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낮기온 34도까지 올라, 올들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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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서귀포 한낮 '33.8도'까지 치솟아, 올 들어 가장 더웠다

불어오는 바람마저 뜨거웠던 오늘입니다. 오늘 서귀포시의 낮 기온이 33.8도까지 치솟으면서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폭염특보는 남부중산간까지 확대 발표됐는데요. 내일도 밤 사이엔 열대야가, 한낮에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겠으니까요. 낮 동안 야외활동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일 하늘빛은 맑겠고요. 자세한 지역별 기온부터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애월과 한림 26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애월 32도, 한림은 34도까지 치솟겠고요. 표선과 성산의 낮 기온은 31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20도에서 28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남쪽바깥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점점 높아지다가 내일은 최고 5m까지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효되겠는데요. 또, 당분간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바다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전국 날씨입니다. 더위는 갈수록 심해지겠는데요. 내일 서울의 낮 기온 37도, 주말에는 38도까지 치솟으면서 올여름 들어 가장 덥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시면, 홍콩은 대기가 불안정해서 소나기 소식이 잦겠고요. 오사카는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하늘에 구름만 간간이 지나겠습니다. 제주는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고요. 북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청춘 바친 골프장인데"...20여 명 무더기 임금 체불

제주도내 한 골프장에서 무더기 임금 체불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골프장은 이름을 바꿔 운영을 계속하면서도, 임금체불 해결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도내 골프장 내장객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서, 비슷한 사례가 계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부터 상호가 바뀐 한 골프장입니다. 더 품격있는 서비스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A씨를 비롯해 20여 명의 직원들이 월급과 퇴직금, 연차 수당 등 18억 원가량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A씨 / 임금 체불 피해자 "최대한 저희는 원만하게 회사 측에서 해결하기를 지금까지 기다린 거죠. 저희한테 접촉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언제까지 지급을 하겠다 그런 약속이라도 했어야 되는데..." 문제는 골프장의 태도. 임금 체불 문제 해결에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상호만 변경한 뒤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업 승인 책임이 있는 제주자치도도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임금 체불이나 노동자와 관련한 사항은 승인을 위한 법적 조건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 체육진흥과 관계자 "사업 계획 승인을 받고 나서 저희가 등록을 해요. 체불 임금이나 이런 사항은 제가 알기로는 없어요. 체육시설법상에 그런 내용 자체가 아예 없어요." 더 큰 문제는 최근 제주도내 골프장 내장객이 감소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1백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고,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넘게 감소했습니다. 임금 체불 문제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말 체불 임금 문제로 신고한 근로자는 2,400여 명에서 작년 말 4천여 명으로 2년 새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홍민 /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근로감독관 "관광 및 건설업의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임금 체불 및 노동 관계법 위반 사건이 계속하여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담당 감독관들은 신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확인된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진 골프장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벌써 수개월째 대책이 지지부진하면서 노동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만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