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서 달리던 차량 화재.. 다친 사람 없어
[자막뉴스]면세유 28만 원 눈앞... 바다 나갈수록 손해
[여론조사] 제2공항 찬반 '팽팽'.. 농수축산물 가격 안정도 과제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문성유 단수 공천
폐어구에 엉켰던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 잃고 스스로 끊어내 탈출
제주 하늘길 갈라졌다…10년 만에 인천 직항, 그런데 ‘누가 띄울지’ 아직 없다
[자막뉴스]면세유 28만 원 눈앞... 바다 나갈수록 손해
오늘(19일) 낮, 제주시 한림항 어선 출항 준비가 한창입니다. 유류 공급 시설도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어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조업이 부진한 데다, 최근 면세유 가격까지 부쩍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어업용 면세유는 200리터짜리 드럼당 17만 6천원. 천일용 / 어선 선장 "웬만해서는 적자입니다. 적자. 기름값이 올라도 출어를 또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배를 따로 놔둬도 사람들 인건비는 줘야 되기 때문에..." 문제는 다음달입니다. 국제 유가 변동 여파로 면세유 가격이 드럼당 28만 원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9톤급 어선이 일주일간 조업 시 사용하는 면세유는 약 8천리터. 하루 기름값만 100만 원이 드는 데, 같은 양을 넣어도 60만 원 이상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어선에서 사용하는 면세유마저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경영비 부담이 커진 1차 산업 종사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감귤 하우스 농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가온 시설 가동이 늘면서 연료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면세 등유 가격은 리터당 1,680원으로 며칠 새 500원이나 오른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학 / 감귤 농가 "가온하우스 하려고 마음먹고 지어놨는데 (기름값이 비싸서) 적자입니다. 도저히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투자해 놓고 이걸 안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면세 등유 판매 업소는 정유사 공급 가와 운영 경비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면세유 취급소 관계자 "전쟁 때문에 들여오는 가격이 비싸게 들어오니까 어쩔 수 없이 올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또 여기는 취급소라 (기름 탱크가) 작아요..." 불안정한 유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농민과 어민들의 생업도 위태로워 지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2026-03-19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유가 180달러, LNG 두 배… 공장 원가 11.8% 급등 경고 나왔다
유가가 배럴당 180달러까지 오르는 상황이 거론되면서, 공장 가동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가격 문제가 아니라 생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산업연구원이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개월 이상 이어질 경우 국내 제조업 생산비는 평균 11.8%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유가는 150~180달러, 극단적으로는 200달러까지 치솟고, LNG 가격은 최대 200%까지 오르는 시나리오입니다. ■ 3주면 5.4%, 3개월이면 11.8%… 시간이 곧 비용 산업연은 봉쇄 지속 기간에 따라 충격을 세 단계로 나눴습니다. 수일에서 3주 수준의 단기 구간에서는 제조업 생산비가 평균 5.4%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유가는 105~125달러, LNG 가격은 60~90% 상승하는 수준입니다. 봉쇄가 1~3개월 이어지면 상승폭은 더 커집니다. 제조업 생산비는 8.6%까지 올라가고, 석유제품 부문은 60% 이상 비용이 뛰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개월을 넘기면 양상이 달라집니다. 비용 증가가 아니라 구조적인 충격 구간으로 넘어갑니다. 제조업 평균 생산비는 11.8%, 전 산업 기준으로도 9.4%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비용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생산 구조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 정유·전력에서 화학·금속까지… 연쇄 충격 확산 에너지 집약 산업의 상승폭은 훨씬 컸습니다. 석탄·석유제품은 최대 83%, 전력·가스·증기 분야는 77.7%까지 생산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일 업종만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화학, 금속, 운송 등 후방 산업으로 충격이 이어질 가능성을 명시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곧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핵심 변수는 에너지 기반 원료입니다. 나프타, 헬륨, 암모니아는 석유화학과 반도체, 비료 산업의 핵심 투입재로, 중동 생산 인프라와 직접 연결돼 있습니다. 