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벗어보세요” 수능 감독관 요구 거부했다간… 내년 시험까지 못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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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탄압저지 대책위 "간첩조작 포상금 진상 규명해야"
정청래 "화끈하게 조희대 탄핵해라.. 아니면 시간 끌지 말고 솔직히 못한다 해라"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이 김민석 대표를 향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서두를 것을 압박하는 가운데 정청래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는 타이밍"이라며 "조희대를 탄핵하라"며 조 대법원장 탄핵을 둘러싼 당내 분위기를 담은 언론 보도를 공유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의 탄핵 사유를 두고는 "차고 넘친다"라며 "그의 정치행위는 이미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걸핏하면 사법부의 독립을 주장하나 이는 재판의 독립이라는 본질에 편승한 또 하나의 정치적 주장일 뿐"이라며 "정작 사법부 수장으로서 '사법부 독립'을 위하여 나서야 할 때는 침묵하거나 소극적이었다"며 12·3 계엄 당시를 꺼내들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상황을 두고는 "대선에서 유력한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이재명 대선후보직을 박탈하려 했던 폭거 이후 대법관 재제청거부 사태까지 그의 행보는 대법원장으로 계속 직무를 수행하기에는 부적절하다"며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되었던 업무추진비 문제까지 그의 오만한 태도 자체가 헌법정신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러다가는 김건희도 석방되어 대로를 활보하게 생겼다"라며 "정치는 타이밍이라 아마도 김건희가 석방되어 풀려난다면 그때 '민주당은 조희대를 탄핵하지 않고 무얼했느냐?'는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당 지도부를 겨냥해선 "조희대 탄핵에 대한 이유도 명분도 충분하고 국민적 여론도 높다"며 "민주당이 멈칫거릴 이유가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어 "후폭풍 운운하며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봤자 국민들은 민주당의 의도를 눈치채고 있다"라며 "'조희대 탄핵 안 하려고 저러는구나'고 의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말한대로 정치는 타이밍이기에 지금 화끈하게 '조희대 탄핵 결정'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며 "이게 아니면 이런저런 이유로 못하겠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린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10-2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늘어난 임금근로자 열에 아홉이 비정규직… 월급 격차 194만 원 '역대 최대'
올해 늘어난 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집계됐습니다.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이 처음으로 400만 원을 넘어선 사이 비정규직과 격차는 194만 원까지 벌어졌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와 비중, 정규직과의 월평균 임금 차이가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비정규직이 13만 명 넘게 늘어 전체 증가 규모를 웃돌았습니다. 시간제 근로자도 비정규직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고용 증가가 고령층과 시간제 일자리에 집중되는 가운데 임금 상승폭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가 커졌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21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임금근로자는 2,252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은 867만 1,000명으로 10만 3,000명 늘었습니다. 반면 정규직은 1,385만 5,000명으로 증가 인원이 1만 명에 그쳤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분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한 비율은 91.2%입니다. 비정규직 비중도 지난해 38.2%에서 38.5%로 상승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정규직 15만 6,000원 오를 때 비정규직은 2만 4,000원 고용형태에 따른 차이는 임금 상승폭에서 더욱 뚜렷했습니다. 올해 6~8월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405만 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만 6,000원 증가했습니다. 상승률은 4.0%로, 월평균 임금이 4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211만 2,000원으로 1년 전보다 2만 4,000원 증가했습니다. 상승률은 1.1%에 머물렀습니다. 정규직 임금이 15만 6,000원 오르는 동안 비정규직은 2만 4,000원 늘어 증가액에서 6.5배 차이가 났습니다. 두 집단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지난해 180만 8,000원에서 올해 194만 원으로 13만 2,000원 확대됐습니다. 2004년 임금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격차입니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52.1% 수준으로, 지난해 53.6%보다 1.5%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30만 5,000원으로 10만 원 증가했습니다. ■ 60세 이상 비정규직 318만 명… 전체 증가분보다 더 늘어 비정규직 증가를 주도한 연령층은 60세 이상이었습니다.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31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5,000명 증가했습니다. 전체 비정규직 순증 인원 10만 3,000명보다 3만 2,000명 많은 규모입니다. 고령층에서 늘어난 비정규직 인원이 다른 연령대의 감소분을 상쇄한 결과로 전체 비정규직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6.7%로 높아졌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 3명 중 1명 이상이 60세 이상인 셈입니다. 70세 이상만 따로 보면 12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 5,000명 증가했습니다. 40대 비정규직 118만 4,000명보다도 10만 6,000명 많습니다. 29세 이하 비정규직은 6만 4,000명, 40대는 2만 명 감소했습니다. 3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3만 9,000명, 1만 1,000명 증가했습니다. 