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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내일 오늘보다 더 더워...북동부 낮 기온 30도 웃돌아

오늘도 맑은 하늘 속 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 수준까지 치솟았는데요. 당분간 장맛비는 쉬어 가겠지만 무더위에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날이 더 더워질 전망인데요. 내일은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내외로 올라 매우 후텁지근하겠습니다. 내일은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 많이 지나겠고요. 자세한 지역별 기온부터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대정과 안덕 22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27도까지 올라 오늘보다 1도가량 높겠고요. 내일 조천과 세화의 낮 기온은 30도에 육박하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21도에서 27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잔잔하겠지만, 당분간 바다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는데요. 또 해수면이 높은 시기인 만큼 저지대 침수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전국 날씨입니다. 전국적으로 낮 동안, 남쪽에서 덥고 습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어제보다 많게는 8도가량 기온이 오르겠는데요. 내일 낮 기온 전주와 광주 31도, 대구는 32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 날씨도 살펴보시면, 삿포로에 내리는 비는 오늘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고요. 원산은 주말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는 주말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다음 주 월요일 오후에 한 차례 소나기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날씨였습니다.

구상나무 열매 먹어치운다...후계목 위협

한라산 구상나무 숲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대규모 군락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이 구상나무 숲에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해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바로 구상나무 열매를 갉아먹는 곤충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구상나무 씨앗이 사라져 어린 묘목을 만들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구상나무는 한라산을 대표하는 수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군락지를 형성했지만, 기후변화 여파 속에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자료:세계유산본부) 한라산 구상나무 분포 조사 결과, 붉은색과 주황색 계열인 밀집 군락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사라진 면적만 마라도의 6배가 넘는데, 눈에 띄는건, 그나마 상대적으로 수령이 젊은 군락은 쇠퇴 속도가 더디다는 점입니다. 김종갑 제주세계유산본부 생물권지질공원연구과장 "80살 이상인 숲이 있고, 어떤 숲은 젊은 청년의 숲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청년의 숲은 쉽게 확장되는 반면에 나이가 든 숲은 많이 쇠퇴하는.." 그만큼 어린 구상나무들은 급격한 쇠퇴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구상나무 열매, 즉 구과에서 이상 현상이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유충들이 구상나무 열매를 집중적으로 갉아먹습니다. 솔알락명나방과 구상애기잎말이나방 유충입니다. 열매 내부의 종자 부위까지 집중적으로 먹어치웁니다. 구상나무 씨앗이 사라져, 어린 묘목을 만들기 어려워지는 겁니다. 이선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업연구사 "구과가 조기 낙과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정상적으로 열매가 잘 생기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후계목이 생성되는게 조금 떨어질 수 있고요" (자료:제주세계유산본부) 지난 2022년 23% 수준이던 구상나무 구과 피해율은 1년만에 69%, 지난해에는 59%로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한라산은 농약을 투입하는 화학 방제를 할 수 없는데다, 아직 이 곤충들의 생애 주기 등 기초 자료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종갑 제주세계유산본부 생물권지질공원연구과장 "계속적으로 어떤 형태를 보일 것인지, 저희가 3년 조사해서 (구상나무)해거리가 3년이라고 단정할 수 없거든요. 또 개체별로도 다른 형태를 보이고, 지역별로도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봐야되는..." 제주세계유산본부가 올해 한라산 10곳에서 이들 곤충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한라산 구상나무에 대한 1단계 장기 조사는 내년에 종료될 예정이라 추가 지원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주세계유산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