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4% 올랐는데… “올해는 이유가 다르다”
"전자담배니까 괜찮아" 4월부터 안 통한다...과태료 10만원
설 명절 화두 또 하나...50대후반 가장들 '정년 연장' 촉각
"독박육아는 옛말"...제주 출생아 부모 육아휴직 사용률 전국 최고
"불효자는 웁니다"..장동혁, 이 대통령 '6채' 공세에 시골집 공개
與 김현정 "조국혁신당 자꾸 입장 내는데.. 좀 자중하는 게 어떨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 논의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진 가운데 당장 다가온 선거 앞에선 저마다 셈법이 복잡해지는 모양새입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어제(16일) KBS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위를 제안했는데, 이는 지방선거 이후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제안된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는 "지금 고려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도 합당논의와 특검 후보를 추천 과정에서 당내 상황이 많이 좀 복잡해졌다"며 "만약 이것(선거연대)이 필요하다면 내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도 그랬고 총선에서도 서로 연대해 왔다"며 "다만 당내에 복잡한 사정들이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그런 과정 속에서 조국혁신당에서 공개적으로 자꾸 입장을 내고 계신다"며 "그런 것들은 양당 간의 논의에 그렇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기에 실질적인 연대나 통합을 위해서라도 서로 좀 자중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경기 평택을과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보궐선거 대상이 된 곳에 후보를 낼지에 대한 여부는 저희 당에서 민심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조국 대표가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생각은 크게 갖고 있다"며 "오래전부터 연대한 우당의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당연히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복당에 대해선 "무죄를 입증하고 돌아오게 돼 당연히 복당을 하는 건 맞다"며 "(복당을) 신청하면 바로 될 것"이라고 복당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어 "(복당 후) 출마하더라도 김남준 대변인이나 우리 당 출마 준비하는 분들과의 교통정리라고 할까, 그런 것은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습니다. 
2026-02-17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60세에 나가고 65세에 받는다”… 정년 논쟁, 결국 ‘누가 버틸 것인가’의 문제
정년 연장은 더 이상 특정 세대의 요구에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은퇴와 연금 사이 최대 5년의 공백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고령층의 생계, 청년의 기회, 기업의 비용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찬반을 가르는 구호가 아니라 노동시장 전체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 설계가 필요하다는데 무게가 실립니다. ■ 퇴직과 연금 사이 5년… 숫자보다 더 큰 체감 1960년대 후반 출생 세대는 이미 계산을 시작했습니다. 법정 정년은 60세지만 국민연금 수급 연령은 단계적으로 올라 2033년부터 65세가 됩니다. 퇴직 이후 일정 기간 소득이 끊기는 상황은 개인에게는 생활비 문제이고 사회 전체에는 소비 위축이라는 파장을 남깁니다.  현장에서는 재취업을 시도해도 임금 수준이 크게 낮아지거나 단기 일자리로 이동하는 사례가 이어집니다. 이 공백은 제도의 틈에서 발생한 구조적 문제입니다. ■ 정년을 늘리면 안정은 커지고 긴장은 커진다 정년이 1년 연장될 경우 약 5만명의 은퇴가 유예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령층 입장에서는 분명한 고용 안정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시장은 연결돼 있습니다.  한국은행 분석에서는 고령 근로자가 늘어날 때 청년 고용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기존 인력이 자리를 유지하면 기업은 신규 채용을 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년 문제는 결국 고용 구조 전체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 정치권은 단계적 접근, 현장은 속도 요구 정치권은 법정 정년을 65세로 끌어올리되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재고용 제도를 병행하는 방안도 논의됩니다. 노동계는 연금 개시 연령과 맞추는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경영계는 기업 상황에 맞는 선택권을 강조하며 임금 구조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같은 방향을 보면서도 속도와 방식에서 간극이 존재합니다. ■ 해외는 이미 조정… 한국만 남은 제도 간 괴리 유럽 주요국은 연금 연령을 늦출 때 정년 제도를 함께 조정해 왔습니다.  일본은 65세까지 고용 기회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해 사실상 공백을 줄였습니다. 