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오세훈·한동훈·이준석, 서울.부산.경기 출격하라"…보수 재건의 길
18개월 군대 갔다 왔더니 연금도 18개월…내년부터 복무 전 기간 인정
겨울 끝에서 길어 올린 초록, 김미지의 봄이 몸을 편다… “난 이렇게 너를 만나”
한일 협력 한창인데…다카이치, 독도 영유권 주장 또 꺼냈다
[자막뉴스] 경주 1위 했는데...경주마 금지 약물 확인 파장
“먹는 한류가 관광의 동선을 다시 짠다”… K-푸드, 지역 체류를 키우는 산업으로 부상
조갑제, "오세훈·한동훈·이준석, 서울.부산.경기 출격하라"…보수 재건의 길
6.3 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보수 재건의 열쇠로 오세훈.한동훈.이준석 세 사람이 함께 승부처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 보궐선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경기도지사로 출마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세 사람을 '보수재건의 삼각편대'로 규정하고 이들이 전면에 나설 때 보수 진영이 국가 중심 세력으로 부활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세 사람의 공통분모로는 '반계엄.반음모론' 노선을 꼽았습니다. 60대인 오세훈, 50대인 한동훈, 40대인 이준석은 세대와 개성이 다르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와 부정선거 음모론에 반대했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한 전 대표와 이 대표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가장 날카로운 무기인 말과 글을 갖췄으며 대중적 인기도 압도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실적인 연대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분진합격(分進合擊)', 즉 따로 진격해 함께 공격하는 원리를 제시했습니다. 각기 다른 지역구에 출마하더라도 존재만으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조 대표는 어마어마한 무대가 마련됐는데 가수가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잊혀진다며 세 사람이 서울, 경기, 부산이라는 승부처에 각각 출격하는 것만으로도 보수재건의 기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당에서 제명된 이후 여의도, 대구, 부산 등지 집회에서 보여준 대중 동원력도 주목했습니다. 조 대표는 한 전 대표가 이미 확실한 대중 정치인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구상이 실현될 경우 수도권과 영남권을 잇는 거대한 보수 벨트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오.이.한 조합이 야권의 이재명.정청래.조국 조합보다 훨씬 참신하고 유능하다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보수 진영이 반전을 이루려면 구심점이 될 인물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6-03-13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18개월 군대 갔다 왔더니 연금도 18개월…내년부터 복무 전 기간 인정
군 복무 기간 전체가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법 개정을 마친 뒤 내년부터 군 복무 기간 전체를 가입 기간으로 반영하는 '군 복무 크레딧' 확대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 최대 21개월까지 연금 가입 기간으로 ◆ 이 방안이 시행되면 병과별로 다른 복무 기간이 모두 가입 기간으로 인정됩니다. 육군과 해병대는 18개월, 해군은 20개월, 공군과 사회복무요원은 21개월로 군별 복무 기간 전체가 국민연금 가입 이력으로 쌓이게 됩니다. 정부는 2028년 상반기까지 모든 군 복무자가 전 기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적용을 넓혀갈 방침입니다. 군 복무 크레딧 제도는 복무 기간 중 일부를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추가 인정해 주는 제도입니다. 기존에는 6개월만 인정됐지만, 지난해 법 개정으로 올해 1월부터 최대 12개월까지 늘었고, 이번에 한 단계 더 확대하는 겁니다. ◆ 청년 노후 소득 공백 해소가 핵심 ◆ 이번 확대 추진 배경에는 청년층의 낮은 연금 가입률 문제가 있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층을 위한 국민연금 가입 기간 확충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2023년 말 기준 18살에서 24살 청년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24.3%에 불과했습니다. 대학 진학, 군 복무, 취업 준비 등으로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입 공백은 평생 받게 될 연금액을 30% 이상 줄이는 요인으로 지적돼왔습니다. 국민연금은 오래 납부할수록 나중에 받는 돈이 많아지는 구조여서, 가입 기간이 짧을수록 노후 소득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2026-03-13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겨울 끝에서 길어 올린 초록, 김미지의 봄이 몸을 편다… “난 이렇게 너를 만나”
