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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 4,000명 늘렸는데… 검찰청 사라지자 ‘문제 또 문제’
고수온 여파에 제주 양식 광어 117만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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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털러 갔다 홈캠에 찍힌 40대.. 경찰 붙잡히자 "절도 아니다"
제주 해상 LNG선서 작업 중 20대 선원 쓰러져.. 해경, 헬기 긴급 이송
李 재판 6건 조사선상… 공소청 감찰부장 “검사 독립성 심각한 위협”
이재명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재판받아온 사건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법무부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를 향해 공소청 내부에서 공개 반발이 나왔습니다. 검찰미래위가 선정한 조사 대상 19건에는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 의혹, 성남FC 후원금,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등 이 대통령 관련 재판 사건 6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사건은 모두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형사소송법상 검사가 공소를 취소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과거 검찰권 행사의 적정성을 조사하는 미래위가 현직 대통령 사건까지 들여다보면서 조사 범위와 향후 처리 방향을 둘러싼 논란이 공소청 내부로 번졌습니다. 김성동 공소청 감찰부장은 진상조사단의 구성과 활동이 검사 직무의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공소청 출범 첫날 나온 내부 반발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부장은 공소청 출범일인 지난 2일 내부망에 글을 올려 검찰미래위 진상조사단의 구성과 활동을 비판했습니다. 김 부장은 공소청 출범이라는 형사사법체계의 변화가 시작됐지만 “검사 직무의 독립성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진상조사단 구성과 활동의 형태로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미래위와 진상조사단 운영을 지시한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당시 시행 중이던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사무를 일반적으로 지휘·감독하되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 지휘·감독하도록 규정했습니다. 김 부장은 진상조사단을 검찰총장 등의 지휘에서 떼어내 독립적으로 활동하도록 했다면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배제하는 장관 지시임을 명확히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사할 사건을 특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지휘권을 배제한 뒤 대상 사건을 추가한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검찰청법은 지난 2일 공소청법 시행과 함께 폐지됐습니다. 김 부장이 문제 삼은 것은 미래위와 진상조사단을 구성·운영하도록 지시할 당시 적용되던 검찰청법 8조입니다. ■ 7건으로 출발해 19건… 대통령 재판도 조사선상 검찰미래위는 지난 6월 검찰권 행사 과정에서 제기된 인권침해와 권한남용 의혹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와 피해 회복 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출범했습니다. 처음 선정된 조사 대상은 7건이었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과 대장동·위례신도시 사건을 비롯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통계 조작 사건, 이른바 ‘윤석열 명예훼손’ 보도 의혹 사건 등이 포함됐습니다. 지난 8월 12건이 추가되면서 성남FC 후원금과 백현동 개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래위는 이 대통령의 유·무죄가 아니라 해당 사건의 수사·기소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권한남용이 있었는지를 조사합니다. ■ 모두 1심 선고 전… “재판 사건 조치 없어야” 김 부장은 현재 재판 중인 사건들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점을 특히 문제 삼았습니다. 형사소송법 255조는 제1심 판결 선고 전까지 공소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합니다. 이 대통령 관련 조사 대상 사건들도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김 부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법무부가 재판 중인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전문성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지만 독립성을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라며 “독립성이 없다면 살았으나 죽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진상조사단의 활동 결과에 기초해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한 조치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2026-10-0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은행만 뚫린 게 아니었다… 금융권 해킹 확산에 휴일 긴급소집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이 시중은행에서 저축은행과 캐피탈, 상호금융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공격은 인터넷·모바일뱅킹 같은 고객용 핵심 서비스보다 대출모집인 조회페이지와 직원용 업무지원 시스템 등 업무 과정에서 쓰이는 시스템에 집중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전 금융업권 협회장과 침해사고가 발생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을 불러 긴급 점검회의를 엽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주재하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참석합니다. ■ 추가 피해 잇따르자 사흘 앞당긴 전 금융권 점검 금융당국은 당초 연휴 기간 금융회사별 자체 점검을 거쳐 오는 7일 결과를 보고받을 계획이었습니다. 