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가정용 일반선풍기 가운데 삼성과 대우, 한일, 신일전자, 노브랜드, 한일, 르젠 등 9개 브랜드,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풍량과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했습니다.
시험 결과, 제품·유형별로 풍량·최대 풍속·소음 등의 핵심 성능에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용도, 제품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제품별 특성 등에 대해 살펴봅니다.
더 조용한 제품은 직류(DC)모터
온라인 쇼핑몰을 들여다 보면 직류모터 선풍기가 교류모터에 비해 소음이 적고 효율이 높다는 광고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직류 선풍기가 교류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실제 소음을 측면해보니 최저 풍속에서 제품 간 최대 21dB 차이가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직류모터 적용 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조용했습니다.
풍속을 가장 낮게 설정한 조건에서 시험대상 제품의 소음은 최소 20dB(A) 이하에서 최대 41dB(A)까지로 차이가 있었는데요.
직류모터 적용 제품의 경우 브랜드의 상관 없이 모두 20dB(A) 이하의 소음을 기록했습니다.
환경부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사람이 귀로 느끼는 소음의 크기를 측정하는 단위로 조용한 주택의 거실은 40dB(A), 조용한 사무실은 50dB(A), 보통의 대화소리·백화점 내 소음은 60dB(A) 수준입니다.
최대 풍량? 최대 풍속?
선풍기가 만들어내는 바람의 양인 풍량을 측정한 결과, 시험대상 제품은 최소 34.5에서 최대 78.6㎥/min까지 수준을 나타내며 제품 간 최대 2.2배가량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장 풍량이 많은 제품은 신일전자 2개 제품(SIF-14THR, SIF-T14PDD)으로 각각 78.6㎥/min, 67.6㎥/min의 풍량을 기록했습니다.
최대 풍속이 빠른 제품도 살펴 습니다.
최대 풍속이 빠를 수록 바람을 더 멀리 낼 수 있어 실내 환기 및 공기 순환에 유리합니다.
최대 풍속이 빠른 제품은 르젠 2개 제품(LZEF-HDG22, LZEF-215C)과 삼성(SFN-R35DXSB) 제품으로 4.16~4.30m/s의 수준을 보였습니다.
에너지 효율 좋은 제품은?
단위 전력당 생산하는 풍량을 의미하는 에너지효율은 시험 대상 제품별로 0.82~2.60(㎥/min)/W가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는 한일(EBFL-214RTDC), 신일전자(SIF-T14PDD) 2개 제품으로, 2.59~2.60(㎥/min)/W의 효율을 기록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직류 모터가 적용된 제품이었습니다.
한편, 시험 대상 제품 중 르젠(LZEF-HDG22) 제품의 경우, 날개 보호가드의 강도가 약해 손가락이 끼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해당 업체에서는 소비자에게 판매된 제품의 날개 보호가드를 개선품으로 무상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제주지원에서도 선풍기 등 냉방기기에 관한 소비자 신고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800만이 몰렸는데, 돈은 안 썼다?”.. 내국인 700만·외국인 40% 폭증에도 ‘소비 정체’
- ∙ “휘발유 멈췄고, 경유 뛴다”.. ‘트럼프’發 기름, 8월에 진짜 ‘껑충’?
- ∙ '구치소 선배' 정청래, 특검 불응 尹에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
- ∙ “전기요금 폭탄, 에어컨 하루 1시간이 갈랐다”.. 폭염에 무너진 누진제 완충선
- ∙ "한순간에 암흑으로" 제주 대규모 정전.. 차량 블랙박스로 보니 [영상]
- ∙ 무더위에 한라산 단체 등반하던 학생 탈진.. 산악사고 잇따라
- ∙ "파라솔 2만 원" 바가지 걷어낸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