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건설의 핵심 쟁점인 제주공항 확충안에 대한 검증을 제안하고, 확충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 제주도의회도 제2공항 건설을 지지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통 큰 제안처럼 보이지만, 그동안 반대 단체들이 1년 넘게 요구한 것을 이제서야 받아들인 셈인데요.
하지만 검증 방법을 두고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확충 가능 여부를 검증해 제2공항 사업을 결정하자는 국토교통부의 제안.
검증 결과, 공항 확충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면 도의회에서도 제2공항 추진에 힘을 모아달라는 겁니다.
이번 검증을 끝으로 제2공항 쟁점을 종식시키겠다는 의도로, 검증 결과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파리 공항 공단 엔지니어링 ADPi가 여객 수요 처리량을 늘리기 위해 제시한 19가지 조건 가운데,
항공기 분리 간격 축소 등 4가지 조건에 대해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혀왔던 기존 국토부 입장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문제는 이 검증을 누가, 어떻게 하느냡니다.
국토부는 당시 ADPi 용역진들이 검증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면서도,
국내 항공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국내 전문가가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인터뷰)-(자막)-"외국의 새로운 전문가들이 검증한다고 해서 된다, 안된다 할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굳이 제3의 검증 기관을 따로 둘 필요는 없을 것이고요"
국내 전문가들로는 객관적인 검증이 어렵다는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의 입장과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박찬식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상황실장
(싱크)-(자막)-"(국내 전문가들은) 국토부에 반하는 의견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국내 전문가로 검증하겠다는 것은 사실은 검증의 진정성이 전혀 없는 얘기라고 봅니다"
검증 시점과 방식도 논란거립니다.
그동안 1년이 넘게 반대 단체에서 제기한 검증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던 국토부가 도의회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되자 마자 먼저 검증을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이번 검증이 기존에 했던 전문가 공개 토론회 방식으로는 쟁점 해소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김동은 기자
(S/U)"국토부가 다음달까지 검증에 나서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번 검증 과정을 두고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JIBS 김동은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건설의 핵심 쟁점인 제주공항 확충안에 대한 검증을 제안하고, 확충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 제주도의회도 제2공항 건설을 지지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통 큰 제안처럼 보이지만, 그동안 반대 단체들이 1년 넘게 요구한 것을 이제서야 받아들인 셈인데요.
하지만 검증 방법을 두고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확충 가능 여부를 검증해 제2공항 사업을 결정하자는 국토교통부의 제안.
검증 결과, 공항 확충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면 도의회에서도 제2공항 추진에 힘을 모아달라는 겁니다.
이번 검증을 끝으로 제2공항 쟁점을 종식시키겠다는 의도로, 검증 결과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파리 공항 공단 엔지니어링 ADPi가 여객 수요 처리량을 늘리기 위해 제시한 19가지 조건 가운데,
항공기 분리 간격 축소 등 4가지 조건에 대해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혀왔던 기존 국토부 입장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문제는 이 검증을 누가, 어떻게 하느냡니다.
국토부는 당시 ADPi 용역진들이 검증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면서도,
국내 항공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국내 전문가가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인터뷰)-(자막)-"외국의 새로운 전문가들이 검증한다고 해서 된다, 안된다 할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굳이 제3의 검증 기관을 따로 둘 필요는 없을 것이고요"
국내 전문가들로는 객관적인 검증이 어렵다는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의 입장과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박찬식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상황실장
(싱크)-(자막)-"(국내 전문가들은) 국토부에 반하는 의견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국내 전문가로 검증하겠다는 것은 사실은 검증의 진정성이 전혀 없는 얘기라고 봅니다"
검증 시점과 방식도 논란거립니다.
그동안 1년이 넘게 반대 단체에서 제기한 검증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던 국토부가 도의회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되자 마자 먼저 검증을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이번 검증이 기존에 했던 전문가 공개 토론회 방식으로는 쟁점 해소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김동은 기자
(S/U)"국토부가 다음달까지 검증에 나서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번 검증 과정을 두고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JIBS 김동은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