은행권에 이어 예가람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등에서 피해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은행과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금융, 저축은행, 상호금융뿐 아니라 가상자산과 핀테크까지 점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 고객 앱 아닌 대출모집인·직원 시스템 노려 신한은행에서는 대출모집인이 사용하는 대출 진행현황 조회 서비스가 공격받아 개인정보 2만 5,727건이 유출됐습니다. KB국민은행에서는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인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를 통해 임직원과 고객 관련 정보 153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뚫려 모집인 146명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민등록번호 등이 유출됐습니다. 일반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나 내부 시스템 접근은 없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 예가람 약 4만 명 유출… 상호금융에도 침입 시도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개인정보가 담긴 서버에 해커가 접근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추정 피해 규모는 약 4만 명으로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는 신한은행 공격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공격자 IP의 접근 시도가 있었지만 보안 장비에서 차단됐습니다. 농협 상호금융에서도 유사한 침입 시도가 있었으나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도 법인 고객 관련 해킹 피해가 추가 확인됐습니다. ■ AI 동원 정황… 동일 세력 여부는 미확인 일부 공격에서는 취약점을 찾고 반복적으로 접근하는 과정에 AI 에이전트가 활용된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신한은행 공격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영국 등 여러 국가의 IP가 동원됐습니다. 공격 시점과 수법에 유사성이 있지만 일련의 사고가 같은 세력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개별 공격에서 AI가 실제 어느 단계까지 활용됐는지도 추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피해 집계 넘어 ‘같은 약점’ 찾는다 오늘 회의에서는 금융회사별 침입 경로와 공격 유형을 비교하고 비슷한 업무 시스템에 같은 취약점이 남아 있는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금융회사들은 해당 서비스 중단과 공격 IP 차단,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2026-10-0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임진왜란 원흉' 도요토미 AG포토존서 결국 제외.. 서경덕 "공론화 덕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문화 프로그램의 공식 행사에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실제 행사에서는 도요토미가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본에 거주하는 누리꾼이 제보해줘 확인해 보니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도요토미가 빠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일본 나고야시 미즈호공원에서 열린 '무장 역할놀이 포토존'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대신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포토존만 마련됐습니다. 앞서 이 행사의 포토존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을 아시안게임 공식 문화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역할을 맡은 행사 인물이 등장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해당 행사를 소개했던 아시안게임 문화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기존에 게시됐던 포토존 사진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이름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의식은 반드시 공론화를 해야만 시정이 된다는 것"이라며 "도요토미 등장의 잘못된 점을 아시안게임 조직위에 함께 항의 메일을 보내고 대외적으로 널리 알린 우리 누리꾼들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의 최고 지휘자이자 침략을 결정·명령한 최고 책임자로 '조선 침략의 원흉'으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2026-10-04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주진우 '북한상' 발언에 진중권마저 "참 저질.. 유치해서 못 봐주겠네" 작심비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연일 영화 '암살자(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출연 배우 등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가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주 의원을 향해 "참 저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진 교수는 어제(3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주 의원을 겨냥해 "유치해서 못 봐주겠네. 참 저질"이라며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보라. 