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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90%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2023-08-30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 해양보호구역 인식 조사
10명 중 6명 이상은 해양보호구역 '잘 모른다'
"보호구역 확대 위한 강화된 정책 뒤따라야"

제주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은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데 동의한다는 환경단체의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5일까지 621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해양보호구역 인식도 조사 결과를 오늘(30일) 발표했습니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되고, 현재 제주는 문섬, 추자도, 토끼섬 주변해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설문 결과 해양보호구역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이름만 알고 있고, 의미는 모른다’는 응답이 52%(325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12%(73명)로 집계됐습니다.

제주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알고 있는지 물었더니 ‘전혀 모른다’는 답이 32%(200명)로 나타났습니다.


‘이름만 알고 있고, 의미는 모른다’는 응답은 41%(251명)로 나타났습니다. 도민 10명 중 7명 정도가 제주에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을 잘 모르는 셈입니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문섬 일대 해역

특히 제주남방큰돌고래 주요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동의하는 답변은 89%(552명)로 나타났습니다.

천연잘피 주요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90%(558명)가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천연잘피는 넓은 초지 형태로 형성돼 '바다숲'으로 불립니다. 천연잘피는 해양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양보호 수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50%(311명)가 ‘보호가 잘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보호되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2%(77명)에 불과했습니다.

해양보호를 위한 정책적 노력으로 해양보호구역 확대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답변이 88%(548명)에 달했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로 해양보호구역의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홍보와 교육이 절실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화학물질, 해양쓰레기로 바다는 황폐화되는데 일본이 원전 오염수까지 방류하면서 방사능 오염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며 해양보호구역의 확대를 위한 보다 강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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