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14일 복귀… ‘검경 어벤져스’는 왜 파국으로 끝났나
[자막뉴스] 눈보라에 항공기 '휘청'...강추위 몰아친 주말
지붕 날리고 차량 부딪히고...제주 강풍·눈보라에 피해 잇따라
지붕 날아가고 가로수 쓰러지고...제주 '태풍급' 강풍에 피해 속출
제주 평화로 쓰레기차 전복 사고..."졸음 운전" 추정
말은 넘쳤고, 정치는 없었다… 홍준표–배현진 설전이 보여준 ‘보수의 공회전’
[자막뉴스] 눈보라에 항공기 '휘청'...강추위 몰아친 주말
오늘(11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에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강풍에 휘청인 항공기가 활주로에 내리지 못하고 결국 회항합니다. 초속 21m 태풍급 강풍에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져,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최주영 / 대전광역시 "일단 비행기가 기상악화로 결항돼서 여기(항공사 창구)로 오라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되나 막막한 상황이에요."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는 5m의 높은 물결이 일어 여객선 운항이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한라산에는 하루새 10cm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정용기 기자 "새벽부터 한라산을 중심으로 내린 눈이 얼면서 주요 산간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이 부딪치는 사고에 이어, 공사장 철제 외벽이 쓰러지는 등 10여 건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추위도 매서웠습니다. 또 기온이 영하권을 보인 데다, 차가운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서귀포는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다솜 / 제주시 아라동 "춥다고해서 엄청 껴입고 나왔는데 그래도 추워서 빨리 실내로 들어가려고요." 신대인 / 서울시 강동구 "육지에서 놀러 나왔는데, 제주도라 해서 별로 안 추울줄 알고 얇게 입고 나왔는데 너무 추워서 당황스럽네요." 체감온도 영하권의 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정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차고 무거운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제주도 전역으로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12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겠습니다." 기상청은 도로 결빙으로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2026-01-11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백해룡 14일 복귀… ‘검경 어벤져스’는 왜 파국으로 끝났나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파견됐던 백해룡 경정이 오는 14일 파견을 마치고 경찰로 복귀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합수단에 합류하면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과의 공조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지만, 수사는 외압 의혹 규명보다 내부 충돌로 흐르며 파국으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합수단은 지난달 백 경정이 제기한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연루’ 및 ‘경찰 지휘부 외압’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조만간 최종 수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 “백해룡팀 유지 요청”… 경찰청 “검토 안 해” 백 경정은 14일 검찰 파견 종료 후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11일 다수 매체에 따르면 백 경정은 “지난 9일 경찰청과 행정안전부에 ‘백해룡팀’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각자 원소속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청은 이에 대해 “별도로 팀을 만드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외압 받아 좌천” 주장… 수사는 ‘사실무근’ 결론 백 경정은 2023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재직 당시 말레이시아 국적 운반책 3명으로부터 “인천공항 세관 공무원들이 마약 밀수를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수사를 확대했고, 이후 윤석열 정부 당시 외압을 받아 좌천당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검찰과 경찰은 합동수사팀을 꾸렸고, 지난해 10월 이 대통령은 임 지검장에게 “엄정 수사하라”며 백 경정의 합류를 직접 지시했습니다 ■ 파견 첫날부터 공개 충돌… ‘사건’보다 ‘갈등’ 앞섰다 그러나 백 경정은 파견 첫날부터 휴가를 내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임 지검장을 공개 비판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합수단 운영 방식, 수사 범위,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접근 문제, 수사 기록 공개 문제 등을 둘러싼 충돌이 이어졌고, 갈등은 구조화됐습니다. 지난달 합수단이 “백 경정이 제기한 의혹은 결국 사실무근”이라고 밝히자 백 경정은 수사 기록을 외부에 공개하고 합수단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맞섰고, 합수단은 백 경정의 행보가 수사 신뢰성을 훼손한다고 판단해 대검찰청에 파견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최종 결과 앞두고 파견 종료… ‘합동’ 실험은 사실상 마무리 합수단은 경찰 간부와 세관 직원 등을 모두 무혐의 처분한 중간 결과를 토대로 최종 수사 결과를 정리 중입니다. 백 경정의 복귀는 개인 인사 이동을 넘어, 외부 인력을 통한 수사 구조 변경 시도가 종료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수사는 계속되지만, ‘검경 합동’이라는 형식의 실험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2026-01-1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