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제주관광공사 © JIBS 제주방송
제주바다의 수호 여신 '영등'
제주에는 영등할망 전설이 있습니다.
영등할망은 제주바다에서 어부나 해녀를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믿어지는 여신입니다.
또 바다의 풍요를 가져다 주고 소원을 들어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 옛날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폭풍우에 휩쓸려 표류하던 어선 한 척이 외눈박이 거인의 섬으로 떠밀려 가게 됐습니다.
마음 여린 여신 영등은 어부들을 불쌍히 여겨 고향으로 살아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영등할망이 어부들을 살려준 걸 알게 된 외눈박이 거인은 크게 화를 내며 영등할망을 죽여버렸고, 그때부터 제주에서는 바다를 지켜준 영등할망을 신으로 모시며 영등굿을 지내왔습니다.
영등할망은 음력 2월 1일 제주 서쪽 귀덕 포구로 들어와 제주에 머무르다가, 음력 2월 15일쯤 동쪽 바다를 통해 제주를 떠난다고 전해집니다.
이 기간을 영등기간으로도 부르는데, 양력으로는 오늘(3)부터 오는 17일까지입니다.
영등할망 기리는 행사도
영등기간이 되면 관련된 행사도 이어집니다.
오는 16일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에서는 영등할망과 바다의 신 용왕에게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 치러집니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제주자치도 해녀박물관에서는 오는 17일까지 '영등할망께 소망배 띄우기' 행사를 진행합니다.
관람객들에게 영등굿과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영등기간 되면 바다는 긴장
영등기간에는 이동성 저기압의 발달로 기상이 악화돼 해양 사고가 잇따르기도 합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영등할망이 제주 뭍에 머무르는 동안은 바다를 지켜주는 신이 사라져서 그렇다고도 합니다.
지난 2년간 영등기간에 발생한 해상사고는 모두 3건이었습니다.
이에 제주해양경찰서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영등기간에 사고가 발생했던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인명구조 장비함 등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에는 영등할망 전설이 있습니다.
영등할망은 제주바다에서 어부나 해녀를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믿어지는 여신입니다.
또 바다의 풍요를 가져다 주고 소원을 들어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 옛날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폭풍우에 휩쓸려 표류하던 어선 한 척이 외눈박이 거인의 섬으로 떠밀려 가게 됐습니다.
마음 여린 여신 영등은 어부들을 불쌍히 여겨 고향으로 살아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영등할망이 어부들을 살려준 걸 알게 된 외눈박이 거인은 크게 화를 내며 영등할망을 죽여버렸고, 그때부터 제주에서는 바다를 지켜준 영등할망을 신으로 모시며 영등굿을 지내왔습니다.
영등할망은 음력 2월 1일 제주 서쪽 귀덕 포구로 들어와 제주에 머무르다가, 음력 2월 15일쯤 동쪽 바다를 통해 제주를 떠난다고 전해집니다.
이 기간을 영등기간으로도 부르는데, 양력으로는 오늘(3)부터 오는 17일까지입니다.
영등할망 기리는 행사도
영등기간이 되면 관련된 행사도 이어집니다.
오는 16일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에서는 영등할망과 바다의 신 용왕에게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 치러집니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제주자치도 해녀박물관에서는 오는 17일까지 '영등할망께 소망배 띄우기' 행사를 진행합니다.
관람객들에게 영등굿과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영등기간 되면 바다는 긴장
영등기간에는 이동성 저기압의 발달로 기상이 악화돼 해양 사고가 잇따르기도 합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영등할망이 제주 뭍에 머무르는 동안은 바다를 지켜주는 신이 사라져서 그렇다고도 합니다.
지난 2년간 영등기간에 발생한 해상사고는 모두 3건이었습니다.
이에 제주해양경찰서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영등기간에 사고가 발생했던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인명구조 장비함 등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