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직항 1월 22일부터 취항.. "주 4회"
제주도, 홍콩 관광국·한국관광공사와 협력
중국 '위드 코로나' 전환.. 노선 확대 기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정상화 진입 등 전망코로나19로 3년 가까이 막혀있던 중국발 하늘길이 재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가까이는 대만 노선에 이어, 홍콩 노선 취항이 예정되면서 최근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서두르는 중국 시장 유치에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 이전에 비해 회복 수준이 더디긴 하지만, 중국 내부 정책 추이에 따라 긍정적 요소들도 타진되고 있어 선제 준비를 더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1월 22일부터 주 4회 제주~홍콩 취항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와 홍콩을 오가는 직항노선이 다음 달 22일부터 재개됩니다.
홍콩 내 유일한 저비용 항공사(LCC)인 홍콩 익스프레스가 정기편으로 주 4회(화,목,토,일)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홍콩에서 새벽 2시 40분 출발해 4시간 뒤인 오전 6시 40분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제주에선 오전 7시 30분 출발해 오전 10시 홍콩에 도착하는 일정이 기본입니다.
제주∼홍콩 직항 노선이 재개되는 것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로 국제노선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한 지 2년 11개월 만입니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정책을 풀면서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해오던 의무 격리를 폐지하는 등 방역정책이 대대적으로 완화되는 분위기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방역완화 정책에 따라 제주와 중국 직항 하늘길이 차츰 다시 열리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홍콩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등 방역 정책을 일부 완화했고,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이틀 연속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까지 발표한 상태입니다.
입국자가 도착 후 7일 동안 받아야 했던 신속항원검사를 5일 동안 받는 것으로 완화했습니다.
다만 신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2회 실시와 실외 마스크 의무화 그리고 기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 중국 '위드코로나' 전환 추이 주목.. "제주 관광 집중 홍보"
물론 이 같은 '위드코로나' 전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정치적 변수 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홍콩의 완화 정책 분위기와 함께, 중국의 방역 정책 추이에 따라선 시장 개방 수위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가능한 마케팅 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내년 제주~홍콩 직항 노선 재개에 맞춰 홍콩 관광국,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 등과 관광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제주 관광 자원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홍콩 관광국과 공동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고 마이스(MICE) 분야에서 통계 공유와 제주 올레길 그리고 홍콩 하이킹 코스 교류 등의 협력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중국 재개 대비, 맞춤 상품 개발 등 마케팅 만전"
이와 관련해 홍콩 관광국 관계자는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한국 드라마 촬영지로 홍콩에서 많이 알려져 있어 인기가 많은 곳"이라며 "직항노선 재개에 따라, 더 많은 홍콩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선 제주 관광상품 개발과 마이스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추진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습니다.
홍콩지사 관계자는 "홍콩 현지인들이 오후 간식 타임을 즐기는 문화가 있어 제주의 아담한 카페들과 잘 접목한다면 좋은 상품이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홍콩 관광객들이 제주를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에서도 협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현지 관광당국들과 협력구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애숙 제주자치도 관광국장은 "중국은 제주관광의 중요한 시장으로, 현재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시장이 곧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홍콩을 시발점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등 마케팅 활동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중국 노선 취항 '속도'.. "코로나 이전 10% 안돼"
중국이 최근 실질적인 '위드 코로나'를 발표하면서 주로 LCC를 중심으로 주요 매출원이었던 중국 노선 재개 추이에 촉각이 모아지는 상황입니다.
중국 노선은 LCC들의 주요 수익 노선임에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입국절차가 어려웠고, 항공편 자체가 적어 실질적인 수요 창출이 어려웠던게 사실이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9월 중국 정부와 한-중 노선 운항횟수를 기존 주 15회에서 주 32회로 확대하는데 합의하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각각 주 5회, 제주항공에 주 3회, 티웨이항공에 주 1회 등 항공사들에게 중국 노선 운항편을 배분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이 각각 인천 기점 중국 각 지역을 오가는 노선을 취항하면서 증편에 나서고 있고, 에어부산도 내년 부산 기점 노선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진 한참 멀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입국제한 조치가 완전 해제된 일본의 노선 회복률이 87% 수준인 반면, 중국 노선은 현재 주당 68회 수준으로 5.8%의 회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이전 당시 운항횟수만 해도 주당 1,160회에 달했습니다.
■ 재확산 추이 등 변수..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 주목
중국 노선은 정부 협의를 통해 운항 횟수를 늘려야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이 나온건 없어,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긴 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사실 '오픈 스카이' 즉, 상호 자유 취항 협정국이 아닌 탓에 신규 노선 취항이나 주요 노선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속도가 더딜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나마 중국이 시설격리와 PCR검사 완화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최적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하늘길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또 중국으로 입국하려면 출발 48시간 이내 받은 PCR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중국 당국의 격리(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 규정을 따라야 하고, 현재도 이 조치가 유효하지만 빠르면 내년 1월 9일부터 호텔 격리 없이 사흘간 자가 격리로 완화될 것이란 외신도 나오면서 대내·적인 변화 가능성도 더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항공사나 지자체, 관광업계 노선 재개 노력을 기울이면서 현지 마케팅 고민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의 본격 전환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늦어도 중국 최대 명절인 1월 춘절 이후 내년 2분기 내 '리오프닝' 영향에 따른 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LCC 등 항공사나 관련 업계 역시 이에 맞물려 중국 노선 증편과 재개 등으로 일찍부터 수요 급증에 대비하는 만큼, 여기에 부합한 맞춤 마케팅 전략과 고민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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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홍콩 관광국·한국관광공사와 협력
중국 '위드 코로나' 전환.. 노선 확대 기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정상화 진입 등 전망코로나19로 3년 가까이 막혀있던 중국발 하늘길이 재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가까이는 대만 노선에 이어, 홍콩 노선 취항이 예정되면서 최근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서두르는 중국 시장 유치에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 이전에 비해 회복 수준이 더디긴 하지만, 중국 내부 정책 추이에 따라 긍정적 요소들도 타진되고 있어 선제 준비를 더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1월 22일부터 주 4회 제주~홍콩 취항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와 홍콩을 오가는 직항노선이 다음 달 22일부터 재개됩니다.
