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속가능한 제주.."예술 창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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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비와 함께 강풍·풍랑 특보…한라산 최대 5cm 눈

오늘 출근길 두터운 외투와 우산 챙겨주셔야겠습니다. 낮까진 한라산 북쪽과 서쪽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겠는데요. 산지에는 기온이 낮아 최대 5cm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대기가 불안정해서 북쪽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내리며 다시 한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시의 아침 기온은 13.6도, 낮 기온은 14도에 머물며 종일 쌀쌀하겠고요. 당분간 아침 기온은 9도 안팎으로 찬 공기가 감돌겠습니다. 여기에 제주 서부와 북부,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발효 중입니다. 초속 15m에서 25m 이상의 순간 돌풍이 휘몰아치겠으니, 시설물 점검과 보온에도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오늘 공기질은 대체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요. 자세한 지역별 기온도 살펴보시죠.  현재 제주는 14도, 성산은 11도를 보이고 있고요. 한낮엔 서귀포 16도, 그 밖의 지역은 14도 안팎에 그치겠습니다. 바다도 거세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공항 날씨도 살펴보시면, 현재 제주와 인천엔 급변풍 경보가, 인천과 김포공항엔 뇌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출발 전 운항 정보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목요일부터 금요일 오전까지는 하늘 빛 흐리겠고요. 주 후반까지는 뚜렷한 비 소식은 없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제주공항 유효 기간 지난 장비"...AED 관리 부실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4분, 바로 골든타임이라고 부릅니다.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제주에선 심폐소생술에 효과가 있는 자동심장충격기 보급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한 장비는 유효기간이 지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권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제주소방안전본부)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540여 명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소생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9.2%에서 지난해엔 20.4%로 올랐습니다. 심폐소생술 교육이 확산되고, 특히 자동심장충격기 보급도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출처:응급의료통계포털) 실제로 제주 지역 인구 만 명당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대수는 40.5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관리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제주보건소, 서귀포보건소) 관련법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씩 자동심장충격기를 점검하도록 돼있지만, 점검률은 고작 74%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자동심장충격기의 40% 이상이 선박에 설치돼 있는데, 해상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시스템 접근이 어렵다 보니 점검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숙박 시설과 상업 시설의 경우, 구비 의무 기관이 아닌 만큼 점검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없는 상황. 심지어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 설치된 한 자동심장충격기는 본체 유효기간이 한 달가량 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도 점검에 대한 과태료는 현재까지 단 한 건도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이용재 / 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많이 보급은 돼있지만 유사시에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사후 조치라든지 관리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한 번 짚어볼 필요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시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장비 관리가 시급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