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3] JIBS 8뉴스
제주 제2공항 다시 수면 위로...갈등 해법은
제주 제2공항 다시 수면 위로...갈등 해법은
(앵커)
제주의 최대 갈등 현안으로 꼽히는 제2공항 문제가 민선 9기를 출범을 앞두고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사회협약위원회가 내년 상반기까지 제2공항 갈등에 대한 매듭을 권고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갈등 관리를 위한 주요 과제들이 제시됐는데, 앞으로 추진 과정이 주목됩니다.

김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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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제2공항 갈등.

위성곤 도지사 당선인이 내년까지 갈등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밝혔고, 제주사회협약위원회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갈등 매듭과 사회적 합의를 권고한 상황입니다.

갈등 해결을 위한 시점이 다소 명확해지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찬반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제2공항 갈등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우선, 제2공항 갈등의 주요 쟁점에 대한 신뢰성 높은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천만 명에 가까운 항공 수요 예측 오차와 조류 충돌 우려, 생태계 영향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영진 / 한국갈등해결연구원장
"(항공수요 예측 오차가) 30%가 넘는 수준이면 상당히 중대한 오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할 것인가. 특히 지금 많이 제시된 조류 충돌이나 숨골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검토돼야 될 쟁점이 해소되지 않고 넘어왔기 때문에.."

이와 함께 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의 공개와 도민 참여 방안 확보도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일회성 방식이 아닌,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기구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추진 과정에서 제2공항 찬반 갈등으로 인한 충돌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강진영 /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민선 9기 제주도정은) 정책적인 부분의 판단에 있어서 도민들이 알 권리를 줘야 되고요. 주민에 대한 수용성이 확보돼야만이 갈등이 더 확대되거나 도민한테 피해가 가는 일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위 당선인이 제2공항 갈등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가운데, 10년 넘게 이어진 극심한 현안을 어떤 정책으로 녹여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예비 아빠의 비극...예견된 사고였나
예비 아빠의 비극...예견된 사고였나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3일 화요일 JIBS 8뉴스입니다.

제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지게차 전복 사고로 30대 노동자가 숨진 뒤 사고 원인과 안전 관리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가 확보한 사고 당시 영상에는 사고 직전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오늘 첫 소식, 정용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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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에서 물품을 한가득 실은 지게차가 이동합니다.

비가 내려 노면이 젖은 지하주차장 경사로로 진입해 오른쪽 차선을 따라 이동하는가 싶더니,

여의치 않은 듯 다른 직원의 지시를 받고 차선을 바꿔 운반 작업을 이어갑니다.

경사로 끝부분에서 땅에 떨어진 적재물을 주워 담는 순간.

지게차가 뒤로 밀리며 전도됐습니다.

당시 지게차를 운전한 고 김영균 씨에게 닥친 사고는 순식간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김 씨를 구조하려 안간힘을 쓰지만 지게차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현행 법상 지게차는 건조하고 평탄한 지면에서 정지 상태를 유지해야 하지만,

현장 상황을 전달받은 전문가들은 당시 작업 환경에 위험 요인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건설 업계 관계자
"조금은 위험성이 있긴 하죠 그 정도 각이면, 외부와 연결돼 있다보니까 비가 내리면 노면이 미끄러우면 각도가 위험하긴 합니다."

통상 지게차가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사도는 최대 10도 정도입니다.

하지만 물품을 싣고 경사로에서 지게차 작업이 이뤄진다면 최대 안전 경사도는 3도 밑으로 떨어집니다.

지게차 전복 등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더 엄격한 기준이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겁니다.

중장비 업계 관계자
"지게차 안정도라는 게 정해져 있습니다. 경사진 곳에서 물건을 들어올리고 내리고 싣고 한다 그러면은 굉장히 엄격하죠."

유족들은 지게차 면허가 없는 김 씨가 어쩔 수 없이 위험한 작업 환경에 내몰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 김영균 씨 유족
"대형 마트에서도 이런 물류 관련된 사건 사고들이 많다 보니까 안전 관리에 엄격하게 신경을 쓰고 있는데 왜 농협은 그런게 없냐 이거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농협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