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감점? 도민이 판단할 것"…오영훈, 경선 자신감
의대 정원 다시 늘린다… 지역의사 490명 확대, 준비 안 된 교육 현장 논쟁 다시 불붙나
“빛은 밖에서 오지 않았다”… 제주에서 50년, 허민자의 도자가 안에서 켜졌다
내일 증시 '오천피' 버틸까...트럼프는 끝났다더니 중동 불길 파장 확산
제주지역 화폐 '탐나는전' 가입자 30만 눈앞…누적 발행 2조4485억
“전 국민 주유지원금 지급 대상자”… 전쟁 틈탄 가짜 문자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정부 지원 정책을 가장한 보이스피싱 시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전 국민 주유지원금’ 등 가짜 정책을 내세운 금융 사기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전 국민 주유지원금’, ‘긴급 수출바우처’, ‘유류비 지원’ 같은 표현을 사용해 실제 정부 정책처럼 꾸민 뒤 개인정보와 자금을 빼내려는 방식입니다. ■ “주유지원금 지급”… 정책처럼 보이게 꾸민 사기 메시지 금융감독원은 사기범이 산업통상자원부나 국세청 등 정부기관이나 은행을 사칭해 긴급 자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며 15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경계해야 할 수법은 정부 정책과 비슷한 이름을 내세운 문자 메시지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전 국민 주유지원금 지급’ 같은 문구입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이용해 실제 정책처럼 보이도록 꾸민 표현입니다. 문자 메시지에는 ‘긴급 자금 지원 대상자 선정’, ‘유류비 보조금 신청 안내’, ‘수출기업 긴급 바우처 지급’ 등이 포함되고 이후 지원금 신청 확인이나 조회를 이유로 문자에 포함된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를 모르고 접속하면 정부 기관을 모방한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되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일부 경우에는 휴대전화에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돼 금융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지원 받으려면 먼저 상환”… 돈부터 요구하는 수법 문자 이후 전화 상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사기범은 정부기관이나 금융회사 직원처럼 행동하며 지원금을 받기 위해 기존 대출 일부를 먼저 상환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지원 절차를 진행해 주겠다며 계좌 이체를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또 긴급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안내나 대출 만기 연장, 세금 납부 유예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지원 신청을 대신 진행해 주겠다고 접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정부나 금융기관이 문자 링크를 통해 지원 신청을 유도하거나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재난·경제 위기 때마다 반복된 지원금 사기 이 같은 보이스피싱은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2021년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재난지원금 신청 안내를 가장한 문자 메시지가 확산됐고 가짜 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안내를 사칭한 메시지가 등장해 개인정보 탈취 피해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상승이라는 상황이 새로운 소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경제 불안이 커질수록 ‘지원’이라는 표현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노린 범죄라는 분석입니다. ■ 정부 지원 확인은 공식 사이트에서만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지원 정책 확인은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 여부는 해당 부처나 공공기관의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번호를 통해 확인해야 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링크는 접속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원금 신청을 이유로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거나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문자 통보, 대출 상환이나 자금 이체 요구가 있을 경우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중동 상황과 관련된 보이스피싱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피해 사례가 늘어날 경우 소비자경보 단계 상향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3-1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하위 20% 감점? 도민이 판단할 것"…오영훈, 경선 자신감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마주한 오영훈 지사의 표정은 차분했습니다. 민주당 하위 20% 감점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안고 가지만, 오 지사는 이 평가가 제주 도정에 대한 정당한 평가였는지 의문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응급의료 혁신 체계, 전국 광역 최초 청소년 무료 버스, 1차 산업 5조원 시대 등 도정 성과를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 경선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선언문에서 새롭게 내세운 '연방 자치도' 개념에 대해서는 기존 특별자치도를 넘어 사실상 국가에 준하는 자치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거티브 경선 기조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정책 토론과 정책 경쟁으로 맞붙을 수 있도록 함께 협약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인 재선 공약은 4월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별도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오영훈 지사 출마 선언 후 기자 일문일답] Q. 