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날씨] 성산 33.7도 ‘9월 최고’…오늘은 6도가량 뚝↓
밤 사이 굵은 빗줄기가 시간당 20mm가량 퍼붓고, 천둥, 번개까지 동반했습니다. 비는 잠시 잦아들었다가, 동풍의 영향으로 다시 밤부터 내일 늦은 오후까지 한라산 동쪽 지역에 집중되겠는데요. 비의 양은 10에서 많게는 60mm가 예상됩니다. 어제 성산에서는 낮 기온이 33.7도까지 오르며 9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다행히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고요. 오늘 제주시 낮 기온은 28도로 어제보다 6도가량이나 뚝 떨어지겠습니다. 늦더위도 오늘을 기점으로 한풀 꺾이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도 살펴보시면, 현재 제주는 25도, 성산 24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27도에서 31도 분포로 어제보다 3에서 6도가량을 밑돌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고 2.5m로 다소 높게 일겠고요. 당분간 해상에서도 돌풍과 함께 벼락이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공항 날씨도 살펴보시면, 전국에 내려진 별다른 특보는 없어 항공편 순항하겠습니다. 토요일 아침까지는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며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겠고요. 이후에는 흐린 하늘을 보이다가 다음 주 수요일에도 다시 비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날씨였습니다.
'3시간 공백' 정치 이슈로 번지나?
12.3 불법 계엄 당일 오영훈 지사의 행보에 대한 논란이 정치 이슈로 확산될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 지사의 해명을 요구하는 도민들의 집단 성명서까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와 관련해 조속히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12.3 불법 계엄이 진행중이던 시각, 오영훈 지사는 자택에서 업무 지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 상황이라 제주도청에 나와 중심을 잡고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답변은 질문에서 빗나갔습니다. 계엄 해제 한시간 후 했던 일을 언급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군과 경찰을 대상으로 그런 메시지를 강력하게 낸 것, 그걸 비교해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계엄군에 체포될 각오로 국회 담장을 넘었던 국회의원들처럼, 용기있게 나섰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질문엔 짧은 대답으로 넘어갔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엄 당시 제주도청을 패쇄했다는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오지사의 계엄 발령 후 3시간의 행적에 대한 의문이 증폭됐습니다. SNS엔 오지사가 도민의 안전과 권리를 지킬 도지사의 직무를 유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제주자치도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고발 조치로 대응에 나서면서 파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계엄당일 진상규명을 원하는 도민 299명은 정당한 비판을 권력으로 틀어막으려는 것이라며 고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계엄 당시 행적을 해명하고 도민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종현 /계엄당일 진상규명 원하는 도민 299명 모임 "합리적인 사유없이 도청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이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민들의 비판에 대해서 겸허히 수용하고 비판을 입막음 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내에서도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깁니다. 제주를 찾았던 민주당 지도부는 조속히 논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대응을 어떻게 했는가에 대해서 일반적인 스크린이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그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가합니다." 계엄 당일 오지사의 행적과 도청 폐쇄 논란은 내란 동조 여부와 상관없이 도지사로서의 리더십엔 큰 흠집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매듭되느냐가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구도에까지 파장이 미칠 수 있어, 지역 정가에서도 눈여겨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건설기계 임대료 체불 심화...대책 촉구
최근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건설 기계 임대료 체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건설기계 지부는 오늘(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에서만 건설기계 임대료 체불로 2억9천 만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접수되지 않은 피해는 휠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체불의 원인이 정상 계약이 아닌, 불법 하도급에 있다며 관계 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대 차기총장 선거 11월 27일 잠정 확정
제주대학교 제 12대 총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제주대학교는 교수와 직원, 학생 등 25명이 참여하는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가 차기 총장 선거를 위한 세부적인 일정 조율에 들어갔고, 오는 11월 27일을 총장선거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장임명추천위는 앞으로 교직원과 조교, 학생들의 총정선거 반영 비율 조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제주대에서 3명의 교수가 차기 총장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일환 현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 3일까집니다.
제주 여성 4명 中 1명 성폭력 경험
제주 여성 4명 가운데 1명이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지난 5월부터 2달간 제주도내 15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젠더폭력 실태 조사 결과,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여성이 26.5%, 남성은 14.3%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제주 지역 여성의 젠더폭력 피해 두려움은 평균 2.85점으로 전국 여성 2.64점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성희롱 피해자의 40.5%, 성추행 피해자의 31.1%는 가해자가 직장 상사와 동료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교제 폭력 경험 비율 60%, 디지털 성폭력을 경험 비율은 13.9%로 파악됐습니다.
8개 공공도서관에 '리박스쿨' 서적..열람 대출 제한
제주자치도 소속 공공도서관에도 제주4·3 등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리박스쿨 관련 서적이 비치돼 열람 제한 조치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7월말 한라도서관 자체조사에서 리박스쿨 관련 서적이 있는게 확인됐고, 자료 선정 위원회 자문을 거쳐 대출과 열람을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확인 결과 16개 공공도서관 가운데 8개 도서관에서 8권의 관련 서적이 확인됐고, 똑같은 후속 조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검독수리 둥지 77년 만에 한라산 절벽에서 확인
멸종위기 1급 맹금류 검독수리가 한라산 절벽에서 번식 둥지를 튼 게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한라산 북쪽 90미터 절벽에서 지름 2미터, 높이 1.5미터 규모 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5월 망원카메라로 암수 성조와 새끼 한 마리가 함께 있는 장면을 촬영했고 7월 조사에서 이들이 둥지를 떠난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국내에서 검독수리 번식 둥지가 확인된 건 1948년 경기도 예봉산 사례 이후 처음입니다. (화면제공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
남방큰돌고래 '턱이' 폐사 원인 '패혈증'
지난 6월 서귀포 앞바다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턱이의 사인이 패혈증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부검과 정밀 분석을 진행한 결과, 턱이의 아래턱 변형은 외상성 분쇄 골절로 확인돼 우려했던 악성 종양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형된 구강 구조 탓에 바닷물이 기도로 유입돼 세균성 폐렴과 폐농양이 번져 패혈증으로 폐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9살 이상되는 성숙한 수컷 개체였던 남방큰돌고래 턱이는 지난 2019년 첫 발견돼 구강암에 걸린 개체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