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 제주도 선거를 이렇게 도와준다"
허향진 "제주도민 무시.. 오영훈 입장 밝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인천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의 "국내선 항공편 폐지" 와 김포공항 이전 발언이 지방 선거 이슈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자는 어제(26일) 열린 계양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TV토론에서 "국내 단거리 항공편은 폐지하는 것이 추세"라며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선 기능 폐지는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앞으로의 비행기는 수직이착륙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재명 후보자는 지난 대선에서도 제주까지 이어지는 KTX 해저터널 공약을 검토했다 내부 반발로 접은 바 있습니다.
이 후보자 캠프는 "지난 1월 대선 후보 당시 장기적 검토사항 이지만 전국을 KTX로 연결하고 제주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발언했었다"며 "결코 제주 관광산업이 고사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자의 발언은 제주지역 선거판으로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오늘(27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후보자가 제주도 선거를 이렇게 도와준다"며 "왜 계양 선거에서 제주도 관광산업을 고사시키겠다는 발상의 선언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정신이 없나보다"고 지적했습니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자는 오늘(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자의 국내선 폐지 공약은 제주도민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공약"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오영훈 후보자는 제2공항에 애매한 입장을 보였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오영훈 후보자에게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부상일 국회의원 제주시 을 보궐선거 후보자도 "관광으로 먹고사는 제주사람은 어찌 살란 말인가"라며 "제주야 어찌되건 말건 자기 지역만 챙기면 된다는 말인가"라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국민의 힘 후보 지원 유세차 제주를 찾은 윤희숙 전 국회의원도 "이재명 후보가 인천으로 도망가서 제주도 죽이는 말까지 아무렇지 않게 내지르고 있다"며 "제주도민 70%가 관광으로 먹고사는데 국내선 비행기 없애겠다고 망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내일(28일)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선거 이슈로 부각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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