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통하면 밖에서도 통한다”… 제주, 관광 스타트업 ‘실전 시험장’ 열었다
제주가 기업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시장에 바로 올려보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선발보다 검증에 무게를 두고, 어디까지 통하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통과 여부보다 먼저 확인하는 건, 그 사업이 실제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지입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8일부터 ‘2026 도전! J-스타트업’ 9기 참가기업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보이지만 성격이 다소 다릅니다. 제주에서 통하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그 결과로 다음 단계를 판단합니다. ■ 아이디어보다 ‘현장성’… 설명이 아니라 결과로 이번 공모에서 눈에 띄는 건 평가 기준입니다. 아이디어의 참신함보다 실제로 시장에서 작동하는지를 먼저 봅니다.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 대상 수익 모델, 브랜드 확장 가능성, 중장기 성장 전략까지 함께 요구됩니다. 설명으로 설득하는 단계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돌아가는지까지 끝까지 확인합니다. ■ 5곳 추려… 선발 폭 좁히고 검증 밀도 높여 최종 5개 기업을 선발합니다. 서류 평가에서는 사업 모델과 시장성을 살피고, 발표 평가에서는 실제 구현 가능성을 다시 따집니다. 경쟁 강도는 이미 확인됐습니다. 2024년에는 70개 사, 2025년에는 60개 사가 지원했지만 최종 선정은 각각 5개 사에 그쳤습니다. 많이 뽑기보다, 끝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 지원이 아니라 ‘투입’… 바로 시장에서 시험 선정 기업에는 총 5,000만 원 규모 지원이 이뤄집니다. 1위는 최대 1,600만 원으로, 재정 지원이 전부가 아닙니다. 비즈니스 진단과 전략 컨설팅, IR 코칭이 이어지고 올해는 관광 분야 전문 코칭 그룹도 별도로 운영됩니다. 준비가 끝난 기업부터 곧바로 시장에 올려 현장 반응을 확인합니다. ■ 제주에서 확인된 모델, 밖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이번 공모는 지역 안에서 끝나는 사업을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외부 시장까지 확장 가능한지, 해외 관광객까지 포함한 수익 흐름을 만들 수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제주에서 통하는지 확인한 뒤, 다음 단계를 판단합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관광 산업의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청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입니다. 신청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다음 달 29일까지 이메일로 하면 됩니다.
2026-04-2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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