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몹집 2배 '슈퍼 한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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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초여름 더위 한풀 꺾여...토요일 낮까지 곳곳 비

연일 더운 날들이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평년기온을 다소 밑돌면서 선선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한편, 내일 낮까지는 곳곳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양은 10에서 40mm가 예상되고, 바람도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자세한 내일 지역별 기온부터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대정과 안덕 17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대정 21도, 안덕은 22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요. 내일 조천과 성산의 낮 기온은 19도에 그치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12도에서 16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쪽바깥 먼바다에서 최고 3.5m까지 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주말인 내일,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들어있는데요. 남해안에 최대 20mm, 그 밖의 지역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0㎜ 정도가 예상됩니다. 내일 낮 기온 청주와 전주 20도, 대구는 17도선에 머물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시면, 고온현상이 이어지던 뉴델리는 모처럼 단비가 내리고 있고요. 상하이는 오늘 밤까지 비가 내리다가, 비가 그친 후에도 연일 흐린하늘이 이어지겠습니다. 휴일부턴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요. 당분간 초여름 더위는 물러나고 예년 이맘때 늦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혹독한 고문에 누명..76년 만에 무죄

4·3 당시 16살의 어린 나이로 억울하게 누명을 썼던 강택심 할아버지에 대한 재심이 열렸습니다. 미결정 희생자인 일반 재판 수형인에 대한 재심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재심을 통해 강 할아버지는 76년 만에 무죄를 선고 받으며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서는 아흔 두 살 강택심 할아버지. 1949년 내란 방조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일반 재판 생존 수형인입니다. 4·3 당시 강 할아버지의 나이는 불과 16살. 앙심을 품은 이웃이 무장대에게 총알을 줬다는 거짓 밀고를 하면서, 어머니는 총살되고 강 할아버지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혹독한 고문과 폭행을 이기지 못해 허위 자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긴 세월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관공서 시험에 합격했지만 '빨갱이'라는 낙인 탓에 채용되지도 못했습니다. 긴 세월 침묵을 이어온 강 할아버지가 76년 만에 억울함을 풀기 위해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겁니다. 강택심 / 제주4·3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 "지금이라도 저의 억울한 사연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과 죽기 전에 명예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재판부는 16살의 꽃다운 소년이 90대 노인이 될 때까지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데 너무나 긴 통한의 세월이 흘렀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노현미 / 재판장 "주문, 피고인은 무죄. 피고인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합니다." 강 할아버지는 4·3 피해자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희생자 결정 신청을 하지 않은 미결정 희생자입니다. 이에 강 할아버지의 재심은 4·3 특별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에 따른 재심으로 청구됐습니다. 권민지 기자 "미결정 희생자인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에 대한 재심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강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고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제주가 아닌 거주지 인근의 사법연수원 모의 법정에서 이번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16살 소년의 억울한 누명이 70여 년 만에 벗겨지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던 강 할아버지는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강택심 / 제주4·3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 "늦게나마 오늘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지금 날아가고 싶어요. 그렇게 고맙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서귀포의료원장, 채용 비리 혐의 경찰 수사

서귀포의료원 원장이 최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용 자격이 없는 자를 직원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인사와 관련한 조치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신효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귀포의료원 원장이 최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약사 채용 과정에서 인사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의료원 규정상 60세 이상은 채용할 수 없도록 했는데도 60세 이상인 자가 채용됐고, 자기소개서등 관련 서류 제출도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장은 JIBS에 채용상의 문제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고의를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서귀포 지역에서 의료인을 채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약사 채용 공고를 6개월 간 냈는데도 지원자가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 의료원 관계자는 당시 병원에 약사 1명만 근무해 의료 공백이 심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 취약지역으로 여겨지는 서귀포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뿐 아니라 약사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규정을 지키지 못한 부분은 잘못이지만 의료인에 대한 현실적인 처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의료원장이 사직 의사를 표명하긴했지만 수사 중인 상황인만큼 현재는 공공기관 운영 지침에 따라 인사를 진행할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약사등 의료 인력 채용이 쉽지 않은 현실과 관련해서는 관련 규정 개선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효은 기자 "제주도는 공공의료 안정이 우선인만큼 인사와 관련한 조치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