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대학인데 서울 고교 출신은 10명 중 3명도 안 돼… 첫 30% 붕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신입생 가운데 서울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의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신입생 10명 중 서울 고교 출신은 3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서도 서울 고교 출신 비중이 하락했습니다. 전국적인 서울권 대학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지역 학생 수의 상대적인 감소까지 겹치면서 신입생의 출신 지역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서울 고교 출신 29.9%… 5년 새 3.0%포인트 하락 오늘(8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224개 대학의 입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43곳의 신입생 9만 1,985명 가운데 서울 고교 출신은 2만 7,4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29.9%로 서울 고교 출신을 제외한 신입생은 6만 4,522명으로 70.1%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고교 출신 비율은 2021학년도 32.9%에서 2022학년도 32.5%, 2023학년도 31.8%, 2024학년도 31.2%, 2025학년도 30.4%로 매년 낮아졌습니다. 올해 29.9%까지 떨어지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1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5년간 하락 폭은 3.0%포인트입니다. ■ 서울대도 35.7%… 주요 대학 대부분 20%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신입생 1만 3,609명 가운데 서울 고교 출신은 4,275명으로 31.4%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32.2%보다 0.8%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서울대는 신입생 3,811명 중 1,359명이 서울 고교 출신으로 35.7%를 기록했습니다. 연세대는 4,477명 가운데 1,405명(31.4%), 고려대는 5,321명 가운데 1,511명(28.4%)이었습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 10곳 중 서울 고교 출신 비율이 30%를 넘은 곳은 서울대와 연세대, 한양대(30.8%) 등 3곳이었습니다. 이화여대는 29.9%, 성균관대 28.3%, 중앙대는 25.6%로 집계됐습니다. ■ 서울 학생 비중 줄고… 지방 대학에서도 6.8% 서울 지역 고교생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고교 3학년 학생은 7만 85명으로 전국 44만 3,546명의 15.80%였습니다. 2022년 16.73%에서 3년 만에 0.9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수도권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인구 이동이 서울 학생 수 감소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방권 대학 신입생 가운데 서울 고교 출신 비율도 올해 6.8%(1만 4,805명)로 최근 6년 중 가장 낮았습니다. ■ 서울 일반고 4년제 진학률 46.2%… 전국 최저 2025학년도 기준 서울 지역 일반고 3학년 학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6.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대학에 입시 수요가 집중되면서 서울 학생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도권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서울 학생 수 감소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어 희망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서울 학생들의 재수 선택이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하며 ”서울 지역 고3 학생의 N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026-11-0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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