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전기오토바이 화재..."열폭주 잠정 결론"

뉴스 클립 VOD

고지원, 고향에서 생애 첫 우승

(앵커) KLPGA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제주 출신 고지원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내내 뛰어난 퍼팅과 강심장을 자랑하며 제주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는데요. 폭염과 폭우 등 궂은 날씨 속에서도, 그린 위에선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명의 18번홀 파 파이브 세번째 샷. 노승희 선수가 홀컵 바로 옆으로 공을 붙입니다. 이어진 고지원 선수의 샷. 홀컵 1미터 옆으로 공을 붙이자 갤러리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고지원 선수가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합니다. 제주 출신 고지원 선수가 고향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습니다. 최종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지난해 우승자인 윤이나 선수를 비롯해 2위인 노승희 선수를 2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고지원 / 삼천리 "현장에서, 그리고 TV 중계를 통해 저를 응원해주신 갤러리 여러분과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데뷔 첫 우승의 영광을 돌리며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3라운드까지 하루 6언더파를 몰아치는 정교한 퍼팅과, 어린 나이 답지 않은 강심장을 앞세워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언니 고지우 선수와 동일 시즌 자매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남겼습니다. 고지우 / 삼천리 "챔피언 조로 나가는게 많지 않다보니까 동생이..완벽하지 않아도, 경기가 완벽하지 않아도 우승할 수 있다고 조언해줬어요" 계속된 폭염 속에서 3라운드는 폭우에 경기가 중단될 정도로 날씨가 오락가락했지만, 4라운드 내내 계속된 치열한 승부에 많은 갤러리들은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차은경/서귀포시 남원읍 "도민으로서 제주 출신 선수가 1등하고 있어서 너무 좋고요. 이런 기회가 있어서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참관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고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박광석 / 경기도 남양주시 "열기가 아주 대단했어요. 선수들도 일찍 나와서 퍼팅 연습도 하고 열기가 아주 후끈했습니다" 고향 팬들의 응원 속에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고지원 선수. 침체를 겪었던 제주 출신 여성 골퍼들이 비상하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될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