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 연휴 고비...거리두기는 3단계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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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오늘 밤~내일 오전 비·눈, 오전 한때 미세먼지 '나쁨'

아침 추위가 물러나고 한낮엔 부쩍 온화함이 감돌았습니다.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0도 넘게 벌어졌는데요. 제주시와 성산의 낮 기온은 18도 가까이 오르며, 평년보다 7도가량 높아 초겨울답지 않은 포근함을 보였습니다. 한편,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곳에 따라 약한 비가 오겠고, 산지엔 눈이 되어 내리기도 하겠습니다. 또, 내일은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오전 한때 공기질이 탁하겠는데요. 출근길에는 우산과 함께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도 살펴보시죠. 내일 아침 조천과 세화 11도, 한낮에는 12도 안팎으로 오늘보다 5도가량 낮겠고요, 대정의 낮 기온은 13도가 예상됩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2도에서 8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남쪽바깥 먼바다에서 최고 2.5m까지 일겠고, 그 밖의 해상은 최고 2m로 잔잔하겠습니다. 전국 날씨입니다. 내일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가끔 비 소식이 들어있고요. 내일 아침 강릉 5도, 한낮에는 대구 11도, 부산 14도가 예상됩니다. 이어서 아시아 날씨도 살펴보시면, 발리는 다음 주까지 길게 비가 이어지겠고, 마닐라는 하늘에 구름만 가끔 지나겠습니다. 제주는 목요일부터 맑은 하늘이 이어지다가, 토요일에 또 다시 비 예보가 들어있습니다. 날씨였습니다.

'골든타임 단 4분'...기적을 만든 영웅들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해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제주에서도 심정지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제주에선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의료진이나 시민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 조치를 하기 때문입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안으로 누군가 다급하게 들어오더니 의사를 찾습니다. 진료 중 곧바로 뛰어나가는 의사, 김광정 씨. 병원 앞에서 70대 남성이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쓰러진 겁니다. 이영경 / 목격자 "얼굴은 파랗고요. 얼굴이 너무 시커멓게 변하길래 돌아가시는 줄 알았죠.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뛰어 나오셔서 심폐소생술을 계속 하시면서..." 모두가 놀라 허둥지둥하던 상황. 김 씨가 나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습니다. 호흡을 회복한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습니다. 김광정 / 정형외과 전문의 "보니까 환자분이 쓰러져 있었고 창백하셨고 의식도 없었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도와야죠." (출처:제주소방안전본부) 도내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심정지 환자 5명 중 1명 이상은 무사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데다, 관련 교육이 확산되면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응급 상황 대처 능력도 향상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에도 제주의 한 음식점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지만, 현장에 있던 시민의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 4분 이상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뇌 손상을 입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은지 / 제주소방안전본부 체험기획과장 "심정지 후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됐다고 하면 생존율이 97% 정도로 높아지지만, 4분이 경과하면 50%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 삶 속의 영웅들이 곳곳에서 활약하면서, 골든타임을 지키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기적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