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 감사면책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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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요동치는 바다, 18일째 풍랑특보...내일 산지 '100mm' 강한 비

지금 보시는 영상은 오늘 오후, 한림읍 월령포구 인근 바닷가입니다. 해안으로 높은 파도가 쉴새없이 몰아치는데요. 최근 제주 연안에는 풍랑특보가 연일 발효되면서 어선들이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남쪽바깥 먼바다는 7월부터 현재까지 18일째 풍랑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오늘은 해상뿐만 아니라 산지에도 요란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그밖의 지역에는 약한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를 보인 곳이 많았고요. 비가 오면서 기온은 다소 주춤했습니다. 제주 서부는 폭염주의보로 조정 발표됐습니다. 한편, 모레 저녁까지 곳에 따라 오락가락 비 소식이 들어있는데요. 내일 오전엔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집중되겠고, 강수량은 최대 100mm가 예상됩니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해 요란하게 내리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 살펴보시면, 내일 한림의 낮 기온 31도, 고산은 29도로 오늘보다 1도에서 2도가량 낮겠습니다. 산간지역은 한낮에 21도에서 27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최고 3.5m, 남쪽바깥 먼바다는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전국 날씨입니다. 내일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텐데요. 비가 오면서 내일 서울의 낮 기온 32도, 부산은 33도에 그치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시면, 하노이는 다음 주 후반까지 비가 내리겠고, 발리는 모처럼 내일까지 하늘에 구름 지나겠습니다. 끝으로 제주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앵커대담] '110조 체납' 전수조사..제주 2,278억 정리 총력

(앵커) 110조 원. 현재 우리나라에서 체납된 국세 규모입니다. 올해 우리나라 예산이 670조 정도인데 약 1/6 수준이죠.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나라 살림살이도 좀 괜찮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국세청이 이 천문학적인 체납액을 정리하기 위해 실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제주 상황도 궁금하겠죠.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2,278억 원이 체납돼 있습니다. 이마저도 올 상반기 363억 원을 정리한 결과인데, 문제는 이 체납액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앵커) 체납자들은 보통 세금 납부를 피하기 위해 거짓 거래로 재산을 은닉하고 호화생활을 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용인시에 거주하는 한 관외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가택 수색에선 현금과 명품 가방, 금반지 등 귀금속이 압류되기도 했습니다. 제주자치도도 올 하반기 체납액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체납액 점유율이 높은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제주체납관리단을 활용해 은닉재산 조사나 명단 공개, 출국금지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체납액 납부를 피하기 위해 거짓 거래로 재산을 은닉한 경우 사해행위 소송과 형사고발 조치는 물론 가상 자산도 압류할 방침입니다. (앵커) 제주도는 연말까지 체납 세금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정 과세 실현이겠죠. 이런 의지가 지방세수 확충은 물론 이를 통해 지역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항포구 안전 관리 강화되나?...법적 근거는 한계

JIBS는 최근 피서객들이 몰리는 항포구에 대한 안전 관리가 부족하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도의회가 제주자치도와 함께 현장을 찾아 실제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현장에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오늘 점검을 계기로 제도적 보완책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포구입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포구 안쪽에서 물놀이를 즐깁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피서객들이 몰립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 곳에 배치된 안전 요원은 달랑 2명. 최근에야 2명이 추가됐는데, 관리 구역이 워낙 넓어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익수 사고 역시 포구내 사각지대에서 발생했습니다. 안전요원 "사각지대도 많고 (피서) 인원도 많이 오는 것에 비해서 인력은 좀 부족하고..." 위험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밀려드는 피서객과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제주에서 이런 곳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도의회와 행정, 소방이 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점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항포구내 물놀이를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현길호 제주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 -"현실적으로 좀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죠. 행정 명령을 통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살펴봐달라고 주문했지만 한계가 있고..." 제주자치도는 안전 요원 인력 확충과 기간 연장, 계도 활동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6억 5천만원 가량의 추경 예산을 편성해 안전 관리를 우선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조상범 제주자치도 안전건강실장 "집중적으로 이쪽(항포구)에 안전요원들을 재배치하고 있고요. 제도 개선을 통해서 여기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계속 논의하고 있고, 정부에도 건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항포구로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산책로에 멧돼지가" 곳곳서 출몰 '비상'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동물 중 하나가 멧돼지죠. 바로 중산간 이상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 한 오름 산책로를 걷던 시민이 멧돼지와 마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최근 멧돼지가 저지대에서까지 심심찮게 발견되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오름 산책로에서 수상한 물체가 움직입니다. 노루인줄 알았는데, 탐방객이 카메라로 확대해 보니 커다란 멧돼지입니다. 김윤진 / 제주시 이도2동 "처음에는 노루인 줄 알았어요. 근데 엄청 큰 멧돼지더라고요. 최소한 2m는 넘지 않을까 육안으로만 봐도 그 정도로 보이던데..." 하지만 오름은 물론 인근 숲길에서 별다른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유해야생동물인 멧돼지는 과거 사람까지 공격해 중상을 입힌 사례가 확인된 상황. 사려니숲길 주차장 관리인 "작년인가 인근에서 멧돼지 보인다고 했었는데, 공사하다보니까 멧돼지들이 놀라서 일로 나온다고..." 정용기 기자 "멧돼지는 이 곳에서 1, 2킬로미터가량 떨어진 서식지에서 먹이를 찾아 오름 산책로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중산간 이상에 서식하던 멧돼지 이동 범위가 저지대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심과 가까운 골프장부터 밭 등 곳곳을 파헤쳐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료: 제주자치도) 2023년부터 최근까지 멧돼지 등 야생동물 습격 피해를 입은 농가만 500여 곳입니다. 피해 면적만 135헥타르, 축구장 1,800개에 달합니다. 올해 포획된 멧돼지도 벌써 240마리로, 지난해 전체 포획량의 70%를 넘었습니다. 최근 멧돼지 번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면서 활동 범위도 넓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호진 /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 사무국장 "날씨가 안 좋을 때는 (번식) 실패율도 있는데 올해는 90% 이상은 전부 생존하는 것 같아요. 이제 한 번 내려오면 이 밑에가 먹이가 좋으니까 올라가지 않는 것 같아요." 멧돼지를 만나면 근처 나무, 바위 등 은폐물에 숨거나 조용히 현장을 벗어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화면제공 김윤진·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