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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임종 4.3평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사임...재단 이사회 '비대위' 전환
2023-11-21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이사회 "제주도, 4·3평화재단 조례개정안 철회하라"

전임 이사장의 사퇴로 직무대행을 맡았던 오임종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사임했습니다. 고희범 전 이사장이 제주자치도의 일방적인 4·3평화재단 관련 조례개정 추진에 반발하며 물러나 직을 이어받은지 10여일 만입니다.

제주4·3평화재단 이사회는 전날(20일) 열린 제131차 긴급 이사회에서 오임종 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사회는 제주자치도가 입법예고한 4·3평화재단 조례개정안의 철회를 촉구하며, 입법예고가 철회될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에는 재단 이사인 이재승 변호사, 허영선 4·3연구소장,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 등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사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주도는 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 입법예고를 철회하라"며, "제주도가 입법예고안 처리를 강행한다면 우리 이사회는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입법예고안이 철회된다면 4·3평화재단 운영의 발전적 방안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제주도, 도민사회 등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는 또 내일(22일) 4·3평화재단 입법예고안 의견 제출과 관련해 이사회 입장을 정리해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4·3평화재단의 파행은 최근 제주자치도가 4·3평화재단의 이사장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개정이 추진되면서 촉발됐습니다.

제주도는 재단의 운영 내실화와 투명성 강화를 위해 조례개정을 통한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4·3평화재단 측은 지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이사회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4·3의 정치화 우려'와 재단의 자정 노력으로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제주도의 입법예고에 크게 반발하며 이사장 직을 내던졌고, 제주지역은 물론, 5·18 등 제주도내외 시민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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