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난 뒤가 승부처… 제주, 계절 콘텐츠에 최대 1,000만 원
여름 성수기가 지나면 관광객도 함께 줄어드는 흐름은 제주 관광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혀 왔습니다. 제주가 관광사업체와 마을이 직접 만드는 계절 콘텐츠에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할인행사를 통해 여름 이후에도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고, 가을과 겨울까지 관광 수요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 행정이 정해진 행사를 기획해 공급하기보다, 현장이 지역과 공간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관광 수요와 지역 소비를 끌어내는 방식입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더-제주 포시즌(The-Jeju Four Seasons)’ 캠페인과 연계한 관광 붐업 행사·홍보 지원사업의 하반기 참여 업체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공모는 오는 8월 15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되는 관광객 참여형 행사와 할인 프로모션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여름 휴가철 후반부터 가을과 겨울까지 이어지는 계절별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성수기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비수기 관광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 관광객을 기다리는 대신, 다시 찾을 이유 제시 지원 대상은 관광지업과 숙박업, 외식업, 해양레저업, 렌터카업 등 도내 관광 관련 등록 사업체입니다. 마을회와 법인 등 마을 단위 행사 주관 조직도 참여할 수 있으며, 여행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지원 분야는 문화행사비와 이벤트 홍보비입니다. 문화행사비는 프로그램 유형에 따라 차등 지원합니다. 프로그램 개발형은 최대 500만 원, 전시·공간연출형과 체험형은 최대 700만 원, 공연형은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참여 업체는 전체 사업비의 10%를 부담하면 됩니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사업체에는 업체당 최대 300만 원의 홍보비가 지원됩니다. ■ 사계절 관광으로 무게중심 옮기는 제주 이번 사업은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계절마다 다른 여행 경험을 만드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공연과 체험, 전시, 지역 행사, 할인 프로모션을 관광사업체와 마을이 직접 기획하도록 지원해 방문 이유를 다양화하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가 특정 시기에만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관광정책도 계절별 프로그램과 지역 참여형 콘텐츠를 늘려 특정 시기에 몰리는 수요를 분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 역시 지역이 가진 공간과 콘텐츠를 관광 자원으로 연결하는 민간 중심 사업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 상반기 130개 업체 신청… 하반기에도 ‘붐업’ 계속 앞서 진행된 상반기 공모에는 모두 130개 업체가 신청했고, 이 가운데 93개 업체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하반기에도 계절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확대해 여름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관광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관광사업체가 직접 기획하는 계절별 행사와 프로그램이 제주 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계절별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관광객에게는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은 도관광협회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협회 회원지원부(064-741-8746)로 하면 됩니다.
2026-07-1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