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에너지 과잉생산으로 민간에게까지 출력제한이 내려지는 가운데, 마라도 2.7배 크기에 달하는 제주 최대 태양광 사업이 추진돼 결과가 주목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수망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공개했습니다.
열람기간은 오는 16일까지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지역주민 의견수렴 결과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수망태양광발전사업의 총사업비는 1,391억 원으로 제이원주식회사가 시행자를 맡았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주민들은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업 발전용량은 100MW 규모로, 사업부지 가운데 태양광패널이 설치되는 면적만 81만2,651㎡에 달합니다.
마라도 면적의 2.7배로 축구장으로는 110개에 달하는 제주 최대 규모입니다.
사업은 앞으로 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서 동의를 받게되는데, 사업자의 계획대로라면 완공은 오는 2023년입니다.
하지만 현재 제주에는 과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남아도는 전기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에서는 공공 풍력발전단지에 대해 지난 2020년 77차례, 지난해 64차례에 걸쳐 출력제어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력계통의 불안정성이 계속된다는 이유로 올해는 민간 태양광발전사업자에 대해서도 10여차례에 걸쳐 출력을 제어해 민간 사업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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