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선거 8곳 단독 출마…무투표 당선 역대 최다 될 듯
오는 6.3 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선거에서 정당 쏠림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역대 최다 무투표 당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의원 지역구 32개 선거구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후보자를 내지 못했던 제주시 한림읍 선거구에는 증권업계 출신 김도엽씨가 출마 의향을 밝혀 심사를 거쳐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에는 총 56명이 후보 신청서를 냈고 이 중 32명이 전 선거구에 고루 배치됐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17명만 후보자를 등록했고 15개 선거구에는 아직도 출마자를 세우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경쟁 없이 후보를 결정할 수 있었음에도 지역구 절반 가까이 공석으로 남은 것입니다. 후보 등록 마감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15개 선거구 모두를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소수 정당과 무소속도 진보당 5명, 개혁신당 2명, 조국혁신당과 정의당 각 1명, 무소속 6명 등 15명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구도로 현재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되는 선거구는 8곳입니다. 제주시 일도1.이도2.건입동(한권), 이도2동갑(김기환), 화북동(강성의), 삼양.봉개동(박안수), 아라동갑(김봉현), 애월읍을(강봉직),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임정은), 남원읍(송영훈)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온 사례는 제5회 1명, 제7회 3명, 제8회 2명 등 지금까지 합쳐 5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번에 예상대로 8명 이상이 무투표로 당선될 경우 역대 최다 기록을 단번에 갈아치우게 됩니다. 이처럼 정당 쏠림이 심화된 배경에는 제주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데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국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분위기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무투표 당선 선거구가 많아질수록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게 되고,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026-05-0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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