고령층 소득 단절이 노인 빈곤과 재정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경험이 정책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한국은 여전히 제도 간 간극이 큰 구조를 안고 있습니다. ■ 핵심은 연장이 아니라 설계 정년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직무 중심 임금 체계, 재교육 강화, 유연한 고용 방식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고령층은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역할로 이동하고 청년은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세대 간 충돌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지금 필요한 질문 정년 논쟁은 결국 한국 사회가 어떤 노동시장 질서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은퇴 이후의 위험을 개인에게 맡길 것인지, 제도로 연결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연금과 정년 사이 공백을 방치하면 노후 불안이 커지고 소비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동시에 충분한 준비 없이 정년을 늘릴 경우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결국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인지, 기회를 보다 균형 있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6-02-1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불효자’까지 꺼내든 집 논쟁… 지금 정치가 다투는 건 집이 아니라 기준이다
부동산이 다시 정치의 중심으로 올라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 규제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가족을 언급하며 반박했고, 다주택 보유 주택의 실거주 여부를 둘러싼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논쟁은 말싸움을 넘어 각 정당이 어떤 기준으로 주택 문제를 바라보는지 드러내는 단계로 들어갔습니다. ■ 출발은 다주택 규제 문제 이 대통령은 다주택 보유에 따른 세제와 금융 규율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시장 안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주택을 주거 중심 자산으로 보고 투기 수요를 관리해야 한다는 기존 정책 기조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 가족 언급이 논쟁의 성격을 바꿔 장동혁 대표는 대통령 발언 이후 가족의 우려를 전하며 자신의 주택 보유가 투기 목적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개인적 맥락을 강조하는 대응이 논쟁을 정책 논의에서 정당성 논쟁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실거주 여부 요구로 검증 국면 전환... 여야 시각차 여당은 다주택 규율을 통해 시장 안정과 주거 부담 완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제1야당은 규제 강화가 공급 감소와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같은 현실을 두고 정책 해석이 갈리고 있습니다. ■ 조국혁신당, 별도 입장을 통해 검증 필요성 강조 조국혁신당은 다주택 문제를 개인 사연이 아닌 구조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자산 보유 구조와 실거주 여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논쟁의 초점을 정책 검증으로 돌리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 부동산, 왜 반복해서 정치 중심이 되나 부동산은 자산이자 생활 기반입니다. 집값과 금리, 전월세 부담은 곧바로 민심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치권이 이 문제를 꺼낼 때마다 논쟁이 격화되는 이유입니다. ■ 결국 남는 것은 기준 감정적 표현은 순간의 주목을 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규칙입니다. 다주택 규제의 방향과 시장 개입의 범위를 둘러싼 선택이 앞으로 정치권 논쟁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충돌이 단기간에 정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집 문제는 정치적 논쟁을 넘어 생활 전반과 직결된 사안입니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평가의 기준이 발언의 강도가 아니라 정책의 방향과 설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2026-02-1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설 명절 화두 또 하나...50대후반 가장들 '정년 연장' 촉각
이번 설연휴 부동산과 지방선거 못지않게 화두가 될 게 있습니다. 정년 연장입니다. 50후반 가장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게 정년 연장 논의이기 때문입니다. 1969년생 직장인들은 요즘 고민이 깊습니다. 오는 2029년이면 법정 정년인 60세를 채우고 직장을 떠나야 하지만 국민연금을 받기까지는 꼬박 5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들과 같은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와 연금 수급 사이의 소득 절벽 구간에 진입하면서 정년연장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5년 소득 공백 해소 시급◆ 현재 정년은 60세지만 국민연금 수급은 63세부터이며, 2033년부터는 65세로 늘어납니다. 이는 60세에 퇴직한 후 연금을 받기까지 최대 5년의 소득 공백이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일 소위원회를 열고 단계적 정년연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위가 검토 중인 안은 65세 법정 정년연장 완성 시점을 2036년과 2039년, 2041년으로 설정해 단계적으로 늘리면서 65세가 되기 전 정년을 맞이할 사람들을 퇴직 후 1~2년간 재고용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정년이 1년 연장되면 정규직 고령자 약 5만명의 은퇴가 유예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청년 일자리 축소 우려◆ 정년을 늘리는 방향 자체엔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부담 증가 등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지 않는다면 청년 고용 축소로 우리 경제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4월 발표한 초고령사회와 고령층 계속근로 방안 보고서에서는 정년 연장 시 고령 근로자 1명이 추가로 고용될 때 청년 근로자는 