[2021-11-23] JIBS 8뉴스
제주, 제주 최고 한우 뽑혔다...첫 한우경진대회
제주, 제주 최고 한우 뽑혔다...첫 한우경진대회
(앵커)
최고 한우를 가리는 경진대회가 제주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육두수 증가와 가격 하락 우려가 높아지면서, 어느때보다 품질 제고와 수급대책이 시급한 상황인데요.

농가의 개량 의지를 북돋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30년째 한우를 사육중인 농갑니다.

스무 마리로 시작해, 이젠 백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부부가 직접 조사료를 생산하며 정성껏 한우를 돌봐왔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지난 넉달간 진행된 축산물품질평가원 심사에서 이 농가가 출하한 한우 육질이 최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재형 애월읍 농가
(인터뷰)"지금까지 꾸준히 15년간 좋은 씨수소로 수정을 해서 지금까지 개량을 하니까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주에서 처음 최고 한우와 흑우를 뽑는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생육 상태가 좋은 송아지와 어미소, 수소 26마리가 참가했습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전문가들이 한우와 흑우의 골격과 털 빛깔을 꼼꼼히 살피펴 심사합니다.

김지훈 기자
"올해 첫 경진대회는 3차에 걸친 엄중한 현장심사를 통해 우수농가를 선정하게 됩니다"


20여개 평가 항목에 대한 현장 심사를 거쳐 4개 부문의 최우수 한우와 흑우가 선정됐습니다.

채용혁 한국종축개량협회 제주사업소
(인터뷰)"7,80%수준 밖에 개량이 안됐었습니다. 그러나 제주축협이나 서귀포축협에서 우시장을 운영하고 (농가의) 개량에 대한 열의가 타 시도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95%(까지 올라갔습니다)"


다른 지방에선 매년 한우 경진대회가 진행돼 왔지만, 제주에선 이제서야 한우농가들이 주도해 처음 열리게 됐습니다.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한 혈통을 찾아내, 제주 한우와 흑우의 품종을 개량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강승표 농협경제지주 제주지역본부장
(인터뷰)"동기부여하고 고급육을 생산해서, 제주 흑,한우도 명품을 만들수 있도록, 그런 취지에서 대회를 개최했고 내년에도 준비를 잘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한우농가들은 코로나 19 상황이 풀리면, 한우경진대회를 도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체험하면 즐길 수 있도록 확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침체된 공연예술업계 다시 기지개 켜다
제주, 침체된 공연예술업계 다시 기지개 켜다
(앵커)
문화예술은 공연을 올릴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 무대를 찾고,
문예회관은 보다 질 높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예술인와 작품을 찾습니다.

이들을 이어주는 문화의 장, 제주해비치페스티벌이 어제(22) 개막했습니다.

220여 개 문화단체가 참여한 이 행사는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둥둥 울리는 북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효과음 3초)

아름다운 빛과 소리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합니다.

꿈을 찾아 모험하는
생텍쥐페리 이야기.

아름다운 노랫말과 선율이
관객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합니다.


예술공연단체들이 전국문화예술회관 관계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현장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모처럼 무대에 올린 공연이고, 국내 문화예술회관의 선택을 받아 공연 기회를 가질 수도 있어 공연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김준기/방타 타악기 앙상블
(인터뷰)"공연장이 멈추다 보니까 공연도 무대에서 할 수가 없었고요. 그로 인해서 배우들이 생활적인 부분(문제)도 있었고. 이런 문화재단 관계자나 공연 관계자들을 뵐 일이 없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한 자리에 모여서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보고 마음에 드시면 저희한테 연락도 오고."

권민지 기자
(S/U)"코로나19로 움츠렸던 문화예술업계가 전국의 문예회관을 통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확대하면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전국의 공연예술단체들이 작품을 선보이며 초청 공연과 투자를 끌어내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진행중입니다.


지난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행사가 축소됐지만, 올핸 위드코로나와 맞물려 220여개 공연팀이 참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움츠렸던 기간, 훨씬 다양하고 흥미있는 작품들을 준비해 무대에 올렸습니다.

