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에 닫혔던 만장굴".. 2년 5개월 만에 재개방
밭일 중 열경련.. 제주서 올해 첫 온열질환자
제주 300㎿ 가스발전소 신설.. "재검토해야"
10만원 저축하면 24만원 얹어준다...중장년 재형저축 2차 모집
"무더기 무투표 당선.. 중대선거구제 도입해야"
“비행기값 올라도 일본은 간다”… 제주항공, ‘근거리 반복여행’ 수요 선점 속도
李 음주전과 SNS 올린 조국혁신당 대변인, 결국 해임
이재명 대통령의 음주운전 전과 기록을 SNS에 게시한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대변인이 해임됐습니다.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은 오늘(1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논란이 된 SNS 게시와 관련해 다시 한번 이재명 대통령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망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임 사유에 대해선 "이번 사안의 책임을 엄중히 묻기 위해 최 대변인을 해임했다"며 "공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인사의 언행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도민과 당의 신뢰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책임정치의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남도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소통과 공보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상대 진영에 대한 비방과 감정적 네거티브 공세에 더 이상 대응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성숙한 정치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최 대변인은 여수지역 조국혁신당 지방선거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이 지난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선관위에 제출했던 전과기록을 게시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과거 전과기록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최 대변인은 게시글을 삭제했고, 혁신당 전남도당은 성명을 내 사과했습니다.
2026-05-1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총파업 막으려 했는데”… 삼성 협상장 밖에서 먼저 나온 건 ‘법원 제한선’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사흘 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분위기는 타결보다 ‘충돌 관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18일 사후조정을 하루 더 이어가기로 했고, 법원은 같은 날 노조 쟁의 방식에 제약을 거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협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논의 중심은 이미 “파업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핵심 쟁점인 성과급 체계도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노조는 “명문화 없는 합의는 의미 없다”는 입장이고, 회사는 기존 틀 유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중노위 “오늘 끝나기 어렵다”… 조정 하루 더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오전에는 양측 입장을 다시 확인했고, 오후부터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회의 도중 취재진과 만나 “오늘 안에 조정안을 도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취지로 설명했고, 결국 조정 절차는 19일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번 협상은 지난 13일 결렬 이후 닷새 만에 재개됐습니다. 당시 노조는 총파업 방침을 공식화했고,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공개 사과와 정부 중재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다시 협상장이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이전보다 더 무거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임금·성과급 협상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생산 차질 가능성과 반도체 공정 유지 문제까지 동시에 얽힌 국면으로 번졌기 때문입니다. ■ 성과급 규모보다 더 큰 충돌… “누가 기준 정하나” 노사가 가장 크게 부딪히는 지점은 성과급 체계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고, 연봉 50% 상한을 폐지한 뒤 이를 단체협약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성과급 규모를 일부 조정하거나 초과분 일부를 자사주 형태로 받는 방안까지는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제도화 요구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회사 측은 기존 성과급 체계를 유지하는 대신,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최대 10%를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합의를 3년간 유지한 뒤 재논의하자는 입장도 내놓은 상태입니다. 결국 지금 협상은 성과급 액수보다도, 성과 배분의 기준과 결정 권한을 누가 가져갈 것인가로 옮겨가는 양상입니다. ■ 법원 결정까지… 분위기 더 달라져 같은 날 법원이 삼성전자 측이 낸 위법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인 것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수원지법 민사31부는 노조가 쟁의행위 기간에도 안전보호시설과 웨이퍼 보호 작업 등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운영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설 점거나 출입 방해 행위도 금지했고, 위반 시 노조와 노조 간부에게 하루 단위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반도체 생산라인 특성상 공정 중단이나 웨이퍼 손상이 현실화할 경우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재판부 판단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제단체들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경제 6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 “국가 핵심 산업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노조의 파업 철회를 촉구했고, 필요할 경우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노조 “쟁의 영향 없다”… 총파업 방침 유지 노조 측은 예정된 총파업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 대리인은 “법원이 인력 범위 부분에서는 노조 측 주장도 일부 받아들였다”며 “실질적인 쟁의행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히 “주말·연휴 수준 인력 운영이 가능해진 만큼 대응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1일 예정된 쟁의행동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은 이제 임금 인상 수준만 두고 볼 문제가 아닙니다. 반도체 생산 유지와 성과급 기준, 노조 권한 문제가 동시에 걸리면서 중노위 조정도 하루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2026-05-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뉴욕 왕복 할증료만 112만 원이었는데”… 항공권 공포요금, 한 달 만에 꺾였다
