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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③] 비행기에 '바이 바이~', 이들의 정체는?
2023-01-06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비행기 방전돼도 우리가 출동"..'지상조업원' 활주로 위 해결사
항공기 후진부터, 환자승객 후송, 항공기 급유, 화물 적재까지
기내 화장실 오물 하늘서 뿌린다? "오해, 우리가 수거해요"
"항공기로 후송 지원한 환자가 웃으면서 돌아와 뿌듯"
오늘(6일) 새벽 한국공항 소속 지상조업원들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편에 손을 흔드는 모습.

[편집자 주]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힘차게 새벽을 여는 우리 주위의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새해 일출만큼 뜨겁고 치열한 보통사람들의 새벽 이야기가 좀 더 희망찬 한 해를 여는 자양분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새벽 5시, 제주국제공항.

사람 한 명 없는 적막한 대합실을 지나 직원용 보안검색대를 통과합니다.

다시 통로를 따라 더 깊숙이 들어가 두터운 문을 만나면 다시 한 번 인증 절차를 거칩니다.


문을 열고 나가면 펼쳐지는 활주로, 바로 '지상조업원'의 일터입니다.

오늘(6일) 새벽 적막한 제주국제공항 계류장.

지상조업원들은 비록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오늘도 승객의 안전과 예정된 항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탄 비행기가 문제없이 이·착륙하는 것이 그 증거이지요.


이른 새벽부터 첫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수많은 역할을 수행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오늘(6일) 새벽 지상조업원들이 이륙 예정인 항공기에 승객들의 수하물을 적재하려고 바삐 움직이는 모습.

■ 활주로 위 해결사 '지상조업원'

제주국제공항에선 승객과 화물의 수송이라는 큰 틀 속에서 항공기 보안, 세관, 검역, 환경미화 등 수많은 직업군의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상조업은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다음 비행을 위해 이륙하기 직전까지 필요한 제반 지원 활동을 말합니다.

활주로 위에서 가장 먼저 비행기를 마중하고, 이륙하는 비행기에 가장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며 승객들을 배웅하는 지상조업을 하는 사람들을 지상조업원이라고 부릅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런 지상조업원이 약 1천 명 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을 버스에 태워 이동시키거나 수하물과 화물을 운송하는 업무는 기본입니다.

항공기가 방전이 되거나 응급 후송이 필요한 환자를 항공기로 후송할 때도 지상조업원이 등장합니다.

비행기는 공항 내에서 안전 등의 이유로 자체 후진을 하지 않는데, 후진이 필요할 경우에 나서는 것도 지상조업원입니다.

경광봉을 흔들며 착륙한 항공기를 주기장까지 유도하기도 하고, 인터폰을 통해 기장과 소통하며 항공기의 출·도착을 마지막까지 지원하는 역할도 역시 지상조업원의 몫입니다.

오늘(6일) 새벽 지상조업원이 인터폰을 통해 기장과 소통하는 모습.

여름철 불이 붙을 정도로 뜨거워진 항공기의 바퀴를 식히는 소방수 역할도 해냅니다.

이렇듯 많은 일을 하는 지상조업원이 눈에 띄지 않는 이유도 따로 있었습니다.

항공기에 탑승교를 연결해 승객들을 운송하는 업무가 주로 항공기 좌현에서 이뤄진다면, 반대편인 항공기 우현에서는 지상조업원들의 업무가 이뤄집니다.

여객기로 많이 운항하는 소형 비행기 한 대가 공항에 머무는 시간은 대략 40~50분 정도인데, 촉박한 이 시간 안에 승객들의 안전과 순조로운 비행을 위한 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6일) 새벽 한국공항 소속 지상조업원들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이 예정된 항공기에 화물을 적재하는 모습.

■ 다루는 특수차량만 20여 가지

지상조업사는 특수대형장비들을 다루는 이들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는 일이 다양하다 보니 이른바 '동력장비'라고 부르는 특수차량의 종류도 20여 가지에 달합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에 첫 비행기가 뜨는데, 지상조업원들의 일과는 이보다 2시간 정도 이른 새벽 5시부터 시작됩니다.

탑승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장비점검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오늘(6일) 새벽 지상조업원이 업무 전 항공기 급유차량을 점검하는 모습.