0.4~1.5명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를 단순 적용하면 정년이 1년 늘어나면 연간 약 5만개의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셈입니다. ◆노사 입장차 여전◆ 노동계는 2033년까지 65세 정년연장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해 12월 정부는 청년 일자리와 중소·영세 사업장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정년연장 논의를 미루고 있지만 정년연장은 이들 문제와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소득공백 없는 법정 정년연장 입법을 완료하고 연금 개시 연령에 맞춰 상향 조정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기업 여건에 따라 정년연장과 정년폐지, 재고용 등을 노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퇴직 후 재고용 제도를 강화하면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근로조건을 유연하게 조정하면서도 고령층의 계속근로를 장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2026-02-1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전자담배니까 괜찮아" 4월부터 안 통한다...과태료 10만원
전자담배니까 괜찮다는 얘기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4월 24일부터 금연 구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됩니다. 올해부터 합성 니코틴이 담배로 정의되면서 전자담배 규제도 연초 잎을 사용하는 궐련 담배와 같은 수준으로 적용됩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에 따라 담배의 정의가 연초의 잎에서 연초 또는 니코틴을 원료로 한 제품으로 확대됩니다. 1988년 담배사업법이 제정된 이후 37년 만에 담배의 정의를 확대하는 겁니다. 그동안 합성니코틴 액상 전자담배는 법적 담배에 포함되지 않아 금연구역 단속과 광고 규제를 받지 않았습니다. 금연구역에서 피우다 적발돼도 담배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과태료 처분이 취소되는 사례가 있었고, 온라인과 매장을 통해 제한 없이 판매와 홍보가 이뤄져 왔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 중 하나로 지적돼 왔습니다. ◆모든 전자담배 동일 규제◆ 4월 24일부터 금연구역에서는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이 포함된 전용 스틱을 전용 기기에 꽂아 가열하여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입니다. 연초의 잎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 담배로 분류돼 금연구역 단속 대상이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초음파나 열로 카트리지에 담긴 액상을 기화시켜 사용자가 액상을 들이마실 수 있게 해주는 기계입니다. 합성 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는 그동안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 이번 개정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에도 경고 그림과 문구가 의무적으로 붙게 됩니다. 딸기향과 멘솔향 등을 강조하며 소비자를 유혹하던 문구와 그림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자판기는 19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와 소매점 내부, 흡연실 외에는 설치할 수 없고 성인인증장치를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두달 후부터는 흡연자들이 설 곳은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2026-02-1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독박육아는 옛말"...제주 출생아 부모 육아휴직 사용률 전국 최고
제주 아빠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5년간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6만72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0년 2만7423명과 비교해 약 2.45배나 되는 규모입니다. 전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3.5%에서 지난해 36.5%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5.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 10.2%보다 5.3%포인트나 높습니다. 제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5년 1.6%에서 매년 상승해 2022년 11.4%로 처음 두 자릿수를 넘어선 뒤 지난해 15.5%까지 올라섰습니다. ◆출생아 부모 사용률도 전국 최고◆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9.3%로 전국 평균 34.7%를 4.6%포인트 웃돌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한 증가율도 3.4%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습니다. 출생아 엄마의 사용률은 73.7%로 전국 평균 72.2%보다 높았고, 2021년부터 7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육아휴직자는 3149명으로 전년 3035명보다 114명 늘었습니다. 이 중 아빠가 1131명으로 전년보다 134명 증가했고, 엄마는 2018명으로 20명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아빠 육아휴직이 증가한 것은 남성 육아 참여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와 최근 정부와 기업 등의 지원 확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육아휴직하는 경우 특례를 적용해 지원금이 상향된 것이 주효했습니다. 3+3 부모육아휴직제는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첫 3개월에 대해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 80%에서 100%로 상향 적용해 지급하고 있습니다.