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과 40대의 인구 감소가 취업자 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청년층은 어려운 고용 상황도 비정규직 감소에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비정규직 절반이 시간제… 근로시간 차이, 임금 격차에 반영 비정규직 근로형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시간제 근로자는 438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5만 2,000명 증가했습니다. 전체 비정규직의 50.5%를 차지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한시적 근로자는 603만 5,000명으로 18만 7,000명 늘었고, 파견·용역 등을 포함한 비전형 근로자는 178만 6,000명으로 4만 8,000명 감소했습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09만 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6만 1,000원 증가했습니다. 이 경우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95만 4,000원으로 줄어듭니다. 비정규직 임금도 정규직의 76.5% 수준으로 높아집니다. 전체 비정규직을 기준으로 한 194만 원의 임금 차이에는 근로시간과 연령별 구성 등의 영향이 함께 반영돼 있습니다. 김락현 과장은 시간제 근로자가 전일제보다 임금 수준이 낮고,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정규직 증가도 전체 임금 격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 보건·사회복지업에서 11만 명 증가… 비정규직 5명 중 1명 집중 산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의 비정규직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이 분야 비정규직은 186만 7,000명으로 전체의 21.5%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1만 2,000명 늘어 산업별 증가 폭도 가장 컸습니다. 숙박·음식점업에서도 4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정보통신업에서는 2만 4,000명, 공공행정에서는 2만 2,000명 감소했습니다. 고령층과 보건·사회복지업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고용이 확대되면서 전체 비정규직 규모도 증가했습니다. ■ 국민연금 가입률 36.5%… 근로조건도 격차 임금 외 근로조건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가 확인됐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국민연금 직장가입률은 36.5%, 건강보험 직장가입률은 53.0%로 집계됐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현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3년으로 지난해보다 1개월 늘었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29.5시간으로 1.3시간 증가했습니다. 현재의 비정규직 근로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했다는 응답은 68.0%로 지난해보다 0.2%p 높아졌습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에 따른 국내 임시근로자는 634만 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8만 5,000명 증가했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28.2%에 해당합니다.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지난해 기준 한국의 임시근로자 비중은 27.5%로 네덜란드 25.8%, 일본 14.2%, 캐나다 11.8%, 독일 11.5%보다 높았습니다.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867만 1,000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이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임금 상승률은 정규직 4.0%, 비정규직 1.1%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2026-10-21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안경 벗어보세요” 수능 감독관 요구 거부했다간… 내년 시험까지 못 볼 수도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험생이 착용한 안경까지 감독관의 확인 대상에 오릅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스마트안경이 대학 논술시험에서 잇따라 적발되면서 교육당국이 시험장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시험 중 스마트안경을 착용하면 해당 연도 수능이 무효 처리되고 다음 해 응시 자격까지 정지될 수 있습니다. 감독관이 안경을 벗어 확인하도록 요구했는데도 거부하면 심의를 거쳐 중대한 부정행위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안경과 일반 안경을 현장에서 구별하기 어려운 데다 전파탐지기 활용에도 한계가 있어 실제 확인은 감독관의 육안 판단에 상당 부분 의존하게 됐습니다. 부정행위 차단과 수험생의 정상적인 시험 응시를 동시에 보장해야 하는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능까지 29일을 남겨두고 교육당국이 마련한 스마트안경 대응 지침이 전국 시험장에서 얼마나 일관되게 적용될지, 부정행위 차단 과정에서 수험생의 응시권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이번 수능의 새로운 관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 대학 논술서 잇단 적발… 안경 속에 숨긴 AI 지난 3일 서울시립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수험생이 적발됐습니다. 감독관이 수험생의 안경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자기기가 내장된 스마트안경으로 드러났고, 해당 수험생은 퇴실 조치됐습니다. 서울시립대는 이 수험생에게 향후 3년간 입학시험 응시를 제한하는 처분을 내렸습니다. 일주일 뒤인 10일에는 연세대 자연·통합계열 수학 논술시험에서도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수험생이 적발됐습니다. 감독관이 안경의 형태를 수상하게 여겨 확인을 요청했고, 스마트안경으로 판명되면서 해당 기기가 수거됐습니다. 수험생은 착용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는 대학 입시에 앞서 공인어학시험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5월 10일과 31일 치러진 토익(TOEIC) 정기시험에서는 AI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 시도가 각각 1건씩 적발됐습니다. 한국토익위원회는 해당 응시자들의 성적을 무효 처리하고 향후 4년간 응시 자격을 제한했습니다. 스마트안경은 제품에 따라 카메라와 마이크, 무선통신 기능 등을 안경테에 내장하고 있습니다. 외관이 일반 안경과 비슷해 기존 전자기기 반입 검사만으로는 식별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시험 중 스마트안경 착용하면… 올해 수능 무효에 내년 응시까지 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7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에 스마트안경을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으로 명시했습니다.