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과 경쟁은 2030년 대선”… 한동훈, 연대엔 적극·복당엔 ‘공천 공포’ 겨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두 사람이 경쟁할 무대로 2030년 대통령 선거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국민의힘 복당을 둘러싼 당내 신중론에는 공천권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의원은 오늘(5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른바 '훈훈연대'에 대해 "연대는 친분이 아니라 명분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과는 보수 재건이라는 공동 목표를 강조했고, 국민의힘 내부를 향해서는 당 대표의 공천 영향력을 줄이는 정당개혁을 요구했습니다. ■ “오세훈과 경쟁한다면 2030년 대선”… 연대 가능성 열어 한 의원은 오 시장과의 관계에 대해 "오 시장은 서울시장이고 저는 국회의원으로 국회 정치를 하고 있다"며 "저희가 경쟁할 경우라면 2030년 대선밖에 없지 않느냐. 너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전에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고, 저는 그게 연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삼국지에 빗대 정치적 세력 구도로 해석하는 시각에도 거리를 뒀습니다. 한 의원은 "연대는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정치인들의 친분이나 이해관계보다 공동의 목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과는 서로 덕담하고 응원하는 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를 재건하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며, 국가를 더 성장시키면서도 양극화를 해소하는 목적"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회동 일정이나 공동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지만, 정치적 협력 가능성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한동훈 필요하다면서 시기상조?”… 복당 반대 배경에 공천 이해관계 지목 복당 문제에서는 당내 일부 인사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한 의원은 "극단적인 분들을 제외하면 많은 분들이 '한동훈이 총선을 앞두고는 꼭 필요하다'고 얘기한다"면서도 복당 시기를 늦추려는 주장에는 공천을 둘러싼 계산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기상조라고 얘기하는 이유는 공천에 있어서 자기 입장에서 공포심이 커지거나, 그로 인한 과실을 나누기는 싫고 더 변수를 만들기 싫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소수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에 대한 불안이 정당 운영을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당 대표가 누구인지에 따라 공천 결과가 달라지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든 누가 당 대표가 되든 총선 공천과 발언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복당 요구 재점화 속 공천개혁 강조… “민심과 순리대로” 한 의원의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 중진들을 중심으로 다시 제기된 복당 요구와도 맞물립니다. 김태호 의원은 이날 한 의원의 전격 복당을 촉구했고, 윤상현 의원은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 이준석 의원, 장동혁 대표가 참여하는 이른바 '오동석장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한 의원은 복당 시점을 확정하기보다 당권과 공천권의 관계를 바꾸는 정당개혁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지난 3일 국회에서 상향식 공천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도 공천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누가 당권을 잡더라도 공천에 대한 기대 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으면 당권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피 튀게 싸우는 일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결국은 민심과 순리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11-05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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