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50%인데… ‘불출마 밝혀야’ 63%·부동산 대책엔 57% 회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50%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43%로, 대통령 직무수행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앞섰습니다. 민심은 개별 현안에서 조금 더 까다로웠습니다. 개헌 논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에는 63%가 동의했습니다. 정부의 8·13 부동산 대책은 57%가 집값 안정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택 공급 방식에서는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민간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59%를 차지했습니다. ■ 국정 긍정 50%… 중도층도 긍정 50%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5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3%였습니다. 모름·무응답은 6%로 나타났습니다. NBS는 이번 국정운영 평가를 직전 8월 2주 조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수치의 작은 변동을 곧바로 지지율 추세 변화로 해석하지는 않았습니다. 연령별 긍정 평가는 40대 61%, 50대 57%로 가장 높았습니다. 60대는 48%, 70대 이상 47%, 30대 45%, 18~29세는 40%였습니다. 정치적 중도층에서는 긍정 50%, 부정 43%로 나타났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76%, 보수층은 부정 69%로 정치 성향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정부가 가는 방향을 별도로 묻자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은 48%, ‘잘못된 방향’은 45%였습니다. 국정운영 평가와 비슷한 구도지만 긍정 응답은 5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 민주당 지지층도 51% “불출마 입장 밝혀야” 조사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차기 대선 불출마 입장 표명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개헌 논의가 불필요한 논란으로 확산되지 않기 위해 이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에 63%가 동의했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 모름·무응답은 9%였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동의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60대가 74%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 67%, 50대 63%, 18~29세와 30대 각각 60%, 40대 52%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 73%, 강원·제주 68%, 인천·경기 65%, 서울 63%, 대전·세종·충청 62%, 부산·울산·경남 57%, 광주·전라 54%로 전 지역에서 과반이었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여권 지지층으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1%가 불출마 입장 표명에 동의했고 41%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에서도 동의 50%, 비동의 40%였습니다. 진보층에서도 동의가 55%로 비동의 38%를 앞섰고 중도층은 66%가 동의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동의율은 82%였습니다. ■ 8·13 대책 “효과 없다” 57%… 30대는 71% 부동산에서는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가 더 낮았습니다. 8·13 부동산 대책이 향후 집값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4%였습니다.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57%로 23%포인트(p) 높았습니다. 30대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71%에 달했습니다. 18~29세 51%, 40대 57%, 50대 51%, 60대 55%, 70대 이상 57%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집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큰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무주택자는 55%, 1주택자는 57%, 2주택 이상 보유자는 60%가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치 성향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진보층은 57%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지만 중도층은 59%, 보수층은 78%가 효과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공급 방식은 ‘규제 완화’ 59%… 2030에서 더 높아 어떤 방식으로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는지를 묻자 응답은 더 선명하게 갈렸습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민간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59%였습니다. 용산공원 등 도심 부지를 활용해 공공 주택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29%였습니다. 민간 공급 확대를 선택한 비율은 18~29세 67%, 30대 68%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서울에서는 63%, 인천·경기는 62%였습니다. 중도층의 61%, 보수층의 73%가 민간 공급 확대에 손을 들었습니다. 진보층에서도 민간 공급 48%, 공공 공급 46%로 두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주택 소유 여부에 따른 차이도 크지 않았습니다. 무주택자의 58%, 1주택자의 60%, 2주택 이상 보유자의 64%가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공급 확대를 선택했습니다. ■ 민주 41%·국힘 20%… 무당층 30%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0%로 조사됐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 1%였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0%, 모름·무응답은 1%였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수치상 격차는 21%포인트(p)입니다. NBS는 정당 지지도 역시 직전 8월 2주 조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젊은 층에서는 무당층의 비중이 두드러졌습니다. 18~29세는 44%, 30대는 38%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무당층이 41%로 민주당 39%, 국민의힘 12%보다 높았습니다. 국정 비전과 가치 실현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50%,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다’ 49%, ‘한반도가 평화롭고 안전해지고 있다’ 47%,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잘 실현되고 있다’ 45%였습니다. 경제에 대한 평가가 가장 낮았습니다. ‘경제가 안정되고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8%, 부정 평가는 60%였습니다. NBS는 이번에 조사한 5개 국정 비전·가치 항목 모두 직전 비교 조사인 지난 2월 4주보다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층화 확률추출 방식으로 선정됐고 응답률은 15.4%입니다. 표본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로 95% 신뢰수준에서 ±3.1%p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08-2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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