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조직개편 '1월 무산' 후폭풍.. 학교 현장 '불똥'
제주 공영주차장 요금 차등제 도입.. 붐비는 상업지역 40%↑
400㎜↑ 비 뿌린 태풍 '참피' 소멸.. 내일 밤부터 기온 '뚝'
제주 서귀포 음식점 화재.. 다친 사람 없어
제주에 사흘간 341.5㎜ 많은 비.. 태풍 참피 지나면 '찬 바람' 엄습
[자막뉴스] '부당하므로 불이행'.. 제주4.3 의인 문형순 서장 영화 크랭크인
제주교육청 조직개편 '1월 무산' 후폭풍.. 학교 현장 '불똥'
고의숙 제주자치도교육감의 첫 조직개편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내년 1월 시행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당장 내년 새 학기 초등학교 방과후·돌봄 업무와 교권 보호 전담 조직 신설에 제동이 걸리면서 교육계와 공무원 노조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 "내년 1월 시행 사실상 불가능"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내년 1월 1일자 조직개편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습니다. 부결된 조례안을 수정해 다시 추진하려면 교원단체 의견 수렴과 입법예고, 법제심의를 처음부터 새로 밟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도의회 회기에 올리려면 회기 개시 열흘 전인 모레(28일)까지 안건을 제출해야 해 11월 상정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설령 오는 12월 회기에 상정돼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도교육청으로 안건이 이송된 뒤 후속 절차인 시행규칙 개정과 입법예고, 교육부 보고와 공포까지 최소 보름 이상 소요돼 내년 1월 1일 자 시행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내년 신설학교 개교 준비로 3월 1일 자 교원 인사 예고를 내년 1월 말로 앞당겨야 해 3월 개편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 방과후·돌봄 연구사 연장 제동 조례안 부결의 불똥은 고스란히 일선 학교 현장으로 튀고 있습니다. 이번에 함께 부결된 정원 조례안에는 내년 2월 종료되는 초등학교 '방과후·돌봄 연구사' 25명의 한시 정원을 2년 더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도내 100여 개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돌봄과 방과후 행정을 총괄하던 연구사 정원 연장이 막히면서 당장 12월 선발 공고를 낼 수 없게 됐고, 연구사들이 일선 학교 교사로 복귀하면 새 학기부터 교사들의 업무 가중과 돌봄 행정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내년 1년 동안 한시 기구로 운영할 예정이던 '학교지원정책추진단' 구성도 어려워졌습니다. 추진단은 오는 2028년 학교지원체계 개편을 준비하는 실행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습니다. 여기에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과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학생통합지원과', '4·3교육과' 신설 등 주요 개편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 '전문위원 인사권·소통 부족' 부결 사유에.. 노조 "정당한 근거 대라" 앞서 도의회가 부결 사유로 든 '교육전문위원실 정원 이관' 등의 문제를 두고 노조의 규탄 성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오늘(26일) 성명을 내고 "지방교육자치법은 교육·학예 사무를 처리하는 교육전문위원을 도의회 의장 추천에 따라 교육감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도의회가 교육전문위원실에 근무하는 교육청 소속 4급 1명 등 지방공무원 6명의 정원을 도청으로 이관하라고 요구하며 조직개편안과 결부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제주교육노조는 특히 "다른 상임위원회에도 도청 소속 공무원이 파견 근무 중인데 교육청 공무원 파견만 의회 독립성을 해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지난 21일 교육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해 놓고 불과 이틀 뒤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교육위원장 역시 무엇이 달라졌는지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도 성명을 통해 "학교를 지원할 최소한의 기준마저 멈춰 세운 도의회를 규탄한다"며 "전문위원의 소속과 인사권 문제는 별도의 협의 과정에서 논의하되, 학교 현장의 시급성을 고려해 조직개편안을 연내 재의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2026-10-26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기자

제주 공영주차장 요금 차등제 도입.. 붐비는 상업지역 40%↑
제주자치도가 지역 특성에 따라 공영주차장 요금 차등제를 도입합니다. 제주도는 모레(28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및 급지체계 개선방안'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공영주차장 요금 차등제의 필요성을 두고는 동지역과 읍·면지역으로 구분해 적용하고 있어, 같은 지역 내에서도 서로 다른 주차 수요와 이용 여건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요금 차등제는 주차 회전율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은 지역은 요금 부담을 줄여 공영주차장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개선안에선 현행 2급지 체계를 3급지로 세분화하고, 주차 수요와 주변 토지이용 특성 등에 따라 주차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급지는 주차 수요가 높은 도심 상업지역, 2급지는 그 밖의 동지역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 3급지는 동지역 주거지역과 읍·면지역 등에 적용하는 방안입니다. 주차요금은 전체 주차면 중 10.3%(1,084면)는 인상, 27.3%(2,880면)는 동결, 62.4%(6,590면)는 인하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특히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도민 부담을 고려해 전체 주차면의 89.7%는 현행 요금을 유지하거나 인하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공청회는 90분 동안 진행되며, 참석하기 어려운 도민은 다음 달 11일까지 서면이나 팩스(064-710-2419), 전자우편(saint2525@korea.kr) 등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주요 쟁점별로 검토하고, 타당한 의견은 개선안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후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10-2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장동혁과 결 다르다”… 윤상현, 오세훈 대권 띄우며 보수 