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천 억 풀렸다”… 고유가 지원금 91% 신청, 제주 전국 상위권
[다시 흔들리는 하늘길] ① “승객 돌아왔지만, 회사가 흔들린다”… 항공 생존게임 시작됐다
“기름값 묶었다더니 왜 또 올랐나”… 휘발유·경유 6주째 상승
'털리면 끝' AI 못 믿는 제주... 보안 대응 역량은 전국 1위
[자막뉴스]"끝까지 집에서"... 10년 간병의 어버이날
[6·3 우리 동네 일꾼] ⑲ 무주공산 노형을.. 민주·개혁·무소속 3파전
“李 탄핵” 꺼낸 한동훈… 그런데 더 세게 겨눈 건 국민의힘
부산 북구 구포시장 한복판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실제로 공소 취소를 하면 탄핵돼야 한다.” 그런데 이날 한 전 대표가 가장 강하게 겨눈 대상은 민주당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국민의힘 지도부를 더 길게 공격하면서, “국민의힘 일부 당권파가 민주당이 아니라 저를 이기려고 애쓴다”고 질타했습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시작부터 여야 대결보다, 누가 보수를 대표할 것인가를 둘러싼 내부 충돌 양상으로 번졌습니다. ■ “정권 저지”보다 먼저 나온 ‘반당권’ 메시지 한 전 대표는 9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협잡”, “하수인”이라는 표현도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추진하면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설득하고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발언 상당수는 국민의힘 내부를 향했습니다. 특히 장동혁 대표 체제를 겨냥해 “퇴행”이라고 표현했고, “제대로 견제가 안 되니까 이 대통령이 막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승리를 통해 이재명 정권이 막 나가는 것과 장동혁 당권파의 퇴행을 함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한 전 대표가 던진 메시지는 민주당 비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의 국민의힘으로는 정권 견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더 가까웠습니다. ■ 같은 시간 개소식… 북갑은 이미 ‘보수 주도권 전쟁’ 긴장감은 일정표에서도 드러났습니다. 한 전 대표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같은 시각 개소식을 열 예정입니다. 한쪽은 당 조직과 지도부를 앞세웠고, 다른 한쪽은 “쫓겨난 보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친한계 의원들의 개소식 참석을 만류한 이유에 대해 “세 싸움처럼 보일 수 있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선거 구도는 달라졌습니다. 누가 ‘반이(李) 보수’의 중심이 될지, 누가 다음 보수 재편의 얼굴이 될지가 부산 북갑에서 먼저 충돌하고 있습니다. ■ “반드시 돌아간다”… 무소속 출마인데, 메시지는 복당 선언 한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복귀 의지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탈당한 적이 없고 부당하게 제명당했을 뿐”이라며 “반드시 돌아간다”고 말했습니다. 무소속 출마 선언이었지만, 정치적 메시지는 오히려 복당 선언에 가까웠습니다. 박민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민심의 큰 열망 앞에서 정치공학적 문제는 종속적 변수”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싸우겠다고 했지만, 이날 가장 거칠게 충돌한 상대는 국민의힘 지도부였습니다.
2026-05-0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李대통령 "파격 보상"... 'AI 활용' 검찰 수사팀에 특별포상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00만 건이 넘는 카카오톡 대화에서 핵심 증거를 찾아낸 검찰 수사팀이 대검찰청 형사부 1호 특별성과 포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오늘(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검은 최근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 손성민 검사 등을 특별성과 포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특별성과 포상제도는 작년 12월 '탁월한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 파격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라'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올해 신설됐습니다. 동부지검 형사4부는 해외 쇼핑몰 구매대행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빼돌려 경쟁업체에 넘겨 해당 업체에 피해를 입힌 사건을 맡아, 개발자 박모씨 등 3명을 지난달 부정경쟁방지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저작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수사팀은 AI 분석 기법을 활용해 피의자들이 경쟁업체에 전달한 소스코드를 비교·분석하고, 이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100만여 건을 학습시켜 범행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를 추출했습니다. 그 결과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공모 정황과 추가 증거가 다수 드러난 것입니다. 수사팀은 AI를 통해 대화 맥락을 분석하면서 '(타사 프로그램과) 너무 똑같아서 색이라도 바꿔야 하나 고민했다', '(타사 프로그램이) 생각나게 하는 것보다 다른 느낌으로 가자' 등의 범죄 관련 내용을 선별해 추가 증거로 확보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6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각 부처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에게 그에 걸맞는 파격적 포상을 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2026-05-0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공연만 남는 축제는 오래 못 간다”… 제주국제무용제, 새 예술감독 체제 출범
문화나 예술행사는 많아졌습니다. 제주 역시 이제는 공연과 전시, 축제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됐습니다. 하지만 막이 내린 뒤에도 다시 떠오르는 무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며칠간 화제를 모으는 일과, 도시 안에 감각과 기억을 남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제주국제무용제가 새 예술감독 체제를 꺼내든 배경에도 결국 이 질문이 놓여 있습니다. “제주에서 왜 이 무용제가 계속 열려야 하는가.”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는 2026 제주국제무용제 예술감독으로 이애리 제주관광대학교 교수를 위촉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애리 신임 예술감독은 조선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에서 스포츠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제주도립예술단 운영위원과 대한무용협회 전국무용제 본선 심사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제주관광대학교 교수와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위원, 제주자치도체육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무용과 체육 분야를 함께 경험한 전문성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제주국제무용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요즘 무용은 극장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아 최근 국제 공연예술계에서는 극장 중심 무대에서 벗어나 도시 공간과 장소성을 함께 활용하는 작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오래된 항구와 골목, 광장과 폐건물 같은 생활 공간이 공연 장소로 바뀌고 도시 자체가 하나의 무대처럼 활용되는 흐름입니다. 