이승정/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
(인터뷰)"예술 단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요. 또 국민들도 힘들어 하시니까 이번 기회에 저희 작품도 보면서 국민들에게도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다리를 놓다란 타이틀처럼 해비치아트페비스티벌이 코로나 19로 단절됐던 공연예술인과 공연기획자들을 연결해주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권민지(kmj@jibs.co.kr) 기자
제주, 사업자.주민 모두 불만
제주, 사업자.주민 모두 불만

(앵커)
동물테마파크의 사업기간이 1년 연장됐습니다.

사업자는 1년 안에 승마장 완공 등 조건을 이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기간이고, 반대 주민들 역시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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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지난 2005년 제 1호 도민자본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자금난으로 사업자가 변경된 후, 2천15년엔 투자진흥지구마저 해제됐습니다.


2천17년 대명그룹의 장녀가 사업권을 사들여 야생동물을 체험하는 사파리형 테마파크로 변경한 후엔 지역주민과 소송까지 벌이는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지난 3월 제주자치도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사업변경을 최종 부결했습니다.


사업자는 다시 처음대로 동물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며 사업기간 3년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찬반 양측 주민의 의견까지 들어가며 5시간 마라톤회의 끝에 사업기간 1년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처음대로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1년안에 승마장을 완공하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김승배 제주자치도 관광국장
(인터뷰)"사업자의 그 간절함과, 또 지금 공사했던 그런 것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 번 더 짧게라도 기간을 주자, 그래서 1년 정도만 기회를 줘서..."

반대 주민들은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상영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장
(인터뷰)"사업자 뿐만 아니라 제주도도 역시 그 (주민간 갈등) 책임의 대상으로 삼고 끝까지 추궁하고 법적인 부분까지 포함해서 모든 것들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찬성 주민들은 아쉽지만 예상했던 결과라며 엇갈린 반응이었습다.

이정주 제주동물테마파크 선흘2리 추진위원장
(전화)"저희 입장에서는 좀 서운한 부분이 있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은 꼭 마을에 필요하니까 이 사업이 진행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자 측에선 심의 결과를 확인한 후 입장을 내놓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동물테마파크 사업 찬반주민과 사업자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론이 나오면서, 찬반 주민들간 갈등 관계도 1년 더 연장돼 버린 셈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버스준공영제 4년만에 대대적 개편
제주, 버스준공영제 4년만에 대대적 개편

(앵커)
연간 1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버스준공영제.

이용객은 정체된 상황인데 재정지원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돈먹는 하마로 불려왔습니다.

제주도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인데 노선 감축과 지원금 조정등이 주로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버스 노선 확대와 서비스 질을 향상하겠다며 2017년 도입된 버스 준공영제.


버스이용객은 2016년 5,600만여명에서 2019년 6,480만명까지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엔 준공영제 도입전보다 줄었습니다.


관광지 순환버스나 읍면지선 버스는 한 차례 운행시 이용객이 평균 4명을 밑돌아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버스업체에 지원된 예산은 준공영제 이전인 2016년 109억원 가량에서 지난해 기준 1002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원 기준이 되는 운송원가는 연료비와 인건비를 포함한 가동비용과, 차량대수가 기준인 보유비용을 포함하고 있어 해마다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주도가 시행 4년만에 버스 준공영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방침입니다.

이용객이 적은 노선은 조정하고, 재정지원금의 적정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요금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항웅/버스준공영제 개선 용역 수행업체 대표
(싱크)"빠르고 안전하며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목표로 해서 통행시간, 운행횟수, 배차 간격등을 단축하고 운행경비는 20% 이상 절감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특히 이용객이 적은 읍면 지역은 이용자가 호출하면 운행하는 수요 대응형 버스 운행 방안이

도심지는 버스 전용차로 설치를 확대해 정시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됩니다.

한제택/제주자치도 대중교통과장
(싱크)" 2022년 9월에 (용역이) 완료됩니다. 2022년 4분기에는 정책 방향을 내놓고 2023년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내년 공개되는 용역에서 버스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대책과 함께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준공영제 개선안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