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위대한 도민주권 시대 열겠다" 제주도지사 출마 선언
[자막뉴스]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가시화.. 경쟁 '치열'
제주 휘발유 비축분 10일치...중동 정세 대응책 마련 부심
“김밥 4천 원·순대 2만 5천 원”… 결국 잘렸다
"제주 간 75세 母 연락두절" 사진 한 장 보고 찾아낸 경찰관 눈썰미
“집권세력 마음대로 못 한다”… 이재명 대통령, 권력의 한계선 스스로 그었다
대통령이 권력을 말했습니다. 강조한 건 힘이 아니라 책임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세력이 됐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충돌이 이어지는 정치 국면에서 대통령이 직접 권력의 한계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해석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 “권한만큼 책임”… 직접 권력의 기준 언급 이 대통령은 7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책임과 권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권한을 가진다는 것은 동일한 양의 책임을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제일 큰 책임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한쪽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된 순간부터 국민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되고 집권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내 의견만이 정의”… 극단 정치 향한 경고 이 대통령은 정치 갈등의 원인을 ‘확신의 독점’에서 찾았습니다. “나의 의견만이 진리이자 정의이고 상대 의견은 거짓이라는 태도는 극한적 대립과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적 현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토론과 조정, 타협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모든 의견이 나름의 타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목에서는 최근 여야가 강하게 충돌하고 있는 사법개혁과 검찰개혁 논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특정 정책이나 현안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 “정치는 주장보다 결과에 대한 책임” 정치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주장하고 비판하는 입장과 그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입장은 다르다”며 “공인은 공정한 제3자의 시각과 냉철한 이성으로 국가와 국민 최대 다수에게 최대의 행복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포장하고 숨겨도 집단지성으로 진화한 국민 대중을 속일 수는 없다”면서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정치적 유불리가 국가의 미래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글 말미에서 이 대통령은 메시지를 다시 정리해 “권한과 책임의 크기는 동일하다”며 “위대한 국민 지성의 무서움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026-03-0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나경원, 오세훈 향해 "더 이상 당 탓 말라...'안 좋은 일 남탓' 궁색"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당 지도부에 대해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성토를 이어가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더 이상 당 탓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7일)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구성원들 모두 안타깝고 애끓는 심정이다. 서로 손가락질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그 손가락을 거두고 내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외부로 돌리며 대안을 이야기 할 때 우리 당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나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오 시장은 5선에 도전하는 현역 시장으로의 평가가 그리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본인 반성이 먼저일 것"이라며 "'좋은 일은 내탓, 좋지 않은 일은 남탓'은 좀 궁색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징계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하며 윤민우 중앙당 윤리위원장의 교체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법원의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징계 가처분 인용 건에 대해 "뼈 아픈 대목"이라며, "징계의 당부(當不)를 떠나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은 깊이 새겨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당 규정상 경선 피선거권이 중지됐던 오 시장 등이 당윤리위와 최고위 결정으로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점을 거론하며,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은 존중하나, 서로 다른 세 가지 사안을 한 바구니에 담은 것부터 시작해 절차가 매끄럽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026-03-0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문대림 "위대한 도민주권 시대 열겠다" 제주도지사 출마 선언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오늘(7일) 오는 6·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표류하는 '제주호'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짓밟힌 도민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워 '위대한 도민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 오영훈 제주도정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 의원은 "비상계엄 당시 도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청사를 폐쇄하는 등 무책임의 극치를 보였다"며 "전국 최하위권의 경제성장률과 늘어나는 농가 부채 등 지난 4년의 실패를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주시 서광로에 추진된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관련해서도 "15분 도시가 150분 도시가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제주-중국 칭다오 화물선 운항사업에 대해선 "빈 배에 세금을 계속 퍼붓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제주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해선 정부에 정식으로 주민투표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갈등이)11년째다. 