에너지 공급이 흔들리면 이들 원료 역시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산업연은 “에너지 가격의 직접 투입 효과만 반영한 결과”라며 “핵심 원자재 물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실제 충격은 추정치를 크게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반도체·자동차는 버티지만…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반도체와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에너지 투입 비중이 낮아 직접적인 비용 상승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 비용 증가가 누적되면 결국 생산비 구조 전반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업종별 충격의 강도는 다르지만, 영향 자체를 피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고 있습니다. ■ ‘가격’ 아닌, 의존이 문제 보고서는 한국 산업 구조가 에너지뿐 아니라 에너지 기반 원자재까지 중동에 묶여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공급 충격이 발생할 경우, 에너지 → 원자재 → 제조업 전반으로 이어지는 복합 리스크가 동시에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이번 분석은 가정 시나리오지만, 이미 일부 변수는 현실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과 주요 산유국 감산, LNG 생산 차질 등 가격 상승 압력은 실제로 진행 중입니다. 산업연은 “에너지 가격의 직접 투입 효과만 반영한 결과”라며 “핵심 원자재 물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실제 충격은 추정치를 크게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에너지 공급 차질이 산업재 공급 차질로 동시에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에너지 전환과
2026-03-19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미뤘던 결혼, 한꺼번에 몰렸다”…혼인 24만건, 7년 만 최대
결혼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감소 흐름이 이어졌던 혼인 지표는 방향을 바꿨고, 증가 속도도 예상보다 빠릅니다. 시기를 놓쳤던 수요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 32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1만 7,914건(8.1%) 증가한 수치로, 2018년 이후 최대입니다. ■ 30대 초반이 끌어올린 혼인 증가세는 30대 초반이 주도했습니다. 남성은 30~34세에서 1만 2,000건(13.5%), 여성은 1만 1,000건(13.2%) 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 미뤄졌던 결혼이 이 연령대에서 집중적으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여기에 해당 연령 인구 증가가 겹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졌다기보다, 지연됐던 결혼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혼인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 결혼 방식도 바뀌었다… 여성 연상 20% 첫 돌파 혼인 구조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초혼 부부 중 여성이 연상인 비율은 20.2%로 처음 20%를 넘어섰습니다. 남성 연상 비중은 63.0%로 여전히 높지만 감소했고, 동갑 부부는 16.7%로 증가했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집계됐습니다. 두 사람 간 연령 차이는 2.2세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았습니다. 결혼 기준이 연령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 이혼 줄었지만, 끝나는 시점 늦어져 이혼은 감소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8만 8,100건으로 전년보다 3.3% 줄었습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0세, 여성 47.7세로 모두 상승했고, 혼인 지속 기간도 17.6년으로 늘었습니다. 이혼 자체는 줄었지만, 관계가 종료되는 시점은 뒤로 이동하는 구조를 보였습니다. ■ 제주, 증가 흐름은 같지만 체감 달라 전국적으로 혼인이 늘었지만 제주에서의 체감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2025년 제주 혼인 건수는 2,783건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다만 전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에 그쳤습니다. 혼인 증가 흐름은 동일하지만, 절대 규모 자체가 작아 지역 내 파급력은 제한적입니다. 조혼인율 역시 4.2건(인구 1000명당)으로 전국 평균 4.7건보다 낮았습니다.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11.5%로 전국 평균(8.6%)보다 높아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혼인 규모는 작지만, 결혼 구성은 더 다양해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혼 지표는 정반대 방향입니다. 제주 이혼 건수는 1,504건, 조이혼율은 2.3건으로 전국 평균(1.7건)을 크게 웃돌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인구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결혼 관계 유지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혼인은 늘었지만 제주에서는 여전히 ‘작은 규모·높은 이혼율’이라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2026-03-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