봄은 어느 날 갑자기 도착하지 않습니다. 겨울을 오래 통과한 뒤에야 미세한 변화로 먼저 기척을 드러냅니다. 익숙하던 공기의 온도가 조금 달라지고, 빛의 결이 풀리며 아직 다 열리지 않은 초록이 어딘가에서 몸을 풉니다. 김미지의 이번 전시는 바로 그 순간을 붙잡고 있습니다. 제주시 연삼로 델문도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Contemporary Landscape – Mija’s Spring’은 만개한 계절을 보여주기보다 막 움직이기 시작한 생명의 기운에 시선을 둡니다. 작가가 오래 밀어 올린 색의 층이 이제 막 바깥 공기와 맞닿는 자리입니다. ■ 이 초록, 계절보다 오래된 캔버스에는 잎과 줄기, 꽃과 작은 새가 서로 얽혀 있습니다. 처음에는 식물의 형상으로 읽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색이 만들어 낸 촘촘한 밀도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김미지의 초록은 하나의 색이 아닙니다. 짙게 가라앉은 녹색, 막 빛을 머금은 연녹색, 노란 기운을 품은 색들이 겹겹이 얹혀 식물의 생기를 밀어 올립니다. 그래서 이 그림들은 자연을 옮겨 놓은 재현이라기보다 생명이 자라나는 국면을 붙들어 둔 기록처럼 다가옵니다. ■ 겨울 작업실에서 밀어 올린 색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지난겨울 대부분의 시간을 작업실에서 보냈습니다. 창 너머 바다가 보였지만 하루의 대부분은 캔버스 앞에서 흘렀고, 스스로를 두고 “문학적 막 노동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쌓여 있는 색은 가벼운 붓놀림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반복되는 붓질과 시간이 켜켜이 포개진 자리입니다. 작품 속 초록은 봄의 장면이라기보다 겨울 동안 응축된 색이 바깥으로 밀려 나온 흔적으로 읽힙니다. ■ 자연을 그리며, 생장을 붙들다 김미지의 작업에서 정원 역시 스치며 잊힌 풍경이 아닙니다. 하나의 생태처럼 작동합니다. 잎과 줄기는 서로를 밀어 올리고 작은 꽃들은 곳곳에서 색의 리듬을 만듭니다. 어떤 그림에는 새 한 마리가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 구성은 자연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려는 시도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대신 식물이 자라고 번지며 공간을 채우는 감각을 고스란히 프레임 안에 남깁니다. 자연을 설명하기보다, 생장 자체로 움직이는 방식을 거침없이 드러냅니다. ■ 전시장에 흐르는 느린 호흡 델문도 뮤지엄의 전시장에서는 작품과 공간의 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남쪽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캔버스 위 색을 천천히 바꾸고 작품 아래 놓인 소파는 관람객의 발걸음을 잠시 붙잡습니다. 그림은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와는 다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전시는 해석을 재촉하기보다 한동안 머물며 바라보는 시간이 더 어울립니다. ■ 김미지, 정원을 통해 세계를 탐구하다 김미지는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제주를 기반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식물과 정원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생장과 증식, 그리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감각의 층위를 탐구해 왔습니다. ‘Black Garden’, ‘White Garden’, ‘Moving White Garden’ 등 정원을 중심으로 한 설치 연작을 선보이며 자연을 하나의 세계로 확장해 왔고, 이번 ‘Mija’s Spring’에서는 그 흐름을 다시 회화로 모아 색의 밀도와 식물의 생기를 한층 응축된 형태로 보여줍니다. ■ ‘Mija’s Spring’, 계절을 품은 김미지의 이번 전시는 ‘봄’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 작가의 작업 궤적 속에서 읽히는 편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정원을 탐구하던 작업에서 출발해 공간 설치를 거쳐 다시 회화로 돌아온 지금, 캔버스의 초록은 이전보다 훨씬 깊어진 농담(濃淡)과 함께 밀도를 더합니다. ‘Mija’s Spring’은 계절 전시라기보다 오랫동안 쌓인 감각이 한 시점에 응축돼 모습을 드러낸 자리로 읽힙니다. ■ 이미 나의 계절을 만나다 전시는 31일까지 델문도 뮤지엄에서 이어집니다. 끝날 즈음이면 창밖의 벚꽃도 한창입니다. 그 무렵 다시 이 그림들 앞에 서면 계절의 시작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겨울을 오래 지나온 색. 김미지의 봄이 그 자리에 놓여 있습니다.
