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보수냐? 진보냐?" 정치 진영 갈등 수렁에 빠져버린 대한민국
[자막뉴스] '1,948㎞의 약속'.. 제주4·3을 기억하는 공감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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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보수냐? 진보냐?" 정치 진영 갈등 수렁에 빠져버린 대한민국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가장 큰 사회 갈등으로 '정치'라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들이 체감한 가장 큰 사회 갈등은 '보수와 진보'로 80,7%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약간 심하다'와 '매우 심하다'고 답한 비중을 합친 수치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2% 늘었고, 조사 대상 8개 항목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빈곤층과 중·상층', '근로자와 고용주' 사회갈등 인식률이 각각 74%, 69.1%로 조사됐습니다. 갈등의 양상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19~29세 청년층은 보수와 진보, 개발과 환경보존, 노소 갈등에 갈등 인식률이 높았습니다. 반면 30대는 빈곤층과 중·상층, 근로자와 고용주 등 경제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갈등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50대의 경우 남녀 갈등 인식률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갈등과는 별개로 지난해 우리 국민 중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16.9%로 1년 전 21.1%와 비교해 4.2%p 줄었습니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80.8%를 기록해 1년 전 75.6%보다 5.2%p 늘었습니다. 삶의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고소득층에서 높았다. 소득 수준이 500~600만 원 미만인 응답자 삶의 만족도(85.5%)가 가장 높았고 이어 600만 원 이상(84.2%), 400~500만 원 미만(81.3%)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2026-04-0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李 "중수청 넘기는 검찰 사건 잘 준비해야.. 법조문 충돌해 엄청난 비난 쏟아질 수도"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우려되는 인력난과 남아 있는 미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31일) 국무회의에서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에 "일부 언론에서 검사 1인당 사건이 500건이 넘고 처리를 못 한다는데 실제 상황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구 직무대행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 문제로 의욕도 사기도 떨어진 혼란기라서 그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을 만들어 검찰 사건을 다 넘기게 되는데, 중수청이 시스템을 갖추고 제대로 인력·조직을 갖추는 것도 후딱 가능한 일이 아니"라며 "새로 만들다시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계류된 사건과 송치될 사건을 정리하는데 심각한 지체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마약이나 국제·금융범죄 등 어려운 건은 합동수사 형태로라도 계속해야 할 것이고 수사가 행안부와 공수처로 다 넘어오는 건데 준비를 정말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수사·기소 분리를 하면서 검찰청의 수사 권한을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다 옮기고, 그중 일부는 경찰의 전속 권한이 되거나 아니면 공수처 권한으로 복잡하게 된다"며 "세심하게 잘 점검하지 않으면 법조문들이 서로 충돌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026-04-0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돌아온 김영환에 김수민 사퇴.. 국힘, 또 혼란 속으로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자신에게 내려진 당의 컷오프 결정의 효력을 멈춰 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경선 일정을 재조정 해야하는 당은 다시 혼란에 빠진 모습입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김영환 지사 공천 배제' 결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 이에 김 지사의 경선 복귀 길이 열렸습니다. 특히 법원에서 공관위의 추가 공모 과정이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했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경선을 둘러싼 정당성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추가 공모로 경선에 합류했던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추가 공모 절차가 당규 위반이라는 법원 판단으로 저의 국민의힘 경선 후보 자격은 상실됐다"며 사실상 예비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김수민 내정설'에 반발해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사퇴한 상황입니다. 김영환 지사가 경선에 참여할 경우 윤갑근 변호사와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인사로,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정당의 자율성과 공천에 관한 본질적 재량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은 채, 사법적 잣대를 들이댄 편향된 결정"이라며 즉시항고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4-0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자막뉴스] '1,948㎞의 약속'.. 제주4·3을 기억하는 공감의 여정
제주4·3평화공원 / 오늘(31일) 오후 4·3으로 인한 민간인 학살과 처절한 삶을 기억하는 공간인 제주4·3평화공원. 공원을 찾은 학생 100여 명은 4·3영령들을 참배하고, 4·3 당시 제주도민의 아픔까지도 되새깁니다. 이 학생들은 제주와 연고가 없는 경북의 문창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수학여행 첫 일정을 4·3 기행으로 시작했습니다. 장민교 / 경북 문창고등학교 2학년 "대한민국에 이런 아픈 역사가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저는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 학생들이 이러한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태도를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문창고등학교 학생들의 행보는 더 특별합니다. 수학여행 전부터 학생 스스로 4·3을 기억하는 1,948km 달리기 프로젝트와 펀딩을 기획하고, 펀딩을 통해 모은 125만 원을 평화재단에 기탁했기 때문입니다.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달리기와 모금이라는 실천을 통해 제주4·3과 평화정신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임동원 / 경북 문창고등학교 2학년 "저희가 기억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활동을 하자라는 취지에서 제주도 공감 달리기 1,948km 달리기하고, 크라우드 펀딩까지 저희가 직접 실천으로 이어갔습니다" 학교 역시 학생들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수학여행이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공감의 여정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정지성 / 경북 문창고등학교 2학년 부장 "아는 것뿐만이 아니라 아는 것을 어떻게 실천하느냐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학생들이 그냥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우고 익힌 것들을 실천할 수 있게끔 계속 지도해나갈 생각입니다" 제주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며, 학생들이 기획한 공감의 수학여행. 4·3이 더 이상 제주만의 역사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2026-03-31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