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전통예술원 관람.. "교류가 미래"
"K-팝처럼 전통 기반 콘텐츠 키우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라며 문화 교류 확대의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전통예술원을 찾아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의 학술교류 MOU 체결 등 양국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데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그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협력들은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왕립전통예술원 관계자들은 김 여사에 진흙과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예술 관련 교육 훈련 등을 소개했습니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K-팝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잘 담고 있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더욱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또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에서 운영 중인 돌 조각 및 도자기 제작, 전통 직조 공예 '알 사두’(Al Sadu)' 등의 실습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알 사두는 전통 수공예 직조 방식으로,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김 여사는 알 사두 제작 과정을 보며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정성이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에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알 사두 휴대폰 주머니를 기념으로 전달했습니다.

한편 왕립전통예술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2021년 개원했으며 교육과 연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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