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법사위원장직 요구에 한병도 "택도 없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25일) 국민의힘이 공석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반환하라는 요구에 대해 "택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민생과 국익을 볼모로 국정 발목잡기에만 혈안 돼 있는 국민의힘에게 법사위원장직을 맡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은 이뤄지지 않았을지도 모를 것이고, 사사건건 이재명 정부의 발목을 잡으며 민생·개혁 법안 처리에 반대했을 것이 뻔하다"라고 했습니다. 또 "검찰개혁은 좌초됐을 것이고, 사법개혁 법안도 통과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관행이나 견제와 균형을 입에 담기 전에 국민의힘 스스로를 돌아보라"며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등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위원회의 회의 개최 실적이 현저히 부진하다고 한다. 국회법상 '월 2회 이상 개회' 규정을 지키지도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이어 "실상이 이런데 법사위원장직을 달라고 하는 것은 '생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국민과 국익, 민생을 인질 삼아 국정을 마비시키는 행위는 일체 용납하지 않겠다. 향후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같은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원장직 반환을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법사위원장 자리는 민주당의 전리품이 아니다"라며 "1998년 15대 국회 이후 20여년간 우리 국회는 '국회의장은 제1당,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라는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지켜왔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22대 후반기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가져오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2026-03-2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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