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우리 동네 일꾼] ② '1승1패' 팽팽 안덕...전·현직 재격돌
“표가 먼저 사라졌다”… 제주 하늘길, 가격 아니라 ‘좌석’부터 무너졌다
오영훈 "쉼 없이 달려왔다..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봐서 미련 없다"
‘새벽종이 울렸네’가 관광에서 다시 불리나… 李, “바가지 남아 있다” 먼저 꺼냈다
李 “기안용지 복사 직원도 다주택자 배제해라”… 부동산 정책 참여 기준 전면 재설정
[6·3 우리 동네 일꾼] ② '1승1패' 팽팽 안덕...전·현직 재격돌
['6·3 우리 동네 일꾼'은 오는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의원 선거구별 출마 후보자들을 소개하는 기획으로,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서귀포 '안덕' 지역을 살펴봤습니다.] ■ 하성용 "햇빛소득 마을 만들겠다...신화역사공원 조속 착공" 더불어민주당 하성용(54) 예비후보는 현역 초선 의원으로 이번에 재선에 도전합니다. 탐라대학교(현 제주국제대학교) 관광산업학과를 졸업했고, 제12대 후반기 4·3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과는 상해 혐의로 지난 2013년 벌금 100만 원형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지역 현안으로는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신화역사공원 J지구 사업과 화순항 수산물 유통물류센터의 조속한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지역 상권의 애로 사항으로 꼽히는 주차장 부족 문제에 대해선 공한지를 활용해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앙정부 차원 햇빛소득 마을 조성 사업과 관련해 햇빛마을을 만들겠다며, 감산과 화순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얻어지는 소득을 마을 기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 예비후보는 또 현재 보리에만 지원되는 기금을 안덕이 주산지인 메밀과 콩으로 확대해 농민들에게 고정적인 수익이 돌아가게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 지역 축제를 만들어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습니다. ■ 조훈배 "청년 일자리 만들 것...화순항 관공선부두 재조정" 국민의힘 조훈배(62)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도의회에 입성한 전력이 있습니다. 제주한라대학교 사회복지과를 졸업했고, 서귀포시 걷기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과는 1991년에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고, 공직선거법 위반(2006년)과 산지관리법 위반(2008년) 혐의로 각각 벌금 500만 원형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조 예비후보는 지역 현안으론 청년 일자리 창출을 꼽았습니다. 이를 위해 아직 추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화순항 고등어 선단 유치 사업과, 안덕 상천리 신규 광역폐기물시설 조성 사업에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1차 산업과 관련해선 고령의 해녀들이 물질 은퇴 후 육지에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연작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마늘 농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제주항에 있던 관공선부두가 화순항으로 옮겨지며 화순항 개발 저해가 우려된다며, 이를 재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외에 안덕 중심부에 있는 곶자왈을 보존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두 예비후보는 앞서 2018년 7회 지방선거와 2022년 8회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 한 번씩 승리를 거둬 도의회에 입성한 바 있습니다. 2018년 선거엔 조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를 거둬 도의원으로 당선됐고, 2022년엔 하 예비후보가 조 예비후보를 누르고 도의원 배지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선거엔 조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꿔 본선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2026-04-14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표가 먼저 사라졌다”… 제주 하늘길, 가격 아니라 ‘좌석’부터 무너졌다
표가 먼저 사라졌습니다. 가격은 그 다음입니다. 제주로 가는 항공 시장이 비용 상승 단계를 지나, 좌석 자체가 부족한 구간으로 넘어갔습니다. 지금은 얼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갈 수 있느냐를 먼저 따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 유류할증료 3만 4,100원, 이미 올라간 가격선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3만 4,100원으로, 이달 7,700원에서 4.4배 올랐습니다. 2016년 현 체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 평균을 반영해 뒤늦게 적용됩니다. 이미 오른 비용이 앞으로의 운임을 규정하는 구조입니다. 한 번 올라간 가격선은 단기간에 내려오기 어렵습니다. 김포~제주 노선은 이제 가격표보다 결제 단계에서 체감이 달라지는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주말 기준 편도 15만 원 안팎, 연휴에는 왕복 30만 원대가 형성됩니다. 세 명만 움직여도 항공료만으로 90만 원에 육박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요금은 이미 일정 수준에서 굳어졌고, 좌석 잔량에 따라 가격이 수시로 바뀌는 구조라 같은 시간대라도 몇 시간 사이 조건이 달라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 편수 유지 속 좌석 감소, 공급부터 축소 겉으로 보이는 운항 횟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공급은 줄었습니다. 