한 달 전만 해도 항공권 시장은 사실상 ‘공포요금’에 가까웠습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사상 처음 33단계까지 치솟으면서 뉴욕 왕복 노선은 유류할증료만 110만 원을 넘겼습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표를 사는 건지 기름을 사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6월 들어 흐름이 급하게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한항공이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33단계에서 27단계로 낮추기로 하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둔 항공시장도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뉴욕·워싱턴 등 장거리 노선은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 부담이 22만 5,000원 줄어들 전망입니다. 일본·동남아 노선 역시 수만원 단위 인하가 예상됩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를 놓고 ‘항공권 부담 완화’ 이상의 의미를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얼어붙었던 여행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제주를 포함한 국내 관광시장 역시 본격적인 가격·체류 경쟁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사상 첫 33단계 찍더니… 한 달 만에 급반전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6월 발권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별로 최소 6만 1,500원에서 최대 45만 1,5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적용 단계는 27단계입니다. 지난달 사상 최고치였던 33단계보다 6단계 낮아졌습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갤런당 150센트를 넘기면 1단계가 시작되고 이후 10센트 단위로 단계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이번 6월 기준이 된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0.02센트, 배럴당 171.21달러 수준입니다. 지난달 적용 기준이었던 갤런당 511.21센트와 비교하면 한 달 새 약 2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상승 속도는 가팔랐습니다. 3월 6단계였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중동 리스크가 커지며 4월 18단계, 5월 33단계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다시 20단계 후반대로 내려왔습니다. ■ 뉴욕 왕복 22만 원↓… 장거리부터 숨통 트인다 이번 인하에서 체감 변화가 가장 큰 곳은 미주 노선입니다. 인천~뉴욕·달러스·보스턴·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등 장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56만 4,000원에서 45만 1,500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왕복 기준으로는 22만 5,000원 부담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인천~런던·로스앤젤레스·파리 노선 역시 50만 1,000원에서 40만 9,500원으로 인하됐습니다. 단거리 노선도 하락 폭이 적지 않습니다. 인천~상하이·베이징·오사카·나고야·타이베이 구간은 10만 2,000원에서 8만 4,000원으로 내려갔고, 선양·칭다오 등 초단거리 구간은 7만 5,000원에서 6만 1,500원으로 조정됐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가격 충격이 소비 심리를 먼저 눌렀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최근 “검색까지는 하는데 결제 직전 멈추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은 유류할증료 상승 이후 신규 발권 속도가 크게 둔화됐고, 일부 저비용항공사들은 감편과 비운항까지 확대했습니다. 진에어는 5월 국제선 14개 노선에서 131편 비운항 계획을 잡았고, 에어프레미아 역시 미주·동남아 일부 노선 감편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항공사들 역시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현행 제도는 최고 단계인 33단계를 넘는 추가 유가 상승분을 항공사가 자체 부담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유가가 더 올라가도 모든 비용을 소비자에게 넘길 수 없는 구조입니다. 대한항공 사업보고서 기준으로는 유가가 1달러 변동할 때 손익 영향 규모가 약 3,05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제주 관광도 다시 냉정한 선택 경쟁 안으로 제주 관광업계도 이번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 관광은 방문객 수 자체는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 소비 규모나 체류 패턴은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권 가격은 제주 여행 수요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과 고환율이 겹쳤던 최근 몇 달 동안 국내 여행시장 전체가 가격 부담 압박을 받았고, 제주 역시 항공 좌석 공급과 소비 위축 영향을 동시에 받아왔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유류할증료 하락이 제주 여행시장에도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숙박비와 렌터카, 외식 물가 부담까지 누적된 상황에서 여행객들이 이제는 항공권 가격만이 아니라 전체 여행 비용을 함께 비교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본·중국·동남아 노선 가격 경쟁력까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제주 관광 역시 본격적인 비용·체류 만족도 경쟁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유류할증료 하락은 여행 수요 회복의 출발점일 수는 있지만, 예전처럼 항공권 가격만 낮아졌다고 수요가 곧바로 몰리는 시장은 아니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2026-05-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