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가 피해자 파악 나서라"..제주 피해 신고 47명 뿐

(앵커)
10년 전 불거졌던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적어도 제주도민 만2천여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주에서 접수된 피해신고 사례는 47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유도 모르고 고통을 받고 있을 추가 피해자를 찾는데 제주자치도가 나서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오은화 씨는 지난 2003년 첫째 딸을 생후 5개월만에 잃었습니다.

사망 원인은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

가습기살균제 파동이 터지면서 딸을 잃은 지 10년 후 정부에 피해를 신고했고, 지난해에서야 피해자 인정을 받았습니다.

오은화/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인터뷰)-(자막)"아예 이제는 가습기를 쓰지를 않아요. 공기청정기도 안 쓰고.. 너무 무서우니까 이런 작은 약품만 들어가면 쓰기가 너무 겁나고."

제주시민단체연대회의가 추적 조사한 결과,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도민 11만 4천여 명이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됐고, 잠재적인 피해자가 만2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기준 직접 정부에 피해를 신고한 도민은 잠재적 피해자의 0.4%인 47명에 불과했습니다.

민영/제주여민회 활동가
(싱크)-(자막)"(잠재적 피해자) 200명 중 1명 정도만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신고를 아예 하지 않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자치도 차원의 피해 접수는 지난 2016년 한 차례 뿐이었다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찾는데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인터뷰)-(자막)"(제주자치도에서도) 대형 할인마트에서 팔았던 가습기 살균제 판매 기록을 가지고 다시 구매자한테 알려주는 그런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주시기를…."

더욱이 제주도내 피해신고자 47명 가운데 피해자 인정을 받은건 26명뿐이었고, 사망자 8명 중 3명도 피해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시민단체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는 현재진행형이라며,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권 복원과 가해기업의 진정한 사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도 요구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JIBS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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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초여름 더위, 또 다시 비...널뛰기 날씨

오늘 한낮에는 때이른 더위가 찾아왔는데요. 제주시의 한낮 최고 기온이 26도를 웃돌았고, 서귀포도 25도선까지 올라 덥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오늘 밤부터 절기 소만인 내일 늦은 오후까지는 또 다시 비 소식이 들어있는데요. 양은 10에서 40mm, 산지에는 최대 6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요. 북부지역은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부터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대정과 안덕 19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대정 22도, 안덕은 23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요. 내일 조천과 세화의 낮 기온은 23도가 예상됩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18도에서 21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남쪽바깥 먼바다는 물결이 최고 2.5m까지 일겠고요. 당분간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대부분 지역이 흐리거나, 소나기가 지나겠는데요. 경기 남부와 충청권,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크게 오르는 곳이 많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 서울 27도, 전주와 대구는 29도까지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시면,오사카는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고요, 상하이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잠시 주춤 하겠고요. 금요일까지 흐리다가 토요일 오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씨였습니다.

북촌리 산불예방숲 가꾸기 사업 본격 추진

산불 확산 우려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숲 가꾸기 사업에 총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제주시는 조천읍 북촌리 일대 우회로 인근 10ha를 핵심구역으로 지정해 풍솔과 잡관목, 덩굴류 등을 전량 수거해 파쇄하고, 덩굴류 제거 작업도 병행해, 화재 발생시 연료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7월부터 신혼부부 임대주택 임대료 '月 3만원'

오는 7월부터 신혼부부가 거주하는 공공임대주택 임대료가 월 3만원으로 대폭 낮춰집니다. 제주자치도는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7월부터 공공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들의 임대료를 월 3만원, 1년 36만원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제주에선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가 850가구 정도이고, 현재 1년 320만원 가량의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올해 추경에서 확보한 11억원을 임대료로 지원할 예정이고, 내년엔 지원 대상을 100가구 더 늘릴 방침입니다.

민간보유 교통변화 자료 중점 수집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교통변화 자료를 수집합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 근현대사 속 소중한 문화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개인이나 민간단체가 소장한 제주 교통 변화 모습을 담은 다양한 자료를 오는 30일부터 9월말까지 수집합니다. 주요 수집 대상은 육상 교통수단 변화 관련 기록물로 우마차와 버스, 택시, 화물차 등 운송수단 관련 자료와 도로.교량, 터미널 관련 자료 등입니다. 해상교통과 항만 관련 기록물, 항공 교통 관련 기록물도 수집 대상입니다. 기록물은 원본 수집과 무상 기증을 원칙으로 하고 기증자에게는 기증증서가 수여됩니다.

의약품 불법 판매 중국인 불법체류자 구속 송치

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SNS를 통해 다이어트 약 등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 등으로 5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 중국인은 구매자들에게 우편으로 약품을 발송했고, 수익은 1백여 만 원 상당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이 약품들 중 마약 성분은 없었다며 윗선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

간부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 수사..."음해성 주장" 부인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제주지역 간부 공무원에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제주자치도 등에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이 간부 공무원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업자에게 편의 제공과 함께, 차량 등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는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고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해당 공무원은 음해성 주장일 뿐이라며 수사 과정에 소명하겠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어린이 놀이시설 80곳 합동점검 추진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합동점검이 추진됩니다. 제주시는 최근 5년간 점검 이력이 없는 어린이 놀이시설 80곳을 대상으로 점검이 추진 중이고, 특히 정밀점검이 필요한 20곳에 대해서는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합동점검을 벌일 예정입니다.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시설물 부식과 노후화 여부, 도료와 마감재에 함유된 중금속 간이측정, 바닥재 중금속 분석 등 5개 분야 입니다.

도민 '주택가.골목' 불안..."CCTV 확대 필요"

제주도민들이 체감하는 가장 불안한 장소로 주택가와 골목이 꼽혔습니다. 제주경찰청이 도민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 가장 불안한 장소로 응답자의 41%가 주택가와 골목을 선택했고, 유흥가는 33%, 공원과 학교 주변은 22%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안의 이유로는 39%가 낮은 조도를, 주취자 배회는 29%로 집계됐습니다. 범죄 예방 시설로는 CCTV가 72%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경찰은 범죄 우려가 높은 주택가와 골목길에 범죄 예방 진단을 실시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CCTV 등을 추가 설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