하계 스케줄 기준 좌석은 1,000석 이상 감소했습니다. 최근 포항~제주 노선은 일부 날짜 운항이 빠지며 왕복 2편 구조가 흔들렸습니다. 국제선도 일부 노선 감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사 측에는 “유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이 맞지 않는 노선부터 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실제로 국제선 일부 노선에서도 감편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급이 줄어든 시장에서는 가격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좌석이 줄어든 만큼 가격은 유지되거나 더 올라갑니다. {mso-style-name:"바탕글";line-height:160%;margin-left:0pt;margin-right:0pt;text-indent:0pt;margin-top:0pt;margin-bottom:0pt;text-align:justify;word-break:break-hangul;layout-grid-mode:both;vertical-align:baseline;mso-pagination:none;text-autospace:none;mso-padding-alt:0pt 0pt 0pt 0pt;mso-font-width:100%;letter-spacing:0pt;mso-text-raise:0pt;font-size:10.0pt;color:#000000;mso-font-kerning:0pt;} --> ■ “늦게 사면 비싸다”에서, “늦게 사면 없다”로 전환 유류할증료 인상 전 발권을 끝내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예약 시점도 앞당겨졌습니다. 단체 발권 문의가 늘고, 개별 여행객도 선예약에 나섰습니다. 인기 시간대 좌석은 빠르게 소진됐습니다. 이미 시장은 ‘늦게 사면 더 비싸지는 구조’에서 ‘늦게 사면, 아예 표가 없는 구조’로 넘어간 모습입니다. 국적사 한 관계자는 “5월 초 연휴처럼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주요 시간대 좌석이 일찍 소진되고 있다”면서 “남은 좌석도 제한적이고,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 도민 이동 축소 시작, 관광보다 먼저 영향 제주 노선은 관광 수요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병원 진료, 출장, 가족 방문이 모두 항공편에 묶여 있습니다. 좌석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 도민 이동이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이동을 미루거나 횟수를 줄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 노선은 항공 의존도가 높은 구조라 좌석이 줄면 이동 자체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관광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 요금 아닌 좌석 문제, 해법도 공급 확대 제주 관광업계는 운항 확대와 대형기 투입, 성수기 슬롯 탄력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 노선은 지역 접근성과 직결된 인프라인 만큼 좌석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특별기 증편과 대형기 운용을 통해 좌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슬롯과 기재 운영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단기간 공급 확대는 쉽지 않지만, 결국 좌석이 늘지 않으면 지금 구조는 바뀌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 성수기 전 균열 조짐, 수요 위축 가능성 현재까지 제주 방문객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3일 기준 누적 관광객은 372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2만여 명보다 약 15% 늘었습니다. 내국인은 313만 명으로 13%대 증가했고, 외국인은 58만 명으로 25% 넘게 늘어 증가 폭이 더 큽니다. 그러나 시장 내부 흐름은 다르게 움직입니다. 유류할증료 인상 전 발권이 몰리면서 4월과 5월 초 주요 시간대 좌석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성수기 진입 전임에도 공급 압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인상 이후 구간에서는 예약 속도가 둔화되는 조짐도 감지됩니다. 수요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앞당겨진 결과로, 성수기 수요가 미리 소진된 뒤 일정 기간 공백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과거 항공료 급등 시기에는 예약 취소와 일정 축소가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좌석 감소까지 겹쳤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인상 전에 예약이 몰린 이후에는 일정 기간 수요 공백이 나타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 접근 조건 변화, 이전과 다른 제주 하늘길 지금 제주 하늘길에서 벌어지는 변화는 요금 인상이 아니었습니다. 좌석이 줄고, 예약은 앞당겨지고, 가격은 높은 구간에서 유지됩니다. 그 결과 시장에 남는 건 비싼 좌석뿐입니다. 갈 수는 있지만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길은 아닙니다. 한 국적사 관계자는 “지금은 가격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 좌석 자체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 흐름이 이어지면 성수기에도 수요를 다 받지 못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6-04-1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이미 2천 원 위에서 돈다”… 기름값, ‘기준’이 바뀌었다
