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자치도가 공무원 간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며 운영중인 내부 게시판이 있습니다.
그동안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어, 공직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었는데, 지난해말 갑자기 실명으로 전환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청 내부 전산망입니다.
잔소리를 뜻하는 제주어 '존다니'라는 이름으로 내부 게시판이 운영중입니다.
제주도는 직원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지난 2017년 3월부터 무기명 게시판을 열었고, 우수사례로 소개하기도했습니다.
3년 9개월간 게시물은 1770건을 넘었고, 하루 평균 1.27건에 달했습니다.
2018년 올라온 직원들이 상급자의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게시물은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24일부터 50일 동안 올라온 게시물이 8건밖에 없습니다.
무기명이던 게시판이 실명으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제주본부는 실명전환으로 소통 공간이란 말이 무색해졌다며 무기명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기범/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싱크)-자막"공직 내부의 특성상 상명하복의 조직문화가 있지 않습니까? 자기 실명으로 과연 누가 조직을 비판하고 자기 소신껏 목소리를 낼 수 있는게 안돼서.."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과 공무직노동조합은 게시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부작용을 해소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직급간 직종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홍정혁/제주도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
(싱크)-자막"분명히 소통의 창구는 필요한데 실명이 아닌 비실명으로 하는게 바람직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어떻게 내부 갈등을 일으키는 부분을 차단할까.."
내부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게시판을 실명 전환한 제주도는 논란이 계속되자 일단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재섭/제주자치도 총무과장
(싱크)-자막"전공노와 제공노, 공무직 노조 대표와 만나서 세심하게 대화를 하면서 어떤 방향이 좋은지..."
영상취재 오일령
공직 사회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내부 게시판을 만들었지만, 효율적인 운영방식을 찾지 못해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JIBS 신윤경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자치도가 공무원 간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며 운영중인 내부 게시판이 있습니다.
그동안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어, 공직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었는데, 지난해말 갑자기 실명으로 전환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청 내부 전산망입니다.
잔소리를 뜻하는 제주어 '존다니'라는 이름으로 내부 게시판이 운영중입니다.
제주도는 직원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지난 2017년 3월부터 무기명 게시판을 열었고, 우수사례로 소개하기도했습니다.
3년 9개월간 게시물은 1770건을 넘었고, 하루 평균 1.27건에 달했습니다.
2018년 올라온 직원들이 상급자의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게시물은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24일부터 50일 동안 올라온 게시물이 8건밖에 없습니다.
무기명이던 게시판이 실명으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제주본부는 실명전환으로 소통 공간이란 말이 무색해졌다며 무기명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기범/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싱크)-자막"공직 내부의 특성상 상명하복의 조직문화가 있지 않습니까? 자기 실명으로 과연 누가 조직을 비판하고 자기 소신껏 목소리를 낼 수 있는게 안돼서.."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과 공무직노동조합은 게시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부작용을 해소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직급간 직종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홍정혁/제주도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
(싱크)-자막"분명히 소통의 창구는 필요한데 실명이 아닌 비실명으로 하는게 바람직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어떻게 내부 갈등을 일으키는 부분을 차단할까.."
내부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게시판을 실명 전환한 제주도는 논란이 계속되자 일단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재섭/제주자치도 총무과장
(싱크)-자막"전공노와 제공노, 공무직 노조 대표와 만나서 세심하게 대화를 하면서 어떤 방향이 좋은지..."
영상취재 오일령
공직 사회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내부 게시판을 만들었지만, 효율적인 운영방식을 찾지 못해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JIBS 신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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