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시 이어지고, 특별방역조치까지 시행되자, 제주 관광업계에 다시 찬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위드코로나에 맞춰 밀려들었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말 특수 기대감도 물거품이 돼 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관광호텔입니다.
코로나19에 뚝 끊겼던 수요들이 위드코로나 이후 살아나다, 다시 악재를 만났습니다.
한달 반짝 예약률이 90%를 웃돌았는데, 이번주 들어 취소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여러 지방 자치단체 공무원 포상휴가 예약이 많아, 한팀만 취소해도 객실 10개 넘게 비어버립니다.
단체예약 수요에 대비해 아르바이트 생들을 뽑았었는데, 돌려보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 특수 기대는 사실상 접어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득영 'ㅇ'호텔 총지배인
(인터뷰)"(가동률이) 70%이상 했던게 15% 정도 취소되고 있습니다. 2박이라고 하면 객실이 20개 정도 취소되는데, 객실 점유율이 점점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김지훈 기자
"재차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단체예약들이 줄취소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세버스업계도 반짝 올랐던 가동률이 1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당장 연말예약들이 취소되고,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겨우겨우 전세버스 기사들도 정리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예약 취소 위약금 때문에 미룬 경우도 많아, 다음주부터 취소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영구 'ㅎ'투어 대표
(인터뷰)"다음주분부터 취소가 계속 들어오는 실정이고, 현재 지난주 30% 정도 예약취소됐고...앞으로 버스 90% 취소될 것 같고, 제주 관광경기 전체적으로 식당이나 숙소 등 취소될 것으로 봅니다"
호텔업계 예약이 10% 가량 떨어지면서, 단체 관광객 위주로 영업해 식당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달말 하루 4만명대를 웃돌던 제주 방문객은 이달 들어선 3만명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단체 관광은 물론 개별 관광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돼 버렸고, 각종 학술대회나 정부와 지자체 지원 행사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환
내년초까지 이어지는 특별방역대책 때문에 여행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어, 연말특수에 대한 관광업계의 기대감도 꺼져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JIBS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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