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다 월세가 많아졌다…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52%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전세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1∼7월 월세 비중이 52%까지 높아진 가운데,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릴수록 세입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1년 새 8.1%p 상승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해 1∼7월 43.9%에서 올해 같은 기간 52%로 높아졌습니다. 전국 아파트도 52.4%로 절반을 넘어섰고, 비아파트는 80.4%에 달했습니다. ■ 보증금 1억 낮추면 연 100만 원… 3억이면 300만 원 국회입법조사처는 전세보증금 6억 원인 서울 아파트에서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했을 때 세입자의 비용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줄어든 보증금에는 전월세전환율 4.5%를 적용하고, 돌려받은 돈을 연 3.5%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 얻는 이자 수익과 비교했습니다. 보증금을 6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낮추면 월 8만 3,300원, 연간 99만 9,600원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4억 원으로 낮추면 연간 194만 원, 3억 원으로 낮추면 300만 원을 더 부담하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이는 전월세전환율 4.5%와 정기예금 금리 3.5%를 적용한 결과로, 실제 부담액은 계약 조건과 금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입법조사처는 월세화가 진행되면 매달 임차료를 부담하는 구조로 전환돼 세입자의 실질소득 감소와 자산 형성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64만 1,000원 한국부동산원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 평균 월세는 131만 3,000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 13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4만 1,000원입니다. ■ 제주는 집값도 임대료도 하락… 미분양 부담 여전 제주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8월 조사에서 제주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21% 떨어졌습니다. 전세는 0.17%, 월세도 0.15% 하락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이 0.32%, 전세와 월세가 각각 0.35% 오른 것과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미분양 부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 말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364가구로 전달보다 25가구 늘었습니다.
2026-09-2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