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16cm 눈 쌓여.. 한낮에도 초겨울

(앵커)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한라산엔 1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첫눈을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11월 찾아온 기습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절정에 달한 단풍에 붉게 물든 한라산.

단풍 사이 뻗은 계곡 아래는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

지난해보다 3주나 빠른 첫 눈이 내린 한라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가을 산행에 눈을 만나 신이 난 딸 아이는 아빠와 함께 뛰어 다닙니다.

작은 눈사람도 함께 만들며 여행의 추억을 남깁니다.

이승혁 / 경기도 부천시
"제주도 왔는데 이렇게 눈을 보게 될 줄은 몰랐고요. 눈을 보게되니 너무 기분 좋은 것 같아요. 딸하고 같이 뛰어노니 여행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은 삼각봉에 16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윗세오름은 이틀 째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한겨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철호 / 인천광역시 남동구
"생일 맞아 제주에 처음 내려왔는데, 첫눈도 와서 기분이 너무 좋고 안개도 자욱하게 껴서 너무 환상적이고 몽환적이고 기분 좋습니다"

입동이 지나자마자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시민들은 겨울 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한 낮에는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었지만, 며칠 사이 낮 기온은 평년보다도 5도나 낮은 13도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효형 기자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층 두꺼워졌습니다"

금도연 / 제주시 일도2동
"저번주까지만해도 패딩 생각 안하고 코트도 생각 안했는데, 이젠 목도리도 둘러야 할 것 같고.. 많이 추워졌어요"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동안 흐리고 구름 많은 날씨가 계속되고, 기온도 높지 않겠다며 건강과 산간도로 통행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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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통쾌한 승리.. 1부리그 잔류 확정

(앵커) 1부리그 잔류냐, 6년만의 강등이냐 기로에 섰던 제주SK FC가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잔류를 갈망하는 팬들의 관심도 컸는데요,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1만8천여명이 구름 관중까지 몰렸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수원 삼성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시작부터 제주에 승운이 따랐습니다. 수원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김승섭이 차분하게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승강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단 시간인 55초만에 터진 골이었습니다. 전반 39분엔 수원의 이기제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전반 추가시간엔 이탈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까지 성공시켰습니다. 경기는 2대 0 제주의 승리.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합계 3대 0으로 승리하면서 1부리그 잔류를 결정지었습니다. 김승섭 제주SK FC "홈 팬분들도 많이 와주셨는데, 이렇게 열띤 분위기 속에 잔류와 함께 승리를 챙길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엔 구름 관중이 집결했습니다. 수원 삼성의 원정 팬들까지 포함해 1만 8천명의 관중들로 응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지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구단 최다 관중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승현 /제주SK FC 팬 "창민이 삼촌 응원하러 부산에서 제주도까지 왔는데 가족여행 겸 와서 너무 좋고, 이 계기로 내년 K1에서 엄청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창민이 삼촌, 너무 좋아요!" 1부 리그 잔류가 확정되자 제주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변희수/제주SK FC 팬 "오늘 날씨도 이렇게 좋은 데 제주 선수들 너무 열심히 뛰어주어서 너무 재밌고, 파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막판까지 이어진 승강 플레이오프의 긴장감 속에 제주SK FC가 값진 승리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하면서,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도두항 인근 해상서 낚시어선-어선 충돌

제주 도두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어선이 충돌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6) 오후 2시 40분쯤 제주시 도두항 북쪽 3킬로미터 해상에서 9명이 탄 낚시어선과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낚시어선의 승객 일부가 타박상을 입었지만, 그 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두 선박 선장 모두 음주운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서

경기 도중 응급상황 발생.. "팬 과호흡 증상"

제주SK FC와 수원삼성과의 경기 도중 응급상황이 발생해 관중 1명이 이송됐습니다. 제주SK FC 구단 등에 따르면 오늘(7) 오후 3시 20분쯤 후반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수원 원정석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습니다. 양 팀 의무팀 등이 곧바로 관중석으로 투입된 가운데 관중 1명이 과호흡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팬은 현재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경기는 응급상황 조치 후 재개됐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민생회복·법치수호 장외집회 개최

국민의힘이 제주에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늘(7)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민생회복과 법치 수호를 주장하며 장외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장외집회에는 중앙당 김민수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고, 자유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며 당원들의 집결을 호소했습니다.

제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후 첫 토론회

제주 전역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제주가 새로운 에너지 정책 방향을 모색합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18일 제주문학관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미래 토론회를 열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의 배경과 기대 효과를 도민에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토론회에선 제주형 분산에너지 모델 구축을 위한 실행 과제와 정책 보완 방향이 논의됩니다. 특히 분산특구 참여 기업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제주형 에너지 생태계 조성 방안도 폭넓게 다뤄질 예정입니다.

제주시, 내년 공영버스 운전원 공개 채용

제주시가 내년 공영버스 운전원 36명을 오는 10일까지 공개 모집합니다. 응시 자격은 1종 대형면허와 버스운전자격증을 모두 갖춘 만 55세 이상 도민으로, 기간제 근로자 취업 규정에 따른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합니다. 근무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읍면지역 공영버스 노선을 1일 2교대, 주 5일 근무하게 됩니다.

제주, 자율주행 시범운행 최고 등급 평가

제주지역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탐라자율차가 운행 중이고, 올해 성산일출봉 지구가 추가로 지정돼 관광형 자율주행 버스 일출봉go도 시범 운행되고 있습니다. 또 신제주 주요 도로에서 자율주행 도로청소차가 운영 중인 가운데 제주도는 내년 자율주행 기반 삼다수 물류 운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계획입니다.

겨울철 화재 사고 주의 당부

최근 제주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르면서 화재 예방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2월에 발생한 화재는 250여건으로, 월 평균보다 10%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 등이 더해지면서 화재 피해를 키우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겨울철에 난방용품 화재 사고도 집중되는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폐기물 처리 업체 등을 대상으로 다음주부터 화재 예방 특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