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건당국이 발빠른 조치를 했다고 하지만 제주 첫 코로나 19 확진자 대응 과정에 적잖은 허점들이 드러났습니다.
1차 검진 이후 환자 관리와 환자
이송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확진자인 군인 A씨는 2차 검진을 받기 위해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씨가 타고 온 차량은 보건소 구급차였습니다.
확진자 이송에 쓰겠다며 3억원 가까이 들여 구입한 음압 구급차는 정작 제주대 병원에 주차돼 있었습니다.
제주 첫 확진자를 이송하면서 아예 활용도 하지 않은 겁니다.
명확한 운영 지침이 없어서 그랬다는게 이윱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보건소) 구급차가 특수차라서 꼭 음압 구급차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지난해 감사원이 음압구급차 활용률을 높이라고 지적까지 했지만 개선되지 않은 겁니다.
지역내 추가 감염 우려까지 커졌지만, 음압 구급차 핵심 장비인 필터는 여전히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해도 음압 구급차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A씨가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1차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이후, 다시 부대로 돌아가도록 한 것도 차단 방역의 헛점으로 꼽힙니다.
당시 A씨는 사례정의 지침상 의심환자가 아닌,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대중교통 이용 중단과 외출 자제 권고만 가능할 뿐, 다른 통제를 할 근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부대로 다시 돌아간 것은 엠뷸런스(구급차)를 이용해서 다시 돌아갔고, 검사가 나올 때까지 격리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지침에 따라서 이뤄진 것이다"
A씨가 민간인이었다면 집으로 돌아가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했고, 직접 접촉자가 훨씬 많아졌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이런 헛점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사례 정의 대상을 확대하거나, 방역의 우선 순위를 보완해야 합니다.
-이근화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대구 지역이 환자가 갑자기 많이 발생한 지역이거든요. 이런 부분을 보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절대적으로 (사례정의 확대)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코로나 19 추가 환자 발생을 최대한 막기 위해선, 현재 방역시설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역 대응 체계를 서둘러 재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JIBS 김동은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건당국이 발빠른 조치를 했다고 하지만 제주 첫 코로나 19 확진자 대응 과정에 적잖은 허점들이 드러났습니다.
1차 검진 이후 환자 관리와 환자
이송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확진자인 군인 A씨는 2차 검진을 받기 위해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씨가 타고 온 차량은 보건소 구급차였습니다.
확진자 이송에 쓰겠다며 3억원 가까이 들여 구입한 음압 구급차는 정작 제주대 병원에 주차돼 있었습니다.
제주 첫 확진자를 이송하면서 아예 활용도 하지 않은 겁니다.
명확한 운영 지침이 없어서 그랬다는게 이윱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보건소) 구급차가 특수차라서 꼭 음압 구급차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지난해 감사원이 음압구급차 활용률을 높이라고 지적까지 했지만 개선되지 않은 겁니다.
지역내 추가 감염 우려까지 커졌지만, 음압 구급차 핵심 장비인 필터는 여전히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해도 음압 구급차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A씨가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1차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이후, 다시 부대로 돌아가도록 한 것도 차단 방역의 헛점으로 꼽힙니다.
당시 A씨는 사례정의 지침상 의심환자가 아닌,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대중교통 이용 중단과 외출 자제 권고만 가능할 뿐, 다른 통제를 할 근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부대로 다시 돌아간 것은 엠뷸런스(구급차)를 이용해서 다시 돌아갔고, 검사가 나올 때까지 격리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지침에 따라서 이뤄진 것이다"
A씨가 민간인이었다면 집으로 돌아가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했고, 직접 접촉자가 훨씬 많아졌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이런 헛점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사례 정의 대상을 확대하거나, 방역의 우선 순위를 보완해야 합니다.
-이근화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대구 지역이 환자가 갑자기 많이 발생한 지역이거든요. 이런 부분을 보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절대적으로 (사례정의 확대)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코로나 19 추가 환자 발생을 최대한 막기 위해선, 현재 방역시설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역 대응 체계를 서둘러 재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JIBS 김동은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