재편론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차기 대권 구도와 보수 통합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오 시장을 2030년 대선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주자로 평가하며 장동혁 대표와의 노선 차이를 공개적으로 거론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오 시장의 항소심 무죄를 계기로 중도층 확장과 당 지도부 권한 개편 문제가 함께 거론되면서 국민의힘의 향후 진로를 둘러싼 논의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 “대선 레이스 가장 먼저 안착”… 오세훈 전략자산 부각 윤 의원은 오늘(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오 시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며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2030년 대선을 전제로 "대선 레이스에 가장 먼저 안착한 분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다른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2028년 총선을 거쳐야 하는 것과 달리 오 시장은 서울시장이라는 정치적 기반을 유지하며 대선을 준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국민의힘의 취약 지점으로는 중도층과 수도권을 꼽았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이 약한 곳이 어디입니까. 중도층, 또 수도권 아닙니까"라며 오 시장을 당의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 23일 항소심에서 1심의 유죄 판단이 뒤집히면서 오 시장은 정치적 부담을 상당 부분 덜었습니다. 무죄 판결에 대한 상고 절차는 남아 있습니다. ■ 장동혁과 노선 차이 공개 언급… “견제하기 어려울 것” 윤 의원은 오 시장이 강조해 온 변화와 혁신, 중도층 확장, 보수 통합의 방향에 공감한다면서 "장동혁 대표하고는 결이 좀 다르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가 오 시장을 견제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견제를 한다고 해도 견제가 제대로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서울시장으로서 정치적 기반을 확보한 오 시장을 당 지도부가 견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당대표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습니다. 지난 7월 오 시장과 조찬 회동을 갖고 당대표 권한 축소와 원내 중심 정당 운영, 국민공천 제도화 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당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후보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행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오 시장과 윤 의원이 공유하는 당 개혁 구상에는 지도부 권한 조정과 공천 제도 개편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 한동훈·이준석까지 통합 대상…“만나면 다 같이 갈 수 있다” 보수 통합 구상에는 한동훈 의원과 이준석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윤 의원은 두 사람을 모두 통합 대상으로 지목하며 "다 같이 가야 할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의원은 전날 KBS '일요진단'에서 오 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저희는 손을 놓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을 합리적인 정치인으로 평가하며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 함께해야 할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이 무죄 판결 이후 통합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한 의원과 윤 의원까지 공개적으로 호응했습니다. 이 의원이 한 의원과 오 시장의 연대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서는 직접 만나 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동훈, 이준석, 오세훈이든, 윤상현이든, 유승민이든 만나면 다 같이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합 시점이나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청사진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현재 한 의원은 무소속, 이 의원은 개혁신당 소속입니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지지 기반이 다른 만큼 실제 연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조율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윤 의원은 장 대표 역시 최종적인 보수 통합에 함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오세훈과 조만간 회동… 통합 논의 이어지나 윤 의원은 오 시장과 조만간 별도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당 운영 방식과 공천 제도 개편, 중도층 확장 문제를 논의해 왔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정치적 지향점이 같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의 대권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장 대표와의 노선 차이, 당대표 권한 축소, 보수 진영의 통합 문제를 함께 제기했습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의 연대 가능성이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윤 의원까지 통합 구상에 힘을 보태면서 관련 논의에 참여하는 인사들의 입장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2026-10-26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한동훈 겨냥?' 이준석 "민주당에 부회뇌동해 안에 수류탄 까 넣어.. 생각나는 이름 있다면 그 사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2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오 시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해 "반신반의했지만 당위론적으로는 무죄가 나와야 된다라는 생각은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두고는 "명태균 사건이 터졌을 때 민주당이 처음에 발동 건 건 맞다"라며 "그때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니 이걸로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윤석열, 김건희가 싫어도 아닌 건 아니라고 해줘야 된다 이랬는데, 그 당시 오히려 민주당의 주장에 부합해 이 기회가 윤석열, 김건희, 그리고 이준석, 홍준표, 오세훈을 날릴 기회라고 생각해 방송 나와서 계속 주구장창 떠들던 세력이 있었다"라며 "다 알지 않나"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 모두를 날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군가"라며 "엄격하게 수사해라부터 시작해 자발적으로 마이크 잡고 떠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당에서 두 손 들고 서 있어야 되고, 적어도 여기에 부화뇌동해 가지고 본인의 정략적 목표를 위해 가지고 안에다 수류탄 까 넣은 사람은, 이 사람은 한 손 정도는 들고 서 있어야한다"라며 "이름 얘기 안 했는데 생각나는 분 있다. 