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 작물' 극조생 감귤 올해 첫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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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로 농약 주입"...조류 집단폐사 검거

(앵커) 어제(27) 이 시간을 통해 서귀포시의 한 과수원에서 직박구리와 동박새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자치경찰이 범인을 추적해 봤더니, 주사기로 농약을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새들이 바닥에 떨어져 죽어 있습니다. 나뭇가지에도 폐사체가 걸려 있습니다. 현장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직박구리와 동박새 등 야생 조류는 2백여 마리나 됩니다. 농약 등 독극물에 오염된 감귤을 쪼아 먹고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자치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서 하루만에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A씨는 지난 26일 오후 살충제인 농약을 주사기를 이용해 열매에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목격자의 진술과도 일치합니다. 최초 신고자 "투명한 액체를 담아서 그 액체를 주사기를 통해서 열매에 주입하고 있더라고요. 새들이 죽어있는거 아시냐고 물어봤는데도 그냥 계속 주입하고 계시더라고요" A씨는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감귤이 유통됐을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 "임의동행 받아서 오신거고, 간단히 조사를 한거예요. 자세한 건, 저희도 성분 검사 결과 나오고 조사해야..." 자치경찰은 A씨를 야생동물 보호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폐사체와 감귤, 농약병 등을 수거해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