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장미' 발생...제주 영향 관심
“받을 수 있었는데 못 받았다”… 기초연금 놓친 노인 3만 8,000명, 정부가 결국 방식 바꾼다
"10GW 해상풍력 언제" vs "소득 10만 달러 어떻게"... 위성곤·문성유, 공약 현실성 두고 '격돌'
[자막뉴스] CCTV 있는데 대놓고 '용변'..."더 심한 일도"
진보당 제주도당 "내란 청산·제주 개혁 정치 완성해야"
'3중 당적 논란' 진보당 비례 후보 자격 유지
제주 삼다수 113톤 중국 수출길... "현지 수입 생수 시장 톱5 목표"
110톤이 넘는 제주 삼다수가 중국 수출길에 오릅니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오늘(27일) 제주항 10부두에서 삼다수 중국 시장 재진입을 위한 수출 선적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수출 초도물량은 총 10TEU(113톤) 규모로, 모레(29일) 제주-칭다오 직항 노선을 활용해 선적과 출항이 예정돼 있습니다.  개발공사는 지속적인 직항 노선 활용을 통해 운송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GS글로벌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7월 중 중국 대형 온라인 플랫폼 징둥닷컴에 삼다수 전용 브랜드관을 개관해 본격 시장 공약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간 중국 내 한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이어왔지만, 온라인 채널을 통해 현지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발공사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국 수입생수 시장 내 톱5로 수출 규모를 확대한다는 포부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온라인 시장 진입을 발판으로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현지화를 지속 추진해 중국 시장에 안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개발공사는 현재 17개국에 연간 약 1만 톤 규모로 삼다수를 수출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수출량 10만 톤 달성을 목표로 판로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2026-05-27 제주방송 윤인수 (kyuros@jibs.co.kr) 신동원(dongwon@jibs.co.kr) 기자

김세의 구속에 홍준표 "가짜뉴스 산실 '틀튜버' 7월 이후 된서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가짜뉴스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관련해 7월부터 더 강한 법률이 시행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27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김세의 대표 구속과 관련한 글이 올라오자 "가짜뉴스의 산실인 틀튜버들은 7월 이후 된서리를 맞을 것"이라는 덧글을 남겼습니다. 해당 글 게시자는 김세의 대표 구속 기사를 공유하며, "사이버렉카 및 거짓 가짜뉴스를 전하는 극우 유튜버 틀튜브 대표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썼습니다. 홍 전 시장이 시사한 "7월 이후 된서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이른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으로 해석됩니다. 이 법안의 핵심은 허위조작정보 유통 금지와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합니다. 특히, 사실, 의견 전달을 업(業)으로 삼는 사람의 경우 '가중 손배'가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여기엔 구독자 수 10만 명 이상 유튜버 등도 포함됩니다. 김세희씨가 대표로 있는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역시 구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기 때문에 해당 법률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공AI 기술을 악용한 허위 조작 정보와 과장 광고 범람 때문에 국민 실생활에 많은 피해가 야기되고 있다"며 엄단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언천 봉쇄하겠다는 취지라며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6-05-2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에메랄드 바다보다 먼저 물드는 건 한없이 푸른 계절”… 올여름 제주가 다시 꺼낸 건 오래 걷고 싶어지는 풍경이었다
