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 내렸는데 끝이 아니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기름값 다시 ‘들썩’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내렸습니다. 하지만 하락세는 눈에 띄게 힘을 잃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들어 급반등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커지면서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뛰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되면서, 이어졌던 기름값 하락세도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 10주 연속 하락… 낙폭 59.1원에서 5.1원으로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872.4원으로 전주보다 5.1원 내렸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10주 연속 하락했지만 내림 폭은 빠르게 줄었습니다. 7월 둘째 주에는 전주보다 59.1원 떨어졌고, 셋째 주에는 15.5원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5.1원 내리는 데 그쳐 불과 2주 만에 하락 폭이 54원 줄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1,856.9원으로 전주보다 5.6원 내렸습니다. 경유 역시 7월 둘째 주 62.3원, 셋째 주 17.7원, 이번 주 5.6원으로 하락 폭이 계속 축소됐습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1,911.3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은 1,845.4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876.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864.8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25일 오전 기준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907.53원으로 전국 평균 1,870.77원보다 36.76원 높았습니다. 경유도 제주가 1,887.28원으로 전국 평균 1,855.05원을 32.23원 웃돌았습니다.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34원 내렸지만 여전히 1,900원대를 유지했습니다. ■ 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급등… 국내 가격도 영향권 국제유가는 이번 주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이 이란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피격되는 등 중동의 긴장이 높아진 영향입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7.2달러로 지난주보다 21.4달러 올랐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7달러 상승한 124.7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4달러 오른 16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정부는 최고가격 유지… 국제유가가 변수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이날부터 4주간 적용되는 8차 석유 최고가격을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휘발유는 L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으로 동결됐습니다. 현재 국내 주유소 가격에는 앞서 국제유가가 안정됐던 시기의 가격이 반영돼 있습니다.
2026-07-2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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