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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어제보다 더 춥다…'남부' 일교차 크게 벌어져

다시 초겨울 추위가 내려앉았습니다. 어제도 쌀쌀했지만, 오늘은 그보다 더 춥겠는데요. 제주시의 아침 기온 7도선으로 출발해서, 한낮엔 12도에 그치며 평년 수준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남부 지역을 중심으론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으니, 옷차림에 신경써주셔야겠습니다. 오늘은 맑은 하늘 속, 공기질도 깨끗하겠습니다. 다만, 산간 도로와 산지 곳곳엔 내려앉은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울 수 있겠습니다. 서행 운전을 당부드리고, 산행 시 안전사고에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도 살펴보시죠. 현재 제주는 8도, 성산은 6도를 보이고 있고요. 낮 기온은 서귀포 15도, 그 밖의 지역은 12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낮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최고 2m로 잔잔하겠고요. 남쪽 바깥 먼바다의 물결은 최고 2.5m로 다소 높게 일겠습니다. 하늘 길도 살펴보시면, 오늘은 전국적으로 기상 여건이 좋아서 항공편 이용에 큰 지장은 없겠습니다. 목요일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진 곳에 따라 5mm 안팎의 비가 지나겠고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다가오는 주말 동안, 다시 비 예보가 들어있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적재 폐기물 축열로 연소...'1,800도까지 치솟아'

지난주 제주의 폐기물 처리 업체 두 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 바로 폐기물을 쌓아둔 곳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외부 불씨가 없어도 불이 날 수 있을까 연구를 해봤더니, 폐기물을 적재할 경우 열이 축적돼 연소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화염 발생 시 온도는 최고 1,800도까지 치솟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동안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발생한 두 건의 화재.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총 건물 9개 동이 전소됐습니다. 인력이 모두 퇴근한 시간, 종이나 목재 등 폐기물을 쌓아둔 데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토평동 폐기물 처리 업체의 경우 작년 7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당시 화재 원인은 '자연 발화'로 추정됐습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제주에서 '자연 발화'로 발생한 화재는 모두 29건. 폐기물을 쌓아둘 경우 산화 반응으로 열이 축적되며 외부의 불씨 없이도 연소가 시작되는 것으로 연구됐습니다. 이후 적재물 표면의 산소와 맞닿는 순간 불꽃이 발생하면서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겁니다. 또 제주시 노형동 화재의 경우 화재 발생 전날 비가 내렸는데, 실제로 건조한 상태에서 일정 수준의 습도에 도달하면 물이 응결돼 온도가 상승하고, 산화반응이 촉진돼 자연 발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목재나 종이 등의 축열로 연소가 발생하면 내부 온도는 최고 700도까지 올라가고, 공기 중의 산소와 맞닿아 화염이 발생하면 1,800도까지도 치솟게 됩니다. 이 때문에 화재 진화 작업이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겁니다. 신필환 / 제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지난 4일) "지금 안에 적재물이 많이 적재돼 있어서 완전 진화하는 데는 시간이 좀 소요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화재 발생 시 폐기물 1kg의 온도를 25도까지 낮추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은 최대 11.66kg인 것으로 연구됐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폐기물 1톤의 불을 끄는 데 11톤 이상의 물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출처: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이에 안전보건규칙에 따르면, 종이 등을 다량으로 취급할 경우 화재 예방을 위해 적절한 배치 구조로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구체적인 지침은 없는 상황. 이영주 /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야적장에 (충분한) 물을 좀 더 적극적으로 뿌려주거나 혹은 연기가 발생하거나 화재 징후가 있는 것들을 사전에 예찰하면서 관리를 하는 것들이 현실적인 방법이고요." 전문가들은 또 열화상 카메라 등을 이용해 적재물 내부의 열의 축적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