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경마 약물 파동.. 외부 위탁 시설 관리 사각지대?
벚꽃 없는 왕벚꽃 축제 되나…전국은 빨리 피는데 제주만 '늑장'
국힘 제주도의원 '인재난'...후보 재공모에도 신청자 없어
제주 2월 수출액 전년比 2배 증가...반도체 '껑충'
전농로·장전리...이번 주말 제주 곳곳서 벚꽃 축제
탐나는전, 관광객까지 확산...가입자 5명 중 1명 '외지인'
최민희 "송영길 '친문, 李 낙선 바랐다' 주장 거짓"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대선에서 친문 세력이 이재명 당시 후보의 낙선을 바랐다'는 송영길 전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최 의원은 오늘(23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송영길 전 대표의 발언은 거짓"이라며 "윤석열 당선으로 친문계 다수가 표적·조작 기소를 당한 것이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송 전 대표를 향해 책임 전가라는 취지로 비판했습니다. 고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 말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의 실패는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 말했다"라며 "후배들은 선배들을 보며 배운다. 롤모델의 길을 가시겠나, 반면교사의 대상이 되시겠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어제(22일) 송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 '경향티비'에 출연해 "제가 친문 세력과 싸우면서 당대표가 됐다. 제가 당대표가 되지 않았으면 이재명 후보 탄생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때 친문 세력이 이낙연을 밀려고 조직적으로 대장동 사건을 터뜨렸다"고 주장해씁니다. 이어 "대장동 사건은 조중동이 터뜨린 게 아니라 이낙연 쪽이 터뜨려서 확산된 것 아닌가"이라고 했습니다.
2026-03-2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벚꽃 없는 왕벚꽃 축제 되나…전국은 빨리 피는데 제주만 '늑장'
제주시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전농로를 가득 채워야 할 왕벚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만 드러낸 채 꽃망울조차 제대로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2년 만에 또 '꽃 없는 벚꽃 축제'가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시 전농로 벚꽃 거리를 직접 찾았습니다. 수백 그루의 왕벚나무 가운데 벚꽃이 핀 나무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거리 전체를 연분홍빛으로 물들여야 할 왕벚나무들은 꽃망울조차 제대로 맺지 못한 채 파란 하늘 아래 가지만 뻗고 있었습니다. 축제장 외곽에 있는 벚나무 한그루만 유독 벚꽃이 만개해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전농로 상인회는 청사초롱까지 내걸고 벚꽃 축제를 기다리고 있지만, 벚꽃이 보이지 않는 축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벚꽃이 첫 개화를 시작한 뒤 만개까지  일주일 안팎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7일 축제 개막에 맞춰 화사한 벚꽃 거리가 연출될지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전농로만 그런게 아닙니다. 제주시 연삼로 일대도 벚꽃으로 뒤덮기 시작할 시기지만 역시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주종합경기장 인근 벚나무 군락지 역시 벚꽃 빛깔을 전혀 볼 수 없습니다.  민간 기상 전문기관 웨더아이가 내놓은 올해 전국 벚꽃 개화 예상 시기를 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사흘에서 일주일 가까이 이른 개화가 예측됐습니다. 서울은 평년보다 닷새 빠른 오는 4월 3일, 부산은 사흘 빠른 오는 25일, 대전은 나흘 빠른 오는 31일 개화가 각각 전망됐습니다. 그런데 유독 제주 서귀포만 달랐습니다. 올해 서귀포 개화 예상일은 오는 25일로, 평년 3월 24일보다 하루 늦습니다. 전국이 봄을 서두르는 사이 제주만 홀로 뒤처진 셈입니다. 원인은 이달들어 제주를 강타한 꽃샘추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달 초 전국을 뒤흔든 꽃샘추위가 제주에도 예외 없이 찾아왔습니다. 3월 초에서 중순까지 제주 낮 최고기온은 9도에서 13도 사이를 오르내리며, 벚나무 꽃눈 발달에 결정적인 시기를 방해했습니다. 오늘 제주 낮 최고기온은 16도까지 회복됐지만, 꽃눈 형성 시기에 이미 냉기가 오래 지속된 탓에 개화 지연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벚꽃 개화 시기를 결정하는 데는 꽃눈이 만들어지는 2월과 3월의 기온이 핵심 역할을 합니다. 꽃눈 발달 시기에 기온이 낮으면 개화가 늦어지고, 반대로 따뜻하면 앞당겨지는 구조인데, 올해 제주는 결정적 시기에 꽃샘추위를 정면으로 맞은 겁니다. 전농로 왕벚꽃 축제는 개화 시기와의 엇박자로 인해 고민이 깊어진 전례가 있습니다. 지난 2024년 축제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렸지만, 제주 벚꽃 만개일이 열흘가량 늦은 4월 1일로 나타나면서 이른바 '꽃 없는 축제'라는 씁쓸한 이름을 얻었습니다. 