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일 IB공립고 표선고, 신입생 미달.. 다음 달 추가 모집
"해킹 손해 회사 책임 없다"던 쿠팡 결국 백기.. 면책 조항 삭제
“여행의 ‘문턱’을 지우는 기술”... 제주가 먼저 표준이 됐다
크레인 차량에 2만 2900V 고압전선 끊겨 화재.. 400가구 정전
李 대통령 지지율 55%의 현재… 여론, ‘국정’과 ‘검증’을 나눴다
제주 동부 4개 오름, 1만 5000년 전 '한 줄'로 터졌다
“북침 걱정하는 대통령?”… 발언 하나에 보수 야권 ‘안보 기준선’ 총공세
이재명 대통령의 남북관계 인식이 정치권의 정면 충돌을 불러왔습니다. “북한이 남한의 북침을 우려해 삼중 철책과 방벽을 쌓고 있다”는 대통령 발언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이를 ‘해석의 문제’를 넘어 ‘안보 기준선의 붕괴’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19일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이라고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인식”이라고 직격했고,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쓸데없는 북한 걱정”이라며 대통령의 언어 선택 자체를 문제 삼았습니다. 대통령의 남북관계 해석을 둘러싼 논쟁은 외교·안보 정책 방향을 넘어, 정치적 정체성과 국가 인식의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 “북침 걱정하는 북한?”… 조정훈의 문제 제기는 ‘대통령의 언어’ 조정훈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 대변인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위협의 방향을 거꾸로 설명하는 대통령의 언어는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북한의 삼중 철책·방벽 설치를 ‘북침 우려’라는 시각으로 설명한 데 대해,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 할 대통령의 입에서 나올 말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장병들과 북한 목함지뢰로 중상을 입은 장병들을 거론하며, “그 희생 앞에서 북한이 ‘위협받는 존재’로 묘사되는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도 했습니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은 단 한 번도 북침을 준비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의 언어는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기준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준선이 흐려지는 순간, 안보는 설명의 대상이 아니라 불안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 한동훈 “쓸데없는 북한 걱정”… 인식 비판 넘어 ‘정치적 자격’ 공세 한동훈 전 대표도 비판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은 대한민국이 북침할까 걱정한다’고 했다”며 “쓸데없이 북한 걱정하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특히 “북한 입장에서 보면 쌍방울을 통해 방북 비용 수백만 달러를 건네받은 대상자가 대통령이 됐는데, 북한이 왜 북침을 걱정하겠느냐”고 언급하며, 대통령의 대북 인식과 과거 논란을 정면으로 연결했습니다. 대북 해석의 문제를 넘어 대통령의 정치적 신뢰와 자격 문제로까지 논점을 확장한 셈입니다. 이어 “외교부를 패싱하겠다고 독립선언한 통일부나 단속하라”며, 이번 발언을 외교·통일 라인의 정책 혼선과도 연결 지었습니다. ■ ‘해석 차이’가 아니라, ‘국가 언어의 충돌’ 이번 논쟁은 남북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정책 선택의 문제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 인식’이었는지, 아니면 ‘안보 신호’였는지를 두고 여야의 국가 기준선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적대가 고착될수록 안보 불확실성과 경제적 비용이 커진다는 문제의식에서 발언을 꺼냈지만, 야권은 그 설명 방식 자체가 안보 현실을 흐리고 국민의 경계선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를 ‘관리의 대상’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경계의 대상’으로 둘 것인지. 대통령의 한마디가 오랫동안 잠겨 있던 질문을 다시 정치 한복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2025-12-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해킹 손해 회사 책임 없다"던 쿠팡 결국 백기.. 면책 조항 삭제
쿠팡이 해킹이나 불법 접속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을 삭제합니다. 오늘(1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26일부터 이용 약관 내 '해킹·불법 접속으로 인한 손해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제38조 7항의 내용을 삭제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 책무와 관련한 근거 조항도 보강했습니다. 기존에는 회사가 자체 마련한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른다고 명시돼 있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개인정보 처리 절차 및 기준과 개인정보 관리, 고의·과실에 대한 입증 책임 등을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바꿨습니다. 