하위 20% 감점을 안고 가는데 경선 전략은? 경선은 오는 4월 8일, 9일, 10일 1차 경선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위 20% 감점을 받은 사실을 도민들께 즉시 공개했고, 이 평가가 제주 도정에 대한 중앙당의 정당한 평가였는지 의문입니다. 민주당 최우수 정책으로 뽑힌 응급의료 혁신 체계, 전국 광역 단위 최초의 청소년 무료 버스 정책, 1차 산업 5조원 시대 등 도정 성과를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려나간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출마 선언문에서 언급한 '연방 자치도' 개념은 기존 특별자치도와 어떻게 다른가? 연방은 최고 수준의 분권을 의미합니다. 기존 특별자치도는 법률로 정한 제한된 범위의 분권이지만, 연방 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사실상 국가에 준하는 자치권을 인정받는 겁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0년이 지났지만, 강원.전북.세종도 특별자치도가 됐습니다. 제자리에 머물 것인가,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인가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고, 궁극적으로는 헌법에 관련 내용이 명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비전은 공약 발표 시 말씀드리겠습니다. Q. 선거전이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어떤 기조로 임할 것인가? 현재 도지사 신분이라 선거 운동에 제약이 많습니다. 당분간 도지사 직무에 최선을 다하다 4월 후보 등록 시점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다만 비방 중심의 경선보다 후보들이 정책 토론과 정책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협약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이재명 대통령의 제주 타운홀미팅이 이달 말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인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의제 협의도 진행 중입니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으며, 도청과 대통령실 간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Q. 4년 전 내세웠던 굵직한 공약들의 이행 수준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 선언문에는 구체적 공약 대신 방향성만 제시한 것 아닌가? 공약 이행에 대한 가장 신뢰도 높은 평가는 매니페스토 운동본부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2026년 시행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만큼 다음 선거에서 실현될 틀을 만든 것으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공약은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별도로 발표하겠습니다. Q. 도정 성과가 도민들에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인식 개선 효과가 각종 데이터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주 산업의 경우 이미 제주가 민간 우주 산업 거점으로 자리를 잡았고, 다른 시도가 따라오기 어려운 구조가 됐습니다. 오는 4월에는 아시아 스페이스 파크(ASP)가 새롭게 문을 열고, 에너지 분야에서도 히트펌프 보급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민들이 더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더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접근하겠습니다.
2026-03-15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빛은 밖에서 오지 않았다”… 제주에서 50년, 허민자의 도자가 안에서 켜졌다
전시장 한쪽이 어둡습니다. 도자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불이 켜지는 순간, 어딘가에서 빛이 새어 나옵니다. 빛이 먼저 보입니다. 잠시 뒤, 그 빛 사이로 흙이 나타납니다. 보통은 빛이 도자를 비춥니다. 여기서는 반대입니다. 도자 안에서 빛이 밖으로 밀려 나옵니다. 그 순간 흙은 단단한 물질이 아니라 빛을 통과시키는 몸이 됩니다. 도예가 허민자의 작업입니다. 허민자 작가의 개인전 ‘빛을 향하여’가 16일부터 4월 25일까지 제주시 아라동의 심헌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전시에서는 ‘사랑과 수난’을 주제로 한 도예 작품 20여 점이 소개됩니다. 한 작가가 제주에서 쌓아 온 시간을 한 자리에서 마주하는 전시입니다. ■ 제주라는 장소가 만든 물질 허민자는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1975년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응용미술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제주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 뒤로 거의 50년을 제주에서 살며 작업해 왔습니다. 그 시간 동안 작가는 이 땅의 풍경 가까이에서 흙을 빚어 왔습니다. 오름의 완만한 능선, 바람을 견딘 돌담, 구멍이 많은 현무암. 이 풍경은 작품 속에서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는 재현이 아니라,  흙이라는 물질이 이 땅의 시간과 부대끼며 남긴 결과입니다. 그래서 허민자의 도자에는 인위적인 장식보다 땅이 남긴 흔적이 먼저 보입니다. ■ 빛이 물질을 다시 정의하는 순간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작업 가운데 하나는 도등(陶燈)입니다. 도자 안에서 빛이 새어 나오도록 만든 작품입니다. 불이 켜지는 순간 작품의 인상은 달라집니다. 흙은 더 이상 단단한 덩어리로 보이지 않습니다. 빛이 표면을 따라 퍼지면서 도자는 마치 내부에서 숨을 쉬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질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 빛을 밖으로 밀어냅니다. 빛이 지나가는 순간 도자는 스스로의 모습을 다시 드러냅니다. ■ 인간의 몸으로 이어지는 형상 최근 허민자의 작업에는 인간의 몸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몸을 기울인 인물, 기도하는 듯한 자세, 십자가를 연상시키는 형상. 이 형상들은 특정한 종교 서사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상태를 드러냅니다. 상처, 기다림, 회복. 