2026-03-12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한일 협력 한창인데…다카이치, 독도 영유권 주장 또 꺼냈다
한일 셔틀 외교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겠다고 거듭 선언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 일본 입장이 정확히 알려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케시마의 날' 각료 파견 격상 문제에 대해서도 언젠가 실현하기 위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강경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부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이 아닌 장관급 각료를 보내야 한다며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강경 발언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한일 관계를 의식해 기존 관행대로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는 데 그쳤습니다. 정무관은 한국의 차관급에 해당합니다. 교도통신은 이를 두고 한일 관계 관리와 안정성을 고려한 제스처라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지만 한국의 불법 점거가 7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한일 셔틀 외교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더 주목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약식 회담을 가졌고, 한일 양국은 미래지향적 협력과 소통 강화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나라가 협력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같은 주장을 펼쳤고 오늘 또다시 되풀이하면서 한일 관계의 뇌관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실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공개 발언에 그치지 않고 독도 영토 홍보 시설도 지속해서 확대해왔습니다. 도쿄 도심에서 운영 중인 '영토.주권 전시관'과 지방 전시시설의 연계를 강화해 영유권 홍보망을 전국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전시관은 2018년 100㎡ 규모로 처음 문을 열었지만, 2020년 이후 규모를 7배 가까이 키웠고, 교육용 공간까지 추가로 마련해 조직적인 여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전시관 개관 때부터 즉각 폐쇄를 줄기차게 촉구해왔습니다.
2026-03-12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먹는 한류가 관광의 동선을 다시 짠다”… K-푸드, 지역 체류를 키우는 산업으로 부상
관광의 중심이 ‘무엇을 보느냐’에서 ‘어디서 먹고 얼마나 머무느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음악이 한국을 궁금하게 만들었다면, 이제는 음식이 사람을 실제로 움직이게 하고 있습니다.  K-푸드는 더 이상 식탁 위 한때 유행으로 머무는 이름이 아니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의 흐름까지 바꿀 수 있는 관광 자산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2026 한국 음식관광 활성화 정책토론회’는 이런 변화를 정책의 언어로 끌어올린 자리였습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과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외식·푸드테크·식품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K-푸드 열풍을 실제 관광 수요와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관심은 K-푸드의 인기 확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열기를 어디에 쌓을 것인지, 누가 그 성과를 가져갈 것인지로 논의의 무게가 이동했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 몇몇 유명 식당 앞 대기줄로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골목의 체류 시간과 상권 소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음식관광의 수준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 한 끼를 파는 관광에서, 머무는 시간을 설계하는 관광으로 토론회에서는 음식관광의 방식이 이미 달라지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랐습니다.  맛있는 음식 몇 가지를 앞세우는 정도로는 시장을 오래 붙들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한 번의 식사가 여행의 이유가 되고, 그 경험이 숙박과 이동, 골목 소비와 지역의 인상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산업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습니다. 지역 식문화와 노포의 이야기, 공간의 분위기, 예약의 편의성, 언어 지원, 디지털 안내, 이동 동선이 함께 맞물려야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이 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이제 메뉴만 소비하지 않습니다. 어디에서 먹는지, 어떤 설명과 장면 속에서 경험하는지, 그 시간이 어떤 기억으로 남는지까지 함께 봅니다. 음식관광이 외식의 연장이 아니라 지역의 시간을 설계하는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발표에서는 또 해외 미식 투어 시장이 이미 고급형 체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습니다.  한국 역시 ‘먹고 떠나는 일정’에서 벗어나 지역의 사람과 서사, 공간의 결까지 함께 경험하게 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는 제안입니다.  숫자를 늘리는 방식보다 기억을 짙게 남기는 방식이 더 오래 가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해석도 이어졌습니다. ■ 제주 ‘해녀의 부엌’이 보여준 것은 이름값보다 운영 방식 발표에서는 제주 ‘해녀의 부엌’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습니다.  