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혁명수비대 출신은 비자 안돼!"...이란 축구대표팀, 월드컵 앞두고 미국 비자 거부
음모론에 불 지른 극우 유튜버들..."6.3 부정선거" 주장으로 슈퍼챗 하루새 1900만원 수익
2030 청년들 주말에도 잠실 집결... "재선거 불가피" vs "정치쇼 관둬라" 여야 격돌
네이버 최고경영자 출신 한성숙, 20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총리... 이재명 대통령의 '파격' 총리 지명
현충일 끝나자 시장으로… 이재명 대통령, 상인들 만나 “장사 어떠세요”
“또 소송하면 국민이 해체할 것”… 한동훈, 선관위 감사 허용법 꺼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출신은 비자 안돼!"...이란 축구대표팀, 월드컵 앞두고 미국 비자 거부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이란 축구대표팀이 미국 비자 문제로 심각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미국이 이란 선수단 전원에게 비자를 발급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정작 대표팀 운영의 핵심인 스태프들은 줄줄이 입국 문턱에서 막혔습니다. 메흐디 모하마드나비 선수단 단장과 헤다야트 몬비니 축구연맹 사무총장을 비롯해 홍보 담당자, 전략 분석가 등 행정 관계자 15명이 미국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습니다. 비자 거부의 핵심 이유는 이슬람혁명수비대 복무 이력입니다. 미국 정부는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있어, 의무복무로 혁명수비대를 거친 인사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일괄 거부했습니다. 이란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잉글우드와 시애틀에서 치러야 합니다. 당초 애리조나주 투손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계획이었지만 미이란 외교 갈등과 비자 문제로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로 훈련지를 급히 바꿨습니다. 선수들은 비자를 받았지만 체류 조건을 둘러싼 혼선도 계속됩니다. 주멕시코 이란대사는 매 경기 당일 아침에 입국해 당일 출국하는 조건으로 비자가 발급됐다고 밝혔지만, 대표팀 대변인은 복수 입국 비자가 발급됐으며 첫 경기는 하루 전, 이후 경기부터는 이틀 전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다르게 설명해 양측 발표가 엇갈렸습니다. 비자를 받지 못한 스태프들은 티후아나에서 미국 비자를 재신청할 계획이지만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이란축구연맹은 국제축구연맹을 통해 이 문제를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주관 기관으로서 비자 발급 절차를 마무리할 의무가 있다고 공식 항의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상황 속에서 스포츠 외교까지 뒤엉킨 이번 사태가 개막 직전까지 풀릴지 주목됩니다.
2026-06-07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음모론에 불 지른 극우 유튜버들..."6.3 부정선거" 주장으로 슈퍼챗 하루새 1900만원 수익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극우 유튜버들에게는 돈벌이 기회가 됐습니다. 유튜브 통계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를 보면,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생중계를 진행한 한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은 당일 하루에만 560여만원의 후원금 수익을 올려 국내 슈퍼챗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상황이 더 심각했습니다. 국내 슈퍼챗 상위 1위부터 5위까지를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모두 차지했고, 이들이 하루 사이 거둬들인 수익은 총 1900여만원에 이릅니다. 지난 2024년 12월 불법계엄 사태 이후 세력이 크게 위축됐던 극우 유튜버들이 이번 사태를 발판 삼아 부정선거 음모론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이 부정선거의 결정적 정황이라며 이번 선거 자체를 6.3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잠실 개표소에는 극우 진영의 이른바 스피커들도 총출동했습니다. 유튜버 전한길씨는 지난 5일 현장에서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이기 때문에 전국의 선거 결과가 전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수사로 출국이 정지된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도 현장에 등장해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중국과 친북 좌파, 현 정부가 이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현장을 찾아 시위대에 합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관위의 관리 부실이 음모론이 자라날 토대를 제공했다고 진단합니다. 또 선거의 무결성이 훼손되는 사건이 누적되면서 선거 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이 생겼고, 이번 사태가 극우 세력이 구축해 온 음모론 서사를 완성하는 데 매우 좋은 소재를 제공한 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선관위의 실책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 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6-06-07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2030 청년들 주말에도 잠실 집결... "재선거 불가피" vs "정치쇼 관둬라" 여야 격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오늘로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는 오늘 오전에도 태극기와 재선거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주말을 맞아 20.30대 청년층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가족 단위로 자리를 함께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집회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현장 곳곳에는 재선거 이외의 정치적 구호 금지, 태극기만 흔들어 달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집회 사회자도 재선거와 참정권 문제에 집중해 달라며 정치색이 드러나는 구호와 피켓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질서 유지에 나서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찰 교대 인력이 이동할 때 박수를 보내며 길을 터주는가 하면, 청테이프와 안전고깔로 동선을 스스로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350명이 현장에 배치됐지만 오늘 오전 현재까지 시위대와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은 오늘도 날카롭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선거의 공정성은 완전히 훼손됐다며 재선거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국민들이 정부 여당과 선관위가 이번 사태를 부른 공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도 오늘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를 정부.여당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에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쇼를 그만두라고 직격하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이미 선관위에 대한 단호한 책임 규명을 천명했고 민주당도 국정조사와 진상규명, 개혁 기구 검토를 약속한 상태라고 반박했습니다. 진상규명 필요성엔 여야 모두 공감하지만 사태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지를 두고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단순한 행정 실수를 넘어 선거 공정성 논란으로 번지면서, 정치권의 셈법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2026-06-07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스타벅스 본사 “결코 일어나선 안 될 마케팅”…5·18 논란 공식 사과
