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서 '넓은띠큰바다뱀' 발견
우리나라 남해 다도해에선 처음으로 일반 독사보다 20배 이상의 독성을 가진 '넓은띠큰바다뱀'이 발견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전남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에서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인 '넓은띠큰바다뱀'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 뱀은 섬지역 수중생태계 조사 중 발견된 것으로, 정확한 발견 위치는 전남 여수 향일암에서 남쪽으로 34km 떨어진 무인도인 이른바 '소간여' 인근입니다.
코브라과의 해양파충류인 넓은띠큰바다뱀는 배의 노(boat paddle) 모양인 꼬리와 몸 전체에 푸른빛이 나는 'V' 모양의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바닷속에서 생활하나 육지에서 번식과 산란 그리고 탈피를 하는 생태적 특징이 있으며 일반 독사보다 20배 이상 강한 맹독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로 필리핀, 일본 남부 오키나와와 대만 인근의 따뜻한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먹이원으로 뱀장어나 한 두개과의 어류, 어류의 알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는 소형 어류(자리돔, 놀래기 등)를 섭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진정바다뱀아과(바다에서만 생활하는 무리)와 큰바다뱀아과(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생활하는 무리) 두 아과에 속하는 8속 70종의 바다뱀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만, 일본, 중국,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16종의 바다뱀의 서식이 보고돼 있습니다.
국내에는 진정바다뱀아과에 속하는 바다뱀(Hydrophis platurus), 얼룩바다뱀(Hydrophis cyanocinctus), 먹대가리바다뱀(Hydrophis melanocephalus)과 큰바다뱀아과의 넓은띠큰바다뱀(Laticauda semifasciata), 좁은띠큰바다뱀(Laticauda laticaudata) 이렇게 총 5종의 바다뱀의 서식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해역에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의 유입은 따뜻한 쿠로시오해류의 지류인 대마난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연구 자료를 보면 제주도 해역의 표층수온이 36년간 2℃ 증가했으며, 제주남부해역에 위치해 있던 20.3℃ 등온선도 30년간 50~100㎞ 북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넓은띠큰바다뱀(국립공원공단 제공)
우리나라 남해 다도해에선 처음으로 일반 독사보다 20배 이상의 독성을 가진 '넓은띠큰바다뱀'이 발견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전남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에서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인 '넓은띠큰바다뱀'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 뱀은 섬지역 수중생태계 조사 중 발견된 것으로, 정확한 발견 위치는 전남 여수 향일암에서 남쪽으로 34km 떨어진 무인도인 이른바 '소간여' 인근입니다.
코브라과의 해양파충류인 넓은띠큰바다뱀는 배의 노(boat paddle) 모양인 꼬리와 몸 전체에 푸른빛이 나는 'V' 모양의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바닷속에서 생활하나 육지에서 번식과 산란 그리고 탈피를 하는 생태적 특징이 있으며 일반 독사보다 20배 이상 강한 맹독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로 필리핀, 일본 남부 오키나와와 대만 인근의 따뜻한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먹이원으로 뱀장어나 한 두개과의 어류, 어류의 알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는 소형 어류(자리돔, 놀래기 등)를 섭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진정바다뱀아과(바다에서만 생활하는 무리)와 큰바다뱀아과(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생활하는 무리) 두 아과에 속하는 8속 70종의 바다뱀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만, 일본, 중국,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16종의 바다뱀의 서식이 보고돼 있습니다.
국내에는 진정바다뱀아과에 속하는 바다뱀(Hydrophis platurus), 얼룩바다뱀(Hydrophis cyanocinctus), 먹대가리바다뱀(Hydrophis melanocephalus)과 큰바다뱀아과의 넓은띠큰바다뱀(Laticauda semifasciata), 좁은띠큰바다뱀(Laticauda laticaudata) 이렇게 총 5종의 바다뱀의 서식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해역에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의 유입은 따뜻한 쿠로시오해류의 지류인 대마난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연구 자료를 보면 제주도 해역의 표층수온이 36년간 2℃ 증가했으며, 제주남부해역에 위치해 있던 20.3℃ 등온선도 30년간 50~100㎞ 북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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