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위성곤·문대림 결선.. 현역 오영훈 제주지사 탈락
[자막뉴스] 첫 번째 올레꾼 서명숙, 길 위에서 마침표
항공·여객선 유류할증료 인상.. 제주 이동비 부담 커져
봄철 4·5월 산악 안전사고 38% 집중...'주의 필요'
제주 관계성 범죄 8%가량 '고위험 사례'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위성곤·문대림 결선.. 현역 오영훈 제주지사 탈락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본경선 결과 현역 국회의원인 위성곤·문대림 후보가 결선에 올랐습니다. 현역인 오영훈 제주지사는 결선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그제(8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2명인 위 후보과 문 후보가 결선을 치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율은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위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뜨거운 성원 덕분에 결선 후보라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라며 "보내주신 마음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의 진정성과 진실함을 믿어주신 마음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라며 "이재명 정부와 깊이 소통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적입자로서 제주의 확실한 변화를 완성하라는 뜻으로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문대림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보내주신 절박한 뜻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기필코 승리에 더 큰 책임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너진 민생을 일으켜 세우라는 준엄한 뜻 받들겠다"며 "결선에서 선택받아 제주를 회복과 성장, 그리고 새로운 전환의 길로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결선은 오는 16일부터 사흘 동안 치러지며 방식은 본경신과 동일하게 권리당원 투표와 제주도민 여론조사가 각각 50% 비율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문대림 후보는 과거 공천 불복 경력으로 총 득표수에서 25%가 감산되며, 위성곤 후보는 감산 없이 득표수 그대로 적용됩니다.
2026-04-1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이길 곳’ 아닌 ‘깨야 할 곳’ 간다… 조국, 험지 출마 선언
재보궐선거의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당선 가능성이 아니라, 굳이 들어가 판을 흔들 지역을 고르는 선택이 등장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 선거를 어떤 방식으로 치를지, 자신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 “쉬운 곳은 안 간다”… 승산보다 ‘충돌’ 택해 조 대표는 10일 대전에서 “제가 나가야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곳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쉬워 보이는 곳에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선거에서는 통상적으로 득표율이나 조직, 지역 기반 등 눈에 보이는 수치를 따집니다. 그런데 이번 기준은 가능성을 계산하는 대신, 충돌이 불가피한 지역을 먼저 상정했습니다. 조 대표는 경기 평택을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연속 당선된 지역이라고 짚었습니다. 하남갑 역시도 접전이 반복된 곳입니다. 유리한 곳을 찾겠다는 설명은 끝내 나오지 않았고, 대신 불리함을 전제로 한 출마를 명확히 했습니다. ■ 정청래 “전 지역 공천”… 연대 가능성 사실상 종료 같은 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재보선 전 지역 공천을 공식화했습니다. 민주당 귀책 지역에서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조국혁신당 주장에 선을 그은 셈입니다. 여기에 조 대표는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필요하면 만나겠다고 했지만, 현재 흐름은 다릅니다. 후보 단일화나 전략적 조정은 뒤로 밀리고, 선거 구도는 이미 다자 경쟁을 전제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 제로’ 내세웠지만… 현실은 표 쪼개질 구조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 목표로 “국민의힘 제로”를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삼자, 사자 구도에서는 표가 나뉘는 순간 승부가 갈립니다. 특히 험지일수록 그 영향은 더 크게 작용합니다. 조 대표도 “다자 구도를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을 막겠다는 전략이, 오히려 국민의힘 당선 가능성을 키우는 역설로 이어질 수 있는 구도입니다.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며 “길을 가다 보면 서로 만날 일이 있고, 대화할 일이 있으면 만나고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종 출마지는 다음 주에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4-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첫 번째 올레꾼 서명숙, 길 위에서 마침표
걷기 좋은 날, 사람들은 제주 올레길로 향합니다. 이 길을 만든 첫 번째 올레꾼은 천천히 걷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서명숙 / ㈔제주올레 이사장 (지난 2023년) "제주 올레길 걸을 때는 너무 부지런하게 걷지 말고 하늘도 보고 땅도 보고 꽃도 보고 나비도 보고 놀멍, 쉬멍 걸으라고..." 또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옳은 걸까 의심이 들 때 위로를 전했습니다. 올레꾼 "내가 잘못된 게 아닌가. 이 길이 맞는가 했는데 표어대로 잘못된 길은 없다. 내가 가는 길도 잘못된 길이 아니다." 서명숙 / ㈔제주올레 이사장 (지난 2023년) "그 순간에는 힘들고 어려웠을지도 몰라도 다 경험치가 돼 주잖아요."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뒤 지난 2007년 올레길을 탄생시켰습니다. 올레길은 빨리 움직이고 잠깐 보고 떠나는 코스에서 벗어나 걷기 열풍과 지속 가능한 관광을 이끌었습니다. 경제적 가치만 최소 3,000억 원. 일본, 몽골 등으로도 수출되며 세계 속에서 여행의 방식을 바꿨습니다. 故 서명숙 이사장 영결식 / 오늘(10일) 오전, 서귀포시 서복공원 향년 68살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서명숙 이사장의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담긴 올레길을 걸어온 800여 명이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안은주 / ㈔제주올레 대표이사 "더 길게 더 탄탄하게 만들어 가는 게 살아있는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하늘로 먼저 가서 하늘 올레를 내고 계실 거예요." 류승룡 / 영화배우 "경쟁과 빠른 속도, 무표정, 무감각, 무기력에 지친 우리네들에게 길을 걷는다는 행위 그 자체가 일상에서 누리는 황홀함과 즐거움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셨고.." 길 위에서 만난 모든 사람을 사랑했던 첫 번째 올레꾼. 오늘도 사람들은 그가 만든 올레길을 걷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화면제공 ㈔제주올레)
2026-04-10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