5·18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5·18기념재단은 7일 스타벅스 미국 본사로부터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 본사는 회신에서 이번 사안을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규정하고, 5월 단체들이 제기한 요구 사항을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미국 본사 “부적절한 마케팅”… 공식 사과 앞서 5·18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인 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와 5·18기념재단은 지난 1일 스타벅스 미국 본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 본사 차원의 진상조사와 공식 사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미국 본사는 회신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단체들이 전달한 요구 사항을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 해외 인권단체까지 문제 제기 5월 단체들은 이번 사안을 해외에도 알렸습니다. 광주인권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민주·인권·평화 활동가와 단체들에 관련 내용을 공유했고, 이들 역시 스타벅스 미국 본사에 진상조사와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단은 이번 논란이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에서도 문제로 인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국민연금에 주주권 행사 검토 요청 5월 단체들과 재단은 지난달 29일 이마트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도 공문을 보내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스타벅스코리아 최대 주주인 이마트를 상대로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일 제안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일베 광고도 모두 중단 한편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게시물이 반복적으로 올라온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게재됐던 기업 광고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5·18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와 재단은 일베에 광고를 집행한 기업과 광고대행사에 광고 중단을 요구해 왔으며, 현재 관련 광고가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2026-06-0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네이버 최고경영자 출신 한성숙, 20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총리... 이재명 대통령의 '파격' 총리 지명
차기 국무총리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늘 지명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한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한 후보자가 정보기술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인공지능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명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후보군의 판도입니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이 대통령의 40년 정치적 동지인 5선 중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해 온 강훈식 비서실장, 그리고 한성숙 장관이 거론돼 왔습니다.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 장관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오랜 신뢰 관계를 유지해 온 인물이고, 강 비서실장은 청와대 핵심 참모로 국정 전반을 손에 쥐고 있는 인사입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두 사람 대신 한 장관을 선택한 배경에는 6.3 지방선거 이후 달라진 국정 운영 방향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내주고 재.보궐선거에서도 전패한 민주당 입장에서,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성호 장관과 강훈식 비서실장 모두 당권 경쟁 구도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입니다. 이 대통령이 정치색이 옅고 실무 능력으로 평가받는 기업인 출신 인사를 총리로 내세움으로써 경제와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 후보자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컴퓨터 전문지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고,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하면서 정보기술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2017년 네이버 여성 최초 최고경영자로 취임해 2022년까지 수장 자리를 맡았고, 검색 서비스 위주이던 네이버를 콘텐츠.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워낸 전문경영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으로 발탁된 뒤에는 1년 만에 중소기업 수출을 역대 최고치인 1186억 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우리 중기부 장관 잘하고 있죠, 박수 한번 달라며 공개적으로 한 장관을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2006년 취임한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총리로 기록됩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민심 수습이 필요한 시점에 비정치인 출신의 여성 전문가를 총리에 기용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노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사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2026-06-07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정년 65세’에 사실상 국민 합의 모아졌나…2030은 “청년 일자리부터”