주목받은 지점은 유명세가 아니었습니다. 많은 인원을 빠르게 받는 방식보다 소수의 관객에게 공연과 대화, 식사를 결합한 경험을 제공하고, 그 여운이 지역 식재료 가공품 구매 같은 후속 소비로 이어질 때 오래 버티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메시지는 확실했습니다. 음식관광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이 받느냐보다 얼마나 깊게 남게 하느냐에서 갈린다는 점입니다.  그 지역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와 감각, 한 번의 식사가 다시 그 장소를 떠올리게 만드는 기억의 밀도가 앞으로의 승부처가 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제주를 둘러싼 현장 흐름도 이런 방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먹고 마시는 경험은 이미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같은 비용이라도 그곳에서만 가능한 경험이라면 더 지불하겠다는 수요도 적지 않습니다.  음식은 이미 소비 항목을 넘어 지역의 인상을 완성하는 축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 K-푸드, 메뉴 몇 가지에서 한국의 생활 장면 전체로 토론회에서는 전통 한식 바깥의 일상형 K-푸드도 중요한 자산으로 다뤄졌습니다.  라면과 김밥, 편의점 음식처럼 한국인에게 익숙한 장면조차 외국인에게는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K-푸드는 그저 특정 음식 몇 가지의 유행이 아니라,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거리의 분위기, 도시의 결을 함께 보여주는 관광 자산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관광시장 변화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음식 자체만이 아니라 설명, 접근성, 예약 편의, 해설과 체험의 밀도를 함께 봅니다.  그래서 정부와 업계도 음식 특화거리 조성, 미식 데이터 확충, 예약 시스템 개선, AI 기반 안내, 크리에이터 협업 같은 실무 과제를 함께 꺼냈습니다. 이 흐름은 음식관광을 개별 식당 홍보가 아니라 지역 산업의 설계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경쟁력은 한 끼의 경험을 지역 전체의 체류와 소비로 얼마나 확장시키느냐에서 갈립니다. ■ 국가 브랜드, 골목의 실익을 이야기하다 정연욱 의원의 발언은 이번 토론회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가장 잘 보여줬습니다. “K-푸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를 실제 방한 관광 수요로 연결할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음식은 관광객이 가장 쉽게 접하는 문화이자 지역의 매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관광 콘텐츠이고, 지역의 다양한 식문화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토론회에서 논의된 음식 연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지역 현장에 실제로 적용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부산 수영구 광안리 일대를 중심으로 음식특화거리 조성, 골목상권 살리기 등 지역 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골목 곳곳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K-푸드 관광의 실질적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조병제·김태성·김보언 기초의원 등 지역 의정활동과 연계해 광안리 상권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토론회가 향한 곳도 이 지점이었습니다. K-푸드의 인기를 추상적인 국가 이미지에만 두지 않고, 실제 거리의 손님과 자영업자의 매출, 지역의 체류 시간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데 무게가 실렸습니다. 관건은 분배입니다. 관광의 성과가 몇몇 유명 상권에만 쏠릴지, 아니면 골목 안쪽의 가게들까지 닿을지가 앞으로를 가를 대목입니다. 민관이 함께 해법을 찾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류의 다음 무대가 식탁이라면, 그 식탁은 결국 골목 안에 놓여 있습니다. 이번 국회 토론회가 던진 질문도 그곳에 닿아 있습니다. K-푸드의 열기를 보여주는 데서 멈출 것인지, 아니면 그 열기를 지역에 남는 매출과 체류, 재방문으로 바꿔낼 것인지가 이제 한국 관광의 다음 승부처로 떠올랐습니다.
2026-03-1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경주 1위 했는데...경주마 금지 약물 확인 파장
지난달 / 제주경마장(화면출처 : 한국마사회) 경기가 시작되자, 말들이 질주를 시작합니다. 경기 초반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지고, 이중 한 경주마가 선두로 치고 나가기 시작합니다. 1위를 차지한 이 경주마는 6년 연령의 제주마로, 지난 2022년 경주마에 등록됐습니다. 하지만 이 경주마에게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규정상 1위부터 3위로 도착한 경주마들은 경기 직후 의무적으로 소변을 이용한 도핑 검사를 받는데, 지난 5일 통보된 검사 결과에서 금지약물인 난드롤론이라는 근육강화제 성분이 확인된 겁니다. 경마 과정에서 이 성분이 확인된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전국적으로 지난 2020년 10월부터 5년간 1위와 2위를 한 경주마 중에 도핑 검사에서 적발된 사례는 5건. 제주에서도 지난 2022년 11월 2위를 한 경주마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기준 치 이상 검출된 적이 있지만, 이 성분이 확인된 전국 3건의 사례는 경주마 개체 특성상 호르몬이 자연적으로 검출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국마사회가 이번 약물 검출 이유 등에 대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당 마주측은 이번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한해 제주에서 이뤄지는 경마는 7백 경주가 넘고, 상금만 250억원이나 됩니다. 김동은 기자 "이번 약물 검출에 따른 마사회 차원의 정밀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2026-03-12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