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과 같은 전자기기로 분류되며, 부득이하게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제재는 적발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반입 금지 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소지한 경우에는 해당 연도 수능이 무효 처리됩니다. 시험 중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경우에는 더 무거운 제재가 적용됩니다. 부정행위 유형 가운데 무선기기를 이용하거나 부정한 휴대물을 보는 행위 등에 해당하면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다음 연도 1년간 수능 응시 자격도 정지됩니다. 중대한 부정행위로 응시 자격이 정지되면 2027년에 시행되는 다음 수능에도 응시할 수 없습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지난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에 대해 올해 수능뿐 아니라 다음 해 응시 자격까지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스마트안경을 소지한 경우와 시험 중 착용하거나 부정행위에 이용한 경우는 적용되는 제재가 다릅니다. ■ “안경 벗어 책상 위에”… 확인 거부하면 중대 부정행위 심의 올해 수능에서는 스마트안경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도 강화됩니다. 교육부가 마련한 시험장 대응 지침에 따르면 감독관은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험생에게 안경을 벗어 책상 위에 놓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이 확인 요구를 거부하면 부정행위로 처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해야 합니다. 불응 사실이 확인되면 심의를 거쳐 중대한 부정행위에 준하는 제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확인 시점도 구분했습니다. 시험 시작 전에는 감독관이 안경을 벗도록 요청해 기기 여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우선 관찰하고, 해당 교시가 끝난 뒤 문제지와 답안지 수거를 마친 다음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시험 도중 검사로 다른 수험생의 응시를 방해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판단이 어려우면 다른 감독관이나 시험관리본부와 협의하도록 했습니다. 교육부는 스마트안경의 외형적 특징과 식별 방법, 의심 수험생에 대한 확인 절차 등을 담은 교육자료도 감독관들에게 배포했습니다. ■ 첨단 부정행위 막는다는데… 탐지 장비 대신 감독관의 눈 스마트안경 대응을 둘러싸고 교원단체들은 감독관의 책임과 부담이 지나치게 커졌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스마트안경은 일반 안경과 외형상 구별하기 어려워 전문 장비 없이 정확하게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당국도 전파탐지기 도입을 검토했지만 시험장마다 주변 환경이 달라 탐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올해 수능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감독관이 안경의 형태와 수험생의 행동을 관찰해 의심 사례를 찾아내고 추가 확인을 거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명확한 판별 기준과 전문 장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식별과 확인, 수험생과의 갈등 대응까지 교사에게 맡기는 것은 과도한 부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등교사노동조합도 감독관 근무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일반 안경을 스마트안경으로 잘못 판단하면 수험생과의 마찰이나 민원이 발생할 수 있고, 실제 부정행위를 발견하지 못하면 감독 소홀을 둘러싼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시력교정용 안경을 착용한 수험생이 확인 대상이 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긴장이나 시험 방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시·도교육청과 대학에 스마트안경 부정행위 대응 관련 공문을 전달했습니다. 대학별 논술시험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면서 수능뿐 아니라 대학 자체 시험에서도 감독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2026-10-21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李도 나경원도 ‘제미나이’ 공방… 형사재판 피고인 대통령과 수사기관장의 거리
이재명 대통령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답변을 공개하며 공소청장과 중대범죄수사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정당화하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AI의 상반된 답변을 제시하며 맞섰습니다. 대통령이 공개한 답변은 배석 반대론을 '위헌적 억지'와 '궤변'으로 규정했고, 나 의원은 '권한 남용'과 '탄핵 사유'까지 거론했습니다. 논쟁에서 짚어볼 대목은 형사재판 피고인인 대통령과 수사·기소기관장의 관계입니다. 대통령이 이들 기관을 행정적으로 지휘·감독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국무회의에 정례적인 배석이 이뤄질 경우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어떻게 보장할지가 쟁점입니다 이 대통령은 개별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사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우려는 야권뿐 아니라 시민단체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같은 제미나이, 다른 결론… 대통령이 내세운 '위헌적 억지' 이 대통령은 오늘(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제미나이에게 물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답변에는 공소청장과 중수청장의 국무회의 배석을 반대하는 주장이 헌법과 정부조직법에 따른 대통령의 행정감독권을 부정하는 '궤변'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에서도 산림청장과 소방청장, 해양경찰청장 등 다른 기관장들의 국무회의 참석을 거론하며 중수청과 공소청을 달리 취급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중수청도 공소청도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의 지휘를 받는 청장의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AI 활용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편향된 질문으로 편향된 답변을 제미나이에서 받아놓고, 그걸 X에 올리는 대통령의 처참한 수준"이라며 자신이 제미나이에 질문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답변에는 대통령의 행정감독권을 근거로 국무회의 배석을 정당화하는 주장이 수사·기소기관의 준사법적 성격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나 의원은 이를 근거로 '권한 남용'과 '탄핵 사유'까지 주장했습니다. 