비행기를 후진시키는 토잉트랙터를 비롯해, 승객들을 실어 나르는 버스, 항공기 급유차, 승객들이 항공기에서 오르내릴 때 필요한 스탭카(계단차), 화물과 수하물을 운반하는 차량까지 다양한 특수차량들이 매일 아침 세심한 점검을 받습니다.

항공기가 방전이 되면 GPU(지상동력장치, Ground Power Unit)를 투입해 전원을 공급하고, ASU(엔진시동지원장치, Air Service Unit)으로 멈춘 엔진에 강한 기압의 공기를 주입해 엔진을 살립니다.

항공기에 연료를 넣는 것도 지상조업원의 주요 업무입니다.

항공기의 연료탱크는 날개 부분에 존재합니다.

오늘(6일) 아침 지상조업원이 이륙 예정인 항공기에 연료를 주입하는 모습.

항공기 몸체에는 승객과 화물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남는 공간이 없어 날개 부분에 연료탱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급유는 날개 아래쪽에 있는 주유구를 개방해 이뤄집니다.

보통 한 번에 500갤런500갤런(1갤런=3.7리터, 2리터 들이 삼다수 946개에 해당하는 양)정도의 연료가 주입되고, 광주공항이나 원주공항 등 항공기 급유가 어려운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에는 1,500~2,000갤런 가량 왕복 비행에 사용되는 연료를 한 번에 주입합니다.

오늘(6일) 새벽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한쪽에 세워진 지상조업용 특수차량들.

비행 시 승객 화장실에 저장된 오물도 지상조업사들이 처리합니다.

이때는 래버토리 트럭이 투입됩니다.

한국공항 소속 지상조업원 소두용 씨(41)는 "항공기가 기내 오물을 비행 중에 바다에 버리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것은 오해"라며, "지상조업원이 직접 투입돼 오물을 수거해 민간 위생차량에 넘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 씨는 "가끔 날이 추울 땐 오물 배출구 입구가 얼어 고생을 하기도 한다"며, "연결이 제대로 되 지 않아 액체가 아래로 쏟아지는 난감한 일이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6일) 아침 제주국제공항으로 착륙한 항공편을 주기장으로 유도하는 지상조업원

■ 응급 후송 환자가 웃으면서 돌아왔다

지상조업원의 업무 대부분은 특수차량 등 기계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가장 까다롭고 마음이 쓰이는 파트는 승객과 대면하는 업무라고 합니다.

또 그럼에도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부분도 승객과 대면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지상조업에서 승객의 얼굴을 마주하는 업무는 응급환자 후송 지원서비스와 일명 '바이 바이 서비스'라고 불리는 환송 서비스 두 가지 정도입니다.

응급환자 후송 지원 서비스의 경우엔 엠뷸런스 리프트 차량을 통해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 그대로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한국공항의 수석감독인 김도형 지상조업원(53)은 10년 전쯤 환자를 후송했던 경험을 상기하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김도형 씨는 "10년 전쯤 한 여성 환자분이 응급상황으로 육지에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엠뷸런스 리프트로 후송을 지원했다"며, "그분이 나중에 잘 회복을 해서 제주도로 다시 내려올 때 마주쳤는데 너무 반가웠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그분이 서울로 올라갈 때는 일어날 수도 없을 정도여서 누운 채 실려갔는데, 내려올 때는 굉장히 상태가 나아져서 휠체어에 앉아 웃으면서 오는 걸 봤다"며 "한 생명을 살리는데 일조한 거 같아서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6일) 새벽 지상조업원들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편에 손을 흔드는 모습.

양형민 지상조업원(34)은 "대부분 가장 보람을 느끼는 업무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이바이 서비스'를 꼽을 것"이라며 "한 기의 항공기를 이륙시키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는 물론, 항공기의 탑승한 승객들의 미소를 보고 보람을 느낀다. 요즘엔 같이 손을 흔들어 주시는 분들도 많아 더 힘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소두형 지상조업원은 "'바이바이 서비스'는 좋은 비행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도 있고, 항공기가 공항을 벗어나기 전까지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종종 이륙 직전에 기체 고장이 발생하거나 승객이 항공기에서 내리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이런 경우 바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 씨는 "우리 업무의 특성상 승객 안전과 운항의 정시성 준수가 최우선 순위"라며, 바이바이 서비스도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6일) 새벽 인터폰을 통해 기장과 소통을 하며 토잉트랙터에 사인을 보내는 지상조업원


오늘(6일) 새벽 지상조업원들이 화물 운송 업무를 하는 모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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