여름 제주를 떠올리면 늘 먼저 바다가 앞에 나옵니다. 에메랄드빛 해변과 눈부신 햇살,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같은 장면들입니다. 그런데 올여름 제주에서는 이상하게 바다보다 먼저 계절이 눈에 들어옵니다. 수국이 번진 골목과 용천수 위로 내려앉은 빛, 포구 끝에 오래 남는 바람 같은 것들입니다. 제주관광공사가 27일 공개한 ‘2026 추천 제주 관광-지금이 가장 좋은 제철 제주, 여름’ 콘텐츠 역시 그런 분위기를 따라갑니다. 유명 관광지를 빠르게 훑고 이동하기보다, 계절 한가운데를 직접 걸어 들어가게 하는 모습들에 괜스레 시선이 머뭅니다. 수국길을 걷고,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검은모래를 맨발로 밟고, 해 질 무렵 포구 앞에 잠시 멈춰 서게 됩니다. 이번 여름 제주는 굳이 새로운 장소를 권하지 않습니다. 오래 바라보게 되는 낯선 곳, 괜히 걸음을 늦추게 되는 어느 오후의 골목, 사진 한 장보다 공기와 온도가 더 깊게 남는 순간들을 꺼내 보입니다. ■ 수국은 배경이 아니라, 여름의 색이 된다 올여름 제주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붙드는 건 수국입니다. 이번 콘텐츠는 수국을 단순히 포토존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안덕면사무소 수국길과 종달리 수국길은 차를 세우고 직접 걷게 되는 장소로 소개됩니다. 도로를 따라 이어진 수국 사이를 걷다 보면 여행의 호흡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바람 소리와 꽃 그림자까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남국사도 비슷합니다. 공항과 멀지 않은 곳인데,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절 주변을 감싸는 수국과 고요한 공기 때문에 제주에 도착한 첫날의 움직임까지 왠지 느슨해집니다. 제주동화마을의 나무수국은 더 묘합니다. 흰빛으로 피어난 꽃은 시간이 지나며 연녹빛과 연분홍으로 변합니다. 깊어지는 한여름을 저마다 다른 꽃빛으로 보여줍니다. 올여름 제주에는 화려하게 앞세우지 않아도 발길이 머무는 곳들이 많습니다. ■ 가장 뜨거운 계절, 제주가 먼저 꺼낸 건 차가운 물 또 하나, 제주 여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 가운데 하나는 용천수입니다. 청굴물과 강정천, 월대천, 곽지과물노천탕 같은 장소들이 시선을 끕니다. 폭염이 일상이 된 계절인데도 오히려 차가운 물과 서늘한 그늘이 체감온도를 훌쩍 낮춥니다. 특히 청굴물은 최근 SNS를 통해 빠르게 알려졌지만, 원래는 도민들이 물을 길어 쓰고 더위를 식히던 생활 속 공간으로 오랜 시간 일상과 함께해 왔습니다. 강정천과 월대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여름인데도 발을 담그는 순간 몸의 열기가 빠르게 가라앉습니다. 관광지보다 먼저, 여름을 버텨내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제주 여름이 특별한 건 바다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뜨거움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서늘함 때문이라는 걸 보여주는 곳들입니다. 삼양검은모래해변과 이호테우해수욕장도 비슷한 분위기로 함께합니다. 신발을 벗고 검은모래를 밟는 짧은 순간인데도 몸의 긴장이 조금씩 풀립니다. 뜨거운 계절인데도 이곳에서 숨은 더 길어집니다. ■ 서둘러 지나가기 어려운 마을들 이번 콘텐츠에서 눈에 띄는 것 하나는 마을입니다. 여기에는 구좌읍과 대평리, 비양도가 핵심 축으로 등장합니다. 공통점은 서둘러 지나가기 어려운 곳들이라는 점입니다. 6월의 구좌읍은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길로 기억됩니다. 해안도로와 돌담, 낮은 밭 풍경 사이로 초여름 공기가 지나갑니다. 7월의 대평리는 더 조용합니다. 박수기정 아래 포구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습니다. 대신 늦게까지 남는 노을과 바람,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다음 장소로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습니다. 8월의 비양도는 한결 더 느긋함을 요구합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고, 섬 안에서는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타오르는 계절인데도 공기에는 묘한 여백이 남습니다. 올여름 제주가 다시 꺼내 보인 건 바로 이런 모습들이었습니다. ■ 자리물회 한 숟갈, 입안에 번지는 제주 여름 먹거리 역시 화려한 미식보다 계절 자체에 시선이 머뭅니다. 대표적인 게 초당옥수수입니다. 6월 초부터 말까지, 사실상 한 달 남짓만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애월읍 수산리 축제 역시 행사 자체보다, 가장 짧고 진한 제철을 입안으로 만나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자리물회도 그렇습니다. 차가운 국물과 자리돔 특유의 식감은 제주 여름을 가장 직접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무화과와 블루베리 같은 여름 과일도 등장합니다. 햇빛을 머금고 익어가는 맛들이 한여름 제주 공기 위로 포개집니다. ■ 해가 지고 나서야 깊어지는 제주의 밤 낮의 제주가 빛이라면, 밤의 제주는 공기입니다. 올여름 제주 콘텐츠는 야간 풍경 비중도 크게 늘렸습니다. 새연교와 천지연폭포, 제주목관아 야간 개장뿐 아니라 해변 공연과 플리마켓, 지역 축제까지 어우러졌습니다. 특히 이호 필터 페스티벌과 삼양검은모래축제 같은 해변형 축제들은 여름 밤공기와 바다 분위기가 한데 섞이는 밤들입니다. 해가 지고 바닷바람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낮 동안 달아올랐던 공기들도 가만히 열기를 내려놓습니다. 낮보다 조용하고, 발걸음은 자연스레 느려집니다. 이번 여름 제주가 다시 꺼낸 건 새로운 관광지가 아니었습니다. 오래 바라보게 되는 풍경, 괜히 걸음을 늦추게 되는 골목, 사진보다 공기와 계절이 더 깊게 남는 순간들입니다. 올여름 제주에는 이상하게도, 마냥 걷고 싶어지는 밤들이 많습니다.
