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전령사 '수국'...알록달록 꽃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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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은 심화되는데..."농업용수 대응 전략 필요"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IBS 8뉴스입니다.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제주 곳곳의 가뭄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용수 사용이 가장 많은 8월, 밭작물 농가의 물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해마다 가뭄이 반복되고 있지만 물을 저장하고 공급할 시설과 대체 수자원 대책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오늘 첫 소식, 제주 농업용수 대책의 현주소부터 짚어봅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 지난달 제주지역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현재 제주 전 지역에서 토양 수분이 매우 부족한 상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가뭄 속에 이달 8월이 제주에서 농업용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기라는 점입니다. 제주에서 8월의 농업용수 수요량은 하루 134만 톤으로 1년 중 가장 많습니다. 게다가 11월까지 평균 수요량보다 높은 달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도 걱정입니다.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더 번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농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농업 용수 시설 확충이라는 응답은 82%에 달합니다. 당근 재배 농민 "물이야 한참 부족하죠. 제 생각에는 2~3배는 더 필요하다고 봐야죠" 제주는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온다는 이유로, 가뭄에 대한 대책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농업용 저수조의 용량 부족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도내 농업용 저수조 9백개 가운데, 소형에 속하는 200톤 미만은 70%나 됩니다. 용수 저장 효율이 높지 않지만, 용량 확충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민 "탱크에 물이 없어요. 탱크 자체에서...이거 금년 만이 아니라, 작년에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는데 작년하고 금년하고 달라지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누수가 심화되는 노후 농업 용수 관로를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스프링클러보다 관수 효율이 높은 방안으로 농민들은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수요 관리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계속 노후관은 발생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 기간 소요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 아니고..." 이번 여름 가뭄에 따른 급수 확대 등 다각적인 현장 대응 방안과 함께, 중장기 농업용수 관리 대책에 대한 검토도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폭염에 치솟는 물가...'히트플레이션' 비상

(앵커) 무더위와 가뭄 등으로 채소와 과일의 작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물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폭염이 물가를 밀어올리는 이른바 '히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는 건데요. 고유가 여파로 힘겨운 가운데 물가마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 제주시 내 한 대형 마트. 이른 아침부터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북적거립니다. 채소를 이리저리 살피고, 비닐에 담아 포장합니다. 하지만 예전만큼 장바구니를 넉넉히 채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폭염이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신영 / 제주시 일도동 "부담 많이 됩니다. 왜냐면 수입은 한정돼 있는데 물가는 오르니까 사려고 하다가 멈칫거리고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오이와 애호박, 시금치 값은 한 달 전의 1.5배가량 뛰었습니다. 뙤약볕에 작물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서 수확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배를 비롯한 과일들도 무더위에 작황이 좋지 못하다 보니, 가격이 한 달 새 30%가량 올랐습니다. 폭염에 양식 어류 폐사가 이어지면서 광어 가격도 최근 25% 상승했습니다. 이연실 / 제주시 아라동 "두 배 가까이 오른 것 같아요. 채소도 그렇고 고기도 많이 오르고 안 오른 게 없어요." 영업 준비가 한창인 제주의 한 착한 가격 업소. 이곳 역시 한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산물 등 식재료 값이 치솟고 있지만, 그렇다고 가격을 갑자기 올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장행정 / 'ㅅ'식당 사장 "매일 시장 보는데 깜짝깜짝 매일 놀라요. 진짜 뭐를 이렇게 집어 넣으면서도 자꾸 손이 오그라들어요." 고유가 여파 속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장바구니 물가마저 급등하면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