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주민 폭행 답하라”, 한동훈 “시민과 싸우면 안 돼”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막판 새로운 공방에 휩싸였습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향해 지지 유튜버의 주민 폭행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고, 한 후보는 하 후보가 시민과 언쟁을 벌인 장면을 거론하며 “정치인은 시민과 싸우면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최근 TV토론에서 충돌했던 업스테이지 주식 의혹 논란에 이어 유튜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선거 막판 양측의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 하정우 “주민 폭행 사태 답하라” 하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구 주민 폭행사태, 한동훈 후보가 답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덕천 젊음의거리에서 한 후보 측 지지 유튜버가 북구 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경찰 출동 사실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이어 해당 유튜버가 한 후보가 언급해 온 자원봉사자인지, 관련 영상을 선거 홍보에 활용해 오다 문제가 되자 선을 긋고 있는 것인지 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이른바 ‘쉼터 빙자 불법 선거사무소 의혹’도 함께 거론했습니다. 하 후보는 “주권자인 주민을 향한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북구 주민 앞에 사과하고 지지자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한동훈 “가장 못난 정치는 시민과 싸우는 정치” 한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덕천 젊음의거리 집중유세 발언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세상에 진짜 못난 정치가 무엇인지 아느냐”며 “정치인이 아니라 일반 시민과 싸우려 드는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인은 잘못된 생각을 할 자유가 없지만 시민은 잘못된 판단을 할 자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저를 반대하는 정치인과는 싸우지만 저를 반대하는 시민과는 싸우지 않는 것이 제 철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후보는 자신을 비판했던 시민 사례를 언급하며 “그런 말을 듣다 보면 반성하게 된다”고도 했습니다. ■ 불씨는 업스테이지 주식 의혹 양측 충돌의 배경에는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한 거리 유세 영상이 있습니다. 영상에서 한 시민은 하 후보에게 업스테이지 주식 관련 의혹을 질문했습니다. 이에 하 후보는 “또또또또”라고 반응했고, 질문이 이어지자 “네이버랑 NHN도 구분 못하시면서”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면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한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을 면전에서 무시하고 화를 내고 면박을 주는 것은 정치인의 기본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하 후보 측은 TV토론 등을 통해 이미 관련 의혹에 대해 설명해 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양측은 최근 선관위 주관 TV토론에서도 업스테이지 주식 취득 과정과 이해충돌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 후보는 네이버 재직 당시 경쟁사 관련 주식 보유 문제를 제기했고, 하 후보는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쳤으며 이해충돌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 후보는 주민을 향한 폭력 의혹에 대한 설명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고, 한 후보는 시민을 대하는 정치인의 태도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주식 의혹 공방에 이어 유튜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북갑 보궐선거 막판, 양측의 신경전도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2026-05-3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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