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에게 화살 쏜 피고인 집행유예 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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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첫 고양이 보호시설 시동

(앵커) 지난해 초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마라도에서 반출됐던 고양이들, 기억하실텐데요. 아직 입양이 이뤄지지 않은 고양이들이 1년 넘게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들을 위한 민관 협력 보호시설이 제주에 처음 조성됩니다. 신동원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마라도에서 반출된 고양이들입니다. 당시 반출된 고양이 40여 마리 가운데, 입양되거나 개인이 보호하는 개체를 제외한 26마리가 머물고 있습니다. 임시 보호시설에서 생활한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고양이를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 제주에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9백여 제곱미터 가량 되는 한 부지입니다. 이 곳에 행정과 민간이 협력한 고양이 보호시설이 마련됩니다. 신동원 기자 "마라도에서 반출된 고양이를 비롯해 제주 곳곳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의 새 보금자리가 이곳에 들어서게 됩니다" 마라도 고양이들의 거처를 고민하던 시민단체가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일명 '고양이 도서관'으로 사업비 3억6천만원이 투입돼 다음달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최대 80마리까지 보호할 수 있는 공간과 입원실, 입양까지 가능한 도내 첫 민관 협력 보호센터입니다. 김란영 제주동물권행동 나우 이사 "제주시와 저희 동물단체 동물권행동 나우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되는 (민관협력)첫 사례..고양이 돌봄입양센터와 더불어 교육 시스템까지 포함시켜서 운영" 제주자치도는 오는 2026년까지 민간 보호 시설을 연차적으로 양성화할 계획인 가운데, 고양이 도서관이 동물권 인식 확산의 새로운 공간이 될지 주목됩니다. JIBS 신동원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특혜 논란까지"...글로컬페스타 운영 부실

(앵커) 지난해 서귀포시가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인 글로컬페스타 행사를 두고 부실 운영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운영 사업자 선정 과정 뿐만 아니라, 협찬금 사용 등에서도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열린 서귀포 글로컬페스타 행사. 1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운영 미숙 등으로 서귀포시가 사과하는 등 논란이 가중됐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됐습니다. 오임수 서귀포시 부시장(지난해 11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행사 운영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몇 가지 부분은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다 생각을 합니다" 서귀포시 종합 감사 결과 이런 부실 운영의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당초 제안서 평가에서는 행사장을 컨테이너 부스로 조성하기로 했지만, 대행사측에서 물량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몽골 천막 등으로 변경됐고, 행사 두달전 출연진 구성도 상당부분 바꿨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행사 대행사 선정과 협찬금 모집 과정에서 특혜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사전에 알기 어려운 협찬금 유치 항목을 제안서 평가 항목에 넣어 행사 대행사에 최고점을 부여하는가 하면, 기부심사위원회 등 사전 심의도 거치지 않고 대행사를 통해 행사 협찬금을 모집하고, 대행사가 직접 사용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대해 서귀포시는 대행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협찬금 모집을 평가 항목에 포함했고, 출연진 변경 역시 구두로 협의를 거쳤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제주감사위원회는 행사 추진 과정에 입찰의 실효성을 훼손하고 특혜 논란을 초래했다며 서귀포시에 대해 기관 경고를 요구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