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죽은 지 얼마 안 된 상괭이 사체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주에서 처음으로 살아있는 상괭이가 발견됐습니다.
제주까지 상괭이 서식지가 확대된 게 맞는지 제주도 차원에서의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상괭이 한 마리가 갯바위 사이에 갇혔습니다.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며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출동한 해양경찰관이 상괭이를 바다로 보내주지만 파도에 밀려 힘없이 돌아오길 반복합니다.
지난 10월, 서귀포시 태흥리 앞바다에서 살아있는 암컷 상괭이가 발견됐습니다.
제주에서 살아있는 상괭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원직/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파출소
(전화)-(자막)"힘이 빠져있는 상태였고 입 주변에 1cm 정도 몸 주변에 1c m정도의 상처가 2-3군데 더 있어서."
상괭이는 해양생물 전문 구조대에 인계됐고 치료를 받던 중 1주일 만에 죽었습니다.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됐기에 제주 인근 연안에서 작업하던 어선 그물에 잡혔다가 버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에서 상괭이 사체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시기는 안강망 어선 조업 시기와 겹칩니다.
참조기 어장이 형성되는 11월 말부터 갈치 치어가 잡히는 4월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에 있던 안강망 어선들이 제주 북부 연안으로 이동합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제주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90%가 이 시기에 집중돼 있습니다.
안강망 어선 조업시기에 상괭이 사체가 계속 발견되면서, 상괭이가 제주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상괭이 서식지가 제주까지 확장된 게 맞는지 구체적으로 조사된 자료는 아직 없습니다.
조약골/핫핑크돌핀스 대표
(인터뷰)-(자막)"실제로 상괭이가 얼마나 죽는지 정확한 통계를 알아야 그걸 기초로 해서 여러 보존 대책도 수립할 수가 있고 이런 통계도 제출할 수가 있거든요."
영상취재 오일령
화면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제주대학교.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현재 국내에선 충남 태안군이 유일하게 어선에서 혼획된 상괭이 사체를 수거해 신고하면 사례금을 주고 있는데, 관련 자료가 상괭이 실태 조사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JIBS 김연선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죽은 지 얼마 안 된 상괭이 사체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주에서 처음으로 살아있는 상괭이가 발견됐습니다.
제주까지 상괭이 서식지가 확대된 게 맞는지 제주도 차원에서의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상괭이 한 마리가 갯바위 사이에 갇혔습니다.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며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출동한 해양경찰관이 상괭이를 바다로 보내주지만 파도에 밀려 힘없이 돌아오길 반복합니다.
지난 10월, 서귀포시 태흥리 앞바다에서 살아있는 암컷 상괭이가 발견됐습니다.
제주에서 살아있는 상괭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원직/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파출소
(전화)-(자막)"힘이 빠져있는 상태였고 입 주변에 1cm 정도 몸 주변에 1c m정도의 상처가 2-3군데 더 있어서."
상괭이는 해양생물 전문 구조대에 인계됐고 치료를 받던 중 1주일 만에 죽었습니다.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됐기에 제주 인근 연안에서 작업하던 어선 그물에 잡혔다가 버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에서 상괭이 사체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시기는 안강망 어선 조업 시기와 겹칩니다.
참조기 어장이 형성되는 11월 말부터 갈치 치어가 잡히는 4월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에 있던 안강망 어선들이 제주 북부 연안으로 이동합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제주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90%가 이 시기에 집중돼 있습니다.
안강망 어선 조업시기에 상괭이 사체가 계속 발견되면서, 상괭이가 제주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상괭이 서식지가 제주까지 확장된 게 맞는지 구체적으로 조사된 자료는 아직 없습니다.
조약골/핫핑크돌핀스 대표
(인터뷰)-(자막)"실제로 상괭이가 얼마나 죽는지 정확한 통계를 알아야 그걸 기초로 해서 여러 보존 대책도 수립할 수가 있고 이런 통계도 제출할 수가 있거든요."
영상취재 오일령
화면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제주대학교.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현재 국내에선 충남 태안군이 유일하게 어선에서 혼획된 상괭이 사체를 수거해 신고하면 사례금을 주고 있는데, 관련 자료가 상괭이 실태 조사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JIBS 김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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