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열대야 특보 모두 해제.. 제주 북부 36일 만
정화조 추락 2명 사망.. "규칙 미준수 가능성 높아"
송악산 지질공원 대표명소 승격, 재검증과 별개로 추진
"돌고래 보호 지침 있으나 마나".. 보다 못한 연구자들이 직접 바다로 나섰다
아이 방학·입원 때 '막막'.. 1·2주 단위 '단기 육아휴직' 가능
한동훈 "李, 걷어간 국민 돈 나눠주며 생색내는 '세금경제'.. 그러다 망한 정권 많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야권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오늘(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이재명 정부의 세제개편안은 부동산 대책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한마디로 '증세'"라며 "각종 공제는 줄이고 세금 더 걷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 한 채를 부부가 공동명의로 가지고 있어도 종부세에서 경우에 따라 다주택자와 같은 잣대를 적용한다"라며 "출산·입양 세액공제와 혼인세액공제는 없애고,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매출세액공제도 줄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두고 "집 가진 사람, 결혼하는 사람, 아이 낳는 사람, 장사하는 사람에게서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국민에게 남겨주던 돈을 더 걷는 대신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각종 지원으로 돌려주겠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동산에서는 세금으로 국민의 주거 선택과 주거 안정을 흔들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민에게서 더 걷은 돈으로 정부가 지원을 늘린다"라며 "국민이 알아서 쓸 돈을 정부가 가져가서 누구에게 얼마를 줄지 대신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 돈을 더 걷어놓고 그 돈을 다시 나눠주면서 왜 정부가 생색을 내는가"라며 "아침에 세금으로 가져갔다가 저녁에 지원금이라고 돌려주는 조삼모사, 이게 '이재명식 세금경제'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돈, 국민에게 맡기자"라며 "세금 함부로 걷다가 망한 정권들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8-1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유승민, 李대통령 '광주 군공항 이전'에 "천덕꾸러기 된 대구, 부럽고 억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지시를 두고 "지역감정에 불을 당긴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대구 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을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1전투비행단의 분산이전(疏散)'이라는 방법으로 하루아침에 해결된다니, 홀로 남은 대구 군공항은 구박받는 천덕꾸러기 신세처럼 처량해 보인다"며 "대구로서는 참 부럽고 억울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구와 광주가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정치는 과잉, 경제는 과소"라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두 지역의 군공항 이전 문제 역시 오랜 숙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구와 광주 모두 도심에 군공항이 위치해 이전이 수십 년 묵은 지역민들의 숙원이라는 점도 똑같았다"며 "오랫동안 동병상련하며 협력해왔던 군공항 이전 문제도 이제 각자 다른 길로 가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이 대통령의 광주 군공항 이전 지시, 그리고 이의 발단이 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언급하며 지역균형발전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반도체 팹 4기를 전부 광주에 '몰빵'하는 이 전격전이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인지, 잠시 권력을 잡았다고 이렇게 하는 게 옳은 일인지, 대통령과 민주당과 호남의 정치인들은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6월 2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800조 원 투자가 발표됐고, 7월 6일 광주 군공항 부지가 확정된 데 이어 어제(10일)는 2028년 중순까지 군공항을 비우고 반도체 공장을 조기에 착공하라는 지시가 나왔다"며 "가히 전광석화의 '전격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저는 처음부터 '왜 호남인가'라는 물었지만, 대통령의 대답은 50년 전 박정희 시절의 '호남소외론', '호남차별론'이었다"며 "30년 넘게 1인당 GRDP가 전국 꼴찌인 대구에서는 이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대구는 쥐 죽은 듯 조용하지만 시민들은 속으로 '권력을 잡으면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 생각이 어떤 소용돌이를 만들지 아무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지역감정을 부추길 의도는 조금도 없다"면서도 "지역감정에 불을 당긴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나라에서 제일 낙후된 두 도시가 더불어 잘 사는 '두 도시 이야기'를 꿈꿔왔었는데 아직 멀었구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8-1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폭염에 짧아진 휴가 동선… 호텔 안으로 들어간 여행