요새 자신이 얼마나 추해졌는지"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진 교수 역시 영화에 대해 "뻔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라며 혹평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진 교수는 "영화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나, 평론가와 연기자들에 대한 테러는 중단돼야 한다"며 "떼거지로 몰려다니며 집단 린치하지 말고 영화를 비판하고 비평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을 희화화했다고 주장하며 작품과 출연진을 연이어 비판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9일 한 누리꾼이 배우 유해진씨를 향해 "북한에 가서 살아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주 의원은 댓글로 "북한상(북한 사람의 생김새)"이라고 적었습니다. 아울러 영화 제작에 투입된 자본의 출처를 밝히라는 식의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상' 발언이 논란이 일자 주 의원은 다음 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제가 유해진 얼굴을 이야기하는 건 문제인가"라며 "저는 표현의 자유 없나"라고 했습니다. 다만, 주 의원은 "토할 것 같아서 (영화는) 안 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26-10-04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하얀 담장에 바다가 생겼다”… 대학생들이 그린 건 벽화뿐이었을까
하얀 담장에 바다가 차오릅니다. 푸른 물이 들어오고 문어와 조개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돌고래 한 마리도 벽 위를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붓을 든 건 대학생들입니다. 오늘(3일) 부산 수영구 민락초등학교. 국립부경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담장 앞에 모였습니다. 누군가는 바탕을 칠하고, 누군가는 그 위에 바다 생물을 그려 넣었습니다. 평범했던 학교 담장에 작은 바다가 생겼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대학생들의 벽화 봉사활동입니다. 벽화가 그려지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면 조금 다른 장면이 보입니다. 학교에 필요한 일이 있었고, 그 요청이 대학으로 건너갔습니다. 학생들은 그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나왔습니다. ■ 시작은 학교의 작은 부탁 민락초등학교는 학교 외부 벽화 작업을 꾸준히 요청해 왔습니다. 큰 지역 현안도, 많은 예산이 필요한 사업도 아니었습니다. 학교에는 필요했지만 선뜻 해결하기 어려웠던 일이었습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이 학교 측 요청을 국립부경대학교와 연결했습니다. 국립부경대학교 중앙동아리 ‘절영회’와 PKNU 학생봉사단이 참여했고 학생들은 직접 붓을 들었습니다. 정 의원과 김동욱 수영구의원, 국민의힘 수영구당원협의회 관계자들도 작업에 함께했습니다. 학교의 요청이 대학으로 건너가자 학생들이 왔고, 비어 있던 담장에 색이 입혀지기 시작했습니다. ■ “한 번이라도 웃었으면” 학생들이 바란 건 크지 않았습니다. 절영회 성예린 회장은 “지나가시는 시민분들이 여기를 보고 한 번이라도 웃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PKNU 학생봉사단 박승민 부장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어린 친구들도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박남규 국립부경대학교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는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전했습니다. 작업을 마치면 학생들은 돌아갑니다. 아이들은 내일도 그 앞을 지납니다. 학교가 부탁했던 일 하나는 그렇게 대학생들의 손을 거쳐 담장에 남았습니다. ■ 대학이 가진 것, 동네가 필요한 것 대학이 가진 역량은 강의실 안에만 머물 이유가 없습니다.학생들의 전공과 아이디어, 교수와 연구자의 전문성이 필요한 곳은 대학 밖에도 많습니다. 문제는 서로를 찾는 일입니다. 동네에서 필요한 일이 대학까지 닿아야, 대학이 가진 사람과 기술도 현장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민락초의 벽화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 부산의 벽화를 제주로 가져와 보면 제주에도 같은 숙제가 있습니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내건 RISE에 5년간 2,500억 원이 투입됩니다.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은 물론, 대학의 역량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연결하는 것도 사업의 한 축입니다. 민락초에서 먼저 움직인 건 대학이 아니었습니다. 학교에 필요한 일이 있었고, 그 요청이 대학까지 닿자 학생들이 움직였습니다. 제주 RISE도 여기서 갈립니다. 대학이 정한 사업에 지역을 맞출지, 지역에서 필요한 일을 찾아 대학의 사람과 기술을 연결할지입니다. 2,500억 원을 어디에 쓰느냐에 앞서, 어디에서 시작하느냐의 문제입니다. ■ 2,500억 원이 동네 곳곳에 닿으려면 정연욱 의원은 이날 “수영구와 민락초등학교를 위해 발 벗고 나서주신 국립부경대학교 관계자와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학생 봉사단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해 지역 민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 RISE에는 앞으로 5년간 2,500억 원이 투입됩니다. 관건은 그 사업이 대학 안에서 끝나지 않고 지역이 실제 필요로 하는 곳까지 얼마나 닿느냐입니다. 민락초에서는 학교의 요청 하나가 대학생들을 담장 앞으로 불러냈습니다. ■ 벽화는 바래도 오늘 그린 벽화도 언젠가는 빛이 바랩니다. 푸른 바다는 흐려지고 돌고래와 문어에도 다시 색을 입혀야 할 날이 옵니다. 그래도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학교와 대학이 만났던 경험은 남습니다. 제주에서도 대학과 지역을 잇는 RISE가 시작됐습니다. 5년간 2,500억 원이 향할 곳은 결국 지역입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그 연결이 학교 담장 하나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늘 그 하얀 벽에 바다가 생겼습니다.
2026-10-0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