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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올겨울 최강 추위, 내일까지 이어져...새벽까지 눈비

올겨울 최강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제주시의 일 최저 기온 1도, 성산은 0도를 보였고, 한낮에도 3도 안팎에 머물렀는데요. 또, 제주 전역엔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7도 가까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오후까지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어리목엔 10cm 정도의 눈이 쌓였고요. 출근길엔 1100도로와 516도로는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해안에도 곳곳에 눈발이 날리면서 1cm 안팎의 적설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만큼은 아니지만 내일도 무척 춥겠습니다. 제주시의 아침 최저 기온 3도, 낮 기온은 9도로 평년 수준을 다소 밑돌겠습니다. 추위는 일요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곳에 따라 가끔 비나 눈이 내리겠고요. 자세한 지역별 기온도 살펴보시죠. 내일 아침 조천과 세화 2도, 한낮에는 7도를 보이겠고요, 고산의 낮 기온은 8도가 예상됩니다. ㅗㅗㅗ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영하 4도에서 2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남쪽바깥 먼바다에서 최고 3.5m, 그 밖의 해상은 최고 2.5m로 다소 높게 일겠습니다. 전국 날씨입니다. 내일도 매서운 한파는 계속되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 영하 11도, 청주 영하 8도가 예상됩니다. 이어서 아시아 날씨도 살펴보시면, 마닐라는 당분간 맑은 하늘 드러나겠고, 발리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는 다음 주엔 뚜렷한 비 소식은 없겠고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일 전망입니다. 날씨였습니다.

[키워드로 본 2025 제주] ➄ 느슨해진 안전...빈틈 파고든 위협

올해도 제주에서는 많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고무보트로 해안 경계를 뚫고 밀입국한 중국인부터, 무너진 방파제 연장 공사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하도급까지. 안전 사각지대와 허술한 관리 속에서 어김없이 터져나왔습니다. 키워드로 본 2025 제주, 오늘은 '안전을 묻다'라는 키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정용기 기자 "2025년은 일상을 위협하는 다양한 사건사고로 얼룩진 한해였습니다. 예고 없이 발생한 사건사고는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와 빈틈을 파고들며 제주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제주지역 해안가에선 차 포장지로 위장한 마약류 케타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됐습니다. 무려 17차례 걸쳐 확인된 양만 36킬로그램 118만명 분에 달합니다. 케타민이 일명 클럽마약으로 악용되는 등 신종 마약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밀반입 적발 건수와 양까지 증가하는 추세여서 마약 범죄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안 감시 체계에도 구멍이 뚫렸습니다. 중국인 6명이 중국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440킬로미터 떨어진 제주에 밀입국한 것입니다. 4개월간 준비된 치밀한 범행에 제주 해안 감시 체계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밀입국자가 트럭 짐칸에 숨어 항만 보안까지 뚫고 제주항에서 목포까지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주민 "섬뜩하죠. 우리 동네에 이런 게 이렇게 오는구나. 여기는 중국에서 한 열다섯 시간이면 오는데 뭐..." 안전 불감증도 여전했습니다. 방파제 연장 공사가 준공 2개월만에 내려 앉은 사고. 취약한 모래 지반을 고려하지 않은 시공과 함께 보조금을 빼돌리는 등 공사 업체의 불법까지 더해져, 보강 공사에만 혈세 8억 원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문대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모래 지반 위에 별도 보강 없이 테트라포트를 설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불법 하도급 관행 그리고 공사 책임자들의 주의의무 위반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될 상황입니다." 우도에서는 60대 남성이 몰던 승합차가 300미터를 돌진해 14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인근 상인 "자동차 굉음이 나면서 달려오는데 사람들이 막 튕겨나가고 그리고 난 다음에 저희 벽 쪽에 부딪혔다고 그러더라고요." 현장은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항상 위험이 존재했지만 피해가 발생한 뒤에야 개선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이처럼 안전은 한순간의 방심을 놓치지 않고 일상을 위협했습니다. 정용기 기자 "제주의 범죄, 생활안전 분야 지역안전지수는 지난 2015년부터 10년 연속으로 최하위 5등급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과 함께, 자발적인 안전의식 개선 노력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조상범 / 제주자치도 안전건강실장 "노력하는 결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겠지만 (지속적인) 안전교육도 필요하고 도민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야 합니다." 다가오는 2026년.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의 빈틈을 어떻게 줄여왔고 앞으로 어떻게 메워야할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칭다오 노선...특별법 개정에 용역까지 검토

제주자치도가 제주-칭다오 화물선 물동량을 전망하며, 대부분 용암해수 물량으로 계획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일 년 사이에 용암해수 수출량을 스무 배가 넘게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을까요 JIBS가 문서를 확인해봤는데요, 용암해수 수출을 위해 제주특별법을 개정하고 관련 용역까지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가 칭다오와 교역에서 예상한 연간 물동량의 대부분, 80% 가량은 용암해수였습니다. 그렇다면 한해 130TEU밖에 안 되는 용암해수 대중 수출량을 어떻게 일 년 사이 스무 배 넘게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지난 1월 물동량 확보 방안 TF회의에 보고된 자료됩니다. 중국 유통업체가 연간 4천 4백TEU가량의 용암해수 수출을 요청했지만 현재와 같은 방식인 혼합음료로는 안된다는 조건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에, 제주도는 용암해수 관련 제도 개선 추진 등 지원을 검토하고 용암해수 활용 가능성 확대를 위한 조사 연구를 추진해 물동량을 확보할 계획을 세웁니다. 오리온과의 면담을 통해 오리온이 제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는 내용도 보고됐습니다. 당시 상황이 어떠했는지 제주도와 오리온에 다시 물었습니다. 제주도는 중국 측 유통사 등의 요구에 따라 수출 가능성을 논의한 것이고 혼합음료로 나가는 채널도 많이 발굴해 주길 기대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리온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꾸준히 제주도에 지원방안을 요청해왔지만 칭다오 노선 개설을 요청한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용암해수를 먹는물로 표기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영훈 지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자치도지사 "수출하는 부분에 대해서 혼합음료라는 것을 떼고 일종의 생수의 범위에 포함시킬 수 있냐 없냐는 것은 TP(테크노파크)에서 좀 더 검토가 이뤄진 다음에 입법 문제에 대해서는 차후에 협의를 해나갈 생각이라는 점 말씀드리고요." 공수화 원칙 훼손을 검토하면서까지 용암해수 수출 방안을 살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지하수 공수화 원칙을 훼손하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 사실이고요.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에는 사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칭다오 노선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관련 물동량 예측이 어떻게 이뤄졌고, 왜 법 개정까지 검토됐는지 판단의 출발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