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경로.. 슈퍼태풍 '돌핀' 한반도 향하나
소통한다더니...제주도정, 현안회의 비공개 '빈축'
[자막뉴스] 정차 명령 무시하고 도주...잡고 보니 무면허·불법체류
日 규슈서 7.1 강진.. 200㎞ 떨어진 제주서도 "건물 흔들려"
제주 '여성폭력' 피해 상담 급증.. 성폭력 4배 껑충
“연임 개헌은 불가능”… 청와대, 조정식 발언 하루 만에 진화
청와대가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에 하루 만에 선을 그었습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현직 대통령의 연임 문제를 두고 “국민 여론과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말한 뒤 야권이 장기집권 의도를 의심하자, 청와대는 현행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을 연임 개헌의 적용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사의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공소청 출범과 제도 안착까지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임 논란은 차단하고 검찰개혁 일정은 예정대로 끌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함께 내놓은 셈입니다. ■ “대통령도 연임 불가 잘 알고 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연임 개헌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가능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헌법상 불가능하다”며 “대통령도 그 내용을 잘 인지하고 있고 여러 차례 같은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헌법 제128조 제2항은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나 중임 변경을 위한 개헌은 개헌안이 제안될 당시 대통령에게 효력이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개헌이 이뤄지더라도 현직 대통령에게 적용할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홍 수석은 1987년 개헌 당시 현직 대통령이 개헌의 수혜자가 되지 못하도록 장치를 마련한 점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 조정식 발언과 사전 교감도 부인 조 의장 발언이 청와대와의 교감 아래 나온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홍 수석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당시 행사에 참석 중이었는데 기자들 전화가 빗발쳐 무슨 일인지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 의장 측에 현행 헌법상 연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의 장기집권 가능성을 열어놓은 발언이라며 공세를 폈고, 의장실은 곧바로 헌법 제128조를 들어 현직 대통령 연임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개헌저지선 흔들 정계개편도 없다” 연임 개헌을 위해 야권의 개헌저지선을 무너뜨리는 정계개편이 추진될 수 있다는 주장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홍 수석은 “청와대 차원에서 정계개편을 기획한 적이 없다”며 “야당 인사를 끌어들여 입당시키는 식의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생각한 적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구조적 다수’에 대해서는 중도와 진보 진영의 외연 확장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수층이 두터운 유권자 지형에서 중도개혁과 진보 쪽으로 외연을 넓히지 못하면 선거 때마다 어렵다는 의미”라며 정계개편론과 거리를 뒀습니다. ■ 정성호 교체론엔 “공소청 안착까지” 홍 수석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도 당장 교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소청과 중수청이 10월 출범한다”며 “공소청의 주무부처 장관이 이 문제를 정리하고 제도적으로 안착할 때까지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얘기는 있다면서도 공식적인 사의 표명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이 최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물러날 뜻을 내비쳤지만, 청와대는 검찰개혁의 후속 작업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도 유지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대통령의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당론으로 확정한 상태입니다. 홍 수석은 이를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 문제와 연결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검찰과 뒷거래할 이유도, 그럴 생각도 없다”며 “성립할 수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그런 거래를 하고도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적은 없다”며 검찰개혁과 대통령 사건을 연계한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2026-07-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심상치 않은 경로.. 슈퍼태풍 '돌핀' 한반도 향하나
제13호 태풍 돌핀이 수일 내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전망인 가운데 현재까지 예측된 기상청 예측 경로가 한반도 쪽으로 가리키고 있어 차후 경로에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동쪽 약 2,640㎞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발생 당시보다 서쪽으로 800㎞가량 이동한 상태입니다. 태풍의 현재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로 최대풍속 초당 45m의 강도 4(옛 기준 '매우 강') 세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강풍반경은 330㎞(남서 방향 약 230㎞)입니다. 태풍은 수온이 높은 해상을 거치면서 모레(31일) 오전쯤 최대풍속 초당 56m, 강도 5(초강력)로 강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태풍의 진로에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까지 나온 기상청 예보를 보면, 태풍은 오는 8월 3일 오전 9시쯤 괌 북동쪽 약 1,380㎞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입니다. 이곳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1,970㎞, 제주 서귀포에서 2,360㎞ 떨어진 곳입니다. 