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말레이시아인 2명 구속 기소
시가 400억.. 제주공항서 최대 규모
차 봉지 포장 후 밀반입하려다 덜미
"실무협의체 구성.. 마약 엄청 대처"
수십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몰래 들여온 외국인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국내에 필로폰 12㎏을 밀수한 말레이시아인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말레이시아에서 항공기를 타고 필로폰 12㎏을 제주국제공항에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들은 필로폰을 마시는 차 봉지에 선물 포장한 뒤 여행용 가방에 숨겨 밀반입하려다 입국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제주세관과 협력해 이들을 검거한 검찰은 필로폰 전량을 압수했습니다.

압수된 필로폰은 시가만 약 400억 원 상당으로, 40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입니다. 이는 제주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마약류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제주지역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마약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공항, 항만을 통한 마약류 유입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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