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은 꽉 찼는데 예약이 멈췄다”… 같은 연휴, 시장은 따로 움직인다
만취해 렌터카 몰던 30대, 중앙선 침범 사고 내 7명 중경상
[제주날씨] 태풍급 비바람 예보.. 주의 요구
민주당 "국힘, 갑질 폭행 의혹 고기철 공천은 후안무치"
올레길에서 '펠롱펠롱 어린이 걷기 축제' 개최
국민의힘 제주도당, 비례대표 순번 결정 또 '무산'
"계엄은 잘못" 조경태, 항의하는 당원 향해 "여러분 때문에 국힘이 안 되는 것"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오늘(2일) 박형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경태 의원이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대통령 탄핵 시킨 사람", "저런 사람을 연설 시키냐" 등의 항의가 나왔습니다. 조 의원은 "가만히 좀 들으시라"라며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알아서 판단하라"라며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국민의힘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때 마이크를 내려놓기도 했던 조 의원은 다시 축사를 이어가며 박형준 후보를 향해 "박형준 후보는 부산을 위한 많은 사랑과 애정을 담고 있다"며 "우리 함께 그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일부에선 장동혁 대표를 연호하는 말들이 나오자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 연호하는 분들은 집에 가시라"라며 "여기는 박형준 후보를 위한 캠프"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면죄부를 주고자 삼권분립을 흔드는 것에 분노하고 싸워야 한다"라며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분위기를 수습했습니다.
2026-05-02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민주당 "국힘, 갑질 폭행 의혹 고기철 공천은 후안무치"
국민의힘이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고기철 전 제주도당위원장을 단수 공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공세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오늘(2일) 논평을 내고 "당직자 폭행 의혹을 받는 피의자가 공당의 후보가 됐다"고 고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이어 "더욱이 고기철 후보의 범죄는 단순한 폭행을 넘어 직장 내 직위의 우위를 이용한 악질적인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며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힘없는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는 "제주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이번 공천은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그리고 제1야당의 품격을 져버린 무책임한 행태이며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후안무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고 후보를 향해선 "평생을 경찰에 몸담은 것을 주요 경력으로 밝혀온 고기철 후보도 갑질 폭행 의혹을 받는 피의자가 된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고 피해자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반성이 먼저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지금이라도 갑질 폭행 의혹 피의자 고기철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제주도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지 않고 강행한다면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6-05-02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공항은 꽉 찼는데 예약이 멈췄다”… 같은 연휴, 시장은 따로 움직인다
노동절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공항은 붐비고, 이동은 늘었습니다. 그런데 흐름의 결은 다릅니다. 사람은 출발했지만, 예약은 이어지지 않습니다. 수요가 줄어든 상황은 아닙니다. 가격이 먼저 움직이면서 방향이 갈렸습니다. ■ 130만 명 이동…지금 가격이 만든 흐름 아니 이번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약 130만 명, 하루 평균 21만 명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수치만 보면 회복세입니다. 하지만 이 이동을 그대로 현재 시장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대부분은 유류할증료 인상 전에 결제된 예약입니다. 이미 확정된 수요가 공항을 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미리 예약해 부담이 덜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지금 움직이는 흐름은 현재 가격이 아니라 이전 조건에서 형성됐습니다. ■ 유류할증료 33단계… 가격, ‘시점’에 묶여 이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3단계가 적용됐습니다.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두 달 전 6단계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 폭은 가파른 편입니다. 국내선도 편도 기준 7,700원에서 3만 4,,100원으로 올라 4.4배 뛰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니라 발권일 기준으로 반영됩니다. 같은 항공편이라도 결제 시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이 지점에서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여행 일정이 아니라 결제 타이밍이 비용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 “이미 산 사람 vs. 못 산 사람”… 같은 연휴, 다른 체감 현장 반응은 나뉩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비싸다”, “특가 기다리다 포기했다”, “지금 사면 손해 보는 느낌이다” 등 급격히 오른 운임에 대한 체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행사들도 비슷한 흐름을 전합니다. “문의는 이어지지만 결제로 이어지지 않는다”, “가격이 계속 변해 결정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이미 결제한 수요는 이동하고, 결정을 미룬 쪽은 멈춰 있습니다. 같은 연휴지만 체감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 항공사는 줄이고 버티는 중… 내려오기 어려운 가격 항공사도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유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운항을 줄이고 있습니다. 진에어는 14개 노선 131편을 비운항했고, 아시아나항공도 감편을 확대했습니다. 한 국적사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에 도달해 추가 반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담은 내부에서 흡수하거나 운항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급은 줄어드는 중입니다. 운임이 쉽게 내려오기 어려운 조건이 형성됐습니다. ■ 제주까지 직접 영향… “항공에서 막히면 이어지지 않아” 이 같은 변화는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제주에서는 더 직접적으로 드러납니다. 항공이 사실상 유일한 접근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유류할증료 인상 전 예약은 이미 채워졌습니다. 반면 연휴 직전 추가 수요는 기대보다 약한 상황입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초반 예약은 채워졌지만 이후 수요가 이어지지 않는다”며 “항공권에서 막히면 체류 소비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제주 시장은 수요 부족이 아니라, 유입 단계에서 제약이 걸린 모습입니다. ■ 연휴 이후… 달라지는 예약 방식 연휴 수요 자체는 유지됩니다. 이미 결제된 예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흐름은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유가 변동과 항공 운임 상승이 수요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노선 감편이 이어지면 공급은 더 줄어듭니다. 미리 결제한 수요는 계속 움직이고, 그 밖의 경우 지연되거나 빠져나가는 흐름이 이어집니다. ■ 이번 연휴, “하나의 시장이 아니다” 공항은 붐빕니다. 그렇지만 그 안을 채운 것은 이미 결제가 끝난 예약입니다. 현재 흐름은 그 뒤에서 따로 형성됩니다. 가격이 먼저 올라갔고, 수요는 그 뒤에서 갈렸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연휴 초반 예약 집중 이후 추가 수요가 이어지지 않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입 단계에서 막히는 상황이 이어지면 이후 소비로 연결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6-05-0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