국가태풍센터는 현재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강한 북태평양고기압 변동에 따라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후 예측 모델별로도 태풍 예상 진로 편차가 큰 상황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한 '윈디'는 오는 8월 7일쯤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중국 남부 내륙으로 상륙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 반면, 같은 ECMWF가 개발한 AI 예측 모델인 AIFS(Artificial Intelligence Forecasting System)은 태풍이 일본으로 향할 것이라고 결괏값을 내놓는 상황입니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의 현재 위치 등을 고려해 현재로선 변동성이 심해 알 수 없다"며 "적어도 2~3일 정도 더 지켜보야 한반도 영향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6-07-2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첫 1인 1표 민주 전대… 150만 권리당원이 당권 가른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가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경선에 들어갔습니다. 당 대표 경쟁은 정청래·김민석·송영길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처음 적용되는 1인 1표제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가 같아졌고, 선호투표제까지 도입되면서 권리당원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 대의원보다 권리당원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원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합니다. 이번 전당대회부터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각각 같은 한 표를 행사합니다. 대의원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력이 부여됐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권리당원 표의 영향력이 한층 커졌습니다. 선거운동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지역위원장과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대의원을 확보하던 경쟁에서 전국 권리당원의 참여를 끌어내는 경쟁으로 무게가 옮겨갔습니다. 각 후보는 지역 순회와 당원 간담회에 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예비경선 권리당원 투표율은 37.42%였습니다. 본경선에서도 참여율이 낮을 경우 고정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한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어, 각 캠프는 지지자를 실제 투표로 연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세 후보, 서로 다른 승부수 정청래 후보는 ‘당원 주권’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투표 첫날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당원들과 만나 1인 1표제의 의미를 강조하며 핵심 지지층을 공략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투표율을 승부의 열쇠로 보고 있습니다. ‘100% 투표 운동’을 내걸고 권리당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예비경선 권리당원 투표율이 37.42%에 그친 만큼 본경선에서는 더 많은 당원을 투표로 끌어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습니다. 대통령을 뒷받침하면서도 당의 견제 기능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두 경쟁 후보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처음 적용되는 선호투표제 전당대회에서는 선호투표제도 처음 도입됩니다.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후보를 제외한 뒤, 해당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당원들의 2순위 표를 다시 배분해 최종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1차 순위뿐 아니라 탈락 후보 지지층의 표가 어디로 이동하느냐도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꼽힙니다. ■ 충청권 첫 결과가 초반 구도 좌우 민주당은 충청권에 이어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호남, 서울·경기 순으로 권역별 경선을 진행합니다. 충청권 첫 개표 결과는 8월 1일 공개됩니다. 선두 후보의 득표율과 과반 여부, 권리당원 투표율이 이후 권역별 경쟁의 셈법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7-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유승민 "'핵무기 금지' 핵잠특별법, 왜 스스로 족쇄 채우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핵추진잠수함 관련 특별법에 '핵무기 개발·제조 금지' 조항을 명시하기로 한 데 대해 "왜 스스로 족쇄를 채우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어제(28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핵추진잠수함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특별법까지 제정해야 하고, 그 법에 핵무기의 개발·제조·보유·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대못을 박아야 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핵무기 개발과 보유는 지금은 하고 싶어도 못 하지만,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회색지대에 둬야 할 최상위 국가안보 옵션"이라며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노출된 대한민국이 왜 그런 법을 만들어 스스로 족쇄를 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핵추진잠수함 도입은 국가안보를 위한 작은 수단에 불과하다"며 "이미 NPT(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해 있고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찰과 한미원자력협정으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도 할 수 없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의구심 때문에 그런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 과연 국가이익에 부합하는지 일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특별법을 만들면 국제사회가 우리를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고 칭송하겠는가, 아니면 바보 같은 나라라고 보겠느냐"고 반문하며 "일본은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하며 군사대국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해 각종 악법을 만들더니 이제는 '핵포기 특별법'이라는 해괴한 법까지 만들려고 한다"며 "핵무기는 포기하고 전작권은 환수하하고, 도대체 무슨 수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늑대한테 당한 아기돼지 삼형제가 생각난다"고 비판했습니다.