휴가의 이동 반경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한낮의 거리는 뜨겁고, 밤의 공기도 쉽게 식지 않습니다. 여행객은 더 많은 곳을 돌기보다 덜 움직이고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찾습니다. 호텔업계는 이 변화를 빠르게 상품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객실만 파는 대신 스파와 조식, 수영장, 피트니스, 늦은 퇴실을 한데 묶어 호텔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올여름 호텔가에서 앞세운 ‘스파캉스’는 낯선 이름의 유행이라기보다, 더위가 바꾼 휴가 소비의 방향으로 다가옵니다.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디에서 얼마나 편하게 머무느냐가 판매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 가장 더웠던 밤, 호텔 안으로 들어간 휴가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9.7일로 평년 2.8일의 3.5배에 달했습니다. 1973년 관측망 확충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폭염일수도 8.9일로 평년보다 4.8일 많았습니다. 이 정도 더위에서는 휴가의 계산법은 사뭇 달라집니다. 낮에는 야외 관광을 줄이고, 밤에는 숙소에서 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호텔가에서 이런 시간을 객실 안에만 두지 않았습니다. 쉬는 시간을 스파와 식사,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색다른 구성으로 다시 짰습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비건 헤어케어 브랜드 아베다와 손잡고 두피와 바디 관리에 초점을 맞춘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디럭스와 이그제큐티브 객실은 3박 이상 투숙 조건입니다. 두피와 목선, 쇄골 부위를 관리하는 30분 프로그램과 샴푸·컨디셔너를 제공합니다. 5박 이상 머무는 고객에게는 객실 등급에 따라 식음 이용권이나 공항 이동 서비스도 붙습니다. 객실에 화장품을 비치하던 호텔·뷰티 협업이 전문 관리와 장기 투숙을 결합한 체험으로 넓어진 셈입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석촌호수 전망 객실 1박과 60분 스파 트리트먼트 2인 이용권을 묶었습니다. 오후 1시에 들어가 다음 날 오후 1시에 나오는 24시간 체류를 내세웠습니다. 객실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입·퇴실 시간보다 호텔에 머무는 구간을 앞뒤로 넓힌 구성입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객실 1박에 2인 조식과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이용을 넣었습니다. 스파에서는 60분 마사지 뒤 30분의 회복 시간을 따로 제공합니다. 파크 하얏트 부산도 객실과 조식, 60분 바디 테라피,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이용을 결합했습니다. 상품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지향하는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더운 시간에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호텔 안에서 일정이 채워지도록 만들었습니다. ■ ‘머무는 시간’을 내세우다 호텔 상품의 중심도 조금씩 이동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호캉스가 좋은 객실과 전망, 조식에 가까웠다면 최근 패키지는 시간을 더 세밀하게 쪼갰습니다. 30분 두피 관리, 60분 바디 테라피, 30분 회복 시간, 24시간 체류, 3박 이상 장기 투숙처럼 이용 시간이 판매 조건의 앞줄에 놓입니다. 고객은 방 하나를 예약하는 걸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호텔 안에서 보낼 일정표를 함께 고릅니다. 호텔 입장에서는 객실 예약 한 건을 식음과 스파, 부대시설 매출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투숙객이 건물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소비 접점도 늘어납니다. 여름 상품이라고 해서 여름이 전부가 아닙니다. 소피텔은 토요일을 제외하고 연말까지 투숙 기간을 열어뒀고, 파크 하얏트 부산도 12월 말까지 운영합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판매를 12월 중순까지 진행하고, 투숙과 관리 프로그램은 내년 3월 말까지 이어갑니다. 폭염은 문을 여는 명분일뿐, 실제로는 웰니스 소비를 연중 상품으로 끌고 가려는 전략입니다. 미국의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웰니스 경제 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웰니스 경제 규모는 2024년 6조 8,00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GWI는 이 시장이 2029년 9조 8,00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고, 연평균 성장률은 7.6%로 전망했습니다. ■ 제주 관광도 야외 일정만으론 버겁다 제주의 경우 올해 7월 폭염일수가 6.5일로 평년의 4.3배에 달해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해변과 오름, 숲길, 야외 체험 비중이 큰 관광지일수록 폭염은 여행 일정을 바꾸는 변수가 됩니다. 서울과 부산 호텔의 스파 상품을 제주가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숙박과 휴식, 식음, 체험을 어떻게 묶어 여행객의 체류시간을 늘릴지는 제주 관광에도 남은 과제입니다. 도내 관광업계에서도 체류형 상품 구성이 더 중요해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길어지면 낮 시간대 야외 일정은 줄 수밖에 없다”며 “숙박과 실내 체험, 식음 상품을 함께 묶는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관광지나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예약 가능한 상품 구성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숙박을 예약하면서 숲 치유 프로그램이나 차 체험, 지역 식재료 식사, 해양 프로그램을 함께 고를 수 있다면 체류형 관광의 완성도도 높아집니다. 폭염은 여행의 속도와 소비의 위치를 바꾸고 있습니다. 호텔업계는 이미 그 변화를 객실과 스파, 식음, 체류시간을 한데 묶은 상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제주 관광도 숙박과 체험, 식음을 따로 놓고 팔던 방식만으로는 체류시간을 늘리기 어렵습니다. 더운 시간에 어디서 쉬고, 무엇을 먹고, 어떤 체험을 할지까지 한 번에 고를 수 있을 때 여행객의 하루가 제주 안에서 길어집니다.
