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바다를 몸에 새긴 사람들… 제주 해녀의 숨이 춤이 되고, 기억이 노래가 되는 시간
“왕복 2,200원 내리는데 비행기는 줄었다”… 제주 하늘길, 항공권 부담 더 커지나
“76년 관측 기록 갈아치운 엘니뇨”… 올겨울 더 따뜻하고 눈비 많을 듯
제주 평화로서 대형 트럭 추락.. 갇힌 운전자 구조
“어린이 1명당 나랏빚 2억 4,820만 원”… 아이 줄고 국가채무 늘자 25년 새 22배
“장동혁 사퇴” 외쳤던 오세훈… 한동훈 복당엔 신중, 장동혁과는 밀착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제명에 반발하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서는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장 대표와는 일주일 사이 세 차례 공식 일정을 함께하며 정부를 향한 공동 공세에 나섰습니다. 한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당내 중진들에게 장 대표가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친한동훈계에서는 오 시장의 태도 변화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오 시장의 항소심 무죄 이후 보수 진영의 차기 주도권 경쟁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장 대표는 당대표 연임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한 의원의 복당을 둘러싼 갈등에 차기 당권과 대선 경쟁 구도가 맞물리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정치적 이해관계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 일주일 새 세 차례 만난 장동혁·오세훈… 정부 재정정책 공동 비판 장 대표와 오 시장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번 주 서울시당 토론회와 언론사 행사에 이어 세 번째 공식 만남입니다. 두 사람은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지방정부 재정 부담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서울시의 재정 운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오 시장이 채무를 엄격히 관리하면서 시민을 위한 사업 예산을 늘렸다며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의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과 서울시는 한 팀"이라며 국회와 서울시가 협력해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도 이재명 정부를 '재정 놀부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추진하면서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은 제한하고 있다며 재정 분담과 노후 기반시설 개선, 주택 공급을 위한 규제 완화 등에 중앙당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 제명 때는 “장동혁 사퇴”… 복당에는 “유리그릇 다루듯” 오 시장은 이날 협의회 직후 취재진이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신중해야 한다. 유리그릇 다루듯이 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무슨 일이든 절차와 방식이 중요하다"며 당내 대다수 구성원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충분한 경청 과정을 거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난 1월 한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명됐을 당시 오 시장이 보였던 강경한 태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 오 시장은 장 대표가 한 의원 제명으로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제명 결정의 책임을 장 대표에게 직접 물었던 오 시장이 복당 문제에서는 당내 구성원의 동의와 절차를 강조하고 있는 셈입니다. 장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 시장은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통합과 화합의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큰 틀의 원칙에 따라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친한계 박정훈 공개 반발… “변화의 진짜 이유 궁금” 오 시장의 신중론에 친한계 박정훈 의원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월 오 시장이 한 의원 제명 당시 발표했던 입장문을 다시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제명 당시 가장 크게 목소리를 냈던 분이기에 변화의 진짜 이유가 궁금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이 차기 대선 경쟁을 의식해 입장을 바꿨다는 일각의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의원의 복당을 막는 행위는 국민의힘을 '진짜 분열'로 몰고 가는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최근 보수 진영의 통합과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한 의원은 지난 5일 SBS 인터뷰에서 오 시장과 함께 추구할 공통의 명분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오 시장 역시 보수 진영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복당 문제에서는 입장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오 시장이 장 대표와 잇따라 공식 일정을 함께하고 복당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친한계의 공개적인 견제까지 받게 됐습니다. ■ 장동혁, 중진 복당 요구에도 반대… 당대표 연임까지 시사 장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의원 복당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태호 의원을 비롯한 중진들이 복당을 촉구하는 데 대해서도 시기와 적절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부·여당을 상대로 미래대응기금과 선관위 특검, 공소취소 특검법, 대법원장 국정조사 및 탄핵 문제 등 대응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진들이 복당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대여투쟁에 도움이 되는지 되물었습니다. 장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습니다. 내년 8월 임기가 끝나는 장 대표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과 책임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대표 연임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입니다. 이에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은 JTBC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에 연임한 당대표가 있었느냐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6-11-06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정청래, 김민석과 회동 선 긋기?.. "밀실 짬짜미로 풀 문제 아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이른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의혹에 대해 거듭 사과한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가 "국회의원 몇몇이 밀실에서 짬짜미로 풀 문제가 아니다"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 대표의 잇단 사과에도 의혹 해소를 둘러싼 당내 이견이 이어지면서 계파 갈등이 내홍으로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정 전 대표는 오늘(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둘이 술 마시다 일어난 폭행사건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김 대표가 정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론 기사 제목도 공유했습니다. 