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지에서 130여 명을 태운 직항편이 도착하고 수속이 시작됐지만, 좀처럼 줄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입국심사가 전보다 강화됐다는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사전 절차 도입 등 여론은 상당히 퍼진 상황입니다.
태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
"제주 출입국 절차가 꽤 까다로워졌다고 (매체를 통해) 알려졌고, 입국 심사에 대한 걱정들을 많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행사의 확인도 한계가 있고, 자칫 선의의 피해도 우려된다고 호소합니다.
해외여행 전담여행사 관계자
"제주에 여행 온다고 하지, 일하러 온다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일부 이탈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반 관광객들이 겁이 나서 못오게 되고 그래서 다른 (나라로) 가는 일이 생기면 안되잖아요"
하지만 강화된 입국심사를 통과해 들어와도, 이탈자는 속출합니다.
이달에만 4백 명 넘게 입국을 허가 받고 들어왔는데, 76명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관광객이라며 들어왔지만, 불법 취업 등 다른 목적으로 입국을 시도했다는 얘기로 풀이됩니다.
상당수가 전자여행허가 불허 이력이 있던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인천 등 다른 공항으로 입국이 막히자 제주를 우회통로로 활용한 셈입니다.
때문에 법무부는 제주에도 전자여행허가제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제주자치도는 자칫 무사증 적용국가 등 핵심시장타격을 우려해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습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정책국장
"TF팀 구성을 하자고 건의를 했구요. 또 하나는 관광업계에서 바라는 제주의 큰 시장인 중국이나 베트남이나 또 몽골에 대해, 이들 제주 무사증 대상국에 대한 ETA(전자여행허가)를 하지 말아달라 건의를 했습니다"
입국심사 강화로 외국인 여행 수요 경직을 부추기면서, 회복세를 점쳐보던 국제 관광시장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보완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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