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 내렸는데 1,800원대”… 기름값 다시 뛰나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24주 연속 하락했지만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L)당 1,800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인하 폭은 0.4원에 그쳤습니다. 반년 가까이 이어진 가격 하락세가 멈출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2~3주 뒤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24주 연속 하락에도… 휘발유 1,855원·경유 1,842원 오늘(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5~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55.7원으로 전주보다 0.4원 내렸습니다. 24주째 하락했지만 이번 주 인하 폭은 1원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0.4원 내린 L당 1,842.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는 L당 13.6원입니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858.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46.1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 서울 1,900원 넘어… 제주, 전국 평균 웃돌아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L당 1,901.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습니다. 가장 저렴한 대구는 1,827.3원으로 서울보다 L당 74원 낮았습니다. 50L를 주유하면 3,700원 차이가 납니다. 31일 제주지역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L당 1,888.15원, 경유 1,871.69원으로 같은 날 전국 평균인 휘발유 1,855.55원, 경유 1,841.71원보다 각각 32.60원, 29.98원 높았습니다. 휘발유 50L를 넣을 경우 제주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1,630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 국제 휘발유값 5.1달러 상승… 국내 가격 반등 가능성 이번 주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14.8달러로 전주보다 2.6달러 올랐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배럴당 139.2달러로 한 주 사이 5.1달러 상승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석유시설 공격에 따른 공급 불안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동 지역의 외교적 해결 기대감에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반면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73.9달러로 전주보다 3.2달러 내렸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됩니다.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 24주간 이어진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11월에는 멈추거나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석유 최고가격 동결… 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적용된 제11차 석유 최고가격은 이전과 같은 휘발유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입니다.
2026-10-3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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