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민석 형사고소… ‘OUT·JAIL·긴급체포’까지 번진 전면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형사고소로 번졌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오늘(10일) 자신이 김 후보자 관련 자료를 검찰로부터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 수첩에는 ‘한동훈 OUT’이 적혔고, 박지원 의원은 ‘JAIL’을 꺼냈습니다.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긴급체포’까지 거론했습니다. 한 의원은 김 대표를 경찰에 고소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자를 향했던 의혹 공방이 이제 한 의원의 자료 입수 경위와 공개 방식, 여권이 제기하는 책임론까지 뒤엉키면서 오는 15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충돌이 전혀 다른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 한동훈, 김민석 경찰 고소… “검찰서 받은 적 없다” 한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 삼은 것은 자신이 김 후보자 관련 자료를 검찰로부터 넘겨받았다는 취지의 김 대표 주장입니다. 한 의원은 “제가 검찰로부터 독약로비 자료를 받았다고 거짓말하면서 국회에서 OUT 시키겠다는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를 오늘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에 형사고소 하였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김민석처럼 근거 없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대응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전날 한 의원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의혹과 관련해 “검찰 내에 협력자가 없으면 발생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판단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를 허위사실로 규정했습니다. 그동안 김 후보자에게 집중됐던 검증의 화살 가운데 하나가 한 의원의 자료 출처를 향하자, 정치적 반박을 넘어 형사 절차로 대응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 ‘OUT’에서 ‘JAIL’까지… 한동훈 향한 공세 수위도 상승 민주당 쪽 공세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OUT은 부족해요. 법대로 JAIL”이라고 적었습니다. 김 대표 수첩에서 포착된 ‘한동훈 OUT’에 이어 아예 감옥을 뜻하는 ‘JAIL’까지 등장했습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도 앞서 한 의원에 대해 필요하다면 긴급체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공방의 초점은 김 후보자가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신약 임상시험 관련 민원을 전달했는지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한 의원이 녹취와 수사 관련 자료를 잇달아 공개한 뒤부터는 그 자료가 어디서 나왔고, 공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가 또 하나의 전선으로 커졌습니다. 김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공방과 한 의원에 대한 책임 공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도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 韓 “법대로 했다면 민주당 오빠들 줄줄이 감옥” 한 의원도 박 의원의 ‘JAIL’ 발언 직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오빠들 잔치 잔치 벌였네요”라며 맞받았습니다. 박 의원을 ‘원조 민주당 오빠’라고 지칭한 뒤 “법대로 했다면 이미 민주당 오빠들 줄줄이 감옥가 있겠죠”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런다고 내 입을 못막고, 민주당 오빠로비 게이트 못막습니다”라며 “한동훈 저지 민주당 오빠들 총출동 대잔치 얼마든지 더 해 보세요”라고 밝혔습니다. 한 의원은 최근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한 녹취와 수사자료를 연이어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에게 관련 민원을 전달하고 처리 상황을 챙겼는지, 브로커로 지목된 양 모 씨와 정치권 인사들이 어떤 관계였는지가 한 의원이 제기하는 핵심 의혹입니다. 여기에 자료 입수 경위가 새 쟁점으로 더해지면서 논란의 범위는 오히려 넓어졌습니다. ■ 청문회는 15일… 증인 채택은 여전히 불발 정치권 공방은 ‘OUT’과 ‘JAIL’, ‘긴급체포’, 형사고소까지 치달았지만 정작 김 후보자의 의혹을 직접 검증할 인사청문회 증인 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15일 열기로 의결했습니다. 다만 증인·참고인 채택에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브로커로 지목된 양 모 씨와 김강립 전 식약처장 등을 포함해 증인 44명과 참고인 4명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 의원을 청문회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도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한 의원은 증언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입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까지 남은 시간은 닷새입니다. 그 사이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따지는 싸움은 한 의원이 내놓은 자료의 출처와 공개 과정, 여권의 한동훈 책임론, 그리고 김 대표에 대한 형사고소까지 겹치며 더 복잡해졌습니다. 결국 15일 청문회가 확인해야 할 것은 김 후보자의 해명만이 아니라, 연일 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녹취와 수사자료가 무엇을 입증하는지 그 자료를 둘러싼 상반된 주장 가운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도 함께 검증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2026-09-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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