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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학물질 사고...'측정 최대치' 암모니아 누출

(앵커) 제주의 한 수산물 냉동창고에서 암모니아가 누출돼 이틀째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건물 내부 암모니아 농도는 기준치의 40배를 넘으며 측정 최대치까지 치솟았는데요. 잇따르는 화학물질 안전사고에 대한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재연 기자입니다. --- 서귀포항 인근의 한 수산물 냉동창고. 주변엔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고, 119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화학 보호복을 입은 소방 대원과 업체 관계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에서 암모니아 누출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31일) 낮 12시 30분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측정 최대치의 암모니아 농도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면서 이틀째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두통을 느낄 정도의 심한 악취가 났다고 말합니다. 인근 상인 "화장실 냄새 비슷한? 그런 것도 있었고, 약간 쉰내 나는 냄새도 있었고, 약간 홍어 썩은 느낌 그런 냄새도 나고.. 머리가 아파가지고, 목도 좀 아프고. 아침에 내려와보니까 농도가 더 심한 것 같아요." 건물 내부에서 측정된 암모니아 농도는 999ppm, 기준치의 40배를 웃돌았습니다. 암모니아는 무색의 자극성 냄새를 가진 독성가스로, 부식성이 강해 호흡기와 눈, 피부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입니다. 제주자치도와 서귀포시는 해당 구간을 우회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인근 지역에서의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설비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암모니아가 외부로 누출된 것 같다는 업체 측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경효 / 서귀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건물) 입구 쪽에는 (암모니아 농도가) 최대치까지 가고 있고, 가스 배관을 전부 다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에서는 이미 누출된 가스에 대해서 저희가 희석 작업을 하고 있고.." 제주에선 지난달에도 특급호텔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59명의 환자가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도가 화학물질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단 방침을 밝힌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정확한 원인 분석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됩니다.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