2026-08-1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선관위 "용지부족, 선거결과 영향 없다".. 선거소청 연달아 기각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이유로 전국적으로 제기된 선거 소청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잇따라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선관위 등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일반 유권자가 제기한 서울시장 선거 무효 소청에 대해 기각 결정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 중단 등으로 선거 규정 위반 사실은 있지만 이 위반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선관위는 같은 이유로 조전혁 전 서울교육감 후보와 이대형 전 인천교육감 후보가 각각 제기한 선거 무효 소청 역시 같은 사유로 기각했습니다. 또 경기지사와 부산교육감, 경기교육감 등 전국적으로 제기된 무효 소청 12건은 각하했습니다. 부산시선관위도 접수된 선거소청 68건 가운데 50건을 기각하고 5건은 각하했습니다. 나머지 13건은 당사자가 신청을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남선관위도 어제(10일) 심의 결과 통영시장 당선무효 선거 소청 등 11건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기각이나 각하건 가운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낸 선거소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사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6-08-1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영부인 다 수사했냐’ 법정서 따진 김건희… 박지원 “오만방자”
김건희 씨가 267만 원 상당의 명품 클러치백을 받은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누가 가방을 전달했는지, 함께 건네진 자필 편지를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이 여당 대표 부부로부터 명품과 편지를 받은 일을 이례적이라고 지적하자 “다른 영부인들을 모두 수사해봤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국민의 시각에서 한 질문이라는 설명에도 “국민들이 정말로 알까요?”라고 맞섰습니다. 가방의 전달 경위를 묻던 증인신문은 김건희 씨와 특검의 신경전으로 번졌고, 재판부를 향한 항의까지 나왔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씨의 태도를 “오만방자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가방은 관저에서 발견… “누가 가져왔는지 몰라” 11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배우자 이모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의원 부부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지원받은 대가로 같은 해 3월 김 씨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처음부터 가방이 들어온 사실을 알고 있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대통령 관저 드레스룸에서 발견한 뒤에야 자신의 가방이라는 사실을 인식했다는 설명입니다. 가방을 누구에게서, 어떤 경로로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거듭했습니다. 직접 건네받은 물건이 아니며 관저로 들어온 물품의 출처를 일일이 묻는 성격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함께 전달된 것으로 조사된 김 의원 배우자의 자필 편지 역시 본 기억이 없다고 했습니다. 편지에는 “긴 여정이었지만 대통령님과 영부인께서 곁에 계셔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 배우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2023년 7월부터 9월 사이 이씨와 다섯 차례 통화한 내역에 대해서는 언제 한번 만나자는 정도의 가벼운 대화였다고 진술했습니다. ■ “영부인들 수사 다 해봤나”… 특검과 정면충돌 법정 공방은 특검이 가방의 전달 경위를 파고들면서 거칠어졌습니다. 특검 측이 여당 대표나 그 배우자에게 명품과 자필 편지를 받은 상황을 이례적이라고 표현하자 김 씨는 “검사님, 그간 영부인들 수사를 다 해봤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저만 수사했죠. 그런데 어떻게 이례적이라고 이야기하느냐”며 특검의 표현이 잘못됐다고 반발했습니다. 특검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례적이라고 설명하자 “국민들이 정말로 알까요?”라고 되받았습니다. 검사 역시 대통령 관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지 못한다고도 했습니다. 가방을 전달한 제3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에는 “범죄를 확장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의원 측이 특검의 신문 방식을 문제 삼았으나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자 재판장을 향해서도 한쪽 편을 들지 말고 정확히 들어달라는 취지로 항의했습니다. 해당 가방을 바로 알아보지 못한 이유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여러 클러치백을 들었습니다. 