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해 달라” 성과 홍보 직접 챙기는 이 대통령… ‘리트윗’도 계속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성과를 직접 알리는 SNS 게시물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감소와 전력망 활용 확대, 경찰의 범죄 예방 사례를 올려 “칭찬해 달라”, “표창 포상해야겠지요?”라고 한 데 이어 오늘(30일)은 마약 단속 성과를 공유하며 국민에게 ‘격려의 리트윗(RT)’까지 요청했습니다. 전날(29일) 국무회의에서도 순방을 계기로 나타난 수출·투자 변화 등을 언급하며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정부 정책과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문제를 직접 챙기는 흐름이 SNS에서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작성자의 과거 표현까지 논란이 됐지만 리트윗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이번엔 마약 단속… “격려의 RT 해주시면” 이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X에 한성숙 국무총리가 올린 마약범죄 대응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 한 총리는 게시물에서 최근 1년간 온라인 마약사범 6,641명을 검거하고 국경 단계에서 마약류 3,975㎏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성숙 총리님과 각 부처청이 마약제로를 위해 열심히 잘 하고 계십니다”라며 “격려의 RT 해 주시면 더 열심히 하시지 않을까요?”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말로만이 아니고, 조용히 실천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실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단속 실적을 자신의 계정에서 다시 소개한 데 이어 다른 이용자들에게 게시물을 퍼뜨려 달라고 직접 요청했습니다. ■ 보이스피싱 48.8%↓… “공직자들 칭찬해 달라” 앞서 이 대통령은 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의 성과가 담긴 자료도 SNS에 올렸습니다. 올해 1~8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8,5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6,765건보다 48.8% 감소했습니다. 피해액도 8,856억 원에서 3,871억 원으로 56.3% 줄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요즘 보이스피싱 전화가 많이 줄었지요?”라며 경찰과 금융위원회, 국가정보원 등 관계 공직자들을 “칭찬해 달라”고 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보안원 등 관련 기관의 노력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112 상황실로 걸려온 전화에서 여성의 비명을 포착한 경찰이 위치 추적과 긴급 출동에 나서 성범죄를 막은 사례도 별도로 소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국민의 삶을 지키고 있는 민생 현장의 경찰관들이 있다”며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습니다. ■ 전력망 119→ 171GW… 이번에는 “표창 포상” 전력망 혁신대책을 소개하면서는 포상까지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α)를 위한 전력망 혁신대책’을 보고했습니다. 기존 전력망의 활용도를 높여 2030년 기준 재생에너지 송전단 수용 능력을 당초 전망한 119GW에서 171GW로 확대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대통령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담당 공직자들을 거론하며 “공직자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무려 52GW의 송전설비를 새로 건설하는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수십조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이라며 “표창 포상해야겠지요?”라고 적었습니다. ■ 논란 뒤에도 리트윗… 이번엔 “험한 표현 하지 않으셨길” 정부 성과를 알리는 과정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리트윗도 계속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해당 작성자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시민 작가,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을 겨냥해 멸칭을 사용했던 사실이 알려지자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이후 리트윗을 둘러싼 비판에는 “내가 누군가의 글을 인용하는 것은 그의 모든 과거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작성자의 과거 게시물을 모두 조사할 시간도 필요도 없다며 “우리는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뿐”이라고도 했습니다. 리트윗은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10월부터 호남 태양광 접속제한이 풀린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누군가에게 책잡힐 험한 표현 하지 않으셨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한 총리의 마약 단속 성과를 공유하며 “격려의 RT 해 주시면 더 열심히 하시지 않을까요?”라며 직접 리트윗을 요청했습니다. 이후에도 SNS 게시물은 계속됐습니다. 희귀질환자와 소아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추가 소개한 데 이어, 자신의 SNS 활동이 늘었다는 지적에도 직접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SNS는 저와 국민과의 직접 소통 통로”라며 “어려울수록, 왜곡된 공격이 심할수록 더욱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국민들께 기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026-09-3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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