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독성 해파리 주의 특보 기준 도달 예상
제주도, 2019년부터 3년 연속 주의 특보 발령
지난해에도 노무라입깃해파리 나와 20여명 부상
해수부, 2023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추진
올해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영향으로 해파리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중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달 초·중순경에 보름달물해파리, 이달 말경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한 주의단계 특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3월부터 세 달간 해파리 출현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름달물해파리가 경남·전북·전남 일부 해역에서 어린 개체가 높은 밀도로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슈퍼 엘리뇨'가 우려될 정도로 올 여름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0.5~1도 정도 높아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수부는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까진 동중국해에서 1㏊당 평균 10마리가 관측되면서 지난해보다 80% 감소한 수준을 보였으나,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볼 때 5번째로 밀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기준은 100㎡당 보름달물해파리 5마리 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1마리 이상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축구장 면적(7,140㎡)으로 환산할 경우 경기장 한 개 안에 보름달물해파리 355마리, 노무라입깃해파리 71마리가 출현하면 특보가 발령된다는 얘깁니다.
실제 제주에는 지난 2019년 7월 12일부터 두 달 여간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가 내려졌었습니다.
특히, 주의보 발령기간은 점차 늘어나 2020년에는 6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4달 동안, 2021년에는 6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5달 가까이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에는 특보가 발령되진 않았지만, 피서객이 한창 몰렸던 8월 2일에 함덕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해 20여 명이 다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해수부는 우리 연근해에 출현하는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3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는 이 대책을 바탕으로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와 해수욕장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모니터링부터 사후 복구 지원까지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견되는 독성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비롯해,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꽃모자해파리, 관해파리 등 모두 9종입니다.
해파리 쏘임 등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제거해야 합니다.
통증이 계속될 경우 온찜질을 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각한 경우엔 119 등을 통해 즉시 의료기관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도, 2019년부터 3년 연속 주의 특보 발령
지난해에도 노무라입깃해파리 나와 20여명 부상
해수부, 2023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추진

노무라입깃해파리
올해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영향으로 해파리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중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달 초·중순경에 보름달물해파리, 이달 말경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한 주의단계 특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3월부터 세 달간 해파리 출현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름달물해파리가 경남·전북·전남 일부 해역에서 어린 개체가 높은 밀도로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슈퍼 엘리뇨'가 우려될 정도로 올 여름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0.5~1도 정도 높아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수부는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까진 동중국해에서 1㏊당 평균 10마리가 관측되면서 지난해보다 80% 감소한 수준을 보였으나,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볼 때 5번째로 밀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기준은 100㎡당 보름달물해파리 5마리 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1마리 이상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축구장 면적(7,140㎡)으로 환산할 경우 경기장 한 개 안에 보름달물해파리 355마리, 노무라입깃해파리 71마리가 출현하면 특보가 발령된다는 얘깁니다.
실제 제주에는 지난 2019년 7월 12일부터 두 달 여간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가 내려졌었습니다.
특히, 주의보 발령기간은 점차 늘어나 2020년에는 6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4달 동안, 2021년에는 6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5달 가까이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에는 특보가 발령되진 않았지만, 피서객이 한창 몰렸던 8월 2일에 함덕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해 20여 명이 다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해수부는 우리 연근해에 출현하는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3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는 이 대책을 바탕으로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와 해수욕장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모니터링부터 사후 복구 지원까지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견되는 독성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비롯해,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꽃모자해파리, 관해파리 등 모두 9종입니다.
해파리 쏘임 등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제거해야 합니다.
통증이 계속될 경우 온찜질을 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각한 경우엔 119 등을 통해 즉시 의료기관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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