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광로 버스정류장 또 개편...인도폭 줄고 2년짜리 임시방편
제주시 서광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자가용 운전자 통행 불편 문제로 또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인도 폭을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하는 데다, 기껏 정비한 시설물마저 2년 뒤 폐쇄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우려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광로 교통흐름 개선 위해 버스정류소 구조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구조 개편 대상 정류장은 제주시 동산교(북). 동성마을 정류장(남), 제주터미널(북) 등 3곳입니다. 이들 정류소는 버스가 승객 승하차를 위해 정차할 때마다 후속 차량들이 멈춰서야 해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상습 정체 요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현재 서광로 일대엔 8개의 가로변 정류장이 있는데, 이 3곳을 제외한 나머지 5곳에는 '버스베이(Bus Bay·버스 정차를 위해 인도 쪽으로 차선을 넓힌 공간)'가 조성된 상황입니다. 이에 동성마을과 제주터미널 정류소에도 버스베이를 조성하고, 동산교 정류소는 가감차로가 있는 곳으로 약 75m가량 위치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공사는 5월 준공을 목표로 조만간 착공되며, 6월부터는 교통 모니터링과 효과 분석이 이뤄집니다. 다만, 버스베이가 들어서면서 제주터미널 정류장의 인도 폭은 기존 7m에서 4m로, 동성마을 정류장 인도는 4.7m에서 2m로 대폭 축소됩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인도폭 축소가 부담되긴 하지만 자가용 운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구조 개편은 약 2년간 유지될 임시방편이 될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2028년까지 약 1,000억 원(대당 4억 원 내외)의 예산을 투입해 약 250대에 달하는 100~200번대 버스를 양문형 버스로 차령 만료에 따라 순차 교체할 계획입니다. 이후 버스 교체가 완료되면 이번에 새로 개편하는 정류장를 포함한 모든 가로변 정류장들을 모두 폐쇄하고, 중앙 섬식 정류장으로 통합한다는 설명입니다.
2026-04-0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