2026-07-2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코스피는 싸졌다는데…‘매수 공백’이 반등 막는다
코스피가 기술적 과매도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반등을 이끌 매수세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주가 수준은 낮아졌지만 이를 받아낼 대기자금이 빠르게 줄었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복귀도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반도체 기술 추격과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부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까지 겹쳤습니다. 기업 가치가 훼손됐다기보다 주식을 사들일 자금과 주체가 부족한 상황이 코스피의 반등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한 달 새 34조 원 줄어든 증시 대기자금 삼성증권은 29일 공개한 ‘증시 하락 배경과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기술적 과매도 국면이자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낮아진 주가를 받아낼 주체입니다. 지난 6월 4일 약 140조 원이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4일 106조 원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한 달여 만에 약 34조 원이 줄어든 규모입니다. 이번 하락 초반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상당 부분 받아낸 만큼 추가 매수 여력도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복귀도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가가 싸졌다는 평가만으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 중국 반도체, 기술 수준보다 추격 속도가 부담 이번 급락의 배경 가운데 하나는 중국 반도체 장비였습니다.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가 DUV, 심자외선 노광장비를 양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습니다. 이 여파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주가가 급락했고,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번졌습니다. 삼성증권은 중국 장비의 기술적 완성도를 고려할 때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 즉각적인 위협이 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대목은 현재 기술 수준보다 개발 속도였습니다.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압박했습니다. ■ AI 투자 열기 뒤에서 커진 신용 부담 AI 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규모 AI 투자는 성장 기대를 높이는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최근에는 막대한 투자비가 기업의 현금흐름과 재무 건전성에 어떤 부담을 줄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라클과 알파벳,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등 주요 AI 기업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일제히 상승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CDS 프리미엄은 기업의 부도 위험이 높다고 평가될수록 상승합니다.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신용시장에서도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한 셈입니다. 엔비디아가 SK그룹과 오픈AI 등을 상대로 대형 거래를 잇달아 발표한 뒤에는 AI 기업들이 서로 투자하고 거래하며 매출을 키우는 이른바 ‘순환거래’ 논란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 실적·FOMC 앞두고 위험회피 매물 확대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도 매도세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미국에서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한국시간으로 목요일(30일) 새벽에는 FOMC 결과도 발표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 경로가 선명하지 않은 가운데 기업 실적까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겹치면서 적극적인 저가 매수보다 위험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우세해졌습니다. ■ 잦은 매매보다 실적 확인 뒤 선별 대응 삼성증권은 이번 조정을 기업의 펀더멘털 훼손보다 유동성이 제한된 환경에서 여러 불확실성이 동시에 불거진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실적 발표 전 투매에 동참하기보다 향후 이익의 지속 가능성과 주가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장기적으로는 경쟁 우위와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제시됐습니다.
2026-07-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경력 3년 반도체 엔지니어 찾아줘”… 채용공고보다 검색창이 먼저 열렸다
  채용담당자가 가장 먼저 여는 화면이 채용공고 작성창에서 인재 검색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경력 3년 이상인 반도체 엔지니어를 찾아줘.” 원하는 조건을 문장으로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후보자를 추려내고, 기업은 적합한 인재에게 먼저 입사를 제안합니다. 지원서를 받은 뒤 사람을 고르던 채용에서 필요한 사람을 먼저 찾아 접촉하는 방식으로 인재 확보의 순서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29일 진학사 캐치가 대화형 AI 인재 검색 기능 ‘픽챗’에 최근 약 두 달간 입력된 자연어 검색 조건을 분석한 결과, ‘경력·연차’ 관련 조건이 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직무·역할이 38%로 뒤를 이었고 기업명 21%, 기술·스킬 17%, 학력·전공·자격은 13%로 집계됐습니다. 하나의 검색 문장에 여러 조건이 함께 들어갈 수 있어 항목별 비중의 합계는 100%를 넘습니다. ■ 기업, ‘경력’ 가장 먼저 따져 채용담당자들은 “반도체 엔지니어를 찾아줘”나 “마케팅 인재를 추천해줘”처럼 직무명만 입력하지 않았습니다. 