앞서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바라는 그림은 김 대표와 정 전 대표께서 만나서 이 사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당원들 앞에 설명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진짜 피해자는 투표권자인 당원과 지지자"라며 "국회의원 몇몇이 밀실에서 짬짜미로 풀 문제가 아니다. 당원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대표가 당원과 지지자를 피해자로 앞세우면서 김 대표와의 개별 회동을 통한 갈등 봉합에 사실상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현 민주당 지도부가 한정애 사무총장을 통해 개별 열람하도록 한 이번 의혹의 조사 결과를 놓고도 계파 간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권파에서는 조사 결과를 전면 공개했다면 오히려 당내에 큰 분란이 일었을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친정청래계에서는 자료의 근거와 신뢰성이 부족해 전면 공개하더라도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6-11-0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장동혁, 계엄 2주년 사과에 "지도부 흔드는 갈라치기".. 한동훈 복당 요구에도 불편 기색
국민의힘 일부에서 12·3 비상계엄 2주년을 앞두고 사과론이 나오는 것을 두고 장동혁 대표가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6일) 매일신문 유튭,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서 계엄 2주년 사과와 관련해 "지도부를 흔들고 당을 갈리치기 위함이라고 밖에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반발했습니다. 중도 확장을 두고는 "민생 문제를 누가 더 잘 해결하는 데 있다"며 "그런데 당내에서 제기하는 이슈들은 결국 당내 지지층만 분열시키고 민생과는 아무련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계엄 사과를 두고는 "늘 그런 것으로 지지층을 분열하고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라며 "그걸 보면서도 때만 되면 이런 문제에 천착하는 분들은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당내 일부에서 이어지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두고는 "국정감사가 끝나면 이런 얘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라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어 "예산이 있고, 선관위 특검도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민주당이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법을 밀어붙였고 지금도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는 또 "지금 우리가 온전히 야당으로서 정부·여당과 싸워도 24시간이 부족하다"라며 "경험 많고 오래 싸워왔던 중진들이 앞장서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중진의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자신의 당대표 연임 가능성을 두고는 "내년 8월까지 당대표 임기 채우며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에 승리할 길을 마련할 것"이라며 "그 다음은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것이지만 어떤 책임이 주어진다면 그걸 피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2026-11-0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정성호 "조작기소 특검, 더 숙의했어야.. 태산명동서일필 우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 주도로 추진되는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해 "좀 더 숙의가 필요하지 않았나"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당 특검법과 관련해 "걱정이 많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파견 검사를 30명으로 뒀는데 과연 수사가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라며 "국회에서 그 이전에 관련한 국정조사도 있었고, 검찰에서 인권존중위원회 구성해서 검사들로 조사하고 있는데 약간 중복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태산을 울리며 세상 떠들썩하게 움직이는데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 마리)이라고, 크게 흔들었는데 아무것도 안 나오면 또 얼마나 많은 부작용이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특히, 수사에 참여할 검사들의 의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 의원은 "검사의 수사든 기자들의 취재든 수사하고 취재하는 사람들의 의지가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이미 수사권이 박탈된 공소청의 검사들을 보내서 수사하라고 하면 과연 의지가 생기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의지를 갖고 수사하더라도 결과가 나왔을 때 결국 '수사를 부실하게 한 것 아니냐'는 공격을 받지 않겠느냐"고 우려했습니다. 특검이 출범하더라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 의원은 "법무부 장관에 있을 때 관련 사건을 자체 조사해 보니 굉장히 무리한 수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용돼 있는 피의자들을 수십 차례, 많게는 100차례 이상 부르기도 했고, 일부 피의자를 중앙지검 유치장에 가두는 등 전례가 없었던 일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무리한 수사가 있었던 것은 확실하지만 그것을 과연 조작이라고 할 수 있는지, 바로 연결 지을 수 있는지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조작기소를 증명하기 위해 기존 진술을 뒤집을 '반대 증거'를 찾아야 하는 이 과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특검의 수사 성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민주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에는 찬성했습니다. 정 의원은 "조작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가 대통령 아니겠느냐"며 "가장 중요한 당사자가 대통령이고,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이 민주당이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당이 추천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작한 사람이 가해자이고 조작 기소된 사람이 피해자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얘기를 듣는 게 공정한 것"이라며 "피해자 쪽의 의지를 받아 강하게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 의원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를 요청받은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법무부 장관에 있을 때 대통령과 독대해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대통령이 저에게 공소 취소와 관련해 얘기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늘(6일)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처리할 전망입니다. 