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재활용도움센터에 폐식용류 수거함 시범 운영
바이오디젤 원료로 각광 '자원화' 쏠쏠...현장에선 수거 '눈치 싸움'
자율 수거→ 공식 매각...제주시, 폐식용류 처리 업체 공모
적은 양이지만 '자원화' 취지..."폐식용유 처리는 재활용센터에서"
하수구나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던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순환자원으로 조명 받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만 운영되는 재활용도움센터에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이 설치됐는데 수거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져 공식적으로 사업자를 정하는 공개 입찰이 추진됩니다.
제주시는 오늘(20일)부터 27일까지 공개 입찰을 진행해 폐식용유 처리업체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신문지 등으로 흡수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거나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튀김 요리 등으로 양이 많이 발생한 경우에는 처리하는 데 불편함이 있습니다.
제주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방안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시내 재활용도움센터 66곳마다 18리터 짜리 폐식용유 수거함 2개를 설치해 시범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이전까진 폐기 처리신고자로 등록된 폐식용유 수집운반 업체가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순차적으로 무상 수거하도록 한 방식을 오는 4월부터 공식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폐식용유 수요처 증가로 수거업체 경쟁이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정부에서는 경유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으로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 의무 비율을 시행초기인 2006년 0.5%에서 올해 3.5%, 오는 2030년에는 8.0%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도 폐식용유를 수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거함에 충분한 양이 차지 않았는데도, 다른 사업자가 또 수거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현재는 폐식용유를 수거함에 배출하는 양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올해 1월과 2월 집계한 폐식용유 배출량을 보면 한 달에 약 120리터 가량으로, 현재 입찰기준 단가(리터당 960원)로 환산하면 11만 원 내외 수준입니다.
다만, 폐식용유를 자원화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다면 재활용되는 폐식용유의 양은 얼마든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또한, 단가도 유동적이어서 처리업자 입장에서도 쏠쏠한 수익이 기대됩니다.
실제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가 변동에 따라 현재 단가보다 2배 가까이 시세가 오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시는 올해 폐식용유 수거량 목표를 3~4톤으로 잡고 자원화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진숙 제주시 청소운영팀장은 "폐식용유 배출 방법과 재활용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무심결에 버려지는 폐식용유의 순환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폐식용유 분리배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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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디젤 원료로 각광 '자원화' 쏠쏠...현장에선 수거 '눈치 싸움'
자율 수거→ 공식 매각...제주시, 폐식용류 처리 업체 공모
적은 양이지만 '자원화' 취지..."폐식용유 처리는 재활용센터에서"

재활용도움센터.
하수구나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던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순환자원으로 조명 받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만 운영되는 재활용도움센터에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이 설치됐는데 수거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져 공식적으로 사업자를 정하는 공개 입찰이 추진됩니다.
제주시는 오늘(20일)부터 27일까지 공개 입찰을 진행해 폐식용유 처리업체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신문지 등으로 흡수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거나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튀김 요리 등으로 양이 많이 발생한 경우에는 처리하는 데 불편함이 있습니다.
제주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방안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시내 재활용도움센터 66곳마다 18리터 짜리 폐식용유 수거함 2개를 설치해 시범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이전까진 폐기 처리신고자로 등록된 폐식용유 수집운반 업체가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순차적으로 무상 수거하도록 한 방식을 오는 4월부터 공식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폐식용유 수요처 증가로 수거업체 경쟁이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정부에서는 경유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으로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 의무 비율을 시행초기인 2006년 0.5%에서 올해 3.5%, 오는 2030년에는 8.0%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도 폐식용유를 수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거함에 충분한 양이 차지 않았는데도, 다른 사업자가 또 수거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현재는 폐식용유를 수거함에 배출하는 양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올해 1월과 2월 집계한 폐식용유 배출량을 보면 한 달에 약 120리터 가량으로, 현재 입찰기준 단가(리터당 960원)로 환산하면 11만 원 내외 수준입니다.
다만, 폐식용유를 자원화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다면 재활용되는 폐식용유의 양은 얼마든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또한, 단가도 유동적이어서 처리업자 입장에서도 쏠쏠한 수익이 기대됩니다.
실제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가 변동에 따라 현재 단가보다 2배 가까이 시세가 오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시는 올해 폐식용유 수거량 목표를 3~4톤으로 잡고 자원화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진숙 제주시 청소운영팀장은 "폐식용유 배출 방법과 재활용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무심결에 버려지는 폐식용유의 순환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폐식용유 분리배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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