2026-05-2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에 사람은 늘었는데, 청년은 사라졌다”… 20대 유출률 가장 높았다
제주로 들어오는 사람은 적지 않았습니다. 주거 환경과 자연 여건을 이유로 제주를 찾는 이동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역 안에서 일하고 살아가야 할 청년층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지난해 제주의 20대 순유출률은 호남·제주권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수도권 이동도 여전했습니다. 관광과 체류 매력은 유지됐지만, 취업과 교육을 이유로 제주를 떠나는 흐름이 계속됐다는 말입니다. 호남지방데이터청이 27일 발표한 ‘2025년 호남·제주지역 국내인구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전입자는 7만 7,588명, 전출자는 8만 1,861명으로 4,273명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순유출률은 –0.64%로 광주(-0.98%)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 20대 가장 많이 떠나 연령대별로 보면 제주 인구 유출의 중심은 20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제주의 20대 순유출 인원은 2,200명, 순유출률은 -3.2%로 호남·제주권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10대 순유출률 역시 -1.5%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동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주 인구 감소 흐름은 청년층 이탈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특히 시도간 이동에서는 혼자 지역을 옮기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제주 시도간 전입·전출 규모 가운데 1인 이동 비중은 각각 86.8%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이유로 혼자 지역을 떠나는 청년층 이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결국 서울·경기로 수도권 쏠림도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제주의 수도권 순유출은 1,907명이었습니다. 수도권으로 이동한 제주 인구는 1만 8,275명이었고, 지역별로는 서울 8,159명, 경기 7,929명, 인천 2,187명 순이었습니다. 반대로 수도권에서 제주로 들어온 인구는 1만 6,368명이었습니다. 전입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청년층 중심 전출을 막을 정도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제주 전체 전입 사유는 주택(27.9%), 가족(25.7%), 직업(23.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시도간 전출 사유는 직업(35.5%) 비중이 가장 높았고, 교육(12.7%)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들어오는 이유는 삶의 환경인데, 제주를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와 교육이었다는 의미입니다. ■ 관광과 체류만으로는 붙잡지 못해 제주는 여전히 ‘살고 싶은 지역’으로 경쟁력은 발휘했습니다. 자연환경을 이유로 제주로 이동한 비중은 3.4%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시군구 안에서 움직인 비중도 53.1%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머무르고 싶은 지역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지역은 달랐습니다. 관광객과 생활인구는 늘었지만, 취업과 교육을 따라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청년 흐름은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제주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지역이라는 점과, 청년을 붙잡아두는 지역이라는 점은 아직 같은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2026-05-2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