반면 지난해 축제는 달랐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제주 벚꽃 만개 시점이 3월 28일로, 축제 개막일과 절정 시기가 맞물리면서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꽃 피는 속도가 더딜지라도 축제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향기 품은 벚꽃길 전농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제19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이어집니다.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삼도1동 주민센터와 지역 자생단체들이 후원하며, 올해 개막일은 지난해보다 하루 앞당겨졌습니다. 벚꽃 거리를 온통 분홍빛으로 수놓을 왕벚나무들이 과연 축제 기간에 꽃망울을 터뜨릴 수 있을지, 꽃샘추위의 뒤끝이 올봄 제주 대표 봄 축제의 명암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2026-03-23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꽃은 이미 지나갔는데, 이제야 보인다… 장경숙 ‘관념의 정원’은 끝난 뒤에 도착한다
봄을 기다리는 지금, 벚꽃은 이미 피어야 하는데 아직 아닌 시간입니다. 이 어긋난 시점에서 지난 2월 제주문예회관에 걸렸던 장경숙 개인전 ‘관념의 정원-疊疊’을 다시 떠올립니다. 그때는 스쳐 지나갔지만 지금은 멈춰 서게 됩니다. 전시는 이미 끝났지만, 지금에서야 제대로 읽힙니다. 꽃이 아니라 ‘꽃 다음’을 오래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 가장 또렷한 순간을 지나친다, 그래서 오래 남는 전시는 꽃이 가장 선명해지는 지점을 비켜갑니다. 올라오던 기운이 꺾이고, 색이 내려앉고, 형태가 흐트러지는 구간을 더 길게 끌고 갑니다. 완성 직전이 아니라, 이미 조금 무너진 상태입니다. 보이는 것은 꽃이 아닙니다. 지금 막 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완결된 모습이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은 흔들림이 남습니다. ■ 사라지지 않아, 안으로 밀려 들어간다 여기서 흔적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겹쳐지고, 눌리고, 잠깐 사라졌다가 다른 자리에서 다시 드러납니다. 없어진 것이 아니라, 안쪽으로 밀려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옵니다. 그래서 이 그림은 매끈하지 않습니다. 대신 오래 남습니다. 한 번에 끝난 자리가 아니라, 여러 번 지나간 자국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형태는 늦게 따라온다, 보는 순서가 바뀐다 먼저 들어오는 것은 색입니다. 형태는 그 다음입니다. 무엇인지 알아보기 전에, 먼저 감각이 닿습니다. 잡히는 순간 흐트러지고, 이해하려는 순간 방향이 바뀝니다. 확정되는 지점은 계속 뒤로 밀립니다. 이 전시는 무엇을 그렸는지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게 되는지가 남습니다. ■ ‘첩첩’, 겹친 것이 아니라 밀린 시간이다 ‘첩첩’은 여러 장면을 쌓아 올린 상태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시간이 한 자리에 밀려 들어온 상태입니다. 밝아졌다가 가라앉고, 비워졌다가 다시 채워집니다. 이 흐름은 반복처럼 보이지만 같은 자리를 맴돌지 않습니다. 계속 다른 방향으로 밀려갑니다. 그림은 한 순간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시간이 겹쳐 있는 자리를 드러냅니다. ■ 바꾸지 않았다, 끝까지 밀어붙였다 장경숙은 대상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방식을 밀어붙였습니다. 형태를 앞세우던 방식에서 벗어나, 색과 시간의 흐름을 전면으로 끌어냈습니다. 완성하려는 태도에서, 이어지게 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변화는 있었지만 선택은 하나였습니다. 같은 것을 끝까지 가져갔습니다. ■ 꽃을 그린다, 그러나 꽃에 머물지 않았다 전시는 꽃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피어나는 순간을 붙잡지 않고, 그 이후를 따라갑니다. 올라오고, 멈추고, 내려앉고, 다시 올라오는 그 흐름이 더 길게 이어집니다. 꽃은 중심에 머물지 않습니다. 변화를 드러내는 통로로 남습니다. 작업은 재현이 아니라, 시간을 붙드는 방식입니다. ■ 끝났는데, 지금에서야 제 시간이다 이 전시는 이미 끝났습니다. 그런데 지금에서야 읽힙니다. 계절이 어긋났기 때문입니다. 피어야 할 때 피지 않은 지금, 이 그림은 더 또렷해집니다. 결국 이 전시는 지나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에서야 도달합니다. ■ 같은 것을 버리지 않았다, 다루는 법을 바꿨다 장경숙은 제주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201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번 전시까지 11회의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주제를 갈아치우기보다 같은 것을 오래 붙들어 왔습니다. 그 사이에서 선과 형태는 뒤로 물러났고, 색이 겹쳐지는 방식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여러 번 덧입히고 멈췄다가 다시 손대는 과정을 반복해 왔습니다.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6-03-2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경마 약물 파동.. 외부 위탁 시설 관리 사각지대?