무용은 언어보다 움직임과 공간의 인상이 먼저 남는 장르로도 불립니다. 같은 작품이라도 어디에서 펼쳐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와 감각으로 읽히는 이유입니다. 제주는 그런 점에서 매우 독특한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원도심의 시간과 관광도시의 속도가 다르고 바다와 화산지형, 바람과 습도의 분위기가 공간마다 크게 달라집니다. 무용이 공간의 감각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읽는 예술이라는 점에서, 제주는 이미 뚜렷한 장소성을 가진 지역으로 꼽힙니다. 중요한 건 이 감각을 얼마나 제주만의 무대로 설득력 있게 이어갈 수 있느냐입니다. ■ 제주국제무용제, ‘행사’에서 무엇을 남기느냐로 2026 제주국제무용제는 7월 12일 서귀포예술의전당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비인극장(BeIN),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도 일원에서 국제댄스프린지와 국제댄스필름페스타, 청소년 공연, 장소특정공연 등을 이어갑니다. 또 제주아시아퍼시픽국제무용콩쿠르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무용제에는 국내외 무용수와 청소년 등 8개 국 300여 명이 참여합니다. 다만 지금 제주국제무용제가 마주한 과제는 외형 확대에만 있지 않아 보입니다. 국제무용제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일보다 더 어려운 건, 이 축제가 제주 안에서 어떤 시간을 남기느냐입니다. 관객들이 다음 해 무대를 기다리게 만들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다음 작업으로 이어질 계기를 전하는 일입니다. 오래 기억되는 예술제는 공연 자체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 도시의 감각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고, 익숙했던 공간의 분위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읽게 만듭니다. 제주국제무용제가 새 예술감독 체제 아래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주게 될지, 올해 여름 공연부터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시작된 제주국제무용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습니다. 해마다 참여 폭을 넓히며 제주 대표 국제무용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2026-05-0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나경원 "李, 국민이 살려준 목숨? 범죄세탁 멈추고 재판 받으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9일) '검찰 사법살인·테러범 흉기살인·조작언론 명예살인 3대 살해 위협에서 국민이 자신을 살렸다'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에 대해 "셀프 범죄세탁, 셀프 우상화를 멈추고 중단된 재판부터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날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범죄자가 핍박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더니, 이제는 아예 하늘이 선택한 구원자인 양 셀프 우상화, 사이비교주가 되겠다고 나선 것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작동하는 권력을 만들겠다니 참으로 기가 막힌 도치법"이라며 "지금 그 막강한 국가 권력은 오직 '이재명 한 사람의 범죄 세탁'을 위해서만 풀가동되고 있지 않은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으로 사법 시스템을 짓누르고, 억지 공소취소를 쥐어짜내는 작금의 행태야말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유린하는 진짜 '사법 살인'"이라고 했습니다.  나 의원은 "'국민이 살려준 목숨'이라는 감성적인 수사로, '권력을 쥐어짜 억지로 얻어낸 공소취소'를 덮으려 하지 말라"며, "그토록 억울하다면, 이재명 방북 대가 불법 대북송금으로 징역 7년 8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심부터 청구하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늘이 살려준 본인의 목숨을 진정 그토록 애틋하고 소중하다고 여긴다면, 본인 주변 인물들의 억울한 죽음과 유가족에 먼저 철저히 반성하고 마땅한 죗값을 치르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2026-05-0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1조 6천 억 풀렸다”… 고유가 지원금 91% 신청, 제주 전국 상위권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 마감 결과, 전체 대상자의 91% 이상이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기준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자는 294만 4,0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지급 대상자 322만 7,785명의 91.2% 수준으로, 지금까지 지급된 지원금은 총 1조 6,728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 카드 신청 최다… 선불카드 신청도 100만 명 넘어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신청자가 116만 3,94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선불카드는 102만 7,742명으로 뒤를 이었고,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카드형은 67만 2,275명, 지류형은 8만 1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카드와 선불 방식 신청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1차 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5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45만 원을 받습니다.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5만 원이 추가 지급됩니다. ■ 전남 93.6% 최고… 제주 92.9% 상위권 지역별 신청률은 전남이 93.6%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과 제주는 각각 92.9%를 기록했고, 부산은 92.7%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경남은 87.8%로 가장 낮았습니다. 강원은 89.3%, 경기도는 89.6%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신청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포함됐습니다. ■ 18일부터 2차 신청… 소득 하위 70% 대상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소득 하위 70% 국민을 대상으로 2차 신청을 진행합니다. 1차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도 추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환수됩니다.
2026-05-0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