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없다] ② 들어왔지만 쓰지 않는다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제주 출신 강창일 임명
[자막뉴스] 민주당 '유령 당원' 의혹 확산.. 도의원 선거구서도 '잡음'
제주 칼국수 1만 375원.. 전국서 가장 비쌌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 행사 제주서도 개최
민주당 유령당원 의혹 도지사 후보까지 확산
[제주가 없다] ② 들어왔지만 쓰지 않는다
관광은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매출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방문 규모와 소비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들어오는 사람 수는 늘었지만, 지역 안에서 이어지는 지출은 그만큼 확장되지 않습니다. 이 변화는 체감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표에서 먼저 확인됩니다. 관광객 수와 소비 흐름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 간격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편은 관광객 수가 아니라, 그들이 실제로 어디에서 쓰고, 어디에서 멈추는지를 기준으로 지금의 흐름을 짚습니다. ■ 관광은 회복, 소비는 제자리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관광객은 105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방문 규모는 분명히 커졌습니다. 그렇지만 소비는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2월 대형마트 판매만 해도 4.8%, 신용카드 사용액은 5.7% 증가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지출도 늘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설 명절 영향을 제외하면 흐름은 달라집니다. 1~2월 기준 소비는 전년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관광 회복과 소비 확대가 함께 나타나지 않는 구조라는 말입니다. 한국은행 측은 최근 실물경제동향에서 관광객 유입과 달리 소비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광 회복과 지역 내 소비 사이에 간격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 비용, 소비를 바꾸다 지출을 결정하는 기준도 달라졌습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로, 한 달 사이 4.2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지출 판단이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비용 부담까지 더해졌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과 환율 상승으로 이동 비용이 커졌고, 일부 노선에서는 운항 조정까지 이어지면서 여행 조건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행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쓰는 방식을 바꿉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전체 예산을 먼저 정해두고 그 범위 안에서 소비를 조정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라며 “지출을 늘리기보다 유지하거나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사전 지출과 현장 소비의 분리 지출 구조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항공과 숙박은 출발 전에 미리 결정됩니다. 현장에서 소비는, 이후의 선택으로 남습니다. 비용 부담이 커질수록 선택의 여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장에서 이어지는 소비가 제한되는 구조입니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숙박과 이동은 예약 단계에서 대부분 결정되고, 현장에서 추가 소비를 확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라며 “지출 구조가 이전과 다른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 끊어진 소비, 단절되는 일정 과거에는 일정 자체가 소비로 이어졌습니다. 이동 경로를 따라 식사와 체험, 구매가 연결됐고, 한 번의 방문이 여러 지출로 확장되는 구조였습니다. 패키지 상품은 그 흐름을 압축한 형태였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일정은 유지되지만, 지출은 그만큼 이어지지 않습니다. 단계는 나뉘고, 연결은 짧아졌습니다. 한 번의 방문이 다른 소비로 확장되지 않는 흐름입니다. 변화는 특정 업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소비가 지역 안에서 확산되는 방식 자체가 약해진 상태입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소비가 연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지역경제로 퍼지는 효과도 함께 줄어드는 흐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사람이 들어와도, 돈은 남지 않아 사람은 들어옵니다. 그런데 소비는 지역 안에 머물지 못합니다. 방문 규모와 지출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유입이 늘어도 소비 확대는 제한됩니다. 이 변화는 비용 부담과 소비 기준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제주를 찾은 사람들의 소비는 어디에서 멈추고 있을까. 방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소비가 확장되지 않는다면,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지출이 끊기는 구간에 있습니다. 다음 편은 제주로 들어오는 과정, 변동성이 커진 하늘길과 좌석 공급입니다.
2026-04-1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민주당 '유령 당원' 의혹 확산.. 도의원 선거구서도 '잡음'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 / 오늘(16일) 오전 아라동 갑 도의원 경선에 이어 또다시 유령당원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선 결과 발표가 보류된 오라동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승아 도의원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특정 도지사 경선 후보자의 비서관 출신 후보자가 있는 아라동 갑과 오라동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라동 보다 인구가 많은 화북동의 경우 권리당원 수가 1,200여 명인데 반해 오라동의 권리당원은 화북동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는 겁니다. 이승아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제주 정치 전반은 물론 도지사 경선 결과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 / 오늘(16일) 오후 용담 1·2동 선거구의 김영심 예비후보자도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달 예비후보 등록 후 10%의 가산 통보를 받았지만 경선 투표가 진행 중이던 지난 13일 저녁 25% 감산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4년 면접 심사 후 탈당한 것이 경선은 실시되지도 않았는데 공천불복 탈당으로 인정됐기 때문입니다. 김 예비후보자는 도당 공관위에 재심 신청과 함께 법원에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마쳤습니다. 김영심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자 "유권 해석을 받는 과정에서 이거는 말도 안 되는 거다. 경기를 하다가 룰을 바꿔가지고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 후보에게 하지 말라는 거나 마찬가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특정 후보만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지자 입당으로 세를 키우는 방식이 선거마다 반복되는 만큼, 도당 차원의 기준 정비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2026-04-16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한동훈 "민주당, 꼼수로 보궐 막아도 이곳 부산 북갑서 계속 출마"
더불어민주당에서 부산시장 후보가 된 전재수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늦춰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에서 보궐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여기서 출마를 준비 중인 한동훈 전 대표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이 '꼼수'써도 저는 끝까지 부산 북구갑 시민과 함께 간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인 박수현 의원 등이 '한동훈 부산북갑 당선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전재수 사퇴를 미뤄서 부산 북갑 선거 자체를 막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라며 "부산 북갑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그런 '꼼수'로 이번 선거 자체를 막아 부산 북갑을 국회의원 없는 지역으로 만들더라도, 저는 내년에도, 2028년에도, 그 다음 다른 어떤 선거에도 바로 여기 부산 북갑에서 계속 출마해서 부산 북갑 시민들에 대한 의리를 지킬 것"이라며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부산 북갑 시민들과 함께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오늘(1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자신의 사퇴 시점에 대해 "개인적으론 올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도 "당의 입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부산에 한동훈이 출마한다고 하면, 당이 전략적으로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선택할 수도 있다"며 "종합적으로 당과 협의될 문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공백 없이 선거를 치르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이번 지방선거에 현역 의원이 후보로 나설 경우 선거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하지만 연휴 등이 있고 행정 절차를 고려하면 통상 4월 30일까지 사퇴가 이뤄져야 하며 5월 1일 이후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지게 됩니다.
2026-04-1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