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 밤, 서귀포시 하늘에서 눈부신 섬광이 포착되었습니다.
세계 3대 유성우 가운데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인데요.
일반 유성보다 1만 배나 밝은 빛을 내뿜으며 폭발을 일으켰는데요 전문가들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동원 기잡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에 하얀 빛이 서서히 내려오더니,
순식간에 번쩍하면서 하늘이 대낮처럼 환해집니다.
폭발이 일어난 듯한 거대한 유성에
시민들은 깜짝놀랐습니다.
지승환 / 서귀포시 강정동
"너무 크고 밝아서 처음에 볼 때는 유성우인 줄 몰랐어요. 너무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
이맘때쯤 관측되는 세계 3대 유성우 가운데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입니다.
주먹만한 크기의 유성이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큰 폭발을 일으킨 겁니다.
이번 유성으로 인해 제주지역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반 유성보다 1만배 이상의 밝기와 크기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페르세우스 유성 중에서도 매우 드문 경우로 꼽힙니다.
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페르세우스 유성우 기간에 하나 볼까 말까 한 정도로 밝은 유성이다. 이게 천천히 떨어어지면서 밝기를 조명탄처럼 이렇게 쫙 퍼트렸지 않습니까. 이런 유성은 사실 보기가 굉장히 어렵죠."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지난 2016년에도 장관을 이룬 바 있는데,
올해도 이 때와 천체의 궤도와 주기 등의 조건이 비슷해 관측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겁니다.
여름 밤 깜짝 선물처럼 쏟아지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오늘(12) 밤부터 내일(13일) 새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동원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지승환, 한국천문연구원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신동원(dongwon@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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