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했다는 키위 시장 풀렸나.. GPS 없는 트럭 오간 날짜만 CCTV 영상 오류
폐기처리 한 비상품 키위가 전직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최대 출자자로 있는 영농조합법인에서 몰래 시장에 유통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은 오늘(22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문 의원은 "키위는 선별 과정에서 4~5% 정도 비상품이 나오고, 이는 폐기해야 한다"라며 "다른 일반 선과장에선 4~5%의 비상품이 나오는데, 특정 선과장에선 15%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간 상인이 (이 선과장을 통해) kg당 1,250원으로 180톤을 매입했다는 증언을 받았다"며 "당시 키위 kg당 가격이 5,000~6,000원이고 비상품은 650원에 가공 처리되는데, 1,250원으로 받았다는 것은 비상품으로 폐기한다 해놓고 중간 유통했다는 의심이 생긴다"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를 두고 문 의원은 "그래서 폐기물처리업체의 수기 전표를 확인해봤는데, 10월부터 2월까지 558톤을 폐기했다고 돼 있었다"라며 "환경공단에 제출한 자료를 보니 수기 전표에 기재된 물량 가운데 135톤이 누락됐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운반 차량을 두고도 "폐기물 처리 차량은 GPS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는데, 이 업체가 배출한 폐기물 차량에는 GPS가 등록돼 있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더욱 이상한 것은 폐기물 반출 날짜에만 처리장 영상에 오류가 발생했다"라며 "그래서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없고, 환경공단에서도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농조합법인을 두고는 "최대 출자자가 누군지 알고 있지 않느냐"라며 "전 장관이며, 최근 5년 동안 정책자금 융자액도 83억 원을 받았다"라며 정부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2026-10-22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