향후 약관 개정 내용이 소비자에게 불리하거나 중대한 사항일 경우, 기존처럼 적용 7일 전부터 쿠팡 앱이나 웹사이트에 공지하는 것 외에도 적용일자 30일 이전까지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전화, 팩스 등을 통해 회원에게 개별적으로 직접 알리는 내용을 약관에 신설했습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0일 쿠팡에 탈퇴 절차를 간소화하고 제3자의 불법 접속 손해 면책조항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는 쿠팡 계정 정보의 인터넷과 다크 웹상 유통 의심 정황 등에 대한 언론 보도나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쿠팡 측에 자체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고 7일 이내에 조치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3,300만 건에 달하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제주에서도 집단 소송이 추진됩니다. 도내 한 법률사무소는 오는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도민을 대리한 공익 목적의 무료 손해배상 소송 진행 방향을 밝힐 예정입니다.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일체의 소송 비용은 받지 않고, 승소 시 손해배상금은 전액 피해자에게 귀속된다"며 "향후 유사한 개인정보 침해 행위의 재발 방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2025-12-19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정청래 "조희대, 이러니 내란 청산 훼방꾼.. 대법 전담재판부 예규는 입법권 침해"
대법원이 내란 등 국가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 제정을 예고한 가운데 내란전담재판부를 법으로 추진하던 더불어민주당에서 더욱 강경해진 반응을 내놨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원의 전담재판부 예규에 대해 "진작에 하지 그랬나"라며 ""조희대 사법부스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외환전담재판부 설치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대법원이 헐레벌떡 자체 안이라고 내놓은 것"이라며 "조희대 사법부와 지귀연 재판부는 12.3 내란·외환 사건의 심리를 의도적으로 침대축구 하듯이 질질 끌었고 그때 조희대 대법원장이 경고나 조치했어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는 내란 청산에 아무런 의지를 보이지 않다가 아니 훼방만 하다가 뒤늦게 시늉만 하는 조희대 사법부의 행태는 국민 기만, 국민 우롱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이러니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 청산 훼방꾼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선 "걸핏하면 사법부 독립을 외치면서 입법부인 국회에서 전담재판부를 만든다고 하니까 그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건 입법권 침해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법이 통과되려고 하니 예규 소동을 벌이는가"라며 "오히려 내란·외환재판부 설치 특별법 제정이 왜 필요한지를 더 극명하게 증명하는 사법부의 현 주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18일) 이뤄진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두고선 "윤석열 파면 이후 이제 겨우 단 한 명이 내란 사태에 대한 법적 처분을 받았다"라며 "내란 청산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청산과 사법 개혁을 향한 발걸음은 한시도 멈출 수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내란·외환전담 재판부 설치 특별법과 사법 개혁안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고 차질 없이 처리·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5-12-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尹 여동생" 대학 동기 조국 저격에.. 나경원 "민주당 꼬붕" 맞불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학 동기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을 '윤석열의 여동생'이라 표현한 것을 두고 "민주당 꼬붕(부하)이 이재명 민주당의 금품 수수 비리 물타기 오더를 받았나"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부터 한자리 받으려 아부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특혜 사면으로 감옥에서 풀어준 보은을 이런 식으로 하는 건가"라며 "이번 사건의 핵심은 금품 수수 여부로, 민주당 전재수 전 장관처럼 부정한 대가로 수천만 원에 명품시계를 받았냐, 안 받았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러니 딴소리 못하게 특검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의 금품 수수 비리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어쭙잖은 물타기 그만두고 특검에 협조하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에게는 진술거부권이 없다? 생긴지 6개월도 안된 (딸 조민 씨의) 화장품 회사가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것에 어떤 특혜나 뒷작업이 있던 것인지나 대답하라"고 역공했습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SNS에서 "나경원은 윤석열의 여동생이었고, 한동훈은 윤석열의 꼬붕이었다"며 "두 사람의 공통점은 대중 정치인인데, 국민과 언론이 궁금해하는 매우 간단한 것에 답하지 않거나 행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나경원은 '통일교 천정궁 갔느냐'는 질문에 '간 적 없다'고 말하지 않고 '더 말씀 안 드린다 했죠'라고 답했다"며 "심하게 켕기는 게 있음을 아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나경원에게 '천정궁 갔지?'라고, 한동훈에겐 '네 가족 맞지?'라고 계속 물어야 한다"며 "활동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에게 진술거부권은 없다"고 했습니다. 한편 나 의원과 조 대표는 서울대학교 법대 82학번 동기입니다.
2025-12-19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