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0.9p↓ 97.2 ‘악화’
한은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고금리, 매매가↑.. 주택가격전망 6p↓
美 긴축 종료 기대.. 금리전망 9p↓
기대인플레이션 3.4%.. “전달 동일”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개선되고 금리가 내려가도 당분간 소비지출을 줄이겠다는 긴축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아직 높은 물가와 금리에 소비 여력이 둔화되면서 집값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오늘(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CCSI)가 는 97.2를 기록해 전달보다 0.9포인트(p)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최저치는 올 4월 기록한 95.1입니다.
이같은 하락세는 미국의 추가 긴축 기대가 축소되고, 수출 경기 회복 조짐에도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된게 주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입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체감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은행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CCSI는 2월 90.2를 기록한 후, 3월(92.0)을 시작으로 7월(103.2)까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8월(103.1)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어 9월 99.7로 100선 아래로 떨어져고 10월 98.1로 더 내려갔습니다.
소비지출전망CSI은 111로 전달보다 2p 하락했습니다. 고물가로 소비 여력이 둔화되면서 외식비(-2p), 여행비(-2p), 교양·오락·문화비(-2p) 등이 내려갔습니다. 높은 물가 수준에 따른 소비 여력이 둔화된 여파로 해석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6p 하락한 102를 나타냈다. 지난 9월 110까지 오른 후 두달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에 금리수준전망지수가 9p 하락한 119를 나타냈습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돕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9로 2p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확대됐지만 국제 유가가 안정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4.1%,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일컫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두 전월과 동일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2월 4%에서 점차 하락하다가 지난 달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공공요금(64.6%)과 농축수산물(39.4%), 석유류제품(37.9%) 등이 주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4%로 잡았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p 웃돌았습니다.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2% 이하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은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고금리, 매매가↑.. 주택가격전망 6p↓
美 긴축 종료 기대.. 금리전망 9p↓
기대인플레이션 3.4%.. “전달 동일”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개선되고 금리가 내려가도 당분간 소비지출을 줄이겠다는 긴축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아직 높은 물가와 금리에 소비 여력이 둔화되면서 집값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오늘(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CCSI)가 는 97.2를 기록해 전달보다 0.9포인트(p)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최저치는 올 4월 기록한 95.1입니다.
이같은 하락세는 미국의 추가 긴축 기대가 축소되고, 수출 경기 회복 조짐에도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된게 주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입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체감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은행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CCSI는 2월 90.2를 기록한 후, 3월(92.0)을 시작으로 7월(103.2)까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8월(103.1)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어 9월 99.7로 100선 아래로 떨어져고 10월 98.1로 더 내려갔습니다.
소비지출전망CSI은 111로 전달보다 2p 하락했습니다. 고물가로 소비 여력이 둔화되면서 외식비(-2p), 여행비(-2p), 교양·오락·문화비(-2p) 등이 내려갔습니다. 높은 물가 수준에 따른 소비 여력이 둔화된 여파로 해석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6p 하락한 102를 나타냈다. 지난 9월 110까지 오른 후 두달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에 금리수준전망지수가 9p 하락한 119를 나타냈습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돕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9로 2p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확대됐지만 국제 유가가 안정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4.1%,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일컫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두 전월과 동일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2월 4%에서 점차 하락하다가 지난 달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공공요금(64.6%)과 농축수산물(39.4%), 석유류제품(37.9%) 등이 주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4%로 잡았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p 웃돌았습니다.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2% 이하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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