홍콩 내 유일한 저비용 항공사(LCC)인 홍콩 익스프레스가 정기편으로 주 4회(화,목,토,일)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홍콩에서 새벽 2시 40분 출발해 4시간 뒤인 오전 6시 40분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제주에선 오전 7시 30분 출발해 오전 10시 홍콩에 도착하는 일정이 기본입니다.
제주∼홍콩 직항 노선이 재개되는 것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로 국제노선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한 지 2년 11개월 만입니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정책을 풀면서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해오던 의무 격리를 폐지하는 등 방역정책이 대대적으로 완화되는 분위기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방역완화 정책에 따라 제주와 중국 직항 하늘길이 차츰 다시 열리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홍콩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등 방역 정책을 일부 완화했고,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이틀 연속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까지 발표한 상태입니다.
입국자가 도착 후 7일 동안 받아야 했던 신속항원검사를 5일 동안 받는 것으로 완화했습니다.
다만 신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2회 실시와 실외 마스크 의무화 그리고 기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 중국 '위드코로나' 전환 추이 주목.. "제주 관광 집중 홍보"
물론 이 같은 '위드코로나' 전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정치적 변수 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홍콩의 완화 정책 분위기와 함께, 중국의 방역 정책 추이에 따라선 시장 개방 수위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가능한 마케팅 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내년 제주~홍콩 직항 노선 재개에 맞춰 홍콩 관광국,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 등과 관광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제주 관광 자원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홍콩 관광국과 공동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고 마이스(MICE) 분야에서 통계 공유와 제주 올레길 그리고 홍콩 하이킹 코스 교류 등의 협력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중국 재개 대비, 맞춤 상품 개발 등 마케팅 만전"
이와 관련해 홍콩 관광국 관계자는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한국 드라마 촬영지로 홍콩에서 많이 알려져 있어 인기가 많은 곳"이라며 "직항노선 재개에 따라, 더 많은 홍콩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선 제주 관광상품 개발과 마이스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추진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습니다.
홍콩지사 관계자는 "홍콩 현지인들이 오후 간식 타임을 즐기는 문화가 있어 제주의 아담한 카페들과 잘 접목한다면 좋은 상품이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홍콩 관광객들이 제주를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에서도 협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현지 관광당국들과 협력구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애숙 제주자치도 관광국장은 "중국은 제주관광의 중요한 시장으로, 현재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시장이 곧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홍콩을 시발점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등 마케팅 활동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중국 노선 취항 '속도'.. "코로나 이전 10% 안돼"
중국이 최근 실질적인 '위드 코로나'를 발표하면서 주로 LCC를 중심으로 주요 매출원이었던 중국 노선 재개 추이에 촉각이 모아지는 상황입니다.
중국 노선은 LCC들의 주요 수익 노선임에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입국절차가 어려웠고, 항공편 자체가 적어 실질적인 수요 창출이 어려웠던게 사실이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9월 중국 정부와 한-중 노선 운항횟수를 기존 주 15회에서 주 32회로 확대하는데 합의하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각각 주 5회, 제주항공에 주 3회, 티웨이항공에 주 1회 등 항공사들에게 중국 노선 운항편을 배분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이 각각 인천 기점 중국 각 지역을 오가는 노선을 취항하면서 증편에 나서고 있고, 에어부산도 내년 부산 기점 노선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진 한참 멀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입국제한 조치가 완전 해제된 일본의 노선 회복률이 87% 수준인 반면, 중국 노선은 현재 주당 68회 수준으로 5.8%의 회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이전 당시 운항횟수만 해도 주당 1,160회에 달했습니다.

■ 재확산 추이 등 변수..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 주목
중국 노선은 정부 협의를 통해 운항 횟수를 늘려야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이 나온건 없어,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긴 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사실 '오픈 스카이' 즉, 상호 자유 취항 협정국이 아닌 탓에 신규 노선 취항이나 주요 노선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속도가 더딜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나마 중국이 시설격리와 PCR검사 완화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최적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하늘길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또 중국으로 입국하려면 출발 48시간 이내 받은 PCR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중국 당국의 격리(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 규정을 따라야 하고, 현재도 이 조치가 유효하지만 빠르면 내년 1월 9일부터 호텔 격리 없이 사흘간 자가 격리로 완화될 것이란 외신도 나오면서 대내·적인 변화 가능성도 더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항공사나 지자체, 관광업계 노선 재개 노력을 기울이면서 현지 마케팅 고민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의 본격 전환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늦어도 중국 최대 명절인 1월 춘절 이후 내년 2분기 내 '리오프닝' 영향에 따른 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LCC 등 항공사나 관련 업계 역시 이에 맞물려 중국 노선 증편과 재개 등으로 일찍부터 수요 급증에 대비하는 만큼, 여기에 부합한 맞춤 마케팅 전략과 고민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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