경력 범위를 정한 뒤 특정 기업이나 동종업계 근무 경험, 업무에 필요한 기술, 전공과 자격 등을 한꺼번에 제시해 후보군을 좁혔습니다. 직무명이 같은 사람을 넓게 찾기보다 어느 업종에서 얼마나 일했고 어떤 기술을 다뤘는지를 먼저 확인하려는 수요가 검색 조건에 반영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학력·전공·자격 조건은 13%로 다른 항목보다 비중이 낮았습니다. 물론 이번 분석만으로 기업 채용 전반에서 학력의 영향력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정 플랫폼에서 두 달 동안 이뤄진 검색 기록을 분석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인재 탐색의 첫 단계에서 기업이 경력과 직무, 기업 이력, 보유 기술을 함께 살피고 있다는 점은 확인됩니다. ■ 필터 여러 개 대신 문장 하나 기존 인재 검색은 직무와 경력, 학력, 전공, 근무지역 등을 항목별로 선택해야 했습니다. 대화형 AI 검색에서는 “반도체 업계 경력 3년 이상이면서 공정 경험을 갖춘 엔지니어”처럼 원하는 인재상을 한 문장으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AI는 문장 안에서 직무와 경력, 기업 이력, 보유 기술 등의 조건을 구분한 뒤 데이터베이스에서 적합한 후보자를 찾아냅니다. 검색 결과에는 후보자 목록과 함께 추천 이유도 제시됩니다. 채용담당자는 AI가 정리한 추천 근거와 이력서를 대조한 뒤 적합하다고 판단한 인재에게 입사 제안을 보낼 수 있습니다. 후보자 탐색부터 추천 근거 확인, 이력서 검토, 제안 발송까지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처리되는 구조입니다. 픽챗은 기업용 다이렉트 소싱 서비스 ‘인재Pick’에서 제공됩니다. 캐치가 보유한 약 78만 건의 활성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채용 포지션에 맞는 후보자를 추천합니다. ■ 지원자를 기다리지 않는 채용 이번 분석에서 주목할 변화는 검색 기술보다 채용 순서입니다. 공개채용에서는 지원자가 먼저 기업을 찾고, 기업은 접수된 지원서 가운데 적임자를 골랐습니다. 다이렉트 소싱에서는 기업이 조건에 맞는 사람을 먼저 찾아 이직 의향을 묻습니다. 현재 적극적으로 구직 중인 사람뿐 아니라 당장 지원서를 내지 않은 경력자도 채용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경력직이나 전문인력 채용에서는 공고를 낸 뒤 지원을 기다리는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등 세부 업무 경험과 기술 보유 여부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적합한 후보자를 먼저 찾는 속도가 채용 경쟁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 추천은 AI가, 판단은 기업이 AI가 후보자를 빠르게 찾아준다고 해서 검증 절차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추천 결과는 채용담당자가 입력한 조건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집니다. 경력 기간과 기업명, 기술 이력은 검색할 수 있지만 협업 능력과 문제 해결 방식, 새로운 업무를 익히는 속도까지 이력서만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검색 조건을 지나치게 좁게 잡으면 비슷한 경력의 후보자만 반복해서 제시될 수도 있습니다. 특정 기업 출신이나 일정한 연차를 우선할 경우 다른 업종에서 유사한 경험을 쌓은 인재가 후보군에서 빠질 여지도 있습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수시로 채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인재 검색 조건도 더욱 세밀해지고 있다”며 “인재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에 적합한 인재가 효과적으로 매칭될 수 있도록 인재Pick과 픽챗 기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07-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연임 국민 선택" 조정식 의장, 말 주워담기 '진땀'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말한 조정식 국회의장이 해당 발언이 본의와 다르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유감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정식 의장은 어제(28일) 밤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개헌 논의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것입니다. 조 의장은 '대통령 임이 연장 개헌을 이뤄지더라도 당시 현직 대통령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헌법 제128조 2항을 인용하며, "(해당 조항의) 내용은 존중돼야 하며, 향후 이뤄질 개헌 논의에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그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자간담회에서의 답변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해 개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치 주체간의 합의와 국민의 선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취지의 기본 절차를 밝힌 것"이라며 "본의와 다르게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에서 현직 대통령의 임기 연장 개헌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질문에 "권력 구조 개편 관계에서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 문제 등은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야권의 비판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의 원로 정치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야당에게는 의심과 개헌 회피의 빌미를 주고, 일부 정신 나간 연임론자들에게 헛된 망상만 더해주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무엇보다 개헌을 제안 하면서 개헌 논의에 족쇄를 채운, 심각한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을 잊었느냐며 "'국민'을 앞세워 권력의 사유화를 지향하고 독재를 암시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직격했습니다. 
2026-07-2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