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8만 명 대비 10%이상 줄어
운항편 감소, 탑승률 98%→93% 하락
해외관광 수요 늘고 국제선 운항 증가
태풍 북상 등 불안감.. 제주행 '위축'
호텔 등 관광업계 예약률 증가세 둔화
근로자의날과 어린이날에 이어진 5월 막바지 석가탄신일 연휴기간 16만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광업계 기대감은 크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해외여행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항공사들의 국제선 확장이 가속화되는 데다, 태풍 북상에 따른 불안감까지 더해지면서 예상 입도객은 지난해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연휴기간 하루 평균 4만 명씩 모두 16만 2,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 1,610명과 비교해 10.8%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 기간 국내선 운항편은 925편으로 전년(974편) 대비 49편 감소했고 탑승률도 98.5%에서 93.4%로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추이는 코로나19 시기 누적된 여행심리가 풀리면서 해외로 나서는 발길이 늘고 항공사마다 국제선 재개와 증편을 서두르는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대형국적사나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일본은 물론 미주와 유럽 등으로 취항 범위를 계속 넓히는 추세입니다.
실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내국인 출국자 수는 150만 577명으로 전달 대비 1.7%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92.4% 증가했습니다.
올 1분기 해외 여행객만 해도 497만 9,386명으로 지난해 1분기(40만 5,659명) 대비 12.3배 급증했을 정도로 증가 폭이 가파릅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전체 출국자 655만 명 수준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봄 관광성수기, 5월 첫째 주 근로자의날(4월 28일~5월 1일) 연휴기간 16만여 명에 이어 어린이날 연휴기간(5월 4일~7일) 나흘동안 11만여 명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물론 어린이날 연휴 17만 6,000여 명 방문을 예상했던게 기상악화로 결항편이 속출하면서 6만 여 명이 줄었습니다.
전체 5월 제주 관광객 총량도 크게 감소해, 이달 들어 현재(21일)까지 월 방문객은 78만여 명으로 전년(87만여 명)보다 10% 줄어든 상황입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연휴가 최근에야 결정됐는데도, 이 정도 규모의 관광객들이 찾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보고 있다. 수학여행단 등 단체는 계속 오고 있다”면서 “해외로 수요가 빠지기도 하지만, 국내 공급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도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다. 기상악화에 따른 불편을 감안해 아예 제주행을 접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습니다.
특급호텔들 역시 5월 평일이나 주말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말의 경우 일부 취소가 생기거나 7,80% 수준 가동률을 보이면서 대체공휴일에 따른 파급효과를 실감하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서귀포지역 특급호텔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 기간 예약률은, (결항사태 이전)어린이날이나 근로자의날과 같은 수준의 ‘넘쳐날 정도’ 예약률은 아니”라면서 “현 수준이라도 유지하면서 별탈 없이 지나가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휴기간 지난해 전무했던 국제선은 싱가포르와 대만, 상하이, 난징, 베이징, 오사카 등 41편이 운항하며 6,447명이 찾을 예정입니다.
선박편은 47편으로 전년(45편)보다 늘었지만 평균 탑승률 30.4%로 전년(45.6%)보다 저조합니다.
탑승객 역시 2만 5,630명으로 지난해(3만 2,570명) 수준을 밑돌았습니다.
또 2019년 8월 찾았던 니폰마루가 3년 9개월 만에 찾는 등, 코로나 시기 없었던 크루즈 2편이 연휴기간 입항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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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편 감소, 탑승률 98%→93% 하락
해외관광 수요 늘고 국제선 운항 증가
태풍 북상 등 불안감.. 제주행 '위축'
호텔 등 관광업계 예약률 증가세 둔화

근로자의날과 어린이날에 이어진 5월 막바지 석가탄신일 연휴기간 16만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광업계 기대감은 크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해외여행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항공사들의 국제선 확장이 가속화되는 데다, 태풍 북상에 따른 불안감까지 더해지면서 예상 입도객은 지난해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연휴기간 하루 평균 4만 명씩 모두 16만 2,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 1,610명과 비교해 10.8%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 기간 국내선 운항편은 925편으로 전년(974편) 대비 49편 감소했고 탑승률도 98.5%에서 93.4%로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추이는 코로나19 시기 누적된 여행심리가 풀리면서 해외로 나서는 발길이 늘고 항공사마다 국제선 재개와 증편을 서두르는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대형국적사나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일본은 물론 미주와 유럽 등으로 취항 범위를 계속 넓히는 추세입니다.

실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내국인 출국자 수는 150만 577명으로 전달 대비 1.7%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92.4% 증가했습니다.
올 1분기 해외 여행객만 해도 497만 9,386명으로 지난해 1분기(40만 5,659명) 대비 12.3배 급증했을 정도로 증가 폭이 가파릅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전체 출국자 655만 명 수준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봄 관광성수기, 5월 첫째 주 근로자의날(4월 28일~5월 1일) 연휴기간 16만여 명에 이어 어린이날 연휴기간(5월 4일~7일) 나흘동안 11만여 명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물론 어린이날 연휴 17만 6,000여 명 방문을 예상했던게 기상악화로 결항편이 속출하면서 6만 여 명이 줄었습니다.
전체 5월 제주 관광객 총량도 크게 감소해, 이달 들어 현재(21일)까지 월 방문객은 78만여 명으로 전년(87만여 명)보다 10% 줄어든 상황입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연휴가 최근에야 결정됐는데도, 이 정도 규모의 관광객들이 찾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보고 있다. 수학여행단 등 단체는 계속 오고 있다”면서 “해외로 수요가 빠지기도 하지만, 국내 공급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도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다. 기상악화에 따른 불편을 감안해 아예 제주행을 접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습니다.

특급호텔들 역시 5월 평일이나 주말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말의 경우 일부 취소가 생기거나 7,80% 수준 가동률을 보이면서 대체공휴일에 따른 파급효과를 실감하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서귀포지역 특급호텔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 기간 예약률은, (결항사태 이전)어린이날이나 근로자의날과 같은 수준의 ‘넘쳐날 정도’ 예약률은 아니”라면서 “현 수준이라도 유지하면서 별탈 없이 지나가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휴기간 지난해 전무했던 국제선은 싱가포르와 대만, 상하이, 난징, 베이징, 오사카 등 41편이 운항하며 6,447명이 찾을 예정입니다.
선박편은 47편으로 전년(45편)보다 늘었지만 평균 탑승률 30.4%로 전년(45.6%)보다 저조합니다.
탑승객 역시 2만 5,630명으로 지난해(3만 2,570명) 수준을 밑돌았습니다.
또 2019년 8월 찾았던 니폰마루가 3년 9개월 만에 찾는 등, 코로나 시기 없었던 크루즈 2편이 연휴기간 입항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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