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국힘 고기철, 선거 무효 소송 제기.. "선거 불복은 아니, 의혹 해소하자는 것"
지난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고기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고기철 전 위원장은 오늘(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에 국회의원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증거보전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지방선거 도의원 선거에서 100여표 차이로 낙선한 국민의힘 이정엽·현기종 후보도 함께했고, 이들도 개별적으로 선거소청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고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전국에서 690건의 선거소청을 제기했고, 제주에서도 도의원 후보 2명이 제기했다"라며 "저 역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서 도민과 지지자들에레 책임을 다하게 위해 이 자리에 섰으며, 낙선자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서귀포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용지를 전체 선거인의 약 60% 수준만 인쇄했다"며 "실제로 서귀포 중앙동에선 투표용지가 없어 투표하지 못하고 돌아간 사례도 제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전 위원장은 또 "접은 흔적이 없는 사전투표지가 다량 발견됐고, 당일 투표에서 절취돼야 할 일련번호가 붙어 있는 투표지도 발견됐다"ㄹ며 "서귀포지역 88개 투표소 가운데 28곳에서 교부된 투표용지 수와 실제 투표수 사이에 차이가 확인됐다"며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당일투표에서 1,931표를 더 었었지만 사전투표에서 모두 뒤졌다며 "자연스러운 민심의 변화인지, 다른 요인이 있는지는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공직선거법상 보궐선거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8시로 돼 있지만 이번에는 지방선거와 동일하게 오후 6시에 종료됐다며 반발했습니다. 고 전 위원장은 "저는 이번 선거무효소송이 선거 불복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한다"라면서도 "품을 수밖에 없는 의문을 해소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길이 외롭고 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민주주의는 승리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패배한 사람도 승복할 수 있을 때 완성된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7-02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