법정 정년을 65세까지 늘리는 방안에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층 빈곤과 국민연금 수급 공백 문제가 현실적인 사회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년연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청년층에서는 정년연장에 따른 고용시장 영향을 우려하며 청년 일자리 대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7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법정 정년연장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현행 만 60세인 법정 정년을 만 65세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에 88.3%가 찬성했습니다. 반대는 11.7%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찬성 비율이 90.6%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89.3%로 뒤를 이었습니다. 세대별 인식 차이도 확인됐습니다. 40대는 법 개정을 통한 단계적 정년연장을 선호한 반면, 20대는 선택적 계속고용 방식을 더 많이 선택했습니다. 20~30대에서는 청년 일자리 감소 우려를 이유로 청년 고용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퇴직은 60세, 연금 65세… 소득절벽 해소 요구 정년연장에 대한 높은 찬성 여론의 배경에는 국민연금 수급 공백 문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응답자 95.1%는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 차이로 발생하는 소득 공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법정 정년은 60세지만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늦춰지고 있습니다.  직장을 떠난 뒤 연금을 받기까지 수년간 소득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년연장 찬성 이유로는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정년 사이의 차이로 인한 경제적 불안과 생계 어려움’이 69.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수명 연장으로 더 오래 일하며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어서’가 50.7%, ‘인구 감소에 따른 숙련 인력 부족 대응’이 39.8%, ‘고령자의 경험과 기술 활용’이 39.3%로 나타났습니다. ■ “더 미루지 말아야”… 2027년 시행 요구 가장 많아 정년연장 방식으로는 법 개정을 통해 모든 기업의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늘리는 방안이 46.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선택적 계속고용은 37.1%, 정년제 폐지는 9.6%였습니다. 시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027년 1월 1일’이 35.6%로 가장 많았고, ‘2028년 1월 1일’이 23.9%, ‘2030년 이후’가 20.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 65.7%는 관련 법안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답해 조속한 입법 논의 필요성을 주문했습니다.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노동시간 단축 또는 직무 조정을 통한 임금 조정’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48.9%로 가장 높았습니다.  ‘61~65세 구간 임금피크제 수용’은 25.7%로 조사됐습니다. ■ 정년연장 찬성하지만… 2030 “청년 고용대책 먼저” 정년연장 필요성에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청년 일자리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세대별 차이가 확인됐습니다. 40~60대에서는 ‘중장년층과 청년층의 직무가 달라 일자리 잠식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응답이 42.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20~30대에서는 ‘청년 일자리 잠식 우려가 큰 만큼 청년 고용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정년연장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정년연장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 및 세제 혜택 확대’가 50.6%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어 ‘관련 법률 개정’ 48.9%, ‘청년 구직자 지원 및 의무채용 확대’ 43.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입니다.
2026-06-0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30년 만에 가장 많은 발걸음… 제주 마라톤에 1만 4천 명 모였다
관광객들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기 위해 여행지를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제주국제관광마라톤이 그 변화상을 한층 더 뚜렷하게 보여줬습니다. 제30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7일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모두 1만 4,200여 명이 참가 신청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30주년을 맞아 열린 올해 대회는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구좌읍에서, 10㎞ 코스를 성산읍에서 운영하는 이원 개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그 규모 못지않게 참가자 구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가자 절반 이상이 제주 외 지역에서 찾았고, 해외 참가자도 1,470여 명에 달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대만, 미국, 싱가포르, 영국,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주를 찾으면서 국제 스포츠관광 행사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출발선은 마라톤, 소비는 마을로 이번 대회의 의미는 대규모 행사라는 사실만으로 설명이 부족해 보입니다. 참가자들은 경기 당일만 제주에 머문 것이 아니라 숙박과 식음, 관광 일정을 함께 계획하며 구좌와 성산 지역 곳곳을 찾았습니다. 실제로 주최 측은 지역 소비 확대를 위해 ‘Run & Explore Jeju’ 소비촉진 이벤트를 운영했습니다.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관광지 이용 영수증을 인증한 참가자는 기념품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졌습니다. 스포츠 행사가 지역경제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 셈입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하는 스포츠관광 콘텐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관광객, 이제 경험을 찾아 움직인다 사진을 찍고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 패턴은 마라톤과 트레일러닝, 사이클링, 공연, 축제처럼 특정 경험과 연계한 관광으로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목적이 관광지가 아니라 경험 자체가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제주국제관광마라톤의 역대 최대 참가 기록 역시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해외 참가자 증가세는 제주 스포츠관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됩니다. ■ 30년 지역 행사, 제주 대표 관광 브랜드로 올해 대회는 규모 확대와 함께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했습니다. 여름철 기온 상승에 대비해 미스트존과 급수대를 확대 설치했고 레이스 패트롤 요원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의료 인력도 확대 배치하는 등 참가자 안전관리에도 집중했습니다. 또 제주자치경찰단과 제주동부소방서,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해병대 9여단, 제주한라병원과 제주의료원, 보건소, 자원봉사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대회를 지원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태국 등 관광협회와 교류 중인 해외 관광기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축제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마라톤축제를 함께 만들어 준 참가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제주를 대표하는 스포츠관광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회에서는 풀코스 남녀부 우승을 하마다 코스케(일본)와 변은주(서울)가 차지했습니다. 하프코스는 이치카와 시온(일본)과 이미림(전남 나주)이 정상에 올랐고, 10㎞ 코스는 황태범(제주)과 정혜진(경북 경산)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026-06-0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