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전으로 평화·인권·환경 수도 육성 제시
4·3 문제는 문재인 정부 계승.. 국가 지원 확대
환경보전기여금은 세금 아니.. 제주에 권한
상급종합병원 지정'제주형 기본소득 시범도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주를 평화와 인권, 환경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지역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13일) 제주4·3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세계적 관광도시 제주를 대전환의 시대 환경산업의 중심지로 삼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제주 9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우선 제주를 폐기물 제로의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하겠다며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과 지하수 보호 등 물관리체계의 혁신을 약속했습니다.

환경보전기여금이 사실상 입도세의 성격을 띄어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쓰레기 처리 부담이 큰 제주도에 권한을 주겠다며 세금이라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 4·3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겠다며 지속적인 진상조사와 국가 지원 확대를 공약했습니다.

또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알뜨르 비행장의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을 약속했습니다.

강정마을에 대해서도 공동체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치분권 완성 분야는 제주특별행정지원청을 설치하고, 1차산업에서는 항만 시설 구축과 국제 크루즈 거점항만 육성, 농산물 해상운송비와 택배비 지원 등을 공약했습니다.

또 제주의 특성을 감안한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감염병전문병원 설치를 통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밖에도 제주를 일과 휴식, 관광이 접목된 '워케이션'의 성지로 만들고,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도입을 비롯해 제주의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공약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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