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표가 369표로, 225표가 4표로”… 총선 개표자료 57곳 불일치 의혹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과정에서 수기로 작성한 개표상황표와 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입력값이 전국 57개 투표구에서 서로 달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유효투표수 0표가 369표로, 무효투표수 225표가 4표로 입력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선거인수가 2,000명 넘게 차이 나는 곳도 포함됐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전국 개표자료를 대조한 결과라며 선관위의 개표 관리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관련 자료는 내일(2일) 특별검사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 유효투표 0표가 369표로… 선거인수도 2,000명대 차이 주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 정읍시 시기동 제2투표구는 수기 개표상황표에 유효투표수가 0표로 기재됐지만 전산에는 369표가 입력됐습니다. 부산 기장군 일광읍 제3투표구에서는 무효투표수가 수기 기록상 225표에서 전산 입력 시 4표로 줄었습니다. 차이는 221표입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4동 제4투표구의 선거인수는 수기 기록 5,871명과 전산 입력값 3,790명 사이에 2,081명 차이가 났습니다. 울산 동구 전하1동 제1투표구는 반대로 1,701명에서 3,717명으로 2,016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수도권 41곳에서 전국 57곳으로… 조사 범위 확대 주 의원은 지난달 25일에도 수도권 41개 투표구에서 수기 기록과 전산 결과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후보·정당별 득표 관련 수치가 다른 8곳에서 표수 차이가 합계 116표, 선거인수가 다른 33곳에서는 차이의 합계가 1만 4,21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조사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57곳에서 수치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 “선관위에 선거 관리 못 맡겨”… 사전투표 폐지 요구 주 의원은 “국민 대신 선관위가 참정권을 행사하는 셈”이라며 “이 정도의 부정 입력이라면 선관위에 더 이상 선거 관리를 맡기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투표제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내일(2일) 오후 관련 자료를 선관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에는 “구속 수사에 속도를 내고 대국민 브리핑을 매일 실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특검이 자료를 확보하면 개표상황표 원본과 전산 입력·수정 내역을 대조하는 작업이 주요 검증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6-11-0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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