영부인에게 클러치백은 필수품이고 옷 색깔에 맞춰야 해 비싸 보이는 가품도 많이 샀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 박지원 “폭소 희극인가, 오만방자인가” 박지원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무더위를 식혀주는 폭소 희극인지, 무더위를 부채질하는 오만방자함인지 모르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어느 영부인이 당신처럼 뇌물을 받았느냐”고 주장하며 “세상이 진짜 바뀌었다”고 썼습니다. 박 의원은 수사기관의 휴대전화도 빼앗지 못하고 ‘황제 수사’도 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2024년 7월 검찰이 김 씨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검찰청이 아닌 대통령경호처 부속 건물에서 조사하고, 경호처가 보안을 이유로 검사들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았던 일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그러면서 “계속 웃기면 드라마가 될 것이니 그냥 조용히 수사와 재판을 받으라”고 덧붙였습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도 명품 가방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뒤 내놓은 해명이 국민의 상식과 인내심을 짓밟는 궤변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이 정말로 알까요?”라는 발언에서 국민을 대하는 오만한 인식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영부인에게 클러치백은 필수품”, “옷 색깔마다 필요해 가품을 많이 샀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사죄나 성찰을 찾아볼 수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 김기현 부부 “청탁 아닌 사회적 예의” 김 의원 부부는 클러치백을 선물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대표 선거 지원이나 다른 청탁의 대가는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 배우자가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건넨 선물이라는 입장입니다. 특검은 가방을 김 의원 배우자가 전달했고 구입비가 김 의원의 세비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대통령 직무와 관련해 제공된 금품이라고 판단해 김 의원 부부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재판부는 대통령 배우자의 금품 수수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청탁금지법 조항이 없어 김 씨가 이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우려가 없다며 증언거부권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증인 소환에 응하지 않은 김 씨에게 부과했던 과태료 300만 원은 이날 출석에 따라 취소됐습니다. 김 의원 부부의 재판은 다음 달 28일 변론을 마칠 예정입니다.
2026-08-1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세제 개편안 반발 속 李, 구윤철에 "욕 먹게 돼있으니 무조건 기어서 다니시라"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반발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농담을 던지면서도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오늘(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국무회의에서 세제 개편안을 두고 "정부 확정안이 아니"라며 "국회에서 논의해서 수정·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며 국민들께서 의견을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재경부 장관님은 그걸 아셔야 한다"라며 "세금 만지는 사람은 바꾸면 반드시 욕을 먹게 돼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바꿔서 혜택을 보는 쪽은 가만히 있고 바꿔서 부담이 늘어나는 쪽은 엄청난 반감을 가지게 돼 있다"며 "무조건 기어서 다니시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이에 구 부총리는 "네, 알겠다"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 52시간제 예외를 두고 나타난 부처 간 이견을 두고 '엇박자'란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자연적인 현상"이라며 "합리적인 논쟁과 토론을 통해 입장을 조율하는 것이 민주적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제 개편안을 두고도 "입법 예고는 정부의 생각이고 우리 내부 논쟁한 결과"라며 "반론이 있으면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 하지 결정했으니 이대로 가는 것은 일관성이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래도 잘못, 앞으로 가도 잘못, 뒤로 가도 잘못, 서 있어도 잘못. 뭐 어쩌라는 건가?"라면서도 "사실 사라지라는 얘기로 존재 자체가 싫을 때 그렇게 표현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8-1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