서귀포시축협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 / 오늘(23일) 오전 서귀포시의 한 훈련장입니다. 제주마를 대상으로 다양한 훈련이 이뤄집니다. 태어난 지 18개월이 지난 개체를 시작으로 경주나 승용마로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겁니다. 지난해 10월 경주마 훈련을 위해 출발대를 설치했고, 올해는 900m나 되는 주로까지 만들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런 훈련이 경주마 등록 전에 이뤄질 뿐, 경주마 등록 이후 휴양과 훈련에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제주마 경주마들은 외부 휴양이나 훈련을 개별 농가에 주로 위탁하는데, 이들 개인 조련 시설에 대한 별다른 등록 기준이나 관리 체계가 없는 실정입니다. 경주마 더러브렛의 경우 마사회가 지정한 전문 조련 시설에서 훈련을 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좌윤철 서귀포축협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 말 조련 감독 "제주마 같은 경우에는 조련 시설 등이 갖춰져 있지 않고, 개인적으로 밖에서 훈련하는 방식으로 하면서..." 최근 3주간 연이어 발생한 제주 경주마 도핑 사건은 동일한 금지 약물인 난드롤론이 검출됐다는 점과, 경주마 3마리 모두 올해 초 도내 2곳의 개별 농가에서 휴양과 훈련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마사회가 외부 위탁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제주마 생산 농가 "외부 훈련을 가면 강도 높게 훈련을 해주고 하니까 거기서 하면 경마장에 들어가서 성적이 일단 나오니까 마주들도 그쪽으로만 몰리는 거죠" 마사회가 제주 경마장에 있는 경주마 5백여 마리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 중인 가운데, 분석 결과는 26일쯤 나올 전망입니다. 제주마 경주에 최적화된 전문 조련 시설 지정과 함께, 외부 위탁 관리 이후 경마장 입사 시, 약물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관리 체계 전반의 제도 개선이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2026-03-23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고성국, 이진숙 컷오프에 "더 큰 역할 요청...서울시장·경기지사 출마 주장도"
극우 유튜버 고성국씨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배제)한 것에 대해 "더 큰 역할을 요청하는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씨는 오늘(23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불필요하게 걱정할 필요 없고, 예단이나 억측을 갖고 국민의힘 지도부의 어려운 전략적 고심을 폄훼할 이유도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선 그가 이진숙 전 위원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도와온 것으로 파다합니다. 그는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당이 전략적으로 이진숙 카드를 대구시장이 아닌 더 크게 쓰겠다는 의지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주호영은 '국회 부의장 일이나 열심히 해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씨는 "그동안 이진숙 전 위원장과 관련해선 국회의원으로 나가서 국회에서 제대로 싸움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꽤 많았다. 동시에 '이진숙을 왜 대구로 보내내, 서울, 경기도로 보내야', '서울시장, 경기도지사로 출마하면 해볼 만하지 않느냐'는 주장들이 있었다"라며 "어느 쪽이든 당이 전략적 차원에서 이진숙 카드의 가치를 인정하고 (활용방안을)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 사이면 장동혁 지도부와 이정현 공관위원회의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채널에서 이진숙 전 위원장을 컷오프한 뒤, 대구 등 보궐선거에 내보내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예상에 대해 "대구시장 후보에서는 자격이 없다고 컷오프한 사람을 의원으로 보내는 게 앞뒤가 안 맞는 얘기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2026-03-2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