흙이 인간의 몸을 닮는 순간 작품은 자연스럽게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향합니다. 인간 역시 흙에서 시작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 제주 도예 1세대가 쌓아온 시간 허민자는 제주에서 오랫동안 도예 작업을 해 온 작가입니다. 지금까지 도예 개인전 20회를 열었고 ‘한국 현대도예 30년전’, ‘서울 현대도자전’, 1995 청주 국제비엔날레 등 주요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현재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명예교수이자 심헌갤러리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흙과 빛 사이에서 도자는 흙과 불, 그리고 시간이 만나 만들어집니다. 허민자의 제주 작업 역시 그 시간 위에서 형성됐습니다. 흙이라는 물질, 그 안에서 스며 나오는 빛, 그리고 인간을 닮은 형상. 빛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래된 물질의 안쪽에서 천천히 켜집니다.
2026-03-1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내일 증시 '오천피' 버틸까...트럼프는 끝났다더니 중동 불길 파장 확산
주말 내내 중동 상황을 지켜본 투자자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해결 기미 없이 치닫는 전쟁이 내일 증시에 또다시 직격탄을 날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 석유 수출량의 90%가 거쳐 가는 핵심 원유 터미널인 하르그섬의 군사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이어 한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한 군함 파견을 공개 요구했습니다.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 제31해병원정대 소속 해병대원 2500여명도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에 탑승해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선언했고, 이란군은 자국 에너지 시설이 타격받을 경우 중동 내 미국 협력 기업들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런 상황은 내일 국제 유가를 더 끌어올리고, 증시에 또 한 번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급등하며 이미 세 자릿수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5487.24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747억원, 1조331억원을 팔아치우는 사이 개인 투자자들이 2조4584억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아치운 금액만 13조3274억원입니다. 외국인 이탈이 멈추지 않는 데다 신용융자를 활용한 개인 투자자들의 강제 반대매매 물량까지 쏟아질 경우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 요소입니다. 올해 1월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을 들뜨게 했던 코스피는 이제 그 5000선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의 상징이 됐습니다. 증권가에선 석유 공급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코스피가 4885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 포화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내일 개장을 앞둔 개미 투자자들의 시선이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2026-03-15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오영훈, 칠성로서 재선 출마 선언... "완성의 4년 달라"
제주 원도심의 심장부, 칠성로 한복판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시즌2를 향한 시동을 걸였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오늘 오후 제주시 칠성로에서 6.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도민만 바라보는 진심", "정직한 약속" 이라고 쓰인 단상 앞에 선 오 지사는 지난 4년을 "설계의 시간"이었다고 규정했습니다. ◆ "설계는 끝났다…완성의 4년이 필요하다" 오 지사는 민선 8기 4년을 돌아보며 8500억원대 추경예산 신속 집행과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비 2조원 시대를 열었고, 1조5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탐나는전 발행으로 골목 상권의 숨통을 틔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폐수 처리난과 쓰레기 대란, 부동산 광풍과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함께 넘어왔다고 회고했습니다. 오 지사는 "설계는 끝났고 실행도 이뤄지고 있지만 제주의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도민들에게 '완성의 4년'을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 복지.에너지.우주…5가지 완성의 길 오 지사는 재선 공약으로 5가지 길을 제시했습니다. 모든 삶을 보듬는 복지 기본사회, 바람과 햇살이 흐르는 녹색문명 도시, 청년의 꿈이 싹트는 산업경제 혁신, 제주다움이 빛나는 글로컬 콘텐츠 르네상스, 그리고 진짜 자치로 가는 연방도시 제주가 그 내용입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와의 연대를 거듭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분권자치의 선도 모델을 제주에서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경선 주자 3명 한자리에…내일부터 진짜 경선  이날 현장에는 경선 맞수인 문대림.위성곤 의원도 나란히 자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영훈 지사에 맞서 '반오영훈 연대'를 주도해 온 송재호 전 국회의원도 현장에 함께했습니다.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주자 3명이 한 자리에 모인 셈입니다. 오 지사는 선언문 말미에 "누가 더 크게 제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사람인지 도민들이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경선 상대들을 향해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영훈 지사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은 내일부터 본격적인 3파전 승부에 들어갑니다.
