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선 '포켓몬빵' 품귀
피카츄, 파이리, 잠만보, 이상해씨, 로켓단.
1990년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일부 주인공들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잊혀졌던 포켓몬들이 다시 옛 인기를 되찾았습니다.
지난 1998년 출시됐던 '포켓몬빵'이 16년만에 재출시된 이후 부텁니다.
포켓몬빵 재출시 첫날부터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에선 문을 열자 마자 구매 행렬이 이어졌고 금새 팔려 나갔습니다.
제주지역 커뮤니티엔 포켓몬빵을 찾아 편의점을 순회했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물류차량이 물건을 배송하는 야간 시간에 맞춰 편의점 앞에 줄을 서는 일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포켓몬빵을 구입하는 고객 상당수는 20대와 30대 초반의 MZ세대들입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TV를 통해 포켓몬을 만났었고, 포켓몬 빵에 대한 향수도 강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엔 부모를 졸라 포켓몬빵을 구매했지만, 이젠 스스로 포켓몬빵을 구매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게 되면서 포켓폰빵 판매량 폭증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포켓몬 빵에 들어 있는 '띠부씰'이란 캐릭터 스티커는 중고거래사이트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을 정돕니다.
포켓몬 빵 가격은 개당 1500원 정도지만 띠부씰은 3,4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40상자 주문해도 공급은 10상자"
특히 제주에선 포켓몬 빵 품귀 현상이 더 심합니다.
물류 여건이 좋지 않아 제주에 공급되는 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입니다.
제주엔 포켓몬빵을 생산하는 SPC 삼립식품 대리점과 영업소가 8군데 있습니다.
대리점에서 제주도내 마트와 대형슈퍼마켓에 포켓몬을 공급하고, 편의점은 각 편의점 본사에서 포켓몬 빵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 배정된 물량이 워낙 적어 배송을 하자 마자 동이 나고 있습니다.
한 대리점 업주는 "포켓몬빵 주문을 해도 주문량의 10%도 공급되지 않는다. 하루 포켓몬 빵 7종류를 20 박스씩 140박스를 주문하지만 실제 내려오는 물량은 10박스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때문에 거래처에서 요청하는 물량을 도저히 채워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편의점에선 더더욱 포켓몬빵을 구하기기 어렵습니다.
편의점엔 매장 규모에 따라 하루 10개에서 2개까지만 포켓몬 빵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트, 편의점 업무 차질까지
이처럼 제주에서 포켓몬빵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대리점이나 마트, 편의점 업주 모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포켓몬빵을 구해달라는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주변 지인들의 부탁까지 이어지면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할 정도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포켓몬빵이 도착하자 마자 팔려나가기 때문에 아예 '포켓몬빵이 없다'는 안내 문구를 부착해 놓은 편의점도 적지 않습니다.
포켓몬 빵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조만간 '케로로'와 '원피스' 빵도 다시 출시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년 시절을 함께 했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가슴에 담고 있던 MZ세대의 캐릭터 빵 구매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카츄, 파이리, 잠만보, 이상해씨, 로켓단.
1990년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일부 주인공들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잊혀졌던 포켓몬들이 다시 옛 인기를 되찾았습니다.
지난 1998년 출시됐던 '포켓몬빵'이 16년만에 재출시된 이후 부텁니다.
포켓몬빵 재출시 첫날부터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에선 문을 열자 마자 구매 행렬이 이어졌고 금새 팔려 나갔습니다.
제주지역 커뮤니티엔 포켓몬빵을 찾아 편의점을 순회했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물류차량이 물건을 배송하는 야간 시간에 맞춰 편의점 앞에 줄을 서는 일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포켓몬빵을 구입하는 고객 상당수는 20대와 30대 초반의 MZ세대들입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TV를 통해 포켓몬을 만났었고, 포켓몬 빵에 대한 향수도 강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엔 부모를 졸라 포켓몬빵을 구매했지만, 이젠 스스로 포켓몬빵을 구매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게 되면서 포켓폰빵 판매량 폭증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포켓몬 빵에 들어 있는 '띠부씰'이란 캐릭터 스티커는 중고거래사이트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을 정돕니다.
포켓몬 빵 가격은 개당 1500원 정도지만 띠부씰은 3,4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40상자 주문해도 공급은 10상자"
특히 제주에선 포켓몬 빵 품귀 현상이 더 심합니다.
물류 여건이 좋지 않아 제주에 공급되는 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입니다.
제주엔 포켓몬빵을 생산하는 SPC 삼립식품 대리점과 영업소가 8군데 있습니다.
대리점에서 제주도내 마트와 대형슈퍼마켓에 포켓몬을 공급하고, 편의점은 각 편의점 본사에서 포켓몬 빵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 배정된 물량이 워낙 적어 배송을 하자 마자 동이 나고 있습니다.
한 대리점 업주는 "포켓몬빵 주문을 해도 주문량의 10%도 공급되지 않는다. 하루 포켓몬 빵 7종류를 20 박스씩 140박스를 주문하지만 실제 내려오는 물량은 10박스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때문에 거래처에서 요청하는 물량을 도저히 채워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편의점에선 더더욱 포켓몬빵을 구하기기 어렵습니다.
편의점엔 매장 규모에 따라 하루 10개에서 2개까지만 포켓몬 빵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트, 편의점 업무 차질까지
이처럼 제주에서 포켓몬빵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대리점이나 마트, 편의점 업주 모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포켓몬빵을 구해달라는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주변 지인들의 부탁까지 이어지면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할 정도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포켓몬빵이 도착하자 마자 팔려나가기 때문에 아예 '포켓몬빵이 없다'는 안내 문구를 부착해 놓은 편의점도 적지 않습니다.
포켓몬 빵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조만간 '케로로'와 '원피스' 빵도 다시 출시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년 시절을 함께 했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가슴에 담고 있던 MZ세대의 캐릭터 빵 구매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