빨리 끝내야 한다"며 "국토부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도민들에게 잘 알려서 선택의 기회를 주는 형태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문 의원은 '회복과 성장'을 핵심 가치로 제주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습니다. 구체적으로 ▲5천억 원 규모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아이키움 1억 원 안심드림 ▲투자유치 20조 원 조성 ▲신재생에너지 농사 수익 환원 ▲중입자 암치료센터 유치 및 제주형 생명·의료·바이오 자유구역 지정 ▲국립현대미술관 제주분원 유치 ▲제주신항의 북극항로 허브화 ▲제주4·3 아카이브 구축 등 평화·인권의 세계적 모델 완성 등을 12대 전략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입법·행정·공공기관을 두루 거친 풍부한 국정 경험과 네트워크에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와 문대림의 강력한 추진력을 결합해 제주를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의원은 제8·9대 제주도의원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지난 2024년 총선에서 당선돼 제22대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한편, 문 의원은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경청 투어'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 실천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2026-03-0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부산행' 한동훈 "尹이었어도 코스피 6000 찍었을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있었어도 (코스피)주가 6000은 찍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대구에 이은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이날 부산 북구에 있는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친한동훈계 의원들의 동행 없이 보좌진들과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는다고 해서 서민의 삶이 나아지고 있냐"며 "정책과 경제의 성공은 증권사 직원이 정하는 게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들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주가가 좋은 것은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와서 생긴 현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까지 정치하고 있었어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 출마와 관련해선 "지금은 보수 재건의 필요성과 방법에 집중할 때"라며 "부산은 진짜 어려울 때 역전승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제1야당은 서로 깎아내리기 바쁘다"고 지적하며, "소신을 지키며 정치를 하다 보니 배제당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저는 그런 배제 정치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3-0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단순 허니문 아니다" 외신이 본 李 대통령 지지율 원천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60%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그의 행정 능력과 정책 실행력이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국제 관계 전문 외신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은 어제(6일)자 온라인판에 '새 유형의 대통령 이재명, 국민들도 지지'(Lee Jae-myung Is a New Kind of President – and South Koreans)' 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 대통령이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약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단순한 취임 초기 '허니문 효과'가 아니라 행정 능력과 정책 실행력에 대한 평가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을 ▲정책 일관성 ▲거래적 외교 ▲급진적(직접) 소통 ▲'서번트(공복·公僕) 리더십' 철학 등 네 가지 특징으로 해석했습니다. 매체는 우선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내는 동안 공약 이행률이 94~96%에 달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책의 실관성이 실제 행정 성과로 이어지고, 그것이 정치적 지지로 돌아왔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성남시장 재임 당시 전임 시장이 남긴 5천억 원 이상의 채무에 대해 지급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고 긴축 재정을 통해 재정을 정상화한 사례를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시청 시장실을 낮은 층으로 옮기고 행정 특권을 줄이는 등 상징적인 조치도 함께 시행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불법 영업 시설을 철거해 계곡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기득권과 충돌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외교 분야에서도 예상 밖의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스마트폰 선물을 두고 '감시용 백도어가 있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던진 일화와, 도널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핵 추진 잠수함 개발 동의를 이끌어낸 점도 언급했습니다. '소년공'이라는 공통점으로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와의 공감대 형성,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협력 분위기 등을 사례로 들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직접적인 소통 방식을 꼽았습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적극 활용해 정책에 관한 시민들의 피드백을 확인한다고 했습니다. 부처별 장관회의 생중계를 통해 행정의 책임성을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서번트 리더십(servant-leader)' 모델로 설명했습니다. 성남시장 시절 집무실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어린이들에게 "나는 여러분이 고용한 직원일 뿐"이라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대통령 권력을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일꾼', '용병'에 빗대며 그의 정치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디플로맷은 "이 대통령은 대통령을 국민 의지를 수행하는 고책임 공직자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정치적 연출보다 행정 능력이 장기적인 지지의 기반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2026-03-0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두바이공항서 기념 촬영하던 한국인 체포..."