2026-03-15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 "이준석, 인성도 중요해"…개혁신당에 직격탄
창당 이후 최저 수준의 지지율에 빠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친한동훈계 인사가 "본인 문제를 먼저 헤아려보라"고 공개 직격했습니다. 친한계로 꼽히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한국갤럽 조사 결과 개혁신당 지지율이 창당 이후 최저인 1%를 기록했다며 이준석 대표를 직접 겨냥한 글을 올렸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지율이 바닥을 향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호감도가 무려 76%에 달한다며, 요즘 밉상 박힌 국민의힘보다도 비호감도가 더 높은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입만 열면 세상 모든 것을 아는 듯 말하고, 다른 사람에게 어디 출마하라 저기 하라며 웃기지도 않는 훈수질을 하고, 자신만이 젊은 정치인과 보수 개혁의 대명사인 듯 의기양양한데 왜 지지도는 갈수록 바닥을 향하고 함께 했던 많은 정치인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떠나가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습니다. 그가 지목한 핵심은 인성 문제였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명문 하버드를 나온 똑똑한 정치인이니 남들 훈수에 앞서 본인의 문제가 뭔지를 잘 헤아려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며, 세상을 살아보니 똑똑한 것도 중요하지만 이른바 인성이란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새록새록 깨닫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상대적으로 젊고 똑똑하다는 것을 최대 장점으로 생각하는 듯한 이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건승을 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앞두고 야권 재편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2026-03-15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의대 정원 다시 늘린다… 지역의사 490명 확대, 준비 안 된 교육 현장 논쟁 다시 불붙나
정부가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지역 의료 인력을 늘리겠다는 정책입니다. 하지만 발표와 동시에 의료 교육 현장의 준비 수준을 둘러싼 논쟁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1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2027~2031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배정안’을 사전 통지했습니다.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3,548명으로 늘어 2024학년도 3,058명보다 490명 증가합니다. 이후 2028년부터 2031년까지는 매년 613명이 추가돼 전체 정원은 3,671명 규모로 확대됩니다. 이번에 늘어나는 인원은 모두 ‘지역의사제’로 선발됩니다. 지역에서 교육받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도록 유도해 수도권 의료 집중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장에서는 “정원 확대 속도에 교육 인프라가 따라가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 권역별 증원… 영남·충청·강원 중심 확대 권역별 증원 규모를 보면 부산·울산·경남이 97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이 각각 72명, 강원 63명, 광주 50명 순입니다. 충북은 46명, 전북은 38명 늘어나는 것으로 배정됐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경북대 26명, 계명대 15명, 대구가톨릭대 13명, 영남대 13명, 동국대 WISE캠퍼스 5명 등 5개 의대에서 총 72명이 늘어납니다. 증원 규모가 가장 큰 대학은 강원대와 충북대입니다. 두 대학은 2027학년도에 각각 39명이 늘어나 정원이 88명으로 확대되고 이후에는 98명 수준까지 증가합니다. 현재 정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규모입니다. 교육부는 배정 과정에서 교육 시설과 교수 인력, 병원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교육 여건을 점검했다”며 “지역의사제 선발을 통해 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정책 목표에 맞춰 정원을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제주 의대 28명 증원… 단일 의대 체계 유지 제주의 경우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한 곳에서 28명이 늘어납니다. 현재 제주에는 의과대학이 한 곳뿐이어서 지역 의료 인력 확보 문제는 오랫동안 지역 의료 정책의 핵심 과제로 거론돼 왔습니다. 이번 증원으로 제주 의대 정원은 확대되지만 의료계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 지역 의료 공백이 바로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의 수련과 지역 정착 구조까지 함께 설계돼야 정책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정원 늘지만 교육 공간은 빠듯 의대 정원 확대 논쟁이 다시 커지는 이유는 교육 환경입니다. 정원이 크게 늘어나는 충북대의 경우 의대 증원에 맞춰 추진했던 교육 건물과 해부학 실습실 신설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강의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강의실 뒤쪽 벽을 허물어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부학 실습 방식도 바뀔 예정입니다. 기존에는 학생 6명이 한 조로 실습했지만 앞으로는 10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의학 교육에서는 실습 밀도가 교육 수준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 교육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지역의대 실효성 문제도 지역의사제 정책을 둘러싼 또 다른 논쟁은 교육 구조입니다. 