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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갈등 해법 찾나..갈등조정협의회 이달 출범

(앵커) 제2공항 갈등을 풀기 위한 갈등조정협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출범을 앞두게 됐습니다. 내년 1월까지 도민 알 권리 보장 방안과 의견 수렴 방식 등을 논의해 2월에 결과를 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됐습니다. 제주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가칭 제2공항갈등조정협의회 구성과 운영계획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고승한 제주자치도사회협약위원장 "오늘의 의결은 사회적 갈등 해결의 끝이 아니라 앞으로 사회적 대화와 소통하는 장으로 앞으로 더욱더 활성화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협의회는 모두 13명으로 꾸려집니다. 마을주민 대표와 미래세대 대표 각 1명, 찬반 측 각 1명, 관계 공무원 2명에 갈등관리 연구기관 후보 가운데 무작위 추첨으로 뽑은 7명이 참여합니다. 협의회는 이달 중 출범해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도민 알 권리 보장 방안과 의견 수렴 방식, 절차를 논의합니다. 논의 결과는 내년 2월 도지사에게 전달되고, 3월부터는 도민 의견 수렴이 진행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최종 결과를 7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참여 위원들의 대표성과 논의 결과에 대한 수용성입니다. 협의회 구성을 두고도 찬반 양측의 입장이 크게 엇갈려 어떤 결론이 나와도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창흡 제주자치도 기후경제부지사 "그 논의 구조 안에서는 만장일치를 저희가 목표로 하고 있고요. 이게 아니면 이제 2/3 찬성인데 하여튼 대다수의 의견들이 어떠한 결론에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환경영향평가 관련 갈등을 다루는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는 구성과 역할이 달라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기되는 쟁점은 도민들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한 뒤, 의견 수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도움 요청했지만...막지 못한 4살 아이의 죽음

(앵커) 40대 아버지와 4세 딸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양육권 분쟁 중이던 친모가 경찰에 도움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결국 아이가 숨지면서 대응 범위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 한 주차장 구석에 차량 1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차량 내부에선 어린이집 가방이 확인됩니다. 지난 12일 저녁 이 차량에서 40대 아버지와 4살된 딸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상인 "차를 본 지 하도 오래 돼서 보니까 차 안에는 아무도 없던데, 경찰차가 생전에 안 오던 차가 와서 한 10분 정도 있다가 갔어요." 그런데 이들이 발견되기 열흘 전, 호주에 사는 친모가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이들 부녀를 직접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중대한 위험 징후가 없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여아 친모 "'나 너무 걱정된다. 애기 아빠가 자살 시도를 호주에서 한 적이 있고 정신과 약을 안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되니까 제발 좀 부탁한다'고 (도움을 요청했죠.)" 호주에 살던 친모는 남편과 이혼한 후 딸에 대한 양육권 분쟁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친부가 딸을 데리고 제주에 입국한 뒤 자취를 감추면서 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수차레 경찰에 실종과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하고, 아동 반환 청구 소송을 통해 강제 집행 허가까지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여아 친모 "제주도에서 지금 여러 개의 사건들이 있는 걸 봤는데 제발 우리 아이는 그 사건의 (피해자가) 되지 않게 제발 좀 확인해 달라. 15분 동안 제가 호소를 했습니다. 15분 동안 (경찰은) 듣기만 했어요." 이에대해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8차례나 아버지, 자녀를 직접 만났고,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 학대 여부를 면밀히 확인했지만 문제가 없었다며 추가 개입에는 법적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별다른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 측과 부검 여부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수차례 실종과 아동학대 신고에도 어린이가 부친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