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기자 2명, 몽골 출장서 타사 여기자 2명 성추행
한국기자협회 "관리 미흡 유감.. 자격징계위서 처리"
JTBC "해당 인원 즉각 업무배제.. 깊은 사죄 드린다"
종합편성채널 JTBC 소속 남성 기자 2명이 한국기자협회 파견으로 간 해외 출장에서 다른 언론사 여성 기자 2명을 성추행한 사실아 알려지면서 기자협회와 JTBC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기자협회와 JTBC 등에 따르면 협회는 몽골기자협회와의 협약에 따라 기자 4명을 선발해 지난 9일부터 4박 5일로 몽골에 파견했습니다.

출장 기자들은 귀국 하루 전인 지난 12일 몽골기자협회 주관 만찬에 참석했는데, 이후 성폭력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지자 호텔 측은 몽골기자협회를 관계자를 불러 상황 수습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또다른 JTBC 소속 B기자도 다른 여성 기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한국기자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기자들 귀국 후 현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음을 뒤늦게 인지했다"라며 "파견 인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우선 해당 기자들에게 경위서를 제출토록 조치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또한 추가 2·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기자협회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후 자격징계위원회에서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TBC도 입장문을 내고 "두 기자 모두에게서, 동행한 타사 기자를 상대로 한 불미스러운 행위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해당 인원은 즉각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는 이들이 제출한 경위서를 검토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진상조사와 징계절차에 돌입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이번 일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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