사과 후 풀려나"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각국에서 자국민 대피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를 빠져나가기 위해 두바이국제공항에 간 한국인이 동영상을 촬영하다가 현지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외교당국의 대처로 무사히 풀려났지만, 고액의 벌금을 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7일) 주두바이총영사관 안전공지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우리 국민 1명이 출국을 위해 두바이국제공항을 찾았다가 기념용 영상을 촬영하던 중 공항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총영사관은 "두바이 경찰과 접촉해 우리 국민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촬영 영상 삭제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설득한 끝에 훈방 조치가 이뤄져 무사히 귀국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습니다. UAE에서는 국가 안보와 공공질서 유지, 개인 사생활 보호 등을 목적으로 정부 및 보안 관련 시설 등 특정 시설·건물이나 개인에 대한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 행위가 엄격히 규제됩니다. 총영사관은 "이를 위반할 경우 고액의 벌금과 구금, 징역, 추방 및 재입국 금지 등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최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정부·보안 시설 주변에는 경찰이 상주하고 있으며 촬영 행위가 발견될 경우 현장에서 즉시 체포될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026-03-0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경고 직후에도 기름값은 더 뛰었다
중동발 유가 충격이 국내 주유소 가격으로 더 깊게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직후에도 현장 가격은 다시 올랐습니다. 업계가 가격 안정 협조 방침을 내놨지만 소비자가 마주한 것은 오히려 더 올라버린 기름값이었습니다. 7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86.75원, 경유는 1,907.04원으로 집계됐습니다. ■ 경고 뒤에도 이어진 가격 상승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담합과 가격 조작을 “대국민 중대범죄”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국면을 틈탄 담합과 매점매석, 가격 조작 가능성까지 함께 들여다보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같은 날 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도 가격 안정 협조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제유가 급등분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급격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곧장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 기준 가격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더 높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경고와 업계의 협조가 동시에 나왔지만 주유소 현장에서는 상승세가 먼저 확인됐습니다. ■ 며칠 만에 꺾이기 어려운 상승 흐름 이번 가격 급등은 한 갈래로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국제 제품 가격 상승과 환율 변수, 중동 정세 악화, 국내 반영 시차가 한꺼번에 겹쳐 있습니다. 석유업계는 통상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이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미 시작된 상승 흐름이 단기간에 멈추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이날 가격 상승은 하루짜리 충격보다 더 긴 흐름의 일부로 읽힙니다. 하루 상승폭이 다소 줄거나 지역별 편차가 나타나더라도 방향 자체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 ‘분산 반영’에 담긴 업계의 계산 석유 3단체는 충분한 물량 공급과 공급가 공개, 유통 채널 협조를 통해 가격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표현은 ‘분산 반영’입니다. 급등분이 한 번에 붙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이 표현이 곧바로 안심으로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오름폭이 나뉠 수는 있어도 인상 흐름 자체가 멈춘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업계 발표의 무게는 며칠 뒤 현장에서 다시 평가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장 가격이 안정되면 협조는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계속 오르면 발표는 시장을 달래는 임시 대응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흐름은 후자에 더 가깝습니다. ■ 알뜰주유소 관리 강화의 의미 한국석유공사는 전국 알뜰주유소에 판매가격 과다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최근 일부 알뜰주유소에서 가격 인상 폭이 지나치게 높거나 과다 마진이 확인된다고 보고, 추가 할증과 평가 감점, 계약 미갱신 같은 관리 조치 가능성도 함께 알렸습니다. 알뜰주유소는 주변 일반 주유소의 가격 상승 폭을 누르는 완충 역할을 맡아온 곳입니다. 정부가 이 구간부터 관리 강도를 높인 것은 시장 전체가 한꺼번에 들썩이는 흐름을 누그러뜨리려는 대응으로 읽힙니다. 즉각적인 인하 카드라기보다 상승 압력이 더 세게 번지는 상황을 늦추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 전국 경유 1,900원 돌파와 지역별 격차 이날 오후 1시 기준 오피넷 화면에서 제주 평균 경유 가격은 1,927.61원으로 전국 평균 1,907.04원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휘발유는 제주가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경유는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지역별 체감 부담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 다음 주 가격표, 첫 분기점 정부는 강한 경고를 내놨고 업계도 협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직 현장 가격 흐름이 꺾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미 오르기 시작한 가격을 시장 안정 메시지만으로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유류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유가 국면의 첫 분기점은 결국 현장 가격표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국제가격 상승분이 국내 판매가에 더 반영될지, 정부 압박과 현장 관리가 상승 속도를 얼마나 눌러낼지, 그 판단은 다음 주 주유소 전광판에서 먼저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6-03-0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