전국 평균만 아직 2,000원 아래에 있을 뿐 지출하는 가격은 이미 그 위입니다. 14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996원입니다. 전날보다 1.7원 올랐습니다. 경유도 1,990원으로 1.3원 상승했습니다. 이날 오후 서울이 2,026원, 제주 2,029원, 경기 2,001원, 충북 2,002원. 광역 단위 평균이 동시에 2,000원을 넘어섰습니다. 전국 평균만 여기에 다소 못 미치게 뒤따르는 흐름입니다. 지역에서 먼저 기준이 바뀌고, 평균이 나중에 따라가는 전형적인 상승 구간입니다. ■ 공급가 묶었지만… 주유소 가격 따로 정부는 정유사 공급가 상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휘발유 기준 L당 1,934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조치는 출고 단계에만 적용됩니다. 주유소 가격은 유통비와 마진, 지역별 조건이 더해지며 별도로 형성됩니다. 결국 정책이 겨냥한 가격과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격을 눌렀다는 정책 효과보다, 현장에서 느끼는 부담 증가가 더 빠르게 드러납니다. ■ 아직 반영 안 된 상승분 남아… 추가 압력 계속 주춤하다 싶더니,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했습니다. 13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99.36달러, WTI는 99.08달러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겹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된 상태입니다. 이 변화는 바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됩니다. 지금 가격은 이미 반영된 흐름이고, 앞으로 상승분이 따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수준이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경유도 2천 원… 물류비로 번지는 구간 서울 평균 경윳값은 2,012원입니다. 화물차와 영업용 차량은 경유 의존도가 높아, 주유 비용이 늘어나면 운송 단가로 바로 이어집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한 번 주유할 때 부담이 수만 원씩 늘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단계부터는 개인 부담을 넘어 물류비 상승으로 확산됩니다. 결국 유통 가격과 생활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입니다. ■ 1억 배럴 확보… 공급 준비됐지만 가격은 따로 움직여 정부는 4월 4,600만 배럴, 5월 7,200만 배럴 등 두 달간 총 1억 1,800만 배럴의 대체 원유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확보율은 약 82% 수준으로, UAE와 미국 등 17개국에서 물량을 분산 도입하고 있습니다. 비축유 방출 시점도 국제에너지기구 일정에 맞춰 검토 중입니다. 다만 물량 확보가 곧바로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닙니다. 도입 시점과 시장 반영 사이에 시간차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석유 최고가격제는 지난 10일 3차 시행에 들어갔지만, 휘발유 L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현장 가격 상승을 직접적으로 막기에는 한계가 보이고 있습니다.
2026-04-1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오영훈 "쉼 없이 달려왔다..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봐서 미련 없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경선 탈락으로 오는 6월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게 된 오영훈 제주지사가 "미련은 없다"는 소회를 전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오늘(14일) 오전 기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 지사는 "처음 선거에 출마한 때가 낙선했지만 만 33세였다"며 "그때부터 쉼 없이 달려온 삶이라 휴식이 필요한 시기도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도의원부터, 국회의원, 도지사까지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니 미련은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시간 동안 고민해보겠다"라며 "다른 일을 한다면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에서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기까지 남은 중요한 현안으로는 오는 6월 24일부터 열리는 제주포럼을 꼽으며 "저에게는 마지막으로 큰 국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유가 문제에 대해선 "(항공기 유류할증료가) 국내선보단 국제선 상승이 크다"며 "그래서 해외 여행이 줄어들면서 제주로 수요가 몰릴 수 있다"며 산업에 맞춘 대응책을 주문했습니다. 민선 8기 아쉬운 부분에 대해선 우선 기초자치단체 부재를 들며 "도정 운영하는데 상당히 버거웠다"라며 "도정을 운영하는데 여러 요소가 필요한데 이를 동시에 다 잘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구조"라고 토로했습니다. 자신의 업무 방식과 관련해선 "민원이 생겼을 때 해소할 방법은 법률·제도적 여러가지가 있지만 자주 가서 어울려주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소할 수도 있는데 저는 이게 잘 안 된다"라며 "우주산업 설계와 에너지 대전환과 관련해선 전문가를 만나거 논의하는 부분은 재밌고 관심도 많이 겠지만 그쪽(민원인과 어울리는 부분)은 전념하기 어려운 측면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초자치단체 다음으로 눈에 보이는 것은 '섬식정류장'"이라며 "사업 주체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혁신적인 사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시민들이 볼 때는 자가용 운행 등 불편이 있었다"라며 "이 불편이 정책 체감도를 낮춰버렸다"고 봤습니다. 지난 주말 위성곤 의원과의 만난 뒤 SNS에 올린 사진에 대해선 "이제는 신분이 달라져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라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법적으로 접근하면 되며 도민과 당원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2026-04-14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