해당 법안에는 공소 취소와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2026-11-0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왕복 2,200원 내리는데 비행기는 줄었다”… 제주 하늘길, 항공권 부담 더 커지나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부터 왕복 2,200원 내려갑니다. 그런데 겨울철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은 지난해보다 주 90편 줄었습니다. 항공권에 붙는 비용은 낮아지는데 정작 제주를 오갈 비행기는 감소하는 상황입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6개월 연속 줄어든 가운데 국내선은 감편되고 국제선은 확대됐습니다.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실제 항공권 운임과 좌석 공급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 12월 유류할증료 편도 2만 4,200원… 4.3% 인하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2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2만 4,2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11월 2만 5,300원보다 1,100원 낮아진 금액으로, 인하율은 4.3%입니다. 왕복 기준으로는 2,200원, 4인 가족이 함께 이용하면 모두 8,800원이 줄어듭니다. 이번 인하는 항공유 가격보다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MOPS)을 기준으로 25단계로 나눠 산정합니다. 12월 적용 기준인 10월 항공유 가격은 전월과 같은 15단계를 유지했지만 원화로 환산한 부과금액은 낮아졌습니다. 인하된 금액은 12월 1일부터 발권하는 항공권에 적용됩니다. 출발일이 12월 이후라도 11월에 항공권을 구매하면 기존 할증료를 내야 합니다. 이미 발권한 항공권에 대해서도 인하 차액은 환급되지 않습니다. 유류할증료가 줄어도 실제 결제금액은 기본 운임과 할인 좌석 공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주말과 연휴처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원하는 시간대의 항공권을 확보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 제주 국내선 3.0% 감소… 국제선은 39.3% 증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적용되는 제주공항 동계 운항계획에서 국내선은 주 2,948편으로 편성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38편보다 90편, 3.0% 감소했습니다. 직전 하계 운항계획 3,066편과 비교하면 118편, 3.8% 줄었습니다. 반면 국제선은 주 486편으로 지난해 동계 349편보다 137편, 39.3% 증가했습니다. 직전 하계보다도 40편 늘었습니다. 중국 양저우와 석가장 노선이 다시 편성되고 칭다오 노선도 운항을 재개하는 등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선 연결망이 확대됐습니다. 해외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직항편은 늘었지만 내국인 관광객과 도민이 주로 이용하는 국내선은 지난해 겨울보다 운항편이 줄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인가 기준 운항계획이며, 향후 항공사별 운항 조정에 따라 실제 운항편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연휴마다 항공권 예약난… 공급좌석 24만 석 넘게 줄어 제주 국내선의 공급 축소는 올해 연휴 항공권 예약 과정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제주공항 국내선 공급좌석은 228만 4,818석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 3,376석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에도 8만 2,688석 줄었습니다. 두 달간 감소한 좌석은 모두 24만 6,064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적었습니다. 추석 연휴 공급 예정 좌석 역시 지난해보다 1만 5,449석 감소했습니다. 항공권 예약이 집중되는 연휴마다 제주행과 제주발 항공권을 원하는 날짜에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제주공항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시설 확충에 3,003억 원을 투입했지만 시간당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인 슬롯은 35회에 머물러 있습니다. 올겨울에도 국내선 운항편이 줄면서 연말과 겨울방학 기간 항공권 수급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고공행진… 12월 조정 여부 관심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까지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대한항공은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에 33단계 가운데 27단계를 적용했습니다. 노선별 편도 부과금액은 5만 5,600원에서 최대 40만 8,100원입니다. 미국 동부 일부 노선은 왕복 유류할증료만 81만 6,200원에 달합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국내선과 별도로 산정되며, 12월 적용 금액은 이달 중순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이 반영되면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조정 여부와 폭은 산정 기간의 항공유 평균가격에 따라 결정됩니다. ■ 내국인 관광객 6개월 연속 감소… 소비도 12.7% 줄어 제주 관광시장은 국내선 운항편 감소와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겹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99만 39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 3,594명, 11.9%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23만 2,707명으로 9.6% 증가했지만 전체 관광객은 122만 3,102명으로 8.5% 줄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했습니다. 지역 소비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 제주지역 내국인 관광객의 BC카드 이용액은 3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줄었습니다. 국제선 확대에도 내국인 관광객 감소 폭이 외국인 증가 규모를 웃돌면서 전체 방문객과 지역 관광 소비가 함께 줄어든 상황입니다. 지역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국내선 항공편과 좌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더라도 여행객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항공권 수급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비용 부담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 국내선 좌석 공급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26-11-06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