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봐야 챗GPT 무료 이용..미국에서 무료 버전 광고 도입
세계 최대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에 광고 시대가 열립니다. 오픈AI는 챗GPT 무료 버전과 월 8달러짜리 저가형 구독 모델인 'Go' 버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주 안에 광고를 전면 노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이 같은 계획을 보도했고,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더 강력한 챗GPT 기능에 대한 폭넓은 접근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광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픈AI는 이달 초 글로벌 커머스 광고 플랫폼 크리테오를 챗GPT 광고 파일럿 프로그램의 첫 광고 기술 파트너로 선정했습니다. 크리테오는 광고주들에게 5만~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5000만원 수준의 광고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리테오가 미국 광고주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챗GPT 등 대규모 언어모델 플랫폼을 거쳐 유입된 이용자의 구매 전환율이 기존 채널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픈AI는 올해 2월 초 소수 광고주만을 대상으로 한 초기 광고 테스트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광고 단가는 1000회 노출당 60달러로 미국프로풋볼리그 생중계 수준이었고, 광고주는 출시 전 최소 20만달러를 집행하기로 약정해야 했습니다. 오픈AI가 광고 사업에 눈을 돌린 배경은 수익 구조의 불균형에 있습니다. 올해 2월 말 기준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는 약 9억2000만명에 이르지만, 유료 구독자 비율은 전체의 5%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5%는 무료 이용자이고, 광고 수익은 이 거대한 무료 이용자층을 수익화하는 핵심 수단이 됩니다. 오픈AI는 올해 광고 수익을 포함한 소비자 부문 수익 목표로 170억달러, 우리 돈으로 25조6000억원을 잡고 있습니다. 광고 도입이 전 세계로 확산될 경우 국내 챗GPT 이용자들 역시 조만간 광고 노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픈AI는 플러스, 프로, 비즈니스, 기업용 구독 이용자에게는 광고를 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광고를 원하지 않는 무료 이용자는 상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일일 무료 메시지 수를 줄이는 조건으로 광고 수신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26-03-23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