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런 피해 처음"...수박 수확도 포기
제주시 애월읍/오늘(30일) 낮 제주지역 수박 주산지입니다. 4천㎡가 넘는 밭에 아직 수확하지 않은 수박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수박 상태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폭염에 밭 온도가 너무 올라 수박 내부가 먼저 익고 있는 겁니다. 최근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이 밭은 수박 수확을 아예 포기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런 밭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주 지역 수박 농가는 재해보험에도 가입되지 못한 상황이라, 농민들의 걱정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원규 / 애월농협 수박공선회장 "큰 원인은 가뭄과 열기, 햇빛... 제가 한 20년 농사했는데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올해 처음이에요. 이렇게 수확을 못 한 적은..." 수박 내부 상태를 확인해 봤습니다. 밭에서 가져온 수박을 잘라보니, 과육이 시뻘겋게 변했습니다. 일명 '피수박'으로 불리는 육질악변과로, 상품으로 출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게 유통되면 2~3일 걸리니까, 그럼 아예..." 이곳에서 올해 출하된 수박은 1만 9천 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이나 줄었습니다. 피수박 피해에 버리는 수박만 휠씬 늘었을 정도입니다. 걱정되는 건 당분간 폭염이 더 이어지고, 이를 식혀줄 마땅한 비 소식도 없다는 점입니다. 도내 39곳의 토양 수분 관측 지점의 70% 이상에서 수분이 매우 부족하거나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 상황. 앞으로 수박뿐만 아니라, 콩이나 당근 등 다른 농작물로도 폭염과 가뭄 피해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2026-07-30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