그 사람"이라며 한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한 의원이 생각난다'고 하자 즉답은 피하면서도 "청취자분들이 생각나는 이름이 있으면 아마 그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이 개혁보수를 위해 이준석·한동훈이 다 필요하다고 하면 못하겠다고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맨날 뒤에서 공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2026-10-2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참피 가자마자 31호 ‘인파’ 북상… 초속 51m까지 발달, 제주 또 영향받나
10월 하순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린 제30호 태풍 '참피'가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자 제31호 태풍 '인파'가 북서태평양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는 29일에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51m에 이르는 강도 4의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참피가 역대 가장 늦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된 직후 또 다른 강력한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 사흘 뒤 최대풍속 시속 184㎞… 강도 4까지 발달 오늘(26일) 기상청이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인파는 오전 9시 기준 괌 동쪽 약 2,010㎞ 해상에서 시속 21㎞로 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입니다. 강풍반경은 250㎞입니다. 인파는 앞으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27일 오전 9시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43m로 강해지고, 28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초속 50m의 강도 4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29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이 925hPa까지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초속 51m, 시속 약 184㎞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후에도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31일 오전 9시에는 북위 19.9도, 동경 142.1도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도 최대풍속 초속 50m의 강도 4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 제주 직접 접근 경로 없어… 31일 이후 진로가 변수 현재 기상청이 제시한 인파의 예상 이동 경로는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북서태평양 해상에 놓여 있습니다. 태풍은 당분간 서쪽으로 이동하다 이달 말 서북서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됩니다. 31일 예상 위치 역시 제주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강풍반경도 31일 기준 320㎞로 예상돼 현재 예보만으로는 제주가 인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1일 오전 9시 태풍 중심의 70% 확률반경은 440㎞입니다. 실제 태풍 중심이 예보 위치에서 이 반경 안에 있을 확률이 70%라는 의미입니다. ■ 참피, 28년 만에 가장 늦은 영향 태풍 기록 경신 앞서 제주에 영향을 준 제30호 태풍 참피는 오늘 오전 3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15일 발생한 지 11일 만으로, 기상청은 참피에 대한 태풍정보 발표를 종료했습니다. 참피는 지난 25일 제주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1951년 태풍 경로 관측자료가 구축된 이후 가장 늦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종전 기록은 1998년 10월 16\~18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제10호 태풍 '제브'였습니다. 참피는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았지만 제주 남쪽 해상에 영향을 미치면서 28년 만에 기록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삼각봉에는 415㎜가 넘는 비가 내렸고, 진달래밭에서도 370㎜가 넘는 누적 강수량이 기록되는 등 나흘 동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산지뿐 아니라 중산간과 해안 지역에도 비가 이어지면서 제주 곳곳이 강풍과 높은 파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 태풍 물러났어도 해상은 여전히 거칠어 참피가 온대저기압으로 바뀐 이후에도 제주에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동부, 서귀포시 동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도 앞바다와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먼바다에서는 물결이 최대 5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해상 기상 악화에 따른 선박 운항 차질과 연안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10월 말에도 강력 태풍 발생…진로 촉각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주로 여름부터 초가을에 집중됩니다. 10월 하순까지 태풍의 영향이 이어지는 사례는 드뭅니다. 참피가 역대 가장 늦은 영향 태풍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인파까지 강도 4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에는 참피가 남긴 강풍과 풍랑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파가 현재 예상 경로를 유지한다면 제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31일 이후 진로 변화에 따라 영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6-10-26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