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가파도 상동 선착장 인근에서 물범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용예 가파도 어촌계장에 따르면 몸 길이 120cm 내외의 물범 사체가 발견된 건 어제(11) 오전 11시 20분쯤입니다.
유 계장은 "해당 물범은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된 점박이 물범"으로, "전날까지도 하동항 인근에서 건강하게 뛰어노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제(11일) 서귀포시 가파도 상동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점박이물범. (유용예 씨 제공)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는 "물범 사체에서 외상 등 특이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 플라스틱을 비롯한 해양쓰레기 섭취나 질병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로, 내일(13) 오전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점박이 물범의 주 서식지는 제주가 아니지만, 먹이를 따라 이동하다 어장이 형성된 지점 인근에 머무르게 됐거나 무리에서 이탈하는 등의 이유로 제주에서 목격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 다큐제주
(유용예 씨 제공)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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