2026-02-1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불효자는 웁니다"..장동혁, 이 대통령 '6채' 공세에 시골집 공개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비판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시골집 사진을 올리며 맞섰습니다. 장 대표는 자신의 SNS에 95세 노모가 살고 있는 충남 보령시의 낡은 시골집 사진을 올리며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고 적었습니다. 명절이라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는데 대통령이 엑스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는 겁니다. 장 대표는 노모가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 에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 "다주택자 특혜 유지해야 하나"◆ 이 대통령은 어제 새벽 엑스에 장동혁 주택 6채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과 세제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며 장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장동혁 대표께서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여쭙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12일 청와대 오찬에 장 대표가 불참하면서 직접 물어보지 못한 질문을 SNS로 던진 겁니다. 이 대통령은 집은 투자수단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거수단이라며 살지도 않을 집을 사 모으는 바람에 집값과 전월세값이 비상식적으로 올라 온갖 사회문제를 야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주택 투기를 불법이거나 심각하게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방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찬양하고 권장할 일이 못 된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정책으로 세제와 금융, 규제 등에서 다주택자들에게 부여한 부당한 특혜는 회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 "합쳐도 8억5000만원"◆ 지난해 10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을 보면 장 대표 부부는 주택 6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영등포구 오피스텔, 지역구인 충남 보령의 아파트와 노모가 거주 중인 단독주택입니다. 여기에 처가에서 상속받은 경남 진주와 경기도 안양 아파트 지분 등입니다. 장 대표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택 보유가 거론되자 다 합쳐도 8억5000만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내 부동산 전체를 바꾸자고도 했습니다.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해명입니다. ◆여야 부동산 공방 격화◆ 국민의힘도 이 대통령의 비판에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던 이 대통령이 이제 국민의힘에게까지 다주택자를 보호한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황당함을 넘어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선과 악의 흑백논리와 선동뿐이라며 국민을 둘로 갈라쳐 무엇을 얻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지만 모든 다주택자를 마귀로 규정하는 이재명식 사고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다주택자 규제에 찬성한다는 것이냐며 그렇다면 즉각 사과 말씀을 전하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저는 1주택이라고 밝혔다며 주택 6채를 보유한 장동혁 대표가 끝까지 다주택자로 남을 것인지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026-02-1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아이들이 떠난 교실에서, 예술은 조용히 시간을 배운다
어떤 장소는 기능을 잃은 뒤 비로소 의미를 얻습니다. 아이들의 발걸음이 끊긴 교실은 조용해졌지만, 그 침묵은 비어 있지 않습니다. 시간이 한 번 멈췄던 자리에는 다른 종류의 흐름이 들어옵니다.  제주시 한경면 산양리의 예술곶산양은 바로 그런 공간입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26년 레지던시 6기 입주작가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공모는 모집 절차에서 나아가, 창작이 어떤 조건에서 깊어지는지를 다시 묻는 제안입니다.   ■ 폐교는 끝난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 겹쳐지는 장소 산양리의 옛 분교는 한때 아이들의 일상으로 가득했던 곳입니다. 수업 종소리와 운동장의 먼지가 남아 있던 자리에서 이제는 다른 종류의 움직임이 이어집니다. 예술곶산양은 이 폐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창작 공간입니다. 교실은 작업실이, 복도는 우연한 대화를 만드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과도한 개입이 없다는 점입니다. 공간은 창작을 설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조용히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작업은 스스로 속도를 찾습니다. ■ 레지던시는 지원이 아니라 창작의 조건을 다시 설계하는 장치다 이번 공모는 시각예술 분야를 대상으로 예술가와 비평가·기획자를 포함해 총 7명을 선발합니다.   선정된 인원은 2026년 5월부터 8월 말까지 약 4개월 동안 머물며 작업을 이어갑니다.   빠른 전시 주기와 결과 중심 구조 속에서 작업은 종종 질문을 충분히 밀어붙일 기회를 잃습니다.  레지던시는 그 시간을 다시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예술곶산양은 속도를 늦추는 공간이 아니라, 사유의 깊이에 맞게 리듬을 조정하는 환경을 제안합니다. ■ 비평과 기획이 함께할 때 창작은 하나의 대화가 된다 예술곶산양은 예술가뿐 아니라 비평가와 기획자도 함께 선발합니다.   작품은 해석을 통해 살아나고, 기획을 통해 사회와 연결됩니다. 같은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시선이 교차할 때 작업은 더 넓은 맥락을 얻습니다. 창작은 고립된 행위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확장됩니다. ■ 규정이 아니라 태도로서 ‘머무름’의 구현 입주자는 매월 일정 기간 이상 상주하며 오픈스튜디오와 지역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이런 조건을 명시한 건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장소에 머무르는 시간 자체가 작업의 일부가 되기 때문입니다.  빛의 변화와 주변 환경은 서서히 작품 안으로 스며들고 많은 작가들은 레지던시 경험을 작업의 흐름이 달라지는 시간으로 기억합니다. ■ 창작 환경은 보이지 않는 공동 저자 선정 작가에게는 작업실과 프로그램, 창작지원금이 제공됩니다.   그러나 레지던시를 경험한 이들이 오래 기억하는 것은 지원 조건보다 공간의 감각입니다.  늦은 오후의 빛, 작업이 길어지는 밤, 우연히 이어지는 대화가 작품의 일부로 남습니다. 환경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작업의 구조를 바꿉니다. ■ 폐교, 새로운 문장을 시작하다 접수는 27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진행됩니다. 예술곶산양은 과거의 기능을 잃은 공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을 품은 채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내는 장소입니다. 아이들이 떠난 교실은 비어 있지 않습니다. 그곳에는 다른 종류의 배움이 이어집니다.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배움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다시 한 번 창작의 길로 나서보라고 조용히 권합니다. 그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결국 작품의 표면 위에 또렷하게 남습니다.
2026-02-1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