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제주에도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쩌나 불안감이 상당했습니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크루즈 입항을 금지시켜 걱정은 덜게 됐는데, 크루즈 업계엔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일본 요코하마 항에 도착한 크루즈선에서 배에 타고 있던 130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해에만 30차례에 가까운 크루즈선이 입항했던 제주에서도 확산 우려가 컸습니다.
당장, 오는 24일 일본에서 크루즈선이 들어올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는 크루즈 기항지의 특성상 9시간 정도만 체류하고 떠나다보니,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로 별다른 선제 조치를 하지 못했습니다.
-임태봉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중수본(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예의주시하고 있고, 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크루즈선 입항을 금지시키면서, 그나마 불안감을 덜 게 됐습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감염병 확산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국내 입항 예정인 크루즈에 대한 입항 금지가 감염병 전파 방지에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따라 24일 승객과 승무원 3천여명을 태우고 일본을 출발해 제주로 들어올 예정이던 8만2천톤급 크루즈는 입항이 취소됐습니다.
또 다음달 제주 입항이 예정된 3척의 크루즈선도 마찬가집니다.
크루즈 관련 업계는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올해 제주에 입항 계획인 495척의 크루즈선 가운데 90% 이상이 중국 출발편이고, 다른나라 크루즈도 무더기 입항 취소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크루즈 입항 금지가 장기화되면 크루즈 시장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지금까지 관련 산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회복을) 기대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해버려서..."
-영상취재 오일령
무사증 입국 차단과 크루즈 입항 금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은 강화됐지만, 제주 관광 산업은 하늘길과 뱃길까지 끊기는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JIBS 김동은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에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제주에도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쩌나 불안감이 상당했습니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크루즈 입항을 금지시켜 걱정은 덜게 됐는데, 크루즈 업계엔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일본 요코하마 항에 도착한 크루즈선에서 배에 타고 있던 130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해에만 30차례에 가까운 크루즈선이 입항했던 제주에서도 확산 우려가 컸습니다.
당장, 오는 24일 일본에서 크루즈선이 들어올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는 크루즈 기항지의 특성상 9시간 정도만 체류하고 떠나다보니,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로 별다른 선제 조치를 하지 못했습니다.
-임태봉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중수본(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예의주시하고 있고, 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크루즈선 입항을 금지시키면서, 그나마 불안감을 덜 게 됐습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감염병 확산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국내 입항 예정인 크루즈에 대한 입항 금지가 감염병 전파 방지에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따라 24일 승객과 승무원 3천여명을 태우고 일본을 출발해 제주로 들어올 예정이던 8만2천톤급 크루즈는 입항이 취소됐습니다.
또 다음달 제주 입항이 예정된 3척의 크루즈선도 마찬가집니다.
크루즈 관련 업계는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올해 제주에 입항 계획인 495척의 크루즈선 가운데 90% 이상이 중국 출발편이고, 다른나라 크루즈도 무더기 입항 취소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크루즈 입항 금지가 장기화되면 크루즈 시장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지금까지 관련 산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회복을) 기대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해버려서..."
-영상취재 오일령
무사증 입국 차단과 크루즈 입항 금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은 강화됐지만, 제주 관광 산업은 하늘길과 뱃길까지 끊기는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JIBS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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