같은 AI가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놓았지만, 양측이 입력한 질문과 대화 맥락이 동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국무회의 참석 근거는 명확… 쟁점은 '상시 배석' 김지용 중수청장은 어제(20일)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중수청과 공소청 출범 이후에는 기관장 직무대행들도 국무회의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현행 정부조직법 제11조는 대통령의 중앙행정기관 지휘·감독 권한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개정된 국무회의 규정 제8조는 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중앙행정기관인 청의 장과 중요 직위에 있는 공무원을 배석하게 할 수 있도록 명시했습니다. 배석자에게 국무에 관한 발언을 허용하는 근거도 마련돼 있습니다. 정부 역시 지난 7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기존 외청들이 국무회의에 참여해 관계부처와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며 신설 중수청과 공소청의 참석도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행 규정에 배석 근거가 있다는 점과 수사·기소기관장이 정례적으로 참석하는 방식의 적절성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나옵니다. 특정 현안에 관한 보고를 위해 출석하는 경우와 국무회의에 지속적으로 배석해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경우는 수사기관의 독립성 측면에서 검토할 내용이 다릅니다. 참여연대도 수사·기소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며 기관장들의 국무회의 정례 참석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형사재판 피고인인 대통령… 수사기관장과의 관계는 이번 논란에서 주목할 부분은 대통령 자신의 형사재판 문제입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전 기소된 형사사건의 피고인으로, 대통령 취임 이후 관련 재판의 진행과 헌법 제84조의 불소추특권 적용 범위를 둘러싼 법적 논쟁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수사·기소기관장들과 국무회의에서 정기적으로 접촉하는 체계가 운영될 경우, 수사기관의 독립성과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행정감독권은 법률에 근거한 권한입니다. 하지만 행정조직을 감독하는 권한과 개별 사건의 수사·기소에 관여하는 권한은 구별됩니다. 특히 대통령 본인이나 측근과 관련된 사건을 해당 기관이 담당하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기관장과 대통령의 접촉 범위와 사건 관련 정보의 취급 기준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구체적 수사지휘 안 한다”… 대통령의 약속과 수사 독립성 이 대통령은 수사 개입 우려에 대해 구체적인 사건의 수사지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관들에게 구체적 인허가 지시도 하지 않는 것처럼 구체적 사건 수사 지휘는 하지 않을 테니 걱정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검사는 대통령에게 충성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만들 필요도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며 공직자는 국민에게 충성하고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업무의 독립성만큼 민주적 통제와 국정 방향 공유도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에 대해 "제미나이 할애비를 데려와도 대통령이 수사 지휘, 기소 지휘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의원은 중수청을 '하수청', 공소청을 '공작청'에 빗대며 수사·기소기관이 정치권력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역대 정부가 수사·기소기관장을 국무회의에 상시 배석시키지 않았던 관행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의 방침을 비판했습니다.
2026-10-21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이재오, 이진숙·김태규·주진우에 "야당이지만 철 없어"
국민의힘 원로인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거친 언사로 주목받는 이진숙, 김태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철없는 사람들"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오늘(21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들을 두고 "정치를 처음 하면서 설치는 사람들이다. 야당이긴 하지만 정치를 그렇게 싸움부터 배우면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는 타협하고 협의하고 포용하고 설득하면서 배워야 한다"며 "건이 생기면 싸움부터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야당으로 볼 때는 투사로 보이고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서 있으니 잘한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깊이 들여다보면 그런 방식은 정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치판을 제대로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이 이사장은 "빌미를 준 여당도 문제"라며 "요즘은 사사건건 여당이 야당에 공격할 재료를 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당이 올림픽공원에 가서 (부정선거 주장이) 시들해지니 여당을 공격할 게 없는지 찾는 상황에서 또 공격 재료를 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를 앞에 선 사람들이 겉치레로 해서는 안 된다"며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나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하는 꼴을 보면 여야가 다 똑같다. 그러니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이사장은 여야 모두 강성 지지층에 기대는 정치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는 "여든 야든 열성 지지층이 전체 국민으로 따지면 몇 퍼센트나 되겠느냐"며 "전체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지, 몇 퍼센트에 불과한 지지층에 업혀서 정치하면 나라가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2026-10-2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