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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 절반으로 뚝"...이상기후에 애타는 농민

(앵커) 제주지역 블루베리 농가마다 수확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궂은 날씨가 이어지며 수확량이 크게 줄어 농가마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2천 제곱미터 가량되는 시설 하우스입니다. 나무마다 싱그럽게 열매가 맺혀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블루베리입니다. 하지만 농가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수확량이 평년에 비해 절반 가량이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곰팡이병 확산과 함께, 수정을 담당했던 벌 역시 집단 폐사가 잇따르면서 열매가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는 겁니다. 김혜현/블루베리 농가 "수정되는 시기부터 계속 날씨가 좋지 않으니까 일조량도 안좋고, 비는 계속 오니까 곰팡이병도 그렇고 계속 병이 왔고, 꽃은 수정이 안되고 벌도 그냥 죽어버리고..." 가장 큰 원인은 이상 기후 때문입니다. 특히 열매가 만들어질 시기인 지난 2월 제주시 지역 일조량은 60시간에 그쳐 평년에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열매도 잘 크지 않으면서 수확 시기 역시 평상시보다 1, 2주 가량 늦어졌습니다. 김동은 기자 "최근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수확기를 맞은 블루베리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지역 다른 작물 사정도 비슷합니다. 제주산 마늘의 경우에도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2차 생장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표본조사 결과 피해율은 50%에 달할 정도입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이상 기후에 농가마다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매년 강력해지고 있는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을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