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5] JIBS 8 뉴스
[대담] "숲과 어린이 행복한 교육 지향"..이영옥 한국숲유치원협회 제주지회장
[대담] "숲과 어린이 행복한 교육 지향"..이영옥 한국숲유치원협회 제주지회장
(앵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에서도 식지 않는 것이 교육열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데요,

최근에는 자연속에서 이뤄지는 체험형 교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영옥 사단법인 한국숲유치원협회 제주지회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Q1. 숲유치원이란 명칭이 생소한데요, 어떤 유치원인가요?

A1. 숲유치원은 홍익인간과 생명 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숲이나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즐기며 자연을 교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유롭게 놀면서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건강한 아이를 만들고 생명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만들도록 돕는 교육과 교육기관을 말합니다.

Q2. 유아 교육에 있어서 숲체험 활동으로 인한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2. 먼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죠. 그리고 생명 존중 사상으로 바른 인성이 개발이 되고요. 관찰력과 주위 집중력이 굉장히 좋아집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성이 발달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감성과 인성이 개발되고 정체성이 개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숲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고요. 무엇보다 숲에서 뛰어 놀면서 자기 조절 능력, 자율성, 주도성이 길러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걱정하는 아이들이 숲에서 다친다던지, 오히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숲 놀이를 하는 기관의 아이들이 다치는 비율이 훨씬 낮습니다.

어린 연령부터 숲활동 하는 아이들이 훨씬 더 상위 비율이 낮다고 연구가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Q3. 제주에서는 10여 년 전에 2회 전국대회가 열렸었고, 올해 11회 전국대회가 두 번째로 열리는 셈인데, 교육적인 측면에서 어떤 점들이 달라졌나요?

A3. 무엇보다 산림청의 큰 관심과 제주특별자치도의 큰 예산과 지지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많은 관심과 후원을 해줬습니다.

특히 그간의 유아 숲 지도사는 7000명이나 국가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부설 숲유치원 교육기관에서는 숲 교육 연구, 국제심포지엄, 해외교류, 국제세미나를 통해서 많은 교사 교육과 유아 숲체험 운영 사례발표를 통해서 교류하고 성과를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서는 영아반 숲활동 사례, 장애전담통합시설의 숲활동 사례는 전국에서도 5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해서 차별되는 교육의 성과를 봤습니다.

Q4. 학부모들의 호응 역시 많이 달라졌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데 반응은 어떻습니까?

A4. 처음에 숲에 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들께서는 왜 숲에 가느냐, 비가 오는데, 날씨가 추운데, 안전한 교실을 놔두고 아이들을 데리고 왜 숲에 가냐고 하는 등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 숲교육의 철학과 가치, 그리고 운영 방법, 일과 운영 등 부모님들에게 상세히 안내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숲에 갔다 오면 숲에 가는 날만 기다리고 하니까 부모님들이 그때부터 가정 연계 활동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숲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협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부모가 참석하는 숲데이 행사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직접 체험하면서 숲교육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숲활동을 좋아하는 국민들께서는 이런 기관을 찾아서 이사를 하기도 하고 좀 더 참여를 하고 싶은 국민들께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숲활동을 하는 전문 기관을 찾기도 합니다.

Q5. 제주의 숲체험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A5. 무엇보다 숲과 아이들이 같이 행복한 숲활동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아 숲체험원이 자연을 훼손하는 것들을 지양하고 최소한의 시설과 숲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숲놀이터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민간협력 체제를 구축해서 제주형 숲놀이의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 공교육에서의 인식 전환과 참여 지원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숲놀이는 가족이 함께 양성, 삼 세대가 참여하고 활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가족 관계를 배우고, 자연과의 관계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경제는 위기...제2공항 찬반 팽팽
제주 경제는 위기...제2공항 찬반 팽팽
(앵커)
JIBS가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선 지역의 사회.경제적 현안 등에 대한 여론도 살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제주의 경제에 대해 전반적인 위기상황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는 지난 7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고유가와 고물가, 고금리 등 신3고 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제주도민들도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슷하게 바라봤습니다.

JI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4.9%가 제주 경제 현재 상황을 위기라고 답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안정적이란 답변은 32.3%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주요 경제 활동 인구인 30대에서 50대, 사무.관리.전문직과 가정주부, 제주시 갑 선거구와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상장기업 20개 유치 등 오영훈 도정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선 70.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제주시 을선거구와 40대, 가정주부 층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습니다.

제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에 대해선 찬성 46.4%, 반대 50.8%로 오차범위 내에서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정치 등 각종 상황에 따라 민심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지역과 60대 이상, 남성과 1차산업 종사자와 자영업 층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고,

제주시 갑선거구와 40~50대, 사무·관리·전문직 등에선 반대 의견이 많게 나타났습니다.

제2공항과 관련한 오영훈 도정의 입장에 대해선 긍정 의견이 많았습니다.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부와 협의해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인데,

잘한다 52.5%, 잘못한다는 30.9%로 나타났습니다.

제2공항 찬성 측에선 대체로 잘못한다, 제2공항 반대 측에선 대체로 잘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JIBS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제주도민 1,73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P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