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마전선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제주연안에서는 괭생이 모자반에 이어 또 다른 불청객이 찾아들었습니다.
'송곳살파'라는 동물성 수산생물인데, 다량유입되면서 연안 어획량이줄어들고 있습니다.
'송곳살파'가 제주연안에 나타난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걱정되는 건 밀도증가로 연안과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괭생이모자반에 이은 송곳살파로 제주연안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얀 부유물 덩어리가 해상을 뒤덮었습니다.
물속을 살펴봤습니다.
투명한 물체가 바닷속에 한가득입니다.
하나씩 떠다니기도 하고, 서로 결합해 뱀 모양으로 길게 띠를 이루기도 합니다.
동물성 플랑크톤인 '송곳살파'입니다.
앞뒤로 돌기가 나 있어 송곳 모양처럼 생겼습니다.
강문기/선원
(인터뷰)-(자막)"일주일 전부터 정체 모를 부유물이 많이 떠내려 오더라고요. 배 접안할 때도 불편하고 스크류도 많이 감기고. 올해는 특히 더 심한 것 같아요."
송곳 살파는 몸체가 해파리처럼 젤라틴 성분이지만, 독성은 없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1~3센티미터 정도 크기고, 보통 6개 이상씩 길게 연결돼 군체를 이룹니다.
살파는 점액질의 하얀 부유물을 분비해, 박테리아와 식물성 플랑크톤을 사냥합니다.
김연선 기자
(s/u)"수온이 올라가면서 부유성 피낭류인 송곳살파가 제주 해상에 대량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이 제주로 유입된 건 지난 2017년에 이후 3년 만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중국해 남부해역에 서식하는 개체가 대마 난류를 따라 제주 북서지역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핸 동중국해 수온이 예년보다 1~2도 정도 높아 유난히 많은 양이 발생했습니다.
윤석현/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
(전화)-(자막)"기원지에서의 고수온 등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해역에 살파가 대량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송곳살파는 소형 선박 운행에 지장을 주고, 어선 그물에 대량 유입돼 어획량이 줄어드는 피해를 입혀왔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괭생이모자반에 이어 이번에 송곳살파까지 제주로 유입되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JIBS 김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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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마전선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제주연안에서는 괭생이 모자반에 이어 또 다른 불청객이 찾아들었습니다.
'송곳살파'라는 동물성 수산생물인데, 다량유입되면서 연안 어획량이줄어들고 있습니다.
'송곳살파'가 제주연안에 나타난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걱정되는 건 밀도증가로 연안과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괭생이모자반에 이은 송곳살파로 제주연안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얀 부유물 덩어리가 해상을 뒤덮었습니다.
물속을 살펴봤습니다.
투명한 물체가 바닷속에 한가득입니다.
하나씩 떠다니기도 하고, 서로 결합해 뱀 모양으로 길게 띠를 이루기도 합니다.
동물성 플랑크톤인 '송곳살파'입니다.
앞뒤로 돌기가 나 있어 송곳 모양처럼 생겼습니다.
강문기/선원
(인터뷰)-(자막)"일주일 전부터 정체 모를 부유물이 많이 떠내려 오더라고요. 배 접안할 때도 불편하고 스크류도 많이 감기고. 올해는 특히 더 심한 것 같아요."
송곳 살파는 몸체가 해파리처럼 젤라틴 성분이지만, 독성은 없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1~3센티미터 정도 크기고, 보통 6개 이상씩 길게 연결돼 군체를 이룹니다.
살파는 점액질의 하얀 부유물을 분비해, 박테리아와 식물성 플랑크톤을 사냥합니다.
김연선 기자
(s/u)"수온이 올라가면서 부유성 피낭류인 송곳살파가 제주 해상에 대량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이 제주로 유입된 건 지난 2017년에 이후 3년 만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중국해 남부해역에 서식하는 개체가 대마 난류를 따라 제주 북서지역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핸 동중국해 수온이 예년보다 1~2도 정도 높아 유난히 많은 양이 발생했습니다.
윤석현/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
(전화)-(자막)"기원지에서의 고수온 등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해역에 살파가 대량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송곳살파는 소형 선박 운행에 지장을 주고, 어선 그물에 대량 유입돼 어획량이 줄어드는 피해를 입혀왔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괭생이모자반에 이어 이번에 송곳살파까지 제주로 유입되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JIBS 김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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