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흔들리는 하늘길] ① “승객 돌아왔지만, 회사가 흔들린다”… 항공 생존게임 시작됐다
[다시 흔들리는 하늘길] ② “싸게라도 타던 시대 끝났다”… 항공권 시장, 가격 공식이 바뀌었다
벌 쏘여 의식 흐릿해져 '쾅'... 앞차 들이받은 50대 이송
제주 해수욕장 '바가지' 옛말?... "파라솔 3년 전 가격으로 모십니다"
“1조 6천 억 풀렸다”… 고유가 지원금 91% 신청, 제주 전국 상위권
나랏돈 빌려 가맹점주에 이자놀이?...명륜진사갈비, 공정위 심판대 선다
가맹점을 상대로 사실상 고리 대부업을 해온 의혹을 받는 외식 브랜드 '명륜진사갈비'의 운영사 명륜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심판대에 오릅니다. 공정위는 명륜당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소회의에 회부됐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명륜당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연 3~6%의 저금리로 수백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이후 이 자금을 대주주 등이 설립한 14개 대부업체에 약 899억 원 규모로 대여했습니다. 해당 대부업체들은 이 돈을 인테리어 및 설비 비용이 필요한 가맹점주나 예비 창업자 등에게 연 12~18%의 고금리로 다시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가맹점 약 530개 중 창업 시 대출을 받은 비율은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미 폐업한 곳을 포함하면 대출 점포는 900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륜당은 대부업 논란 외에도 가맹점 개설 과정에서 인테리어 공사나 집기 설치 시 특정 업체와 거래하도록 부당하게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가맹점주에게 직접 신용을 제공하거나 대출을 알선했음에도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는 '해당 사항 없음'으로 허위 기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 거래 조건과 금액, 특수관계인 존재 등 가맹점주가 알아야 할 중요 사항을 고의로 은폐하거나 누락했다는 점도 이번 심의의 핵심 쟁점입니다. 공정위 심사관은 8개월간의 조사를 마친 뒤 지난 8일 심사보고서를 명륜당 측에 송부했습니다. 심사관은 명륜당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명륜당 법인과 공동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조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공정위는 향후 명륜당 측의 소명을 듣는 구술 심의 등 정식 절차를 거쳐 최종 제재 수위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2026-05-1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국힘 총출동” 박민식 vs. “현역 0명” 한동훈… 북갑서 갈린 보수의 방식
같은 날, 같은 시각, 두 개소식장 사이 거리는 600m였습니다. 한쪽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몰렸고, 다른 한쪽에는 시장 상인들과 찰밥 도시락을 건넨 할머니가 자리했습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의 대결보다 먼저, 보수 내부 주도권 경쟁으로 달아올랐습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10일 오후 2시 부산 북구에서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두 후보가 보여준 정치 방식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 “진짜 북구 사람” 내세운 박민식… 국민의힘 세 과시 총력전 박 후보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현역 의원들과 중진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습니다. 박형준 후보와 나경원, 권영세, 김기현 의원 등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 후보 측은 행사 내내 “진짜 북구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부산 북구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했고, 이 지역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경력을 앞세웠습니다. “여기저기 기웃하다가 선거 한 달 전 날아와 북구 국회의원 하겠다고 하면 믿겠느냐”며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가짜 북구 주민, 북구 주민 호소인과 진짜 북구 주민의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도 한 후보를 향해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 아니라, 굳건하게 보수를 지켜온 사람이 보수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당 조직과 정통성을 전면에 세우며 보수 결집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힘센 사람 정치 안 하겠다”… 주민 앞세운 한동훈 반면 한 후보 개소식에는 현역 의원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이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한 후보가 직접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행사장을 채운 건 북구 주민과 시장 상인들이었습니다. 한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자신에게 찰밥 도시락을 건넨 김모 할머니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습니다. “제가 북갑에서 청와대로 가게 되면 어머님을 제일 먼저 모시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며칠 전 한 후보에게 토마토를 건넨 데 이어 이후 매일 찰밥 도시락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후보는 “그 밥 한 끼를 평생 잊지 않겠다”며 “어머니 같은 분들을 위해 북구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원래는 힘센 사람들을 모아놓고 말 한 번 시키고 언론에 자랑하려 했다”며 기존 정치 문법과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누가 ‘혼자인 줄 알면 누가 뽑아주겠냐’고 하더라”며 “하지만 김 할머님을 뵙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 소개와 악수가 50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한 후보는 시민 한 명 한 명을 직접 소개하며 “북구 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개소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하정우 “쌈박질 정치 아니다”… AI·성과론 전면 배치 민주당 하정우 후보 역시 같은 날 두 후보의 개소식에 이어 오후 3시 개소식을 열고 AI 산업과 실무형 정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하 후보는 “저는 쌈박질하러 정치하러 온 사람이 아니다”라며 “북구를 이용해 자기 이름 알리러 온 사람도 아니다. 일하러 온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정우가 재수 행님이 시작한 일을 단디 마무리하고 거기에 미래 산업과 AI 실력을 더하겠다”며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의 연계를 강조했습니다. 개소식에서는 전 후보가 하 후보에게 ‘북구의 미래’라고 적힌 배턴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습니다. 보수 진영이 단일화와 내부 충돌에 시선이 쏠린 사이, 하 후보는 AI·미래산업·실무형 정치 프레임으로 틈새 공략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부산 북구갑은 여야 대결구도를 넘어, 보수 내부 주도권 경쟁과 미래 산업론이 함께 맞물린 선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26-05-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민주당, 김관영 겨냥 "당선 뒤 복당? 영구 불허 대상"
더불어민주당이 '현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관영 전북도지사에 대해 "영구 복당 불허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6·3 지방선거 총괄선대본부장 조승래 사무총장은 오늘(1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라는 공당은 본인 마음대로 들락날락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당의 공천 결정에 불복해 독자 노선을 걷는 행위를 '중대한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일벌백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조 총장은 특히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를 두고 "공천 불복에 해당할 뿐 아니라 중대한 해당행위"라며 "영원히 복당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한 김 지사의 선거 운동을 돕는 당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거쳐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지사가 제명 사유인 현금 살포 의혹을 '삼촌의 마음으로 지급한 대리기사비'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모든 금품 살포가 삼촌이나 이모의 마음으로 나눠주면 면죄부가 되는 것이냐"며 "황당한 궤변"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조 총장은 이어 "(김 지시가) 마치 당 지도부에서 탄압해 (징계를) 기획한 것처럼 하고 있다"며 "후안무치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부정행위 등을 감시하기 위한 가칭 '6·3 공정선거 조사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6-05-1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