의대는 지방에 있지만 실제 임상 교육이 수도권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정원 배정에서도 이런 대학의 증원 규모는 비교적 제한됐습니다. 한림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각각 7명, 울산대는 5명, 성균관대는 3명만 늘어났습니다. 교육과 수련이 수도권에서 이뤄질 경우 사실상 지역의사제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각 대학은 오는 24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고 이후 이의 신청 절차도 이어집니다. 최종 정원은 4월 중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후 대학들은 학칙 개정과 입시 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2027학년도 모집 인원을 확정하게 됩니다.
2026-03-15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사퇴 이틀 만에 돌아온 이정현… 국힘 서울시장 공천 다시 열린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공천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사퇴했던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이틀 만에 복귀를 선언했고, 공천 절차는 곧바로 재가동됐습니다. 당 대표가 공천 전권을 위임했다는 공개 메시지까지 나오면서, 서울시장 후보 경쟁은 물론 국민의힘 내부 권력 구도까지 함께 흔들리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공천은 이제 후보 선발 절차를 넘어 당의 전략과 리더십을 동시에 시험하는 정치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 사퇴 이틀 만에 복귀… “공천 전권 맡기겠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혼란과 걱정을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장동혁 대표와 단둘이 만나 복귀 문제를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공천과 관련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기득권과 관행을 바꾸겠다”며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쟁이 없는 곳에는 경쟁을 만들고 정치의 문을 청년과 전문가에게 더 크게 열겠다”며 공천 혁신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 서울시장 공천 다시 공고… 오세훈 참여 요청 공천관리위원회는 곧바로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공관위는 “서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후보 공천의 문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공모는 16일 공고, 17일 접수, 18일 면접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공관위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접 언급하며 공천 절차 참여를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공관위는 “오세훈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울 발전을 이끌어 온 중요한 지도자”라며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진행된 공모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전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3명이 서울시장 후보로 접수해 면접을 마친 상태입니다. ■ 공천 갈등이 드러낸 당 내부 긴장 이정현 위원장의 사퇴와 복귀는 당 내부 공천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사건으로도 해석됩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휴대전화까지 꺼 놓은 채 돌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신청 거부 상황과 일부 지역 공천 룰을 둘러싼 공관위 내부 이견 등이 배경으로 거론됐습니다. 이후 장동혁 대표가 직접 복귀를 요청하면서 상황은 빠르게 정리됐습니다. 장 대표는 전날(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이 위원장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관위를 다시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 ‘서울’… 공천 전략 시험대 서울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 전체 구도를 좌우할 상징적 승부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현직 시장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지, 경쟁 구도를 통해 후보를 다시 세울지 전략적 선택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공천 절차를 다시 열어 경쟁 가능성을 남겨둔 결정 역시도 이런 고민이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정현 위원장의 복귀와 서울시장 공천 재개는 겉으로는 공천 절차 정상화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 과정이 단순한 인사 복귀 이상의 의미를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서울시장 후보 경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공천 권한과 당 지도부의 관계, 현직 시장의 선택까지 얽힌 당 내부 정치가 이미 수면 위로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공천 재가동은 서울시장 후보 선발을 넘어 국민